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인가?
하루하루가 모여 삶을 이룬다. 해가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일상적 흐름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가거나,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일상은 그렇게, 원하든 원하지 않든 무언가를 내게 요구한다. 내 삶의 흐름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인가?
무엇이 하루를 새롭게 하는가?
늘 새롭게. 내 새로운 삶을 위한 좌우명이다.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_ 大學)’이란 말에서 가져왔다.
하루하루가 새로워야 한다. 의도를 갖고 살지 않으면 익숙한 습관들에 사로잡혀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 권태로워진다. 새롭지 않은 일상은 내게 살아있다는 감각을 선물해 주지 못한다.
새로움은 내가 인간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우치게 하고 감사하게 만든다. 나는 프로그래밍된 기계적인 삶에 저항한다. 무엇이 하루를 새롭게 하는가?
오늘 하루 내 충만한 삶을 위한 단 하나는 무엇인가?
두 가지 이상의 일에 동시에 집중하기란 어렵다. 하나에 깊이 몰입할 때 생겨나는 흐름과 결과는 경이롭다. 흐름이 중단될 때마다, 다시 초점을 잡아 집중하느라 많은 시간을 흘려보낸다.
하나를 선택하는 작업은 집중을 위한 치열한 준비다. 하루를 새롭게 하는 것은 하나로 충분하다. 하나가 달라지면, 나머지는 따라 변한다. 하루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단 하나를 묻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오늘 하루 내 충만한 삶을 위한 단 하나는 무엇인가?
오늘이 가기 전에 답해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답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해 올바른 질문을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하루를 새롭게 하는 단 하나를 찾기 위해, 하루 안에 답해야 할 단 하나의 질문을 찾아 끄적인다.
오늘 답하지 못한다면 언제 다시 답할 수 있을 것인지 기약할 수 없다. 새로운 하루의 출발의 문을 여는 것은 단 하나의 질문이다. 어제와 같은 질문으로 새로운 답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매일 새로운 질문을 찾는다.
오늘이 가기 전에 답해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원문: 질문술사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