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아빠의 잘못을 지적하면
내가 아빠가 벌어오는 돈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내가 너무 화만 낸다고 했다
커서 내가 아빠 돈으로 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아빠의 문제를 말했을 때
아빠는 거품을 물며 화를 냈다
아빠가 변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깊은 실망이 분노로 시작해 체념으로 끝난다는 걸 느꼈다
용서도 화해도 우스운 이 관계를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이대로 두기로 했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