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치킨 포화 시대다. 치킨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겨나 고르기도 어렵고 너무 많은 요즘, 뛰어난 맛으로 오래 전부터 사랑을 받아온 치킨집을 소개한다.
1. 대구 원주통닭
치킨의 성지 대구에서도 3대 치킨이라고 꼽히는 곳들 중 하나. 이곳은 후라이드 치킨도 맛있지만 이곳에서는 역시 양념치킨을 맛봐야 한다. 양념치킨의 소스가 기존에 먹던 케첩 맛 소스와 달리 입맛을 당겨주는 오묘하고 감칠맛이 도는 매운맛이 난다. 너무 맵거나 달지 않아 만족! 튀김 옷은 바삭하기보다는 베이킹파우더와 계란 흰자를 사용해 빵처럼 폭신한 식감이 있다.
2. 제주 마농치킨
제주 서귀포 올레시장에 위치. 굉장히 촉촉하고 마늘을 듬뿍 넣어 닭의 비린 맛을 꽉 잡았다. 시장 인심 덕에 양이 많은 편이며 감자와 떡도 들었다. 손님이 많으니 미리 주문해 놓고 픽업 후에 먹는 것도 방법.
3. 종로 사이치킨
종종 서울 3대 치킨이라 불리는 곳 중 하나. 인기 메뉴는 치킨과 감자튀김, 그리고 숙주 샐러드와 함께 즐기는 후라이드 숙주 세트! 간장 베이스의 소스가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데 안성맞춤이다. 담백한 치킨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4. 수원 진미통닭
수원 치킨 골목의 대표주자이자 터줏대감.가게를 이전하여 예전보다 깔끔해지고 1, 2층 모두 사용하여 공간이 훨씬 넓어졌다. 수원 치킨 골목의 특징이라면 치킨을 시키면 모래집도 함께 튀겨서 준다는 점. 전형적인 옛날 시장 치킨 맛을 내는 곳으로 배달 치킨의 두꺼운 튀김옷이 아닌, 얇고 바삭한 가마솥 치킨의 모습이다. 후라이드 치킨을 시켜서 같이 나온 양념치킨 소스에 찍어 먹는 게 진리!
5. 이태원 후렌드치킨
이태원에 위치한 옛날 치킨 전문점.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먹다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튀김 옷은 후추 맛이 강한 편이고 자칫하면 입천장이 까질 정도로 바삭하다. 정겨운 세월의 흔적이 담긴 간판과 인테리어는 덤.
원문: 망고플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