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ㅍㅅㅅ https://ppss.kr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Wed, 08 Jan 2025 14:36:04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5.8.10 https://ppss.kr/wp-content/uploads/2015/07/ppss-100x100.png ㅍㅍㅅㅅ https://ppss.kr 32 32 영어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쓸 때 쓰는 감사 표현 총정리! https://ppss.kr/archives/267451 Wed, 08 Jan 2025 14:24:45 +0000 http://3.36.87.144/?p=267451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영어 이메일을 주고 받을 때에는 감사 표현을 잘 넣어서 답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답장이 늦거나 너무 딱딱하게 보내면 절대로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습니다.

영어 비즈니스 이메일에서 답장의 중요성은 충분히 전달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영어로 쓸 수 있는 감사 표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메일 답장에 대한 감사 표현

자주 사용하기 좋은 표현들입니다. 몇 가지를 선택해서 잘 기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Thank you for your prompt response.
신속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 you for providing that information quickly.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 you for responding so quickly.
신속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We appreciate your prompt response.
신속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2. 고객의 피드백에 대한 감사 표현

Thank you for your quick follow-up, it speaks volumes about your service.
신속한 후속 조치에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귀하의 서비스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I appreciate your speedy communication, it enhances our collaboration.
귀하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에 감사드립니다. 이는 우리의 협력을 강화합니다.

Your prompt response is very much appreciated, thank you.
신속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상대방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오지 않는다면? 이럴 때 사용하는 영어 표현은 아래 글에서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문: 소미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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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다니엘과 하니가 인터뷰에서 쓴 영어 표현을 알아보자 https://ppss.kr/archives/267322 Sun, 13 Oct 2024 11:27:11 +0000 http://3.36.87.144/?p=267322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이제는 K-POP 가수들 중에서 영어가 제1언어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기 걸그룹 뉴진스(New Jeans)에도 호주 출신 멤버가 2명 있습니다. 다니엘과 하니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보그 잡지의 호주 유튜브 채널에서는 다니엘과 하니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오늘은 해당 영상에서 두 멤버가 쓴 영어 표현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이) “Do you remember how you first met?”

당신은 (하니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나요?

(다니엘) “I actually remember really distinctly.”
사실 저는 정말 명확하게 기억합니다.

여기에서 쓰인 단어 ‘distinctly’는 ‘다른 것과 뚜렷이 구별되는’ 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죠. 이어서 다니엘은 하니와의 첫만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You were actually the very first member that I met.
사실 너는 내가 처음으로 만난 멤버였어.

이 문장에서 ‘very’를 넣은 이유는 처음으로 만난 멤버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찬가지로 ‘very first’ 표현을 사용한 다른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She was the very first person to arrive at the party.
그녀는 파티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의 말에 이어서 하니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전략) Like the real first, first day you started.
니가 처음으로 시작한 날처럼

Not when I met you really briefly then.
그때는 잠깐 만났을 때가 아니었어. (※ briefly: 짧게, 잠시)

The one you just spoken about
방금 네가 말했던 그 날,

I remember her Austrailian accent being really thick.
나는 네 호주식 악센트가 정말 강했던 걸 기억하고 있어.

여기서 thick accent는 지역 악센트가 있는 원어민 발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텍사스 사투리를 이용하는 미국인의 발음도 thick accenct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뉴진스의 다니엘, 하니의 인터뷰 풀 버전은 보그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니가 말하는 다니엘의 ‘thick accent’를 감상해 보세요. 목소리가 매력적이랍니다.

원문: 소미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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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숏팬츠, 핫팬츠를 영어로 뭐라고 하지? https://ppss.kr/archives/266494 Wed, 07 Aug 2024 02:45:20 +0000 http://3.36.87.144/?p=266494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우리는 반바지, 짧은 바지를 보통 ‘숏팬츠, 핫팬츠’라고 하죠? 그래서 쇼핑 사이트에서 ‘숏팬츠’라고 검색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여름에 입는 짧은 바지 제품들이 나옵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숏팬츠는 영어로 ‘short pants’, 즉 ‘짧은 바지’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도 이 단어를 사용하면 될 것처럼 느껴지죠.

그런데 막상 숏팬츠, 핫팬츠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해외에서는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해외의 가게에서 반바지를 살 때 어떤 단어를 쓰면 좋을까요?

 

“Shorts”

사진: UnsplashTadeja Pavšič

반바지, 짧은 바지는 영어로 shorts라고 부릅니다. short pants(숏팬츠)에서 나온 단어이긴 하지만, 이를 줄인 단어로 통용되는 거죠. shorts의 영영 사전 해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shorts 

short pants that reach only to the knees.

무릎까지만 닿는 짧은 바지

마지막으로 shorts 단어를 활용한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His shorts for away games are black.

그의 원정 경기용 반바지는 검은색입니다.

그러니 해외에서 반바지를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숏팬츠나 핫팬츠라는 단어를 쓰지 마시고 꼭 shorts(쇼츠)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원문: 소미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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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고 말할 때 “Good night” 말고 다른 표현을 쓸 수는 없을까? https://ppss.kr/archives/266496 Tue, 09 Jul 2024 02:38:00 +0000 http://3.36.87.144/?p=266496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영어로 “잘 자”라고 말할 때에는 “Good night”을 쓴다고 많이들 알고 있죠? 그런데 Good night 대신 사용하는 다른 표현이 있어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Nighty night”입니다.

Nighty night의 영영사전 해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used by a child or when speaking to a child as a way of saying “good night”

아이가 ‘잘 자’라고 이야기하거나, 아이에게 ‘잘 자’라고 말할 때 사용됩니다.

작가 pch.vector 출처 Freepik

이처럼 엄마나 아이가 서로에게 잘 자라고 말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또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일반적인 Good night 표현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어른에게 Nighty night라고 말한다면, 가족과 같은 찬밀감을 표현하는 격이 되기 때문에 뭔가 이상해지죠.

원어민 사람들에 따르면, Nighty night은 ‘잘 자’라는 말을 좀더 playful(장난스럽게), cute(귀엽게) 말하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Nighty night 단어가 사용된 문장을 살펴보겠습니다. 

Nighty night, Jason. Sweet dreams.

잘 자, 제이슨. 좋은 꿈 꿔.

Nighty night! Have a wonderful day tomorrow!

잘 자! 내일 멋진 하루 보내!

원문: 소미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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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4가지 https://ppss.kr/archives/263966 Fri, 13 Oct 2023 03:15:29 +0000 http://3.36.87.144/?p=263966
shutterstock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오늘은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할 때 흔히 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적절하지 않은 제목 쓰기

이메일 제목을 작성할 때에는 이메일 내용과 관련된 핵심 포인트를 써야 합니다. 때문에 제목에 무의미한 단어(Hey, Hello)나 광고처럼 보일 내용(50% Sale)을 넣으면 안 됩니다.

물론 어떠한 경우에는 “Hello”를 제목에 적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하루에도 수많은 이메일을 받는 상대방은 메일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요성이 낮다고 여겨 열람하지 않고 넘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이메일 제목을 작성할 때에는 아래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이메일이 어떤 내용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하나의 메시지에 너무 많은 내용을 알리는 것

영어 이메일을 작성할 때에는 1개 이메일에 1개의 내용이 들어가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사실을 몰라서, 이메일 하나에 2개의 내용을 작성하곤 했습니다. 이러면 상대방에 따라 2가지 결과가 발생합니다.

  1. 2가지 내용 중 1가지에 대해서만 답장을 합니다. 그러면 다른 1가지 내용에 대해서는 답장을 못 받고, 해당 내용에 관련해서는 누락이 됩니다.
  2. 상대방이 알아서 이메일을 분리해서 답장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이메일을 보내지 말고, 이메일 1개에서 1개의 주제에 대해서만 작성해 달라는 의미겠죠.

하물며 여러 개의 내용을 담아 하나의 이메일을 길게 작성한다면? 절대로 안 됩니다!

이런 이메일을 받으면 정말 짜증 나겠죠? 상대방은 100% 답장 안 할 겁니다.

 

3. 확실하지 않은 표현 사용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할 때에는 상대방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뿐 아니라, 일 처리 자체가 잘못될 수 있습니다.

 

4. 첨부 파일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음

이메일에 파일을 첨부하게 되면 보통 2가지 표현을 통해 첨부했음을 알립니다.

  • I attached the file. (파일을 첨부했습니다.)
  • I attached the file to this email. (나는 이 이메일에 파일을 첨부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놓칠 수 있어서

만약에 이메일이 파일에 첨부가 되어있다는 언급이 없다면, 그 사실을 몰라 파일을 확인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2) 나중에 찾기 어려울 수 있어서

상대방은 받는 이메일이 많습니다. 나중에 파일이 첨부된 주요 이메일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attached’라는 단어로 검색하게 됩니다. 검색에 쉽게 걸릴 수 있도록 작성해 줍시다. 그러니 의미가 통하는 다른 단어 대신, 꼭 attached로 작성해 주세요.

여기까지 영어 이메일을 작성할 때 저지르기 쉬운 세 가지 실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 내용이 앞으로 더 나은 메일을 작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문: 소미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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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기, 대체육”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https://ppss.kr/archives/251332 Thu, 17 Feb 2022 03:59:10 +0000 http://3.36.87.144/?p=251332

세계적으로 비건 열풍이 불면서 마트에서도 대체육 제품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대체육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고 비건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 비건(vegan): 베지테리언 중에서도 동물성 식물을 일체 멀리하고 오로지 채소와 과일 등 식물만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 대체육: 고기 대신에 식물을 사용한다는 의미인데, 대표적으로는 고기 대신에 콩을 원료로 해서 고기의 질감과 맛을 낸 음식

비건 열풍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일찍 시작되었는데요. 해외에서는 이미 서브웨이와 버거킹, 스타벅스와 배스킨라빈스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에서 비건 음식들을 출시해왔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가 콩고기라고 부르는 대체육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단어부터 말씀드리면 ‘Textured Vegetable Protein’입니다. Textured soy protein으로도 불리곤 하는데요.  단어가 길어서 짧게 TVP 라고도 많이 이야기합니다.

각각의 단어 뜻을 살펴보면 ‘textured’는 ‘(밋밋하지 않고) 특별한 질감이 나게 만든’이라는 뜻입니다. 대체육은 콩으로 고기의 질감과 맛을 낸 음식이니, 해당 단어가 이를 표현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vegetable’은 다들 아시다시피 채소, 야채라는 뜻인데, 대체육은 콩 단백질 또는 밀가루의 글루텐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식물성의 의미로 vegetable 단어가 들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Protein은 단백질이라는 뜻으로 콩고기에 들어가는 콩의 단백질 성분을 이 단어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해외에서 콩고기를 찾으시거나 인터넷에서 콩고기를 찾아보고 싶다면 Textured Vegetable Protein 또는 TVP 라고 검색해보세요.

원문: 소미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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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영어로 어떻게 부르지? https://ppss.kr/archives/251001 Wed, 09 Feb 2022 04:05:14 +0000 http://3.36.87.144/?p=251001 우리나라에서는 주변에 소개팅으로 만나서 사귀거나 결혼까지 간 경우를 많이 보실 수 있었을 텐데요. 그러면 해외에도 소개팅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다만 미국인 친구한테 물어보니 예전에는 우리처럼 친구가 소개해서 서로 만나고 사귀는 경우는 우리나라보단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바 또는 모임, 학교 등에서 우연히 만나서 처음에는 모르는 사이였다가 사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요즘에는 틴더 같은 소개팅 앱으로 만나는 경우도 많아진 거 같긴 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소개팅이 영어로 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blind date’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해당 단어가 연상이 잘 되실 거 같네요.

‘blind’의 뜻을 살펴보면 ‘눈이 먼’이라는 뜻으로 시각 장애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The development of the Dot Watch for blind people.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의 개발

‘blind’의 뜻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사랑 때문에 눈이 멀었다는 의미로도 사용이 됩니다. 영영사전을 찾아보면 소개팅(blind date)은 아래와 같은 뜻으로 나와 있습니다.

a romantic social meeting between two people who have never met each other.
서로 만나본 적이 없는 두 사람의 낭만적인 사교모임.

이제 마지막으로 소개팅(blind date) 단어가 들어간 예문을 살펴볼게요.

My friend set me up on a blind date and is forcing me to go.
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해놓고 나가라고 나에게 강요하고 있어.

​She met her husband on a blind date.
그녀는 자신의 남편을 소개팅에서 만났다.

원문: 소미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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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미지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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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힘] 6. 원서 직독직해와 아티클 직독직해 https://ppss.kr/archives/239819 Thu, 04 Nov 2021 03:37:57 +0000 http://3.36.87.144/?p=239819 ※ 이 글은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힘’ 시리즈입니다. 아랫글에서 이어집니다.

  1.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
  2. 낭독 북클럽을 조직하다 
  3. 낭독을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
  4. 몰입의 힘, 함께의 힘, 다양성의 힘
  5. 쫄지 않는다, 리딩이 빨라졌다
  6. 실패하지 않는 첫 원서 고르는 법

꼼꼼히 읽고픈 당신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어순일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는 “나는 제인과 점심 먹었다”라고 하지만, 영어로는 “나는+먹었다+점심을+제인과 (I ate lunch with Jane)”라는 순서로 말해야 한다. 여기에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왜 먹었는지에 대한 추가 정보들이 붙게 되면, 문장은 길어지고 자연스레 머릿속에 정리해야 할 것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길을 잃는다. ‘잠깐, 누가 뭐 했다고 했지?’ 하고 다시 처음부터 읽어나가야 한다.

영어 원서를 읽을 때 가장 많이 드는 혼란이 이런 것이다. 혼자 눈으로 읽어 나갈 때는 ‘내가 잘 이해하는 것이겠지’ 하는 믿음으로 일단 읽는다. 하지만 한 장 읽고 나면 뭔가 2% 부족한 게 느껴진다. 때로는 앞에서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다른 상상의 영역에서 헤매기도 하고, 분명 읽긴 읽었는데 무엇을 읽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눈으로 읽다 보면 빠르게 읽는 것 같지만, 그냥 ‘책을 봤다’ 는 것과 정말 ‘이해하고 넘어갔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 것이다. 원서 리딩 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간 부분, 자세히 읽지 않아 내용을 놓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어떻게 하면 꼼꼼하게, 저자가 쓴 글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원서를 읽을 수 있을까? 원작의 감동을 어떻게 하면 100% 느낄 수 있을까? 그래서 시작한 스터디가 “원서 직독직해” 낭독 북클럽이었다.

 

원서 직독직해 소개

‘직독직해’ 방식은 영어의 어순대로 앞에서부터, 의미 단위로 끊어서 차례대로 해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I will go to Paris during this summer vacation’이라는 문장이 있다. 그러면, 주어 동사 목적어 어순에 맞춰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해석하는 게 아니라,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끊어서 읽는다. “나는 파리에 갈 겁니다” 끊고, “이번 여름 방학에요” 이렇게 말이다. 문장이 길어지면, 계속 이어 붙여서 해석하면 된다. 조금 더 붙여 볼까?

I will go to Paris during this summer vacation with my friend Jane, who I have known since high school.

문장이 길어져도 쫄 것 없다. 그대로 이어서 해석하면 된다. “친구 제인이랑 같이 갑니다” 끊고 “우린 서로 알아 왔어요” 끊고 “고등학교 때부터 말이죠”라고 말이다. 여기서 더 길어져도, 계속 문장을 이어 붙여 차근차근 해석해 나가면 된다.

직독직해에 그룹 스터디 방식을 더했다. 6명이 한 조가 돼서 스카이프 그룹 통화로 매일 1시간씩 원서 책을 소리 내서 직독직해하는 것이다. 첫 책은 청소년 권장도서인 『기억 전달자(The Giver)』와 『아름다운 아이(Wonder)』로 시작했다. 두께도 적당하고, 내용도 흥미진진하고, 단어 수준도 어렵지 않아 시작 책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원서리딩이 처음이라면 『샬롯의 거미줄(Charlotte’s Web)』이나 『아름다운 아이』 같은 어린이 도서를 추천한다.

방법은 기존 원서 낭독 방법과 동일하다. 돌아가면서 2단락씩 소리 내서 읽는다. 기존 원서 낭독 북클럽과 다른 점은, 영어 문장을 소리 내서 한번 읽은 후, 바로 직독직해로 해석하는 것이다.

 

직독직해 맛보기

『아름다운 아이』의 첫 단락을 직독직해하면 아래와 같다. 한번 같이 따라 해 보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Wonder
– Chapter 1 –

I know I’m not an ordinary ten-year-old kid.
‘나는 압니다’ (끊고) ‘내가 평범한 10살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요’

I mean, sure, I do ordinary things. I eat ice cream. I ride my bike. I play ball. I have an XBox.
‘내 말은’ (끊고) ‘물론, 나도 평범한 것들을 하지요’ (끊고)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요’ ‘나는 자전거도 타요’ ‘나는 공놀이도 하고요’ ‘나는 XBox 도 있습니다’

Stuff like that makes me ordinary. I guess. And I feel ordinary.
‘이런 것들이 나를 평범하게 만들어주죠’ (끊고) ‘내 생각에는요. 그리고 나는 평범하다고 느낍니다.’

Inside. But I know ordinary kids don’t make other ordinary kids run away screaming in playgrounds.
‘마음속으로는요’ (끊고) ‘그러나 나는 압니다’ (끊고) ‘평범한 아이들은 다른 평범한 아이들을 달아나게 만들지 않죠’ (끊고) ‘운동장에서 비명을 지르면서요.’

I know ordinary kids don’t get stared at wherever they go.
‘나는 압니다’ (끊고) ‘평범한 아이들은 쳐다보는 시선을 당하지 않죠’ (끊고) ‘그들이 어디를 가든 지간에요.’

If I found a magic lamp and I could have one wish, I would wish that I had a normal face that no one ever noticed at all.
만약 내가 매직 램프를 찾을 수 있다면 (끊고) 내가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끊고), 나는 소망할 것입니다 (끊고) 내가 평범한 얼굴을 가지게 해 달라고요 (끊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게 말이에요.

  • R. J. 팔라시오, 『아름다운 아이』 中

『아름다운 아이』는 선천적 안면기형인 얼굴을 가진 10살 꼬마의 성장기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린 책이다. 멤버들과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느꼈을 슬픔과 친구들 간의 우정과 가족들 간의 사랑에 감명받아 함께 눈물 흘린 기억이 있다. 이렇게 의미 단위로 한 문장씩 읽어나가면 어느새 한 장이 끝나고, 한 챕터를 마치고, 마침내 한 권을 완독하는 것이다. 완전한 감동과 함께 말이다.

 

원서 직독직해 방법이 좋은 이유 3가지

이렇게 작년 4월부터 시작한 직독직해 그룹방의 책이 벌써 10권을 넘었다. 일반 낭독과 달리, 원서 직독직해의 장점을 3가지 정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원서 직독직해 그룹이 그동안 읽은 책.

1. 눈으로 후루룩 읽어서 지나칠 부분을 꼼꼼히 점검 가능하다.

혼자 읽을 때보다 진도는 늦을 수 있다. 하지만 한 줄 한 줄 직독직해로 읽으면 문법이나 구조가 다시 보인다. 마치 생선 살을 발라내듯이 문장을 분해하며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2.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적 차이가 느껴진다.

영어는 주어를 사물로 하느냐, 사람으로 하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동사와 문법 구조가 달라진다. 또한 능동태, 수동태에 따라 전달하는 느낌도 다르다. 문법을 세부적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책을 직독직해하면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다.

3. 책의 감동을 느끼며 완독할 수 있다.

책이라는 게 문맥과 흐름이 있으므로,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고 머뭇거리거나, 일부러 멋지게 해석하려고 주저할 필요 없다. 꼼꼼히 읽지만,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쭉쭉 읽어 나가면 된다. 해석이 막히는 부분도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느끼는 감동과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원서 직독직해는 나에게 영어 원서 리딩의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더 새로운 방법을 발굴할 때까지 당분간 이 세계에서 흠뻑 빠져 재밌는 책을 많이 읽을 계획이다. 당신도 주저하지 말고 같이 신세계로 빠져보길 권한다! Start Now, Get Perfect Later!

 

하루 한 개 영어기사 읽기

직독직해 방식을 원서뿐 아니라 신문/매거진의 아티클에도 적용해서 읽어보기 위해 ‘아티클 직독직해 스터디’ 그룹을 조직했다. 이 스터디는 원서 낭독 북클럽이 있기 전부터 해왔던 것이라, 이제 거의 5년이 돼가는 것 같다.

방식은 원서 직독직해 방식과 동일하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CNN》 《NPR》 등 주요 미디어에서 한 주에 같이 읽을 아티클을 미리 선정해 멤버들과 스터디 자료로 공유한다. 원서 직독직해와 달리 아티클 직독직해는 사전에 모르는 단어는 미리 찾아오고 아티클을 미리 숙지하고 참여한다. 준비가 많이 되어있을수록 스터디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다.

돌아가면서 한 단락씩 낭독 후 직독직해한다. 샘플로, 지난 이코노미스트 메인 기사 첫 단락을 함께 해면 감이 올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 매거진

Time to make coal history

Around the world the mood is shifting. Xi Jinping has adopted a target to cut China’s net carbon emissions to zero by 2060. Under Joe Biden, America will rejoin the Paris agreement, which it adopted five years ago. In the financial markets clean-energy firms are all the rage. This month Tesla will join the S&P 500 share index—as one of its largest members.

석탄을 역사 속으로 보낼 시간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분위기가 변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실질적인 탄소 배출을/ 2060년도까지/ 제로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 탄소 중립을 목표로 제시하였습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당선자하에서/ 5년 전 채택했던/ 파리협약에 재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클린 에너지 회사들이 큰 인기를 끕니다. 이번 달/ 테슬라는 S&P 500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대 멤버 중 하나로서 말이죠.

단어 정리

  • around the world: 전 세계, 세계적으로
  • carbon emissions: 탄소 배출
  • be (all) the rage: 크게 유행하다, 큰 붐을 일으키다
  • share index: 주가지수
  • S&P 500: Standard & Poor’s 500 Stock Index(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된 회사 중 500대 기업을 뽑아 만든 주가지수)

하나의 멋진 번역문이 되기 위해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앞에서부터 의미 단위로 끊어서 하나씩 해석해 나가면 된다. 이렇게 매일 하나의 아티클 하나씩 소화해 나가는 것이다. 혼자서 영자신문 아티클을 읽기는 쉽지 않지만,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하면 가능하다. 특히 내가 약한 분야에 대해, 배경지식이 있는 분들의 추가 설명까지 곁들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글로벌 시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아티클 클럽의 매력이다. 관심과 시야를 집이나 회사를 벗어나, 우리 주변의 사회이슈나 글로벌 사안으로 넓히는 것은 생각이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 매일 아티클을 읽으면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안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당장 미얀마에서 발생하는 시위나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자원 전쟁이 나랑 무슨 상관이야 싶을 수 있다. 내일 당장의 나의 의식주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번 COVID-19 팬데믹에서도 봤듯이, 우리는 세계 경제와 안보가 하나로 이어진 시대에 산다. 한 국가의 위기가 다른 국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한 국가의 업적과 성공이 또 다른 혁신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아티클 클럽은 미국 시간 아침 여섯 시에 진행된다. 미국 동부, 중부, 서부에서 각각 한 분씩 조인하시고, 한국에서도 퇴근 후 하루를 아티클 낭독과 마무리하기 위해 4분이 조인하신다. 퇴근 후 피곤할 법도 한데, 아티클을 미리 읽어오고 준비해오시는 분들도 참 대단하신 분들이다.

야근이나 회식으로 발표 참여를 못 하는 경우도,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음소거를 해놓고 듣기만 하더라도 꼭 참여하신다. 쌍둥이를 출산한 후 산후조리 기간에도 직독직해 시간에 참여하신다. 그렇게라도 하루라도 스터디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고, 자격증을 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렇게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아질수록, 나 또한 자극이 되고 동기부여가 된다. 오래가는 스터디가 되려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나도 스터디 멤버들의 배움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한다. 다음 주는 어떤 사건/사고, 이벤트들이 우릴 찾아올지 벌써 기대가 된다.

원문: 켈리랜드의 브런치(1부/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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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sick?”이라고 말하지 맙시다 https://ppss.kr/archives/241011 Fri, 06 Aug 2021 08:16:35 +0000 http://3.36.87.144/?p=241011 안녕하세요, 라쿤잉글리시 테리입니다. 기본적으로 영어는 직설적인 표현을 싫어합니다. 문화적으로 돌려서 말하는 언어가 매우 많죠. 그래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너 아프니(Are you sick)?’라는 표현을 잘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Are you sick?’의 다른 완곡한 표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아래처럼 말해 볼까요?

Are you feeling sick?

Are you feeling ill?

Are you not feeling so well?

Are you under the weather?

Are you not feeling so hot?

위에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I’m not feeling so hot today.

I think I’m coming down with a cold.

‘come down with ~’는 몸이 아프다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을 이용해서 상대방에게 물어볼 수도 있겠죠?

You’re not coming down with anything, are you?

Are you coming down with something?

It’s a special time right now. COVID’s got everyone scared.

Just out of curiosity / precaution…

You don’t look so well today, how are you feeling?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Peace!

원문: 라쿤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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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대신에 쓸 수 있는 영어 표현 정리 https://ppss.kr/archives/241996 Fri, 25 Jun 2021 05:14:49 +0000 http://3.36.87.144/?p=241996 안녕하세요, 라쿤잉글리시 Terry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I think 대신에 쓸 수 있는 다른 표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매번 I think를 쓰면 지겹죠. 자, 그럼 여러 표현을 소개하겠습니다.

As far as something goes, I would / I wouldn’t …

As far as the new project goes, the only thing I would point out is the timing.
프로젝트 진행에 관한 한,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타이밍입니다.

We really need to take timing into consideration and make sure we finish on time.
우리는 정말 타이밍을 고려하여 제시간에 끝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From where I stand
From a (marketing) perspective
Frome my point of view
The way I see it

From a (marketing) perspective, timing could be an issue.
(마케팅) 관점에서, 타이밍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From my point of view, I’m on board with this proposal.
제 관점에서는, 이 제안에 찬성합니다.

wise: with regard to…

  • Timewise:시간과 관련해서는
  • Moneywise: 돈에 관해서는

Moneywise, we’re pretty much covered.
금전적인 것과 관련해서 우리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Technologywise, I do believe we’ve still got a long way to go.
기술적으로, 우리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To me sound like

To me sounds like we’re pretty much covered every ground, and I think we’re good to go.
제 생각에는 우리가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는 것처럼 들려서, 우리가 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It sounds like a solid plan.
그것은 확실한 계획으로 들립니다.

Judging from what I’ve heard.

Judging from what I’ve heard, it doesn’t seem like we have a solution to this issue yet, and this is a very important aspect as to whether we could be sucessful or not.

제가 들은 바로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매우 중요한 측면입니다.

I would recommend / suggest

I would recommend / suggest that we get this taken care of before we move on to the next step.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유튜브에서 또 뵙겠습니다.

원문: Crazy Raccon’s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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