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문석민 대표; CEO / 임 = 임석영 이사; CSO / 인터뷰어 = 리승환
먼저 팀을 결성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문: 2010년 7월에 컨설팅 회사로 창업을 했었습니다. 주로 제품 디자인이나 Device 관련 제품 개발, 비즈니스 컨설팅을 다른 회사에게 해주는 일을 했었는데요. 다른 회사의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하다 보니 창의성 발현에 상당히 애로가 많았습니다. 전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솔직히 회사 운영에도 자금적으로 어려움도 있었구요.
그때 엔젤 투자자분이 아이디어도 확실히 정해 지지 않은 상태에서 저 하나만을 보고 선뜻 투자를 해주셨습니다. 조직을 다시 리셋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고민하다가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을 법한 미아방지 스마트 팔찌가 의외로 성공한 제품이 왜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블루투스 4.0 beacon기술을 이용하면 가격을 혁신적으로 기존제품의 1/10수준으로 낮추고,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 배터리 충전과 효율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종종 뵈면서 사업적 조언을 받아왔던 마이후 임석영대표님이 유일하게 저의 아이디어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때부터 의기투합이 되어 엄청난 고민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결국 임석영대표님이 저희 회사의 CSO로 기꺼이 조인하시면서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www.indiegogo.com)를 통해 화제가 됐는데, 펀딩은 완료됐나요?
문 : 네. 아직 진행중입니다. 25일이 남아 있습니다. 펀딩 목표금액는 이미 105% 달성 했습니다.(웃음) 저희가 워낙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투자한 인원수에 비해서 많은 금액을 목표로 하긴 힘들었지만 고무적이었던 것은 저희 캠페인 페이지를 USER가 기꺼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숫자가 엄청났다는 거죠. 실제 투자를 한 USER 숫자도 금액에 비해선 많았구요. 아마 제품 가격이 2만원 수준이었다면 1억도 넘었을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왜 하필 킥스타터가 아닌 인디고고였습니까?
임: 킥스타터가 더 유명하긴 해요. 페블이 100억대 크라우드 펀딩을 받은 곳도 킥스타터죠. 대신 인디고고는 특이하고 기발한 컨셉이 좀 잘 올라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엇입니까?
임: 킥스타터는 등록자가 미국 영주권 이상이 있어야만 해서…
… 아무튼 굳이 인디고고로 간 이유는 무엇인가요?
임: Lineable이 나름 혁신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전 초기 시장에선 가격도 혁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스마트팔찌….미아방지 하나만을 집중으로 파고드는 제품… 이걸 한국 시장에서만 파는 것보다 글로벌로 접근하는 게 유리할 거라 생각했어요. 우리 멤버 중에 미국 대학출신의 나름 영재(?)멤버들이 경험이 많고 실제 미국에서 사업을 해본 친구도 있고, 저 역시 실리콘밸리에서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이를 살리고 싶었죠.
어째서 이렇게 빠른 모금이 가능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문: 아이디어도 좋지만, 결국 저희의 ‘함께 아이를 지킨다’ 라는 좋은 취지와 가격을 혁신적으로 낮추어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 통했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안전은 세계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관심거리인데, 이걸 커피한잔 가격에 할 수 있으니까요.
문석민 대표님은 삼성전자에서 무슨 일을 한 건가요?
문: 모바일 분야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였어요.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전체 설계 디자인을 맡았고, 세부적인 면에서는 RF 무선통신 담당 등을 맡았어요. 그런데 사실 저보다는 저희 리버스의 정기 CTO님이 삼성전자에 입사해서 15년 넘게 스마트폰 중심으로 개발 실무를 해오신 분이라 개발 로직, 무선 관련 기능 등 스마트폰 전체에 저보다 당연히 더 능하십니다.
4년 전에는…
문: 처음에는 컨설팅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했는데, 결국 에이전시 회사였죠. 각 하드웨어 기업의 신사업팀이 디자인 니즈가 있어요. 그래서 이를 발판 삼아 에이전시 경험을 쌓은 후, 우리 사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죠. 짧은 시간 동안에 꽤 많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SI라서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었지만 많은 경험을 쌓았죠.
임석영 이사님은 뭘 하시고 계셨습니까?
임: NC소프트에서 게임포탈 Plaync 사이트의 플래시게임존을 총괄하다가 QOOM아일랜드라는 소셜게임(지금으로 보면 룰더스카이의 PC버전 같은 형태)을 김택진 대표에게 제안해서 통과한 후 30명 정도의 조직을 이끌었죠. 2년 정도 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오픈을 2달 남기고 오픈을 못 했어요. 그러다가 결국 짤렸습니다.(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고마운 일 이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친밀도 기반으로 친구들을 관리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mywho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실제 2009년말에 사업화하여 20억 투자를 받고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만들어 진출했었죠. 그 당시만 해도 국내 소셜이 그렇게까지 크지 않아서 한국 시장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망했군요?
임: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참하게 깨졌죠. 실제 소셜서비스라는 건 단순 제조업이나 서비스와는 좀좀 다르다는 것을 그때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커뮤니티를 이해해야 하더라고요. 미국이란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과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파급력 만들기 어려웠고, 20억이란 돈도 생각보다 빠르게 말랐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JTBC 개국방송으로 IHQ 정훈탁 대표님과 함께 아이돌 오디션 “메이드인유”도 진행했었구요. 다른 회사의 SI도 해보고 그랬는데 쉽지 않더군요. 저 역시 고민이 많던 시기에 문석민 대표님을 만나게 되면서, 이미 포화 상태인 모바일 이후의 시대보다는 사물인터넷이나 스마트 디바이스가 이제 새로운 트렌드가 될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구요. 남들이 진입하기 전 다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을 했지요.
사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대중화” 되지 않았을 뿐, 이미 많이 뛰어든 상태이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그들 중 규모 있는 기업도 많고.
임: 우리는 처음부터 생각을 다르게 접근 했어요. 스마트 디바이스를 한다면 먼저 웨어러블로 가야 한다는 것은 확실했죠. 그건 모바일과 같은 시대의 흐름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애초에 많은 기능을 넣지 않으려고 했어요. 오히려 핵심이 어디인가 집중했습니다. 핵심에 집중하려면 가장 강력한 사용자의 NEEDS 한가지에 집중을 해야 한다… 그런 논리에서 시작했어요.
그렇게 해서 위 그림이 아래 그림으로 발전했어요. 몸에 가장 쉽게 맞닿아 있을 수 있는 것은 팔찌고, 핵심 니즈를 안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최대한 가볍게 연결하려다 보니 NFC 등을 제외하면 남은 건 가장 저렴한 블루투스였고요. 당연히 비콘 기술로 연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게 Lineable이에요.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 위치 파악에 핵심을 두는 디바이스 만들면, 미아 방지는 물론 치매 노인, 반려동물과 제품 분실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반려동물에 치매노인이라니, 미아방지 외에도 뭐든 찾을 수 있군요.
그렇죠. 기본적으로는 팔찌지만 열쇠고리 같은 태그방식으로 부착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결국은 칩 하나이니, 다양한 형태로 쉽게 변화가 가능합니다.
칩 하나라고 하니 딱 와닿는데, 기능이 엄청 적다는 게 눈에 띕니다.
문: 솔직히 저희는 과도하게 무거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현 시점에 맞지 않는 미래의 제품이라 생각해요. 스마트워치는 물론이고, 구글 글래스도 기능이 쓸데 없이 다양하잖아요? 흥미롭지만 대중에게의 접근성은 낮아요. 그래서 우리는 진짜 필요한 기능에만 집중한 웨어러블을 만들고자 했죠.
왜 다들 그렇게 복잡하게 만드는 걸까요?
문: 좀 조심스러운데요. 다른 회사는 제조 개념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엔지니어 출신이라 그 성향을 좀 아는데, 뭐든 시작하면 계속 복잡해져요. 사용자들 니즈와는 좀 더 동떨어지게 되죠. 기기자체에 마진을 많이 붙여서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는 프레임을 깨기 어렵습니다. 어차피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은 태동 단계니 심플하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게 핵심이라 생각했어요.
가격은 왜 이렇게 낮게 책정한 겁니까? 5천원에 팔아서 남기는 하나요?
문: 남기는 남죠. 워낙 싸다 보니 거의 안 남을 뿐이지…
그래도 이보다는 더 마진을 높이는 게 일반적인 경영자의 판단일 것 같은데…
임: 문 대표님이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엄청 고민했어요. 과연 5달러에 스마트 디바이스 만들 수 있을까… 아무리 CTO나 문대표나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라 해도 너무 싸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가격을 핵심 요소로 생각했어요. 오늘 또 모 기업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온도센서도 넣고 nfc 넣고 하니 최소한 몇 만원은 그냥 가겠더라고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5천원이면 커피 한 잔 가격이잖아요.
일단 많이 뿌리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었던 건가요?
문: 우리는 아예 처음부터 “기능”이 아닌 “가격”을 염두 했어요. 원래 제조업에서는 부품 리스트를 만들고, 그 다음 원가를 뽑은 다음 가격을 책정해요. 그런데 우리는 반대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가치를 창출했을 때 소비자가 쓸 수 있는 돈이 1만 원 이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7달러, 8달러 하면 애매해 보여요. 그런데 지폐 한 장, 5달러라 하면 머리에 탁 와닿잖아요. 그래서 가격을 먼저 정하고, 이 가격을 맞출 수 있는 방안을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군요.
임: 초기 시장에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저는 “가격”도 혁신이라고 생각해요. 배터리도 마찬가지에요. 스마트와치들 충전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lineable은 최소 1년이상 갑니다. 5천원에 최소 1년 사용. 누구도 지갑을 여는데 망설임이 없을 만한 요소죠. 애초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소비자가 익숙하지 않아서 쉽사리 돈을 쓰려 하지 않는데, 가격이 그 장벽을 낮춰주는 거죠.
가격도 혁신이라니, 혁신적 발상이군요!
임: 가깝게는 소셜커머스도 그런 예지요. 처음 티몬이 소셜커머스 들고 나왔을 때는 로컬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지만, 결국 가격 혁명으로 보였어요. 위메프도 첫 상품으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팔면서 확실한 메시지를 사용자들에게 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서비스 이전에 가격 혁명이 있었어요. 또 모바일로 봐도 샤오미가 있잖아요? 결국 샤오미의 전략은 가격 낮추고 폰을 자주 바꾸게 만든 거에요. 온라인으로 팔면서 그 마진을 맞추는 것이죠.
하필 왜 미아방지에 신경을 쓴 건가요?
임: 사용자가 가장 크게 느끼는 needs라고 생각 했습니다. 누구나 쇼핑몰이나 공원 등에서 아이를 잠깐 잃어버려서 놀란 기억이 있을 거에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몇 번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만 해결해줘도 기꺼이 5천원은 아깝지 않을 니즈라고 생각했어요. 그걸 5천원에 한다는 것은, 커피 한 잔 비용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이와 비슷한 상품이 지금까지 없었나요?
문: 사실 한국에는 없지만 외국에는 좀 있어요. 그런데 기능이 추가되며 가격이 올라간 게 대부분이죠. 디자인 이슈도 있는데, 사실 우리가 실리콘 재질로 한 것은 원가절감도 있지만 방수방진 이슈도 있어요. 거기에다가 5천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이니까 질리면 다른 디자인이나 칼라를 쓰라는 거지요.
사실 아이디어만으로 잘 되는 건 없는데, 앞으로 마케팅, 영업 비용 감당하는 것도 일일 것 같습니다.
임: 많은 업체가 우리를 만나자고 하는 편이라 영업 비용이 크게 들지 않아요. 만들때는 우리도 잘 몰랐는데, lineable이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어요. 어제는 모 놀이공원 팀장님과 미팅을 했는데, 대부분의 놀이공원이 자기네 앱을 유저한테 깔게 하기 위해 인당 8천원 정도의 마케팅 예산을 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미아를 예방한다는 취지로 놀이공원에 온 사람들에게 lineable 팔찌를 차게 하면 자연스럽게 부모는 놀이공원 앱을 깔 수 있거든요. lineable 은 이처럼 비콘 기술을 가지고 다양한 앱과 호환이 가능해요.
놀이공원을 예로 들면 어떤 식으로 활용한다는 건가요?
임: 블루투스의 적용 범위가 그렇게까지 넓지는 않아요. 그래서 아이가 너무 멀리 갑자기 이동하게면 lineable 을 차고 있어도 엄마는 찾기 힘들어요. 하지만 놀이공원 전 직원이 자사 앱을 깔고, 그것이 lineable 과 호환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직원의 스마트폰이 아이의 lineable 과 반응하죠. 사실상 전체를 커버할 수 있어요. 그러면 놀이공원은 고객들이 앱을 깔아서 좋고, 우리는 lineable 이 보급될 수 있어서 좋죠. 미국에서는 이 방식을 크라우드 GPS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놀이공원 외에 어떤 곳과 접촉하고 있나요?
대단히 많아요. 그 중 이야기가 진전되고 있는 곳은 여행사에요. 가족 여행객들에게 판촉물로 뿌리기 좋고, 여행가방 분실도 예방 가능할 것 같구요. 또한 관광지에서 스마트폰과 엮어 또 다른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의외로 B2B로 활용도가 높군요.
문: 예. 처음부터 우리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파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통상 제조사의 논리대로 마진을 많이 남기는 것으로는 대량생산하는 곳과 맞설 수 없으니까요. 대신 이 단순한 기능을 최대한 많이 보급하면 어떤 서비스든 연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기업들은 알아서 우리와 함께 할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고 있지요. 그래서 굳이 판매에 열 올리지 않아도 B2B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급이 가능할 거라 생각해요.
많은 비콘 서비스가 커머스 쪽으로 도전했는데 역시 계획이 있는 건가요?
문: 그렇지요. 위치값을 가진다는 게 lineable 의 핵심입니다. 굳이 우리 앱에 집착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서비스, 앱과 연동할 수 있을 거에요.
초기에는 어떤 곳을 중심으로 보급해 나갈 생각입니까?
임: 처음에는 B2B로 놀이공원, 대형 쇼핑몰, 유치원, 학원 등을 공략하려고 해요. 놀이공원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lineable 로 쉽게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거든요. 또 나중에 확대되면,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을 통할 수도 있어요. 예로 lineable 이 커버하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해도 지하철역 근처로 오면 알림을 보내주는 방식이죠. 이를 통해 미아를 찾을 수 있는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고요.
그쯤 되면 정말 못 찾는 게 없겠군요.
문: 네. 반려동물은 물론 자전거 도난 쪽도 은근 기대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리버스의 직원 수는 어떻게 됩니까?
문: 현재 9명인데, 최근에 더 늘려나갈 계획이에요. 이제 lineable 등 신사업에 집중하려고요. 마침 해외에서도 투자 이야기가 나오고 VC들도 엄청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혹시 미투전략으로 누군가 맞설 거라 생각하진 않나요?
문: 솔직히 베끼기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다른 플레이어들이 5달러로 남겨먹을 생각하면 작은 장사로 보여서 굳이 덤벼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미투전략으로 따라오면 한발더 빠르게 앞서나가는 실행력…. 저희 리버스는 그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 멤버들을 전 믿습니다.
그래도 대기업이 자본력으로 덤벼들면 좀 힘들지 않을까요?
임: 대기업에서는 5천원짜리 가지고 뛰어들기 힘들어요. 윗사람 설득 하기도 힘들 거니까요. 반면 중소기업은 디테일 따라오기가 힘들 거에요. 어떻게 하면 이 작은 형태에 칩을 예쁘게 넣느냐, 이게 생각보다 쉬운 건 아니거든요. 또 우리는 처음부터 이 컨셉으로 달려왔기 때문에 전략 등이 세워져 있고 다들 의기투합 된 상태에요. 기술적 우위보다도 실행력으로 항상 반발짝 이상 앞서나갈 수 있다고 자신하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전략과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문 : 2015년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전세계 최초로 1천만개를 보급하고 1억명의 유저를 모으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오늘 너무 저희 이후 전략을 상세하게 이야기하면 좀 전에 말씀하셨듯이 타기업이 미투전략으로 따라올까 봐 걱정이 되는데요.(웃음)
현재 상황으로 보면 2015년 2월까지 1백만개의 lineable을 사전 예약 판매로 확보 가능할 것 같구요. 더 좋은 스마트 팔찌 디자인과 기능, 더 멋진 lineable 앱을 만들고, 빅데이터를 확보해가면서 확장 가능한 사업기회를 엿볼 계획입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