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방문 코스, 대구 맛집 끝판왕 11곳

영화 ‘라푼젤’ 속 두 주인공이 풍등을 날리던 명장면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해요. 무슨 이야기냐고요? 바로 그 풍등축제의 실사판으로 불리는 대구 ‘달구벌 관등놀이’는 언제나 SNS에서 큰 화제가 되곤 하는 축제죠. 올해는 4월 22일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대구는 한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도 유명한데요. 더 더워지기 전에, 혹은 내년 풍등축제에 대구를 찾을 모든 분들을 위해 대구 주요 지역의 필수 방문 맛집 11곳을 정리해 드릴게요!

달고떡볶이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486-1

축제가 열리는 두류공원 주변에서 시작해야겠죠? 달떡은 두류역 앞 신내당시장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너무 달지도 맵지도 않은 양념에 말캉한 밀떡이 든 국물 떡볶이! 숟가락으로 호록 호록 떠서 드세요. 소자 1,000원, 대자 2,0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버들식당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118-1

두류공원 앞에 위치한 곱창전골집, 버들식당. 대기가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대구에서 사랑받는 곳입니다. 이름부터 혹하는 ‘환상의 맛 전골’이 유명한데요. 곱창+대창+불고기 전골입니다. 물론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대창과 곱창은 양념구이도 준비돼 있어요. 중독성 폭발하는 기분 좋은 매콤함과 감칠맛! 우동사리와 라면사리는 꼭 추가하길 추천해요.

수봉반점

대구시 북구 대현동 321-70

두류공원 주변이 아니어도 대구에는 맛집이 넘쳐납니다. 대구역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칠성시장 인근의 수봉반점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데요. 불맛이 느껴지는 얼큰하고 시원한 ‘바람돌이 짬뽕’과 빛깔부터 아름다운 ‘중화비빔밥’이 인기메뉴! 방송에 나와 한층 더 유명해졌어요.

왕거미식당

대구시 중구 동인동4가 179

‘대구 10味’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뭉티기! 왕거미식당은 바로 이 뭉티기와 양지구이가 유명하답니다. 뭉티기는 언뜻 육사시미 같지만 더욱 찰기가 있는 쫀득하고 신선한 매력의 생소고기예요. 고수의 손길로 힘줄 등을 모두 제거해 완전히 검붉은 빛깔. 특제 양념에 찍어먹으면 신세계랍니다. 또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인 쇠심줄 오드레기와 양지머리를 구워 나오는 반반 메뉴를 추천합니다. 아재 입맛이라면 사랑에 빠질 거예요!

중앙떡볶이

대구시 중구 동성로2가 70-1

대구에는 이름난 떡볶이가 참 많은데요. 동성로에서 가장 유명한 집 중 하나인 중앙떡볶이를 소개합니다. 이곳의 특징은 살짝 카레향이 감도는 달큼한 양념과 두툼한 쌀떡, 그리고 쫄깃한 납작 만두입니다. 아름다운 조화죠! 동성로에 가신다면 이 초록 간판을 놓치지 마세요. 대구에서는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떡볶이니까요. 다만 대기가 너무 길 경우 과감히 패스하시거나 포장하길 추천합니다.

중화반점

대구시 중구 남일동 92

대구 하면 야끼우동을 빼놓을 수 없죠! 동성로의 중화반점은 일본의 것과는 또 다른, 대구만의 매콤한 야끼우동을 개발한 원조로 알려져 있어요. 볶음짬뽕처럼 붉은 양념, 적당히 매콤하고 달콤한 맛과 불맛. 지나치게 자극적이지도 않아요. 중식 마니아라면 대구의 야끼우동은 꼭 드셔 보세요!

원주통닭

대구시 중구 공평동 56-3

닭은… 언제나 옳죠! 대구에는 이름난 치킨이 몇몇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동성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원주통닭을 소개해요. 후라이드는 전형적인 옛날 시장 치킨 맛! 이곳은 양념치킨의 강자입니다. 너무 달고 진득하기만 하지 않고, 적당히 달달하면서 밸런스가 훌륭한 양념이에요. 순살로 먹으면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은 원주통닭의 양념치킨. 아주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히 매력적이랍니다. 포장해 가시는 것도 추천해요.

8번식당

대구시 중구 서성로1가 59-1

국밥과 순대, 수육을 좋아하는 여러분께 8번식당을 소개해요. 8천 원짜리 8번 정식에는 순대와 보쌈, 돼지국밥이 등장합니다. 막창순대와 수육, 보들보들 끝판왕인 갈비 수육까지 푸짐하게 등장하는 모둠 수육도 미식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예요!

영생덕

대구시 중구 종로2가 20

간판부터 엄청난 내공을 뿜는 중국식 만두 전문점 영생덕의 윤기 자르르 ‘꾼’만두! 바삭쫄깃한 피와 적당한 만두소의 조화가 훌륭해요. 접시당 10개입니다. 도톰한 피의 물만두는 생강의 맛이 빛을 발해요! 전분 섞인 얇은 피를 자랑하는 찐교스도 인기 있죠. 하정우 씨가 앉아 만두를 우적우적 씹어도 어색하지 않을, 옛날 감성을 간직한 화상 중국집 영생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