더운 여름에 역시 빠질 수 없는 스타벅스의 여름 프로모션 음료들! 이번 서머3 프로모션은 7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발 빠르게 음료 3종과 디저트까지 먹어보았답니다.
피치 리치 블렌디드
Peach Lychee Blended (6,100원)
오.. 일단 분홍분홍한 색감과 복숭아 향기가 훅! 올라와서 이미 취향 저격! 유스베리 티와 함께 리치가 들어가 있어서 달콤, 상큼한 맛의 조화가 기대대 됩니다.
뭐지 이건? 설마 진짜 복숭아가 통째로 들어있단 말인가?!?! 하고 포크로 떠봤는데 그냥 살얼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널 마구 휘저어주지!!! 휘적휘적, 잘 섞이도록 해 준 뒤에 드디어 마셔 보았는데요.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아주 작은 노란 알갱이 (?) 같은 것들이 씹혔는데 꼭 젤리 같은 식감이 좋았어요. 이… 이게 리치 젤리인가…? 했으나 리치 맛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은은한 리치 맛’이 난다고 설명이 쓰여있었는데, 정말 은은하군! 하지만 복숭아 향이 달콤하게 퍼져서 맛있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상상하는 바로 그 맛. 그래 그거! 딱 그 맛이었기에 크게 특별한 점이 있는 음료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 하지만 맛있어요! (어쩌란 거야…)
리얼 콘 프라푸치노
Real Corn Frappucino (5,900원)
아니 잠깐. 콘? 옥수수? 코오온?? 음.. 이름을 들으면 뭔가 두려워지는 이 음료. 달콤하고 고소한 옥수수의 맛을 재현한 프라푸치노라고 하는데,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정말 옥수수 알갱이가 들어있잖아?! 개인적으로 퓨전을 좋아하지 않기에 저 알갱이가 너무 무서웠는데요. 냄새를 먼저 맡아보았더니 엄청나게 강한 군 옥수수 냄새가 후각을 강타!
저는 휘핑크림을 얹어달라고 했기에 다시 한번 휘적휘적, 크림을 먼저 풀어주었어요. 시식을 최대한… 미루고 싶어…
옥수수 회오리 잼. 아니 이게 음료수야 시리얼이야? 아침 식사가 아닐까 싶을 만큼 엄청난 양의 옥수수 알갱이들이 보입니다. 호로록 먹어보았더니 막상 알갱이는 잘 안 올라왔어요.
어라, 근데 마셔보니 냄새만큼 강한 옥수수 맛은 나지 않았고 굉장히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났는데요. 마지막에 씹히는 옥수수 알갱이는 정말 리얼 옥수수 알갱이. 후, 정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은 콘푸로스트. 아 아니, 콘 프라푸치노…
썸머 파인애플 블렌디드
Summer Pineapple Blended (6,300원)
파인애플과 진한 코코넛 밀크가 들어있는 썸머 파인애플 블렌디드입니다. 그래 옥수수 시리얼의 향기를 네가 좀 잠재워 주련!!
슬러시 같은 비주얼! 너무 더운 요즘, 시원하게 즐기기에 좋을 것 같아요. 이미 노란 색감부터가 입안 뒤쪽에서 침이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 먹기도 전에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코코넛 밀크가 잘 섞이도록 해 준 뒤에 먹어 보았는데요. 상큼한 파인애플 맛과 꽤 진한 코코넛 향의 조화가 좋았어요. 동남아 휴양지가 떠오르는 맛! 음, 근데 분명 먹어본 맛! 그래서 6,300원이라는 돈을 내고 다시 사 먹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썸머 젤로하
Summer Jelloha (6,400원)
마지막 보너스! 이번 시즌에 함께 나온 새로운 디저트, 썸머 젤로하입니다. 젤로하, 조금은 오글거리면서도 귀여운 이름만큼 앙증맞은 모양이죠.
젤리는 흔들어봐야 제맛이죠? 부드럽게 쑤욱하고 잘려서 식감이 더욱 기대됩니다.
오… 단면은… 젤리와 치즈케이크가 너무 부들부들한 탓에 예쁘게 잘리진 않았는데요. 생 자몽과 생포도가 젤리 안에 갇혀 있고, 아래에 부드러운 치즈케이크가 깔린 모양입니다.
믿고 먹는 스타벅스의 치즈케이크답게, 치즈케이크 부분은 역시나 촉촉하면서도 치즈 향이 감미롭게 퍼져서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젤리 부분은 생각보다 탱글탱글하지는 않았던 식감 때문도 있고, 과일의 맛이 그렇게 달콤하지 않아서 저는 치즈케이크만 퍼먹었습니다.
스타벅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시즌의 신메뉴 3종, 어서 빨리 먹으러 가 봅시다!!
원문: 망고플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