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포기자. 학교 다닐 때 보면 수포자들이 참 많았다. 수학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수학 공부할 시간에 차라리 다른 것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다. 아무리 개념만 알면 쉬운 것이라고 선생님이 강조해도 수학은 그런 친구들에게 어려운 것이었다.
『스탠포드 수학공부법』은 이런 수학 공부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마인드 세트다. 수학이 어렵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수학 공부를 하다 틀려도 격려해줌으로써 수학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이를 통해 수학이 재미있고 쉬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줄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마인드 세트는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마인드 세트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학습 태도는 물론 학습 결과 또한 달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들이 자신의 마인드 세트를 바꾸고 높은 수준까지 배울 수 있다고 믿을 때 학습 경로를 바꿔 더 높은 수준까지 성취한다.
이런 기본적인 것이 이루어진다면 수학을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단순 사칙연산이라도 다양하게, 그리고 답보다는 다양한 과정을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2-5를 계산한다고 하면, 우리는 말 그대로 12-5를 빼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각 숫자에서 2를 빼서 10-3=7이라는 답을 얻을 수도 있다. 답은 똑같지만 생각하는 과정이 다르다. 작은 숫자는 훈련을 통해 바로 답을 얻을 수 있지만 숫자가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그렇게 하기 어렵다.
15X12는 어떤가? 이 또한 위와 비슷하게 할 수 있다. 15X12, 15X2라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 혹은 12X5, 12X10이라는 과정 또한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과정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냥 저 숫자를 있는 그대로 해서 계산하는데 익숙해지면서 수학을 단순 계산 및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게 된다.
수학은 패턴이다. 다양한 수식, 수의 패턴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다. 위의 곱셈을 저렇게도 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도형을 15개의 줄과 12개의 열로 나열해서 세어볼 수도 있는 것이다. 꼭 머릿속으로 생각해볼 필요는 없다.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위대한 수학자 월터 워윅 소여는 패턴은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규칙성’을 포함하며 ‘수학은 모든 가능한 패턴을 분류하고 연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도 좋지만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더 좋은 책이다. 실제 수업 사례와 수학의 개념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더 이상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