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평균적으로 일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낸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 건강한 숙면은 나머지 3분의 2를 차지하는 인생의 질과 건강을 보장하는 근본적인 삶의 원동력 그 자체다.
이유 없이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당신의 잠자리를 돌아보라. 몸에 맞지 않는 매트리스가 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의 건강을 해치고 일상의 능률을 떨어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편안한 밤을 책임질 최적의 매트리스는 과연 무엇일까. 오늘은 매트리스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6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자.
1. 쾌적함을 느끼는 사이즈
매트리스를 고를 때는 가장 먼저 자신의 몸에 맞는 최적의 사이즈를 결정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침대의 길이는 대체로 일정하니 그 폭에서 사이즈가 구분된다. 길이는 본인의 키보다 15~20cm 이상 돼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만약 키가 커서 일반적인 길이인 200cm에서 그 정도 여유 길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별도로 맞춤 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폭은 어깨너비의 3개가 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2. 일반적인 시판 매트리스 규격
본인의 신체 사이즈는 이미 알 테니,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국내 매트리스의 규격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가장 작은 성인 침대는 가로 100cm의 싱글 침대다. 작은 방에서 혼자 쓰기에 유용하지만 체격이 큰 사람에게는 다소 좁을 수 있다. 그럴 때는 110~120cm 폭의 슈퍼 싱글이 편안할 것이다.
2인이 사용하고자 한다면 더블 사이즈와 라지킹 사이에서 찾아보도록 한다. 더블 사이즈는 가로 135cm이며 퀸사이즈와 킹 사이즈는 각각 150cm와 160cm로 구분된다. 가장 큰 라지킹 매트리스는 170~180cm 정도로 두 사람이 여유롭게 눕기에 충분한 크기다. 이때 외국 제품은 국내 제품보다 가로와 세로가 더 길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3. 무릎과 허리에 편안한 높이
침대의 높이 또한 중요하다. 침대에 앉거나 누울 때, 다시 일어날 때 침대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성인 평균 키를 기준으로 했을 때, 프레임에 매트리스의 두께를 포함해서 약 55cm 센티가 적당하며 본인의 키에 맞춰 높이거나 낮춰 조정하면 된다.
무릎과 발목에 가장 무리가 덜 가는 각도인 90도가 되는 두께의 매트리스를 선택하면 알맞다. 프레임이 높으면 얇은 매트리스를, 프레임이 낮으면 두꺼운 매트리스를 선택해 당신에게 가장 건강한 높이를 맞춰보도록 하자.
4. 몸에 맞는 매트리스 밀도를 선택하라
매트리스의 밀도는 척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지나치게 단단한 매트리스는 척추를 일자로 펴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너무 부드러운 매트리스는 척추를 제대로 지지해주지 못해 통증을 유발한다. 수면 중에 저리거나 몸 일부가 결리는 증상이 있다면 매트리스가 체중 분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증거다.
매트리스의 밀도를 살펴볼 때는 반드시 두세 번에 걸쳐 직접 누워보는 것이 중요하다. 누웠을 때 척추와 허리, 어깨, 골반이 곧게 정렬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굴곡에 따라 몸을 잘 받쳐주는지 살펴야 한다.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어야 당신에게 맞는 매트리스이니 몸의 특정 부분이 눌리지는 않는지 꼼꼼하게 둘러보도록 하자.
만약 당신이 옆으로 누워서 자는 유형이라면 압력이 분산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반듯하게 누웠을 때 딱 맞는 밀도보다 조금 더 단단한 매트리스를 선택하도록 하라. 또한,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다면 두꺼운 매트리스 대신 얇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5. 시기에 맞춰 매트리스 교체하기
매트리스에도 수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새 매트리스의 평균 수명은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5년 정도로 책정된다. 매트리스의 수명이 다하면 본래의 탄성을 잃고 체중을 제대로 분산해 받치지 못하니 그 수명이 다하기 전, 시기에 맞춰 매트리스를 교체해 주어야 척추 건강을 챙길 수 있다.
6. 부부가 떨어져야 할 때
한 침대를 쓰는 부부간에 체중 차이가 20킬로 이상이 난다면 매트리스 밀도를 세심하게 선택하는 의미가 무색하다. 한 사람에게 맞춰봤자 다른 한 사람의 체중에 맞지 않으니 척추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한 명이 불편함을 감수하며 희생하는 일이 없도록 분리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문: Homify / 필자: J. Ku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