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코트에 와인을 흘렸다면? 또는, 값비싼 카펫 위에 손님이 커피를 흘렸다면? 상상만으로도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이러한 상황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생각보다 흔히 겪는 일이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줄 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얼룩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마련이다.
오늘의 기사에선 갑작스러운 얼룩의 공격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얼룩의 종류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다뤄주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 와인부터 기름 얼룩까지. 지금부터 다양한 얼룩에 맞설 전문가의 비장의 무기를 하나씩 소개한다.
1. 와인 얼룩
와인 중에서도 특히 레드 와인은 옷에 흘렸을 때 빠른 속도로 섬유를 자두 빛으로 물들인다. 그러므로 지인과 와인을 마시는 자리에선 하얀색보단 가급적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으면 얼룩 걱정이 훨씬 줄어든다.
만일 밝은 옷에 와인을 흘렸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 와인 얼룩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가만히 방치해두지 말고, 와인을 흘린 즉시 수습에 들어가야 얼룩을 잡을 수 있다. 먼저 와인이 얼룩진 부분에 식초를 붓고 15분간 방치한다. 그런 다음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뿌리고 또다시 10분간 방치한다. 마지막으로 칫솔로 조심스레 문지르면 얼룩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카펫 얼룩
아이가 먹다 흘린 이유식, 혹은 커피와 주스를 비롯한 음료 얼룩까지. 카펫은 각종 얼룩이 남기 매우 쉬운 곳이다. 매우 조밀하게 구성된 카펫의 섬유 조직 특성상, 한번 얼룩이 묻으면 깊숙이 침투하여 제거하기가 더욱 어려우므로 평상시 관리에 유의하는 편이 좋다.
앞서 나온 식초와 베이킹소다는 와인 얼룩뿐 아니라 카펫 얼룩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선사한다. 하지만 더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 이번엔 주방세제가 추가로 필요하다. 먼저 식초 2스푼, 주방세제 1스푼, 물 1스푼, 베이킹소다 1스푼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내용물이 잘 섞이면 칫솔에 조금씩 묻혀가며 얼룩을 조심스레 문지른다. 마지막으로 마른걸레로 깔끔하게 닦아내어 마무리하자.
만일 세제가 카펫에 남아있는 것이 꺼려진다면 물로 가볍게 씻어내도 좋다. 이때 헤어드라이어로 물기가 없을 때까지 카펫의 결을 따라 말려주면 카펫 본래의 모습을 좀 더 빠르게 되찾을 수 있다.
3. 커피 얼룩
출근길 커피 한 잔은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이동 중에 커피를 마시는 건, 커피 얼룩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얼룩진 부분을 식초로 적신 후, 베이킹소다를 충분히 뿌려 부드럽게 비벼주면 된다.
비비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큰 세숫대야에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은 후 얼룩진 옷을 담가두기만 해도 얼룩이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신발 껌 자국
길을 걷다 갑자기 발걸음이 무거워진 듯한 이상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바로 껌을 밟았을 때다. 하필 여기에 껌을 뱉어놓은 사람이 원망스럽다가도, 금쪽같은 내 신발에 붙은 껌을 어떻게 떼어내어야 할지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껌 자국 제거엔 얼음이 효과가 좋다. 얼음을 껌 자국 위에 2~3분 정도 올려두어 껌을 딱딱하게 굳힌 다음 떼어내면 껌 자국이 깔끔하게 제거된다. 두께가 얇은 껌 자국의 경우, 아세톤을 솜에 묻혀 살살 문질러서 얼룩을 제거하자.
5. 토마토소스 & 김칫국물
토마토소스나 김칫국물을 비롯한 빨간색 소스는 흰옷에 튈 경우 쉽게 지워지지 않는 불청객이다. 빨간색 소스 얼룩에도 골든타임이 있으므로 얼룩을 발견하는 즉시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하자. 먼저 토마토소스의 경우, 과산화수소를 푼 미지근한 물에 얼룩진 부분을 담가두면 얼룩이 옅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혹은 얼룩 위에 베이킹소다를 듬뿍 뿌린 다음 얼룩이 지워질 때까지 문지르는 방법도 좋다.
다음으로 김칫국물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커피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푼 용액에 얼룩진 옷을 담가두었다 미지근한 물로 헹궈 마무리하면 된다.
6. 기름얼룩
고기를 굽거나 샐러드드레싱을 만들 때 옷에 기름이 튀는 일이 빈번하다. 급한 대로 가장 빠르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주방 세제를 활용해보는 것. 얼룩진 부분에 충분히 물을 적신 뒤, 주방 세제를 묻혀 비벼가며 얼룩을 제거하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베이킹소다를 활용해보자. 얼룩진 부분을 물로 적신 뒤, 베이킹소다를 충분히 뿌린 다음 45분간 방치한다. 마지막으로 칫솔에 주방 세제를 조금씩 묻혀가며 문지르면 얼룩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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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omify / 필자: GEONYOUNG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