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헬조선 구멍가게 스타트업에서 협업 도구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다
리승환(이하 리): 자기소개를 해봅시다.
홍용남(이하 홍): 비주얼 작업도구 ‘비캔버스’를 개발하고 있는 오시리스 대표 홍용남입니다.
리: 비주얼 작업 도구가 뭔가요?
홍: 원래 협업툴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잔디 같은 채팅 기반 협업툴은 ‘슬랙 같은 거요’라고 답할 수 있는데, 우리는 비슷한 툴이 없거든요. 비캔버스는 일상적인 작업과 협업을 화이트보드 형태의 비주얼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는 도구예요.
리: 비슷한 툴이 없나요?
홍: 아니오. 화이트보드 협업툴이라고 하면 스카이프 창업자가 만든 deekit도 있고 mural, realtimeboard, padlet 같은 것도 있어요. 그런데 어차피 아무도 몰라서(…)
리: …….
홍: ‘협업’이라는 말이 은근 사용성을 제한하더라고요. 구글 닥스도 협업툴이라고 부르지만, 개인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생산성 도구잖아요. 비캔버스도 자료 모으고 혼자 생각 정리할 때 쓰다가, 필요할 때 공유할 수 있거든요. 개인적인 작업 노트로 쓰다가 협업이 필요하면, 사람들을 초대해서 함께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어요. 협업해야 할 상황이 있어야지만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툴이 아닌 거죠.
리: 자, 그러면 다른 비주얼 작업 도구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홍: 일단 다른 서비스는 공간 제약이 없어요. 프레지처럼 공간을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죠. 반면 우리는 슬라이드 형식이에요. 무제한 공간에 자유롭게 생각을 배치하면, 본인은 편할지 몰라도 공유 받는 사람이나 협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가령, 제가 화이트보드에 끄적인 것들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드려도 이해 못 하시잖아요?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작을수록 생각이 더 날카롭고 단순해져요. 파워포인트로 우리가 무언가를 기록하고 발표할 때 생각을 단순화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비캔버스도 이와 유사하게 슬라이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리: 슬라이드라 하니 파워포인트와 비슷한데?
홍: 파워포인트는 ‘문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요. 그 이전 단계까지는 다들 알아서 정리하다가, 최종적인 작성에만 쓰이는 거죠. 반면 우리는 그 이전 단계에 더 초점을 맞췄어요. 정리하고 보고하기 위한 툴이 아니라, 처음 아이디어 정리과정에서부터 팀원들과 함께 작업하는 모든 순간에 사용하는 도구예요. 문서 작성 전에 아이디어 구상, 리서치 등을 기록하고 협업하는 모든 작업과정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어요.
리: 슬랙으로 채팅해도 내용 다 남잖아요?
홍: 채팅하면서 하나의 어젠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누진 않죠. 너무 다양한 정보와 파일, 대화가 오가기 때문에 그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는 힘들어요. 반면 화이트보드에는 중요한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남고, 그 관계가 화살표 등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잖아요. 비캔버스는 이런 생각 정리를 실시간으로 동료와 함께 할 수 있는 툴이에요.
2. 망하고, 망하고, 망하다
리: 원래 뭐하던 인간이었나요?
홍: 대학교 다니던 중에 중퇴하고 창업했어요. 처음에는 사업이랑 학업이랑 병행해보려고 했는데, 손정의 회장의 ‘퇴로를 끊고 승부수를 던지라’는 말에 감동 받고 그냥 때려치웠어요. 제 재능을 그렇게 학업에 낭비한다는 건… 인류 역사에서 큰 오점을 남겼을 거예요.
리: (…) 첫 사업은 뭐였죠?
홍: 제가 처음 집 나와서 창업한다 했을 때 돈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었어요. 요즘 사람들은 저한테 개발자 처음에 어떻게 뽑았냐고 물어보던데, 뽑는 게 아니라 먼저 자기가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열심히 개발 공부해서 격투기·유흥·해킹 정보 공유하는 커뮤니티(일명 콜로세움) 만들었어요.
리: 젊은 놈이 유흥 정보는 어디서 알았습니까…
홍: 저는 사업밖에 모르는 순수한 청년입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긁었을 뿐입니다(…)
리: 그래서 돈은 좀 벌었습니까?
홍: 아니오… 3달 해서 7만 원 벌었습니다. 무슨 성인 광고만 들어오는데, 사업 하기도 전에 깜빵 갈 것 같아서 안 받았습니다(…) 하루에 수만 명이 들어왔는데, 글 올리는 사람은 한 명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아닌가 보다 하고 때려치웠어요.
리: …. 이후 어떻게 했습니까?
홍: 이때 배운 건, 사람이 모여야 그림이 완성되는 비즈니스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거였어요. 사용자가 1명이어도 돈을 내는,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려 했죠. 일단 개발력을 키우고 싶어서, 안드로이드 속성 교육을 듣고 3주 만에 만들어낸 게 안드로이드 알람앱 ‘닥터 알람’이었어요. 다행히도 B급 마케팅이 잘 먹혀서 한 달 만에 3만 다운로드를 넘고, 그럭저럭 광고 수입도 들어왔어요.
홍: 아니오… 그냥 재미로 빨리 만든 거라서… 사용자 많았는데, 제가 컴퓨터 바꾸면서 소스코드 잃어버려서 앱 지웠어요. 제 두뇌가 명석한 줄 알았는데, 그때 제가 멍청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사용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리: 뭔가 빨리 만들기보다, 빨리 망하는 데 재주가 있어 보입니다만…
홍: ……
3. 소프트웨어, 글로벌과 대중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
리: 그래서 다음 도전은 뭐였죠?
홍: 비캔버스죠. 사실 이거 이렇게 오래 하고 있을 줄 몰랐어요. 개발을 쉽게 봤던 거죠. 툴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제가 창업하기 전에 인터넷한국일보에서 인턴기자를 했었는데, 워드, MSN, 이메일 등 온라인 도구를 쓰면서도 무조건 대면보고를 해야 하는 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말로 할 거면 그냥 말로만 하든가, 이메일로 할 거면 MSN은 쓰지 말든가…
리: 뭔가 굉장히 당연한 걸 불편해하는 삘이(…)
홍: 누구나 책상이 있고, 그 위에 필요한 도구들이 있잖아요. 인터넷을 가상의 책상이라 생각하고 자주 쓰는 도구, 예를 들어 드롭박스든 유튜브든 모든 자료를 한 공간에 올릴 수 있다면 좋을 거라 생각했죠. 비캔버스 안에서 모든 업무 기록, 공유가 한 번에 처리되는 걸 넘어, 문제 해결을 돕는 도구로까지 가는 게 올해 목표예요.
리: 뭔가 원대한 도전이군요. 하지만 이미 그런 툴이 많지 말입니다.
홍: 화이트보드 협업툴은 대부분 디자인 공유를 위한 서비스에요. 우리는 비주얼한 작업공간을 지향해요. 복잡한 업무과정을 단순하게 풀어낼 수 있게, 다양한 툴에 담긴 정보를 한 공간에 모아서 처리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를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비캔버스를 쓰지 않는 사람들과도 협업이 가능하죠.
리: 협업툴은 너무 큰 시장이라… 오히려 작은 부분부터 접근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홍: 협업툴 시장이 충분히 커요. MS, 시스코, 시트릭스 등 전통 벤더는 정말 큰 B2B 시장을 먹고 있는데, 기업 윗선과 쇼부 뜨고 탑다운으로 적용시키는 격이죠. 하지만 최근 치고 올라오는 슬랙, 큅, 트렐로 등을 보면 위에서 결정하는 게 아니라, 실무자가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툴이에요. 특정 툴을 필요로 하는 실무자를 기반으로 B2C로 시작한 후, 기업 전체에 적용하는 일종의 B2C2B 전략이죠.
리: 그냥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맞다?
홍: 네. 특정 실무자를 중심으로 너무 니치하게 만들어진 툴은 전사적으로 확대되는데 어려움을 겪어요. 사실 비캔버스도 사용 목적이 뚜렷한 편이에요. 여기서 더 니치하게 들어가 버리면 확장전략이 공허해져요. 여기서 더 좁게 날카롭게 들어가 버리면 뚫기는 쉬워도 확장할 수 없다고 봅니다.
리: 슬랙, 큅, 트렐로… 뭔가 엄청난 글로벌 툴을 늘어놓는 것 같습니다…
홍: 저 3개 툴이 우리나라에서 나왔으면 1,000배는 저평가 받았을 거예요. 아마 “누가 써요? 전 안 쓸 것 같은데요”를 1만 번은 들었을 거예요. 저들이 이미 성공했기 때문에 우리가 ‘엄청난 글로벌 툴’이라고 평가할 뿐, 다 벗겨놓고 보면 똑같다고 생각해요. 결국 실행전략이 중요한 거고, 우리가 검증해야 할 부분이겠죠.
리: 비캔버스도 해외 유저가 좀 되나요?
홍: 비캔버스 또한 전체 유저 중 이미 해외유저가 30%이에요. 제가 영어를 못해도,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종 소비자와 대화하기 때문에 이런 성장이 가능했다고 봐요. 커머스·O2O·광고 등 대부분 비즈니스에는 국적이 따라다니죠. 미국에서 쿠팡 쓸 이유 없잖아요. 그런데 미국에서 비캔버스를 써도 고객에게 주는 가치에는 차이가 없어요. 그게 소프트웨어 회사의 강점이에요.
리: 그런 서비스가 끝도 없이 늘어나고 경쟁하는데, 비캔버스가 먹힐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홍: 이제는 업무도 복잡하고, 더 많은 사람과 엮여서 일하게 되잖아요. 자연히 미래에는 2~3개의 유료 툴이 아닌, 7~8개의 툴을 쓰게 될 거예요. 비캔버스는 이 모든 툴을 엮어주는 거죠. 유튜브, 포켓, 슬랙, 드롭박스, 지라… 이런 툴을 쓰다가 의견을 나누고 정리하고 보여주는 건 비캔버스에서 하자는 거죠. 과거에 어떤 툴을 썼든, 10명의 직원이 모두 다른 툴을 썼든, 비캔버스라는 한 공간에서 공통된 언어로 대화하고 작업할 수 있다고 봐요.
4. 중요한 건 사용자 수가 아닌, 열성 사용자 비율
리: 처음에 서비스를 내놓았을 때 반응은 어떻던가요?
홍: 툴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처음에 베타 서비스 론칭했을 때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한 개도 없었어요. 그때 분당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팀원들과 작업했는데 저는 항상 화가 나 있었어요. 우리 서비스는 월드와이드웹의 쓰레기라고…
리: ……
홍: 사실 베타 버전이 나온 지 2년이 다 되도록 유료화를 못했던 이유도 다 버그 때문이었어요. 저희 서비스가 워낙 연동되는 서비스가 많다 보니 문제도 많이 일어나더라고요. 게임이랑 비슷해요. 사람들이 쓰는 방식이 너무 다양하고 액션을 모두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리: 그런데도 어찌 사업 안 접고 잘 버텼습니다.
홍: 일단 내놓고 마케팅 비용을 조금씩, 월 20만 원 정도 집행하면서 사용자를 늘렸어요. 최소한 피드백이라도 받아야 기능 개선이 빨라지니까… 그런데 버그가 많다 보니 사용자들이 빠져나가는 비율도 크더라고요. 그래도 우리는 열혈팬 유저들이 있거든요. 그분들 믿고 버틴 거죠. 실제로 우리 팀원들 중 3명은 비캔버스 사용자 출신이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서비스 만들고 싶다고 들어온 거죠. 이 사랑스러운 걸 어떻게 접겠습니까?
리: 지금 주로 누가 쓰나요?
홍: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는 에이전시, 기업 내부 디자인 팀과 교육기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비캔버스가 툴이 특이하다 보니까, 한 번 쓰기 시작하면 다른 툴로 넘어가기가 힘들어요. 그런 분들이 계속 남아주니까 저희가 피드백을 받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거죠. 올해에는 단순히 개선뿐 아니라 더 특별한 가치를 제안할 준비가 되어있고요. 잘 버텨야죠. 저희 가난하거든요…
리: …
홍: Stay hungry, Stay foolish. 저희는 가난하고 띨합니다. 올해가 사업 3년 차인데, 이제 무언가 보여주고 검증할 때가 됐어요. 올해에 상상도 못 할 만큼 멋진 그림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있어요.
리: 그래서 현재까지 확보한 고객은 얼마나 되죠?
홍: 가입자는 4만 명 가까이 되고… 액티브 유저는 그 7천 명 정도에요.
리: 7천 명?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드네요.
홍: 그래도 이 사람들이 하루 평균 3시간씩 이용해요. 사용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80%가 만족한다고 했고, 50% 정도가 유료 결제하더라도 이용하겠다고 했고요.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돈 주고 살만한 소프트웨어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 거기까지는 왔습니다. 이제 첫 달 매출을 계속 성장시키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죠. 그게 올해 선보일 핵심기능들이 되겠죠.
리: 그래도 작잖아!
홍: 저는 사용자가 많거나 적거나 하는 건 다음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이 툴이 ‘정말로 유용한가’, ‘다른 툴이 대체할 수 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죠. 비캔버스는 적어도 그 점에서는 분명한 배리어가 있거든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유사 서비스와는 확실히 다른 차별 지점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방향이 명확하고 서비스 가치가 명확해지면 그것을 확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봐요. 우선 소수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집중했고 그들로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결과까지 왔으니 이제 속도를 높여야죠.
5.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비주얼 협업 툴로 성장…할 수 있을까!
리: 슬라이드 방식이라는 점만으로는 차별 지점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도 듭니다.
홍: 우리 서비스는 타 화이트보드 서비스와 달리 태블릿PC에도 최적화돼 있어요. 무제한 사이즈 화이트보드는 모바일에서 메모리 문제 때문에 구현이 힘들어요. 비캔버스는 이미 전 세계 Visual collaboration tool 중에 인지도 순위 6위안에 들어가는 서비스예요. 무시 못 할 성과라 생각해요. 소프트웨어 기준이 높은 해외 사용자 확보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리: 태블릿 시장 망하지 않았나요-_-?
홍: 태블릿은 아이패드가 끝이 아니에요. 모든 PC가 태블릿 겸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PC로 나오고 있어요. 기존 컴퓨터가 모두 터치 환경을 갖게 됐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만한 소프트웨어는 지금 없어요. 이때 비주얼한 작업 도구의 시대가 올 텐데, 그때 전 세계에서 우리가 TOP 3안에 들어가 있다면 전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아이패드 앱스토어에서는 피쳐드앱으로 여러 차례 선정되기도 했고요.
리: 최근 유료화를 했는데, 솔직히 사용자 늘려야 할 판에 돈 없어서 유료화하는 거 아닙니까?
홍: 저는 가난하지만, 꿈까지 가난하진 않습니다. 돈 있어도 했을 거예요. 전략적으로도 같은 판단을 내렸을 거예요.
리: 가격 체계는 어떻게 짜여 있나요?
홍: 개인용 사용자를 위한 4,900원 요금제, 팀 사용자를 위한 9,900원 요금제가 있어요. 9,900원 요금제에 비캔버스의 모든 핵심기능과 추가로 제공될 기능들이 모두 포함될 예정입니다.
리: 이것만으로는 수익성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
홍: 새로 창업한다는 마음으로 유료화 이후 전략을 다시 새롭게 세워야겠죠. 지금보다 더 열심히 강의도 다닐 예정이고 에이전시 대상 B2B세일즈도 할 예정이고, 이번에 box와 파트너쉽이 됐으니 이 관계를 더 돈독히 해서 해외 마케팅 사례도 만들어볼 예정이고요. 할 게 너무 많네요…
리: B2B를 직접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따르지는 않을까요?
홍: 국내에서도 조금씩 반응이 오고 있고… 해외 같은 경우는 올해부터 세일즈포스, 구글 앱스 등 대형 SW 마켓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려고 해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사용자의 채널이 다양하니, 파트너 위주로 마켓을 확장하면 매출 다각화도 이뤄질 거라 생각해요. 이를 통해서 이제 좀 더 본격적인 R&D에 나설 상태이고요.
리: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홍: 다들 힘들다고 안될 것이라고 하니, 솔직히 저도 흔들린 적도 많고 좌절한 적도 많아요. 그런데 사람들의 비아냥이나 시선이 오히려 저를 채찍질하고 더 깊은 사업개발 전략을 고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올해부터 오시리스시스템즈가 글로벌 기업용 SW기업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솔직히 리승환 수령님도 우리 안될 거라 생각하잖아요?
리: ……
홍: 보여드릴 테니 기다리소. 비캔버스 정식서비스 이후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