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ㅍㅅㅅ https://ppss.kr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Thu, 28 Aug 2025 05:47:03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5.8.11 https://ppss.kr/wp-content/uploads/2015/07/ppss-100x100.png ㅍㅍㅅㅅ https://ppss.kr 32 32 바쁨에 취해 사는 게 솔직히 좋은 사람?: 일 중독과 인정 중독에 대하여 https://ppss.kr/archives/259290 Thu, 28 Aug 2025 05:47:03 +0000 http://3.36.87.144/?p=259290

박사 졸업하고 여유 시간이 많아지니 깨달았다. 나는 꼭 돈 버는 일이 아니더라도, 바쁜 것 자체에 취해있는 걸 중독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아무것도 없는 시간을 견디는 힘을 길러보려고 한다. 어떻게 길러 갈지는… 투비컨티뉴드 하는 것으로.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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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7시, 스타벅스를 깨우는 사람들 https://ppss.kr/archives/269565 Wed, 27 Aug 2025 02:28:03 +0000 https://ppss.kr/?p=269565

솔직히 새벽 7시부터 누가 스타벅스에 갈까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누’가 내가 됐다.

몇 해 전, 나는 그곳에서 하루를 시작하던 사람이었다. 출근 전에 글을 써보겠다고 새벽 6시에 지하철을 타고, 서울 강남 언저리 스타벅스 문을 첫 손님처럼 열곤 했다. 작고 귀여운 내 체력은 퇴근하고 나면 탈탈 털려, 손 하나 까딱 못 하고 침대에 쓰러지는 게 일상이었다. 글은커녕 겉옷도 못 벗은 채 눈을 감았고, 자정 무렵 찜찜함에 간신히 일어나 씻고 다시 잠드는 날이 반복됐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새벽 7시, 스타벅스로 향했다.

온전한 정신으로 글을 쓰려면 새벽밖에 없었다. 출근 전, 나를 위한 시간을 그렇게 만들어냈다. 대한민국에서 새벽 7시부터 노트북을 펼치고 글을 쓸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다. 커피믹스와 현미녹차가 무제한인 사무실도 있지만, 아직 시작되지 않은 하루를 회사에서 보내고 싶진 않았다. 덕분에 매일 사이렌 오더 1, 2등을 다투며 스타벅스에 별 도장을 찍었다.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매일 마주하는 풍경에도 점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늘 그 시간에 있던 사람들,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침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보였다.

경제신문을 읽으며 토론하듯 대화하는 사업가들, 노트북을 열고 논문을 쓰는 만학도, 러닝으로 하루를 시작한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땀을 식히는 러너, 고객과 상담하는 보험 설계사, 외국어 공부에 몰입한 직장인, 아이와 함께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부모님. 출근 전 구석 자리에서 애틋하게 눈을 맞추던 중년의 커플, 커피를 홀짝이며 게임 방송을 보며 졸음을 털어내던 청년, 지구 반대편과 화상 면접 중인 이직 준비자, 스타벅스 굿즈를 사기 위해 일찍부터 줄 선 덕후들, 다이어리에 하루를 정리하는 메모광, 화장을 마무리하는 ‘퀵 메이크업’ 고수. 그리고 전날 과음의 흔적을 커피로 씻어내는 파티피플, 오늘 출발할 여행 계획을 점검하던 여행자까지. 그 시간, 그 공간은 조용한 활기로 가득했다.

출근과 퇴근, 두 단어만으로 채워진 날들이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전철을 타고 나와 같은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며 같은 일을 반복했다. 세상 사람 대부분이 그렇다지만, 나는 그 다람쥐 쳇바퀴 같은 리듬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만원 지하철 안의 내가 깡통 안의 스팸이 된 것처럼 숨이 막혔고, 답답했다.

그래서 러시아워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지하철을 타고 나와 여유롭게 새벽 7시, 스타벅스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글을 쓰다가 중간중간 고개를 들고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 덕분에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그들을 글감 삼아 글을 쓰기도 했고, 나태해진 나를 다시 조이기도 했다.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나는 조금씩 나를 단련하고 있었다.

활동 시간이 달라지면 마주치는 풍경도, 사람도 달라진다. 하루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졌을 때 활동 시간대를 바꾸는 게 효과적이었다. 매일 제자리만 맴돌면서 로또 당첨처럼 하루아침에 인생 역전하길 바라는 건 꽤 염치없는 짓이었다. 닮고 싶은 삶이 있다면,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닮고 싶은 삶을 사는 사람이 머무는 시간과 공간을 먼저 따라가 본다. 신기하게도, 내가 조금만 반응하고 움직이면 세상도 SNS의 알고리즘처럼 반응한다. 연결되고, 보여지고, 닿는다.

그 시절, 새벽 7시의 스타벅스는 내게 작은 도피처이자 훈련장이었다. 세상이 본격적으로 깨어나기 전, 나를 먼저 깨우던 시간. 누군가는 하루를 시작하고, 또 누군가는 하루를 마무리하던 그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나는 ‘나답게 사는 법’을 조금씩 익혀갔다.

지금도 가끔 막막할 때면 떠오른다. 그 새벽, 그 공간, 그리고 거기 있던 사람들. 대체로 고요했지만, 그 시간 속 우리는 분명히 각자 원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원문: 호사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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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넘어서 부(富)의 형태는 다양하다 https://ppss.kr/archives/270068 Tue, 26 Aug 2025 06:10:54 +0000 https://ppss.kr/?p=270068 ​쿠엔틴 타란티노는 유명한 감독이 되기 전,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던 시절에 관한 멋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는 다른 비디오 가게 직원들에게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은지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직원들은 그에게 말했죠.

쿠엔틴, 그런 건 그들이 못 하게 막을 거야.

쿠엔틴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들? ‘그들’이 뭐길래 날 막을 수 있어? ‘그들’은 꺼져 버려야 해.

그때 저는 프로 영화감독이 아니었어요. 모든 걸 아는 척하는 건방진 영화광이었죠. 하지만, 프로 감독으로 성장한 후에도 ‘그들’이 저를 막지 못하게 했어요.

관객들은 제 작품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어요. 좋든 나쁘든 무관심하든 간에요. 하지만 저는 항상 제 영화에 대해 두려움 없이 임했어요. 중요한 것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죠— 사실,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요? 결국 영화일 뿐이에요.

이것은 원칙을 지키는 사람의 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말해봅시다. 직업적 위험, 인센티브, 또는 타인의 의견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입니다. 주주와 정치인에게 얽매여 있는 수십억 부자들을 생각해 보세요. 세상 모든 돈을 가졌다고 해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자유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타란티노의 사고방식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은, 그것이 일종의 ‘다른 종류의 부’라는 것입니다. 가난한 비디오 가게 직원일 때에도, 유명한 할리우드 감독일 때에도 통하는 부죠. 개인적인 성취를 가져다주는 것은 또다른 종류의 부입니다.

돈을 넘어선, 다양한 형태의 부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빠르게 4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거의 1,40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죠.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엔비디아는 역대 최고의 기업 성공 사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황은 자신의 위치 때문에 휴식을 취하지 못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프로필에서 벤 코헨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는 항상 일 생각만 하느라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휴가도 거의 가지 않지만, 엔비디아 직원들은 그가 휴가를 가면 더 힘들어한다고 킴은 전합니다.

삶의 작은 순간들을 온전히 즐기며, 산책하거나, 휴가를 가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영화를 보는 것에 몰입할 수 있다면, 부자인 것입니다. 돈이 많아도 시간은 부족할 수 있는데, 이는 항상 다른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UnsplashChen Mizrach

건강도 일종의 부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은 실제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퍼드의 유안 애슐리는 데릭 톰슨에게 “운동 1분이 평균 사람의 수명을 5분 연장시킨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운동이 알약 형태로 나왔다면, 그것은 기적의 약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운동이 정신 건강도 향상시킨다고 확신합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스마트슬레드 진행자들에게 운동이 자신의 세상을 흑백에서 컬러로 바꿔준다고 말했습니다.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항상 사람들에게 말하곤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고 헬스장에 가면 마치 흑백 영화 속을 달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운동을 끝내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올 때쯤이면, 마치 컬러 영화처럼 세상이 더 생생하고 다채롭게 느껴집니다. 세상이 더 밝고 긍정적으로 보이고요.

저도 같은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엔돌핀의 과학적 작용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어떤 것이든 운동 후에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면서 가장 좋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제게 명상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에너지를 더 주는 것뿐만 아니라, 더 깊은 수면에도 도움을 줍니다. 운동은 복리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 UnsplashGabin Vallet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부자입니다. 저는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상장된 스타트업의 주식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었어요. 그 돈은 그의 인생을 바꿀 만큼 큰 금액이었죠.

하지만 그로 인해 그는 자녀들의 처음 10년 정도의 삶을 거의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의 직업 때문에 아이들의 경기, 학교 등하교, 놀이터에서의 시간, 학교 행사, 동물원 여행, 집에서 보내는 여유 시간 — 모든 것을 놓쳤어요.

직업이나 벌어들이는 돈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부자입니다.

사진: UnsplashJessica Rockowitz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매거진


표지 이미지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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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재미는 당신을 지치게 만든다 https://ppss.kr/archives/270060 Wed, 13 Aug 2025 06:48:36 +0000 https://ppss.kr/?p=270060 동기의 가장 흔한 구분은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다

외재적 동기는 보상, 인정, 처벌 회피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행동이 유발되는 것을 말한다. 급여, 상사로부터의 칭찬, 승진 기회처럼 ‘외부에서 부여된 가치’가 행동의 이유가 된다. 예를 들어, 상사의 칭찬을 받기 위해 과제를 일찍 끝내거나, KPI를 달성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을까 봐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반대로, 내재적 동기는 활동 그 자체에서 즐거움이나 만족을 느끼며 나타나는 자발적 동기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기쁨,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처럼 활동 그 자체가 보상인 상태를 의미한다.

출처: freepik

이 때문에 오랫동안 동기이론에서는 내재적 동기를 가장 바람직한 동기로 여겨왔다. 강한 내재 동기를 가진 사람은 더 높은 몰입, 더 오래 지속되는 행동, 더 깊은 창의성을 발휘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Ryan & Deci(2000)의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은 자율성, 역량, 관계성이라는 세 가지 욕구가 충족될 때 내재적 동기가 강화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의 동기 연구들은 이 통념에 의문을 던진다.

내재적 동기라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즐거움만으로도 몰입이 가능할까?”

 

기존의 결과가 뒤집히다: 즐거움 자체의 문제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다니엘 베넷(Daniel Bennett) 박사 등은 디지털 경험 사용자들을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한 가지 유형을 발견했다. 활동은 분명 즐거운데 의미도 없고, 만족도도 낮은 사람들이었다. 연구진은 이를 Hedonic Amotivation, 즉 쾌락적 무동기라 명명했다. Bennett의 연구는 즐거움이 반드시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내가 왜 이걸 했지?

한 시간 동안 SNS, 숏츠 등을 탐닉한 후의 허무감, 넷플릭스 드라마 몰아보기가 끝나고 밀려오는 공허함, 게임을 실컷 하고 느껴지는 후회… 그동안 우리는 이 경험을 의지력 부족 탓으로 돌렸지만, Bennett 등은 즐거움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전통적으로 “내재적 동기 = 즐거움 + 의미”로 정의되지만, 실제로는 즐거움이 넘치는데도 공허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외재적 동기, 내재적 동기, 무동기 상태 외에 ‘쾌락적 무동기’가 있다

Bennett 등은 연구를 통해 내적 동기-외적 동기 스펙트럼 상 5개의 동기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5개 동기 집단 / 출처: Bennett, D., & Mekler, E. D. (2024). Beyond Intrinsic Motivation: The Role of Autonomous Motivation in User Experience. ACM Transactions on Computer-Human Interaction, 31(5), 1-41.

1. 무동기 집단 (Amotivated)

  • 모든 척도 값이 낮거나 0에 가까움.
  • 특징: 아무런 동기 없이 활동에 참여.

2. 쾌락적 무동기 (Amotivated I.M. Hedonic Amotivation) 집단

  • Intrinsic Motivation은 다소 높지만, Identified Regulation과 External Regulation은 낮음.
  • 특징: 즐겁긴 한데 의미를 느끼지 못함.
  • Amotivated I.M.(Intrinsic Motivation)은 무동기 성향으로 인해 활동에 대한 명확한 가치·목적 의식이 없으나 I.M. (Intrinsic Motivation) 즉, 그런데도 활동 중에는 즐거움(내재적 동기)을 경험

3. 외재적 동기 중심 (External)

  • External Regulation만 상대적으로 높음
  • 특징: 보상·처벌에 의해 행동.

4. 전반적으로 중간 정도의 동기 수준 (Medium)

  • 내재적·외재적 모두 적당히 발현

5. 내재적 동기 높음 (High quality)

  • 특징: 활동에 즐거움과 가치, 목적을 함께 느낌 (SDT에서 이상적인 상태)

 

쾌락적 무동기(Hedonic Amotivation): 즐거움 뒤의 허무

즉각적인 즐거움은 활동의 가치, 목적, 정체성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정서적 피로와 자기효능감의 저하를 남긴다. 즐거움만 강조한 조직 프로그램의 설계는 분명 한계가 있다. 재미있기만 하면 몰입도는 높을 것이라는 생각은 허상이다. 그렇다면, 왜 즐거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 즐거움은 즉각적 보상일 뿐이다. 도파민 시스템은 지금 이 순간의 쾌락을 강화하지만, 의미와 연결되지 않으면 장기적 동기화(internalisation)로 이어지지 못한다.
  • 자율성 결여가 문제다. 재미있긴 하지만 사용자가 “내가 이걸 선택했다”는 감각이 없을 때, 즐거움은 금세 의무감이나 피로로 바뀐다.
  • 정체성 불일치가 공허함을 만든다. 활동이 자신의 가치나 목표와 연결되지 않으면, 즐거움조차 “나답지 않다”는 반발심을 남긴다.

즐거움은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훌륭한 출발점이지만, “왜 이것이 내게 중요하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몰입은 지속되지 못한다. 재미만으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

출처: freepik

 

무엇이 필요한가?

1. 즐거움 + 의미

도파민 기반의 즉각적 즐거움은 내재성이 강하지 않고, 장기 몰입이나 의미 통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을 의미와 연결하려 한다. 따라서 즉각적 피드백 외에도 “당신의 가치·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보여줘야 한다.

2. 자율성 욕구 충족

‘내가 선택했다’는 감각이 없다면 즐거움은 곧 의무감으로 전환된다. 더 많은 선택권과 통제감을 주는 설계가 필요하다.

3. 성장과 정체성 연결

과제에 성장, 성취 요소가 부재하면 무기력·무동기로 이동한다. 단순한 반복 대신, 점진적 도전과 자아 확장 기제(self-expansion)가 포함되어야 한다.

내재적 동기는 더 이상 “즐겁다”는 말로 대체될 수 없다. 즐거움은 중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몰입을 위해서는 의미감, 자율성, 성장과 정체성의 연결고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출처: freepik

원문: 박진우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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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놈될”: 시대가 변해도 변함없는 취업 1규칙 https://ppss.kr/archives/270034 Mon, 11 Aug 2025 06:48:23 +0000 https://ppss.kr/?p=270034 처음 회사 면접을 봤던 때가 2005년 가을이었다. 공사 취업을 생각했던 차에 우연한 계기로 삼성전자와 삼양사 두 곳에 지원했고, 운이 좋게도 모두 최종 합격했다. 20년 전 일이지만 지금도 당시 면접장의 공기, 대기하면서 지원자들과 나눴던 이야기, 받았던 질문과 답변, 그리고 면접 참가비까지도 기억한다. 이직마다 거쳤던 면접의 순간 역시 모두 기억한다. 그만큼 취업과 이직 경험이 강렬하기도 했고, 고생해서 얻은 결과여서 잊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스타트업 커리어에 쉼표를 찍고 있지만 직간접적으로 취업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취업의 핵심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트렌드라는 것이 있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변하지만, 그 핵심엔 큰 변화가 없다. 지금 내가 누군가에게 해주는 조언들 대부분이 20년 전 취준생이었던 내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시대가 변해도 변함없는 취업 1원칙이 있다.

출처: freepik

 

취업은 ‘될놈될’

될놈될, 될 놈은 된다는 뜻이다. 취업 컨설팅을 할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 있다. 바로 컨설턴트의 역할은 준비된 지원자가 억울하게 탈락하는 일을 막는 것이지, 준비가 덜 됐는데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합격하게 돕는 것은 아니란 사실이다.

평소 꾸준하게 공부한 학생이 시험을 잘 보는 것이 당연한 결과다. 마찬가지로 목표한 회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부단히 준비한 사람이 좋은 조건으로 이직할 확률이 월등히 높다. 취업에서 요행을 바라지 말자. 1%의 행운도 노력한 자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될놈될인 상황을 운명주의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될 놈이 될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될 놈이 되기 위해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느냐에 따라 커리어의 운명의 결정된다. 될 놈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을 알아보자.

 

될놈될의 시작은 ‘마음먹기’

될 놈이 되기 위해선 우선 마음먹기를 해야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과 사소해도 좋으니 어떤 계기를 통해 마음을 먹고 시작하는 것은 다르다.

내 첫 직장은 삼양사였다. 삼성전자 연구원과 삼양사 경영지원부문 두 곳에 최종 합격했지만 지원할 때부터 이미 삼양사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다.

이 마음먹기엔 확실한 계기가 있었다.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문과 체질이었던 내게 전공불문으로 선발했던 삼양사는 일종의 탈출구였다. 여기만 붙으면 그동안 울며 겨자 먹기로 했던 공학을 멀리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왕 도전한 거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단단히 마음먹었다. 전공 면접 날에도 집중력을 발휘해서 어려운 전공 질문에도 대학원 진학 상담할 때 교수님과 나눴던 대화를 기억해 내서 대학원 수준의 답을 해 스스로 놀랄 정도였다.

다른 문과 출신 지원자들에 비해 내세울 게 없었지만 임원 면접 전날 상경해서 무턱대고 회사를 찾아가 명함 한 장을 얻었다. 그리고 포토샵으로 미래의 내 명함을 만들어 손바닥보다 큰 사이즈로 코팅 출력해 면접 날 임원들에게 나눠주는 똘끼를 부린 덕분인지 최종 합격했다. HR팀장에 따르면 삼양사 경영지원부문에 입사한 최초의 공대생이었다. 돌이켜보면 마음먹기에서 절반은 합격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freepik

반대로 캐나다에 와서 많지는 않지만 여러 곳에 지원했지만 결과가 다 좋지 않았는데 결국 마음먹기 문제였다. 취직이 되지 않아도 플랜 B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여러 개 있었기 때문에 간절함도 부족했고, 특별히 마음먹기를 한 것도 아니었다. 이곳에서 장기적으로 무엇을 할지 마음을 먹게 되면 보다 확실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마음을 먹었으면 바로 행동해라

마음먹기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선 최대한 빨리 행동에 옮겨야 한다. 건너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도 좋고, 본인에게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작은 것이어도 좋다.

남들은 부러워했던 외국계 직장에서 이직을 마음먹은 계기는 다름 아닌 사장님이었다. 어느 날부터 없는 꼬투리도 찾아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독일 본사 자료에서 ‘Ecosystem’이라고 표시된 부분을 ‘생태계’로 번역했더니 ‘그냥 번역기 돌렸지? 에코시스템이 무슨 생태계야!’라고 성질을 부리는 모습을 보며 신뢰가 무너졌다. 내 직속 임원은 ‘마크 너를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라며 위로했지만 마음은 이미 떠났고, 몸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바로 헤드헌터를 통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알아봤다.

독기를 품을 정도였던 터라 내 장점과 성과에 대해 자신 있게 어필한 결과 규모가 더 큰 외국계 기업, 컨설팅회사와의 인터뷰가 바로바로 잡혔다. 사장님의 눈이 틀렸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주고 싶었고, 결국 대표와 뜻이 잘 맞았던 데이터 분석 컨설팅회사에 임원으로 이직했다.

마음먹기 직후 바로 행동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마음이 쉽게 고갈되기 때문이다. 마음은 단단히 먹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상황이 변하면 마음도 바뀐다. 아니 정확히는 약해진다. 그 때문에 작게라도 행동해야 한다.

출처: freepik

작년 연말 한국을 방문해서 직장인 멘토로 불리는 신수정 님을 만나 멘토링을 받았었다. 당시 머릿속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있었지만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멘토링을 통해 구체적으로 조언을 들었다. 그리고 캐나다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추천받은 책을 읽고 앞으로 하려는 일들을 종이에 열심히 정리했다. 하지만 정작 캐나다에 와서는 핑계지만 먹고살기에 바빠 진척이 없었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마음먹은 지 반년 넘게 지나서 그런지 몰라도 마음에 있었던 패기와 열정이 사그라들었다. 나중에 협업까지도 대화를 나눴기에 다시 마음먹기를 해야 하는데 한번 식은 열정에 불을 지필 또 다른 동기가 필요한 시기다.

 

될 놈을 평가하는 건 주위 사람의 몫이다

본인 스스로 ‘될 놈’이라고 자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될 놈은 주변 사람들이 알아본다. 여럿이 얘기를 나눠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삼양사에서 인하우스 컨설팅을 할 때 베인앤컴퍼니와 함께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베인앤컴퍼니는 RA(Research Assistant)를 채용했고, 우리도 자체적으로 인턴 한 명을 채용했다. 글로벌 컨설팅펌의 RA는 많은 대학생이 노리는 자리인 반면, 인하우스 컨설팅팀의 인턴 자리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당시 채용했던 인턴은 너무 고맙게도 될 놈이었다. 서른 명이 넘는 동기 중에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는 이들은 한 두 명뿐이지만 그 인턴과는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지금은 유명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인재로 인정받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출처: freepik

당시를 떠올려보면 뭔가 뛰어나거나 천재적인 구석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될 놈으로 인정받은 건 두 가지 이유였다. 하나는 본인 업무를 100% 해냈다. 뭔가 일을 맡기면 그 후로 걱정할 필요가 없던 것이다. 인턴이 하는 일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납기를 반드시 준수하면서도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이 친구는 한 번도 업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컨설팅 관련 경력이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잡학다식하다 보니 본인이 문제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아서 뚝딱뚝딱 해결했다.

인정받았던 또 하나의 장점은 네트워킹이었다. 컨설팅팀이다 보니 과장이 막내일 정도로 다들 연차가 꽤 있었다. 인턴 혼자 20대였다. 그런데도 본인보다 스무 살 가까이 나이가 많은 직원들에게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던 친구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자신감은 업무를 제대로 해낸 데서 기인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본인이 현재 하는 일에서 더 나아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계속해서 물어보고 또 제안했던 것이다.

당시 회사 정책상 인턴의 정규직 채용 시스템이 없던 터라 회사에서 데리고 올 수 없었지만 본인이 원하는 기간만큼 최대한 계약 연장을 해줬다. 회사가 품을 수 없었던 될 놈이었고, 결국엔 ‘될놈될’을 보여줬다.

비슷한 이유로 가끔 주위에 직언을 해주는 동료나 지인이 있다면 자신에 대한 주변 평가를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소한 조언부터 시작해서 본인이 몰랐던 자신의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될 놈이 되기 위해선 장점도 중요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을 지우는 것도 필요하기에 가끔씩 자기 객관화 작업도 병행하면 좋다.

 

취업 현장에선 ‘될 놈’이라는 것을 증명해라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면 핵심은 본인이 될 놈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다. 이력서를 빽빽하게 채우는 것보다 본인이 될놈될의 적격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삼양사에서 외국계 회사인 지멘스로 이직할 때 일사천리로 채용 프로세스가 진행됐었다. 내 노력보다는 먼저 연락해 온 헤드헌터가 적극적으로 내가 될 놈이라는 것을 지멘스 측에 어필했다. 당시 지멘스에서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특정 사업부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블루프린트(blueprint, 청사진) 프로젝트였다. 당시 삼양사에서 내가 하고 있던 사업부 영업역량강화 프로젝트와 방법론이 거의 동일해서 적임자라고 할 수 있었다.

사업부를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사업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인데, 내 경우 그와 관련한 경험이 풍부했기 때문에 실무 면접, 임원 면접, 대표 면접 모두 초고속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유능한 헤드헌터를 만나는 것도 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헤드헌터에게는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안부 인사를 드리고 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만큼 힘든 것이 없다. 따라서 어떻게든 본인이 일하고 싶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얻어야 한다. 방법은 다양하다. 헤드헌터를 통해서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얻는 방법도 추천한다. 또한 블라인드 등 전현직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커뮤니티도 참고하면 좋다.

출처: freepik

내가 썼던 방법 중에는 지인을 최대한 동원해서 내가 지원하는 회사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원 부서와 상사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 게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몇 사람을 건너면 원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정도로 사회가 좁다. 내 경우 한 번은 외국계 중장비 회사에서 전략팀장 제의가 온 적이 있었는데, MBA 선배를 통해 그 회사 전략팀이 사람이 모두 나가서 팀빌딩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접었던 적이 있다. 당시 헤드헌터도 이 얘기를 해주지 않았는데 선배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더라면 면접 진행 중에 사실 관계를 들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최대한 회사와 지원 부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지금 어떤 스펙의 사람을 찾고 있는 지를 명확히 파악하면 될 놈임을 증명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가려운 곳을 당장 긁어줄 사람에게 눈길이 한 번 더 간다. 그 사람에게 일을 맡겼을 때 수월하게 해낼 것 같은 믿음이 생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주도권이 지원자 쪽으로 기운다. 채용 회사 입장에선 다른 회사가 지원자를 먼저 데려갈까 안달하게 되고 서둘러 지원자 요구 조건을 최대한 맞춰 채용하려 한다.

물론 모든 취업과 이직 과정이 이와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 그것이 본인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본인이 리더가 되었을 때도 팀을 이끄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마치며

인공지능 시대에도 될놈될이 유효할까? 유효하다고 본다.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한 인공지능의 경우, 이젠 개발 능력이 아닌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 될 놈의 기본적인 자질이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인공지능 시대에도 이전처럼 여전히 사랑받을 것이다.

원문: Mark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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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손절해야 할 팀원 유형 3가지 https://ppss.kr/archives/269220 Thu, 07 Aug 2025 04:53:08 +0000 https://ppss.kr/?p=269220 팀장의 역할 중 하나는 다양한 팀원들을 포용하며 팀을 이끄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포용보다 ‘손절’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왜일까? 특정 팀원이 다른 팀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썩은 사과 법칙

‘썩은 사과 법칙’이라는 개념이 있다. 사과 상자에 썩은 사과 하나가 있는데 제거하지 않으면 나머지 사과들까지 모두 썩게 된다. 팀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단 한 명의 구성원으로 인해 팀의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성과가 무너질 수 있다.

1개의 썩은 사과가 상자 속 사과를 모두 썩게 만들 수 있다. / 출처: Freepik

그렇다면 팀장이 반드시 손절해야 할 팀원 유형은 누구일까? 세 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1. 항상 대안 없이 비판만 하는 팀원

팀실적이 하도 좋지 않아 연일 고전을 하던 장 팀장이 팀 회의 시간에 아이디어를 모으자고 하니 몇 명이 입을 열었다.

특별 이벤트를 해보면 어떨까요?

그러자 최 차장이 말한다.

그거 한다고 매출이 오르겠어? 해봐서 아는데 힘만 들고 고생하지만 소득은 없어, 괜히 직원들만 고생해.

인플루언서와의 협약을 통해 홍보를 좀 더 강화하면 어떨까요?

요즘 인플루언서 가격이 얼마인 줄 알아? 우리 홍보비로는 괜찮은 인플루언서 잡기도 어렵고, 잡아봐야 잠깐 해주는 것인데 크게 성과는 없어….

뭘 말해도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안되는 이유는 논리적으로 그럴듯하게 제시하지만, 된다는 이유는 말한 적이 없다. 본인만 부정적이면 상관없는데 이 부정적인 분위기는 팀 전체로 퍼지고, 결과적으로 분위기를 망치게 된다.

심리학에 부정성 편향(Negative Bias)이라는 것이 있다. 부정은 긍정보다 힘이 세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10번 받는 것보다 1개의 악플이 더 오래 기억나고, 잊히지 않는다. 한 명의 부정적 인자가 압도적 다수의 긍정적 인자를 이길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팀장은 반드시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럼 당신의 대안은 무엇인가요?

정상적인 비판적 사고가 아닌 대안 없는 부정적 피드백만 반복한다면 손절이 필요하다.

 

2. 다른 사람의 공을 가로채는 팀원

팀장이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팀의 공정한 기여 관리이다.

어느 날, 임원 대상 팀 프로젝트 발표를 준비하게 되었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자료 수집, PPT 작성까지 대부분의 작업은 김 과장이 도맡아 진행했다. 그런데 마지막 발표자 선정을 앞두고, 이 과장이 자신이 하겠다고 강하게 나섰다. 김 과장은 잠시 당황했지만, 발표 능력 측면에서 이 과장이 낫다고 판단해 흔쾌히 양보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사장님은 자료도 훌륭하고 아이디어도 참신하다며 발표자였던 이 과장을 극찬했다. “고생 많았겠다”며 이것저것 질문을 던졌고, 이 과장은 마치 모든 일을 자신이 한 것처럼 대답했다. 옆에서 음료수를 정리하고 있던 김 과장은 묵묵히 참았지만 속이 상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팀장이 정확한 기여 내역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발표 직후 사장님에게 김 과장의 공을 언급할 기회가 있었지만, 팀장은 내막을 알지 못해 지나치고 말았다. 이후 술자리에서 김 과장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팀장은 뒤늦게 미안함을 느꼈다.

출처: freepik

생각해보면 이 과장은 항상 이랬다. 힘들고 보이지 않는 일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반면 팀장이나 임원들 앞에서 돋보일 수 있는 발표·보고·기획 등 눈에 띄는 실적에는 유난히 열정적이다. 협업이 필요하거나 다른 팀원을 배려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시간이 없다”, “바쁘다”며 슬쩍 빠진다.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만 챙기고, 실질적인 공헌에는 소극적인 태도는 팀 내 불균형을 초래한다.

따라서 팀장은 단순히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에서의 기여도와 수고가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공정하지 않은 보상은 팀원들의 사기를 꺾고, 결국 우수한 인재들이 떠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3. 거짓말을 하는 팀원

이 유형은 세 가지 유형 중 가장 위험한 유형이다. 거짓말 자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가 있다. 본인은 거짓말이 문제라는 자각조차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어제 고객과 만나서 합의를 했습니다.

이 대리의 보고를 팀장은 철석같이 믿었다. 그러나 고객과 통화를 해보니 그런 사실은 전혀 없었다. 이 대리를 불러서 다시 확인하자 그는 태연하게 말했다.

아… 팀장님, 그걸 합의라고 이해하셨군요. 저는 협의했다는 뜻이었습니다. 완전한 합의는 아니었고요, 가격 문제에 아직 쟁점이 좀 있어서….

이처럼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팀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다. 업무량·마감 기한·성과 등 각종 지표에서 허위 보고를 하거나, 업무 출장을 핑계로 개인 용무를 처리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그 결과, 다른 팀원들은 그의 말이 맞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하며, 이는 귀중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게 만든다.

팀장은 거짓말이 드러날 때마다 즉각적으로 지적하고, 그것이 잘못된 행동임을 명확히 인식시켜야 한다. 단 한 번이라도 묵인하면, 그는 앞으로도 계속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거짓말쟁이는 회사의 신뢰 자원을 심각하게 깎아 먹는 주범이다. / 출처: Freepik

 

마치며

이상으로 손절이 필요한 세 가지 유형의 팀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왜 이들을 “가르쳐서 변화시키라”기 보다 “과감히 손절하라”고 말하는 것일까?

이 세 가지는 유형은 많은 팀장들이 “내가 고치면 바뀔 수 있다”,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고 믿고 시도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왜냐하면 이는 역량의 문제가 아닌 ‘정직성’이라는 태도와 성격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역량이 부족한 팀원은 팀장이 가르치고,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역량은 특정 영역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업무로 조정을 하면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태도, 특히 성격적 요소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라도 팀원에게 발견된다면, 무리하게 바꾸려 하지 말고 조직 전체를 위해 과감히 손절하는 것이 옳다.

마음이 아프고, 인간관계에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팀원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다른 팀원들을 생각해 보라. 당신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정말 좋은 팀원들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원문: 장철우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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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정신질환의 경계에서 뉴비들이 알아두면 좋은 5가지 https://ppss.kr/archives/270036 Mon, 04 Aug 2025 02:59:02 +0000 https://ppss.kr/?p=270036 1. 애매한 정신질환의 경계에서 살아가기

정신질환은 스펙트럼이 넓다. 같은 양극성 장애 2형이라고 하더라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있고, 약만 먹으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다.

개인 안에서도 증상의 심각도가 때에 따라 많이 다르다. 나로 예시를 들면, 진짜 심했을 때는 자살 충동이 강한 정도였고 아닐 때는 (그냥 내 기준)평화롭다. 개인적으로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기분장애 증상이 있어서 내가 기억하는 거의 모든 순간을 이렇게 살아왔다. 그래서 이런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비교적’ 자연스럽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수용하며 적응했던 것 같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갑자기 이런 증상을 마주한 사람들이면 엄청나게 당황하고, 좌절감을 많이 겪는 것 같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성인이 되어, 혹은 비교적 최근 이런 증상들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그려볼까 한다.

잊지 말자. 어떤 증상이 있든 잘 살아갈 수 있다. 다만 잘 살아가는 모습이 변화할 뿐이다.

 

2. 정신질환 뉴비들이 알아두면 좋을 5가지

너무 당연한 내용이라 못 담은 건… 자책하지 않기!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정신질환도 내가 뭔가 잘못했거나, 잘못 살아서(혹은 잘못 태어나서) 주어지는 벌이 아니다.

다만 인생은 내 탓이 아니더라도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들이 있는 것 같다. 아픈 나를 돌보는 것도 여기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처음 겪는 일에 낯설고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이 여정이 결코 혼자 겪는 외로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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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싫은 인간의 ‘어쩌다 슬로우 러닝’ https://ppss.kr/archives/270048 Thu, 31 Jul 2025 04:40:47 +0000 https://ppss.kr/?p=270048 평생 자발적으로 ‘달리기’를 해본 기억이 없다. 학창 시절 가장 싫었던 과목은 체육, 그중에서도 오래달리기는 최악이었다. 출발선에 선 순간부터 초조한 마음과 말을 안 듣는 몸, 쫓기는 기분, 줄 세우는 순위표까지. 그 모든 게 싫었다. 운동회에서 달리기 잘해서 공책이나 연필을 받는 아이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그렇게 ‘달리기 하위권’ 단골이었던 아이는 자라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어도, 지하철 문이 닫힌다는 안내음이 들려도 뛰지 않는 어른이 되었다. 왜냐고? 뛰면 숨차니까.

나만 그런 거 아님

하지만 나잇살의 저주 앞에서 자발적으로 뛰러 나갔다. 러닝 붐에 단단했던 마음의 벽이 스르르 허물어져, 러닝 관련 영상 몇 개를 본 뒤 중랑천으로 향했다. 평소 입던 요가복에 늘 신던 운동화를 꺼내 신고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나는 기록을 위한 러너가 아니다. 나는 슬로우 러닝을 한다.

느긋하게, 천천히. 내 속도에 맞춰 달리기 시작한 지 벌써 3개월이 넘었다. 물론 중간중간 부상으로 ‘숨 고르기’를 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뛰고 있다. 이게 어디야!

일주일에 4~5일, 아침 혹은 저녁 8시 무렵 1시간 정도 뛴다. 달리기를 할 때 고비는 사람들의 시선도, 기록도 아니다. 바로 러닝화를 신기 직전이다. “오늘 꼭 뛰어야 할까? 왼쪽 무릎 느낌 안 좋은데? 인간이 아니라 망고가 살기 적합한 이 날씨에? 이 컨디션에? 지금 내가?” 머릿속에서 ‘뛰지 말아야 할 이유’를 40만 8천 가지쯤 뽑아낸다. 그걸 다 듣고 있자니 이런 내가 한심하고 지쳐서 결국 일어난다. 러닝화에 발을 구겨 넣고 “하기 싫어…”를 중얼거리며 걷다 보면 어느새 출발점. 기록 어플을 세팅하고, 카운트다운 소리에 맞춰 시작한다.

초반엔 상쾌하다. 그다음은? 숨차고, 다리 무겁고, 몸이 하는 말은 하나다.

오늘은 이만하자.

하지만 영혼의 멱살을 부여잡고 말한다.

저 다리까지만. 아니 저 나무까지만. 아니 진짜 마지막으로 저 표지판까지만.

그렇게 꾸역꾸역 뛰다 보면 1시간이 지난다. 죽을 것 같다. 그런데 안 죽는다. 땀에 절어 물미역처럼 흐물흐물한 채 집으로 향할 때 기분이 묘하다. 게으름에게 KO승 거둔 기분. 이겼다. 아주 잘 싸웠다.

오늘도 잘 달렸다 / 출처: freepik

‘슬로우 러닝’이라는 단어가 없었다면 이 모든 시작도 없었을 거다. ‘러닝’ 하면 뭔가 군살 하나 없는 사람들이 치타처럼 뛰는 속도전만 떠올랐으니까. 경쟁도, 속도전도 절레절레하는 나 같은 인간이 러닝이라니. 그런데 ‘러닝’이라는 단어에 ‘슬로우’ 하나 붙었을 뿐인데 마법처럼 부담이 사라졌다. “저렇게 느리게 뛸 거면 걷는 게 낫지 않냐?”는 말엔 이렇게 답하고 싶다.

내가 뭐 올림픽 나가? 나한텐 이게 전력 질주야.

슬로우 러닝에서 시작해 슬로우 다이어트, 슬로우 재테크, 슬로우 독서, 슬로우 글쓰기까지.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모든 것에 슬로우를 붙였다. ‘슬로우’라는 단어는 나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허락된 면죄부이자 포기 방지책이다. 천천히라도 하는 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백 배는 나으니까.

예전엔 무언가 시작할 때마다 속도를 의식했다. ‘나만 너무 느린 거 아냐?’ ‘남들보다 뒤처지는 거 아냐?’ 조급함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그런데 지금은 안다. 느리게 가도 괜찮고, 느려야 오래간다는 걸.

슬로우 러닝을 하며 배운 건 달리는 법이 아니라 사는 법이다. 닳고 닳은 말이지만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는 걸 러닝을 하며 날마다 깨닫는다. 매일 성과를 내지 않아도 괜찮고, 멈춰도, 돌아가도, 심지어 눕고 싶을 때는 눕고 가도 된다는 걸.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이고, 비교보다 소중한 건 ‘지속’이니까.

오늘도 조금씩, 게으름과 타협하지 않은 내가 있다. 그 사실 하나로도 나는 꽤 괜찮게 살아가는 중이다. 그리고 오늘도 뛴다. 조금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고. 슬로우, 그 마법 같은 단어를 품고. 가끔은 의심 많은 내가 내 안의 나에게 묻는다. “이렇게 느릿느릿 가도 괜찮을까?” 그러면 내 안의 다른 내가 씩 웃으며 대답해 준다.

그래, 너 지금 엄청 잘 가고 있어.

슬로우 러닝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출처: KBS

원문: 호사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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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의 직장생활] 니가 커피 마시러 나가는 건 괜찮고, 내가 인스타보는 건 왜 안 돼? https://ppss.kr/archives/257497 Wed, 23 Jul 2025 07:29:01 +0000 http://3.36.87.144/?p=257497 긴 팀 회의가 끝났다. 이 팀장님이 커피나 한잔하자면서 김 수석님과 나간다. 이것도 일종의 습관이다. 보고를 마쳐도, 회의를 마쳐도, 뭐 특별한 일이 없어도 팀장님은 “커피 한잔합시다” 하고 건네고, 김 수석님도, 황 책임님도 따라나선다.

처음에는 나도 따라갔다. 뭔가 회의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회사에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아닐까? 웬걸, 나가면 그냥 잡담이었다. 어제 아이들이 학원 끝나고 늦게 라이딩 간 이야기. 옆 팀 사내 커플이 결혼하는 이야기. 퇴사한 김 부장님이 잘나간다는 이야기. 주식이 떨어졌는데 사야 하냐는 이야기…

관심도 없고 불편한 자리가 싫어서 몇 번 가다가 그냥 자리에 가겠다고 그랬다. 학교에서도 50분 수업하고 10분은 쉬니까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한 건 인정. 니들도 나갔으니 나도 좀 쉬어야지 싶어서 핸드폰을 열고 인스타에 나온 릴스를 보고 있는데, 어느 틈에 팀장과 돌아온 김 수석님이 한 소리 한다.

강 연구원, 업무 시간에 개인적인 핸드폰 보고 그런 건 하지 맙시다.

아니, 지들은 커피 마시러 나가서 실컷 놀다가 와 놓고, 내가 내 자리에서 조용히 인스타 보는 건 왜 안 돼?

 

커피 한잔하러 나가자는 말의 의미

하루 8시간 일하라고 되어 있지만, 8시간 내내 휴식 없이 일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쉬어야죠. 특히 한 이벤트를 마치고 나면 머리를 식히고 리프레시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그럴 때 나가서 담배 한 대 피우면서 릴랙스하고 들어 오곤 합니다. 흡연자가 많이 줄어든 요즘은 커피 한잔하는 걸로 대체된 거 같습니다. 특히 회의가 고착 상태로 빠지거나 계속 새로운 사람들과 어려운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고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라도 커피를 권하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서 잠시 쉬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합니다.

이럴 때 나가서까지 일 이야기하거나 회사 이야기하면 효과가 오히려 반감됩니다. 조금 전에 논의하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 부담 없는 사담을 나누면서 관계를 다지는 거죠. 그러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회의 때 못했던 이야기나 추가로 하고 싶은 부탁을 슬쩍 꺼냅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 중에 나가서 동료들끼리 커피 한잔하러 나가는 건 나가는 사람들 특히 매니저들에게는 업무의 연장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업무 시간에 사무실에서’라는 공용 시공간의 무게

물론 내내 잡담만 하고 퇴근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눈에 안 띄는 밖에서 시간을 때우고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업무 시간에 회사와 관련된 누군가가 함께 있는 상황이니 매니저 입장에서 직접 끼어들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무실에서 개인적인 SNS나 동영상을 보는 건 상황이 다릅니다. 명백히 업무 시간에 개인적인 일을 하고 있는 거죠. 그것도 일하는 공간인 사무실에서 개인 활동을 하는 건 다른 사람들의 업무 분위기도 방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평소에 자리에 앉아 있을 때도 그런 것 아니냐는 오해도 살 수 있습니다.

어쨌든 업무 시간과 사무실은 다 같이 함께 일하기로 약속한 시공간이니까요. 교실에서 공부 안 하는 건 뭐라고 하지 않아도 딴짓하는 건 봐줄 수 없듯이 함께하는 공간에서의 행동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만의 휴식 방법을 찾아라

그렇다고 불편한 커피 한잔하러 나가는 길을 따라나서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불편한 오해를 피할 수 있는 나만의 휴식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친한 동기나 회사 내 다른 분들과 만나서 잡담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드라마 <미생> 속 장그래처럼 옥상 등 나만의 힐링 플레이스를 찾아서 바람을 쐬고 시간을 보낸 것도 좋습니다.

저는 보고서가 잘 풀리지 않거나 답답하면 햇빛을 쐬면서 연구소를 한 바퀴 걸었습니다. 십분 정도 걷고 오면 다시 집중해서 일이 더 잘 되더군요. 처음에는 어디 나가? 하면서 의아해하던 동료들도 제 패턴을 알고 인정해 주었습니다. 다만 시간은 최대 15분은 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 얼굴이나 목소리만큼이나 각자가 편한 휴식 방법은 다 다를 겁니다. 누가 옳다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만큼 남을 존중해야 한다면, 가끔은 팀장님께 먼저 커피 한잔하자고 해 보면 어떨까요? 다른 업무 시간에 꺼내기에는 무거웠던 이야기들도 오히려 쉽게 풀리는 경험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MZ를 위한 TIPs

  • 사무실은 일하는 공간이다. 개인적인 활동은 최소화하자.
  • 나만의 휴식 방법을 찾자. 다만 15분을 넘어서는 안 된다.
  • 무거운 이야기는 커피 잡담 시간을 활용해 보자.

원문: 이정원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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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에서 실패는 그저 한 포인트일 뿐이다 https://ppss.kr/archives/263974 Tue, 15 Jul 2025 03:19:57 +0000 http://3.36.87.144/?p=263974 지금은 은퇴했지만 여전히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는 2024년 다트머스 대학 졸업 연설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테니스에서 완벽함은 불가능하다.
in tennis, perfection is impossible.

테니스에 국한되지 않고 커리어와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한참 곱씹어볼 말이다. 우리는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번의 실패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할 때가 있다. 나 역시 실패를 피하려고 지나치게 조심한 나머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꽤 오랜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한다.

역사상 가장 우아한 테니스를 구사했고 은퇴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페더러의 ‘테니스 강의’를 통해 커리어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이도움이 되는지 살펴보자.

 

1. 노력 없이 이뤄지는 것은 신화다

“Effortless”… is a myth

나를 포함하여 페더러의 플레이를 보고 테니스를 시작한 동호인들이 많다. 그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우아하다’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일부는 페더러가 상대 선수에 비해 치열하게 뛰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실제 경기 영상을 보면 상대 선수는 땀범벅인데 페더러는 호흡조차 흔들리지 않을 때가 있을 정도다.

“땀 한 방울 안 흘리네!” “진심으로 하는 거 맞아?” 같은 말을 들을 때면 답답했어요. 사실은요, 그렇게 ‘쉬워 보이게’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거든요. (…)

제가 각성하게 된 계기는 커리어 초반 이탈리아 오픈에서 상대 선수가 공개적으로 제 멘탈을 지적했을 때였어요. 그는 이렇게 말했죠. “로저는 경기 시작 후 두 시간까지만 우승 후보고, 그 이후엔 내가 우승 후보야”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도를 이해하게 됐죠.

모든 선수는 경기 초반 두 시간 동안은 잘할 수 있어요. 체력도 있고, 속도도 있고, 정신도 맑죠. 하지만 두 시간이 지나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훈련된 마음가짐이 흔들리기 시작해요. 그때 깨달았어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구나!

그 후로 페더러는 훈련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결국엔 옆에서 봤을 때 힘 안 들이고 이기는 것처럼 보일 정도의 경지에 이르렀다. 대회 전 워밍업을 할 때도 너무 여유가 있어 보인다는 말을 들을 정도인데 실은 대회 전에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워밍업은 여유 있게 할 수 있었다.

비결은 그저 연습 / 사진: UnsplashPrashant Gurung

학창 시절에 이런 친구가 꼭 한 명씩 있다. 분명 놀 때 항상 내 옆에 있었는데, 성적은 늘 저기 윗동네에서 노는 그런 친구 말이다. 집에 돌아가면 180도 돌변해 집중력 있게 공부해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친구다. 직장도 마찬가지다. 신입 시절 입사 동기 서른 명이 처음엔 다 도토리 키 재기처럼 보였다. 그런데 딱 5년이 지나자, 다른 동기들이 도저히 앞지를 수 없는 동기들이 몇몇 생겼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비결은 페더러처럼 연습량에 있었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퇴근 후 신혼집이 아닌 대학 도서관으로 직행했다. 이 생활을 2년 가까이 했더니 목표를 이루게 됐고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왔고 회사에서도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시샘하는 동기들은 내가 운이 좋았다고 치부했다. 이들은 절대 모른다.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들보다 몇 배 더 땀 흘려 노력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노력 끝에 만들어지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진짜 믿음이다. 페더러에게 2003년이 바로 그런 시기였다.

ATP 파이널이었죠. 상위 8명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였어요. 그곳에서 제가 존경하던 최고 선수들을 이겼어요. 그들의 ‘강점’을 정면으로 파고들어서요.

전엔 그들의 강점을 피하려 했어요. 포핸드가 강한 선수면 백핸드 쪽으로만 공을 보내려고 했고요. 하지만 그때부턴 정반대로 했어요. 베이스라인 플레이어는 베이스라인에서, 공격적인 선수는 더 강하게 공격해서, 네트를 자주 오르는 선수는 제가 먼저 네트를 점령해서 상대했어요. 리스크가 있는 전략이었죠.

그럼에도 그렇게 한 이유는? 제 플레이의 폭을 넓히고, 옵션을 늘리기 위해서였어요. 강점이 하나 무너져도 버틸 무기가 남아 있게 하려는 거죠. 그렇게 경기력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 승리는 상대적으로 쉬워요.

하지만 때로는, 그냥 완전히 무너진 것 같은 날도 있어요. 허리가 아프고… 무릎도 쑤시고… 감기 기운이 있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도 있죠. 그런데도 이기는 법을 찾아내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날의 승리가 진짜 자랑스러운 승리예요. 왜냐하면 자신이 최상의 상태일 때만이 아니라, 최악의 순간에도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하니까요.

노력과 도전이 반복되고 그 경험이 쌓이면서 스스로에게 진짜 믿음이 생긴다. 재능을 탓할 필요는 없다. 페더러 역시 재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닌 버티는 것이다.

테니스든 인생이든, 자기 절제도 재능이고, 인내도 재능이에요. 스스로를 믿는 것도 재능이에요. 과정을 받아들이고, 그 과정을 사랑하는 것, 그것도 재능이에요. 자기 삶을 관리하는 것,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 그것 역시 재능이 될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은 그걸 타고나지만, 누구나 노력해서 길러야 해요.

갑자기 대학 시절 동기가 떠오른다. 운동 신경이 전혀 없던 친구였는데 희한하게도 축구 동아리에 들었다. 포지션은 수비였고, 초반에는 선배들로부터 정말 많이 혼났다. 발도 느리고, 축구 센스도 없으니 상대편 입장에선 제치기 쉬운 상대였다. 그런데 매주 연습에 나왔고 시합을 뛰었다.

그렇게 3년 정도 했을까? 이제는 상대 공격수가 가장 질려하는 수비수로 변신해 있었다. 축구 센스는 여전히 부족했지만 3년 내내 공격수를 막는 연습을 했다 보니 절대로 상대 공격수를 놓치지 않는 질식 수비를 하고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본인이 전담한 공격수가 절대로 공을 쉽게 만지지 못하게 했다. 타고난 재능은 없지만 누구보다 꾸준히 연습하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던 또 다른 재능이 있었다.

타고난 재능이 없는 대부분의 우리에게 노력은 디폴트다. 괜한 요행을 바라지 말고 부단한 노력으로 스스로에게 확신을 갖자.

 

2. 그저 한 포인트일 뿐이다

It’s only a point

테니스에서 ‘완벽’은 존재하지 않아요. 제가 프로 통산 1,526번의 단식경기를 했는데, 그중 약 80%를 이겼어요. 여기서 여러분에게 퀴즈 하나, 그 경기들에서 제가 이긴 포인트 비율은 몇 퍼센트였을까요? 단 54%. 즉, 세계 1위 선수조차 경기 중 포인트의 절반 정도밖에 못 이긴다는 거예요.

경기에서 두 번 중 한 번은 포인트를 잃는다면, 매 샷에 집착하는 법을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는 법을 배워요. “오케이, 더블 폴트 했어. 한 포인트일 뿐이야.” “네트로 나갔다가 또 뚫렸어. 한 포인트일 뿐이야.” 심지어 ESPN 탑10에 나올 만큼 멋진 백핸드 스매시를 성공시켜도… 그것도 단 하나의 포인트일 뿐이에요.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요. 경기할 때는, 그 순간의 포인트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해요. 하지만 그게 끝났다면, 이미 지나간 일이죠. 이 마인드셋이 정말 중요한 게, 그래야만 다음 포인트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어요.

테니스 황제로 불렸던 페더러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체 포인트 중에 겨우 절반 조금 넘게 이겼을 뿐이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테니스는 랠리를 하다가 포인트를 4번 먼저 이기면 1게임을 획득하고, 그렇게 6게임을 먼저 이기면 1세트를 따게 된다. 치열하게 포인트를 주고받다가 상대보다 조금 더 이기면 게임을 따고, 게임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6게임에 먼저 도달하면 1세트를 이긴다. 세트도 먼저 1세트를 내줘도 남은 2번의 세트를 모두 이기면 역전할 수도 있다.

결과는 ‘승리’라는 두 글자로 짧지만, 그 과정은 치열한 포인트 공방전 끝에 페더러조차 100번에 54번 정도 포인트를 획득해 승리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에너지만 낭비하게 해요. 진짜 챔피언의 증거는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능력이에요. 그걸 마스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모든 포인트를 이겨서 1등 하는 게 아니에요. 그들은 질 거란 걸 알고도 계속 도전하는 사람들이에요. 그걸 견뎌내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죠.

패배를 받아들이고, 필요하다면 실컷 울어요. 그리고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어요.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요. 집요하게, 유연하게, 끊임없이 성장하세요. 더 열심히. 더 똑똑하게.

우리는 패배를 더 많이 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더 중요한 건 패배의 순간에 다음 포인트를 얻기 위해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 성장이 있고 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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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건너온 지 4년이 조금 넘었다.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던 4년이었다. 이전까지 쌓아왔던 커리어는 1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당연했던 결과다. 캐나다에 온 첫해 제일기획 캐나다법인과 프로젝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팀을 꾸리는 프로젝트였고, 잘된다면 계속 함께할 기회까지도 생각했다. 하지만 한 달 프로젝트로 끝났다. 한국에선 조금은 알아줬는데, 머나먼 이국에선 매 순간 맨땅에 헤딩을 해야 했다.

패배의 숫자를 더해가던 때 10년 전 컨설팅 프로젝트를 같이 했던 실리콘밸리 지인으로부터 스타트업 합류 제의를 받았다. C레벨도 탄탄했고, 팀원들 면면도 훌륭했다. 재택근무 조건이어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전략, 마케팅, 영업까지 다방면으로 뛰어다녔다. 하지만 패배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비즈니스 모델이 빛을 보기엔 당시 시장이 생각만큼 커지지 않았다. 결국 회사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그래도 한 가지 잘한 게 있다면 회사를 살리기 위해 투자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 지인들에게 투자자를 소개받기 위해 연락했다는 것이다. 이게 계기가 돼서 한국 시장을 우선으로 해서 미국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에 CBO로 합류했다. 임원으로 일한 경험은 있었지만 작은 스타트업이어도 C레벨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바로 찾아온 투자 한파로 스타트업 시장이 위축되고 가장 중요한 수익화에 실패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게 2년 반 전의 일이다.

거기에 더해 캐나다 정부에서 이민 친화 기조를 바꿨다. 비자 연장도 영주권 취득도 몇 배 어려워졌다. 이후로도 숱한 패배를 했다. 그래도 한 번도 낙담하거나 고개 숙이지 않았다.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여기서 패배주의에 젖어 가만히 있으면 그때야말로 정말 끝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몸을 쓰는 일 중에 가장 잘하는 테니스를 활용할 수 있는 코치 자격증에 도전해 성공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개인 코치가 됐다. 다만 1년 중 절반이 겨울인 캐나다이기에 겨울 시즌이 비수기라는 단점이 있었다. 그 와중에 캐나다 현지 회사에 계속해서 지원해 봤지만 결과는 역시나 패배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스타트업에서 함께 일했던 대표님이 제안해 준 AI 트레이너 일에 도전하게 됐다.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테스트에 바로 합격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꽤 기적 같은 일이었다. 프로젝트 양이 들쑥날쑥한 단점이 있지만 재택으로 할 수 있고 많이 벌 때는 임원 했을 때만큼 벌기도 한다. 그 와중에 아내는 학업을 마치고 1년 반 째 안정적으로 캐나다 회사를 다니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누군가 앞으로 승리와 패배 중 뭐가 더 많을 거 같냐고 물어본다면 망설임 없이 ‘패배’를 택할 것이다. 당장 이번 주에 쓰라린 패배를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런데, 괜찮다. 다시 더 좋은 방향과 결정으로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최근 어머니와 통화할 일이 있었다. 나보다 더 내 걱정을 하시는 어머님께 진심으로 말씀드렸다.

엄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3. 인생은 코트보다 더 크다

Life is bigger than the court

테니스 코트는 생각보다 작은 공간입니다. (…) 세상은 그보다 훨씬 넓죠.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테니스가 저에게 세상을 보여줄 수는 있어도, 그 자체가 세상이 될 수는 없다는걸요. (…)

남아프리카 출신 어머니에게 영향을 받아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돕는 재단을 만들게 됐어요. 유아 교육은 스위스 같은 나라에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선 75%의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지 못합니다. (…) 저희는 지금까지 약 3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고, 5만 5천 명 이상의 교사들을 훈련시켰어요. 정말 영광스러웠고, 동시에 겸허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맞설 수 있었던 건 영광이었고, 그 복잡함을 깨닫게 된 건 겸허함이었죠. (…)

여러분은 줄 것이 참 많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좋은 영향을 남기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삶은 정말 테니스 코트보다 훨씬 더 크니까요.

외노자의 삶이고 두 자녀를 키워야 하다 보니, 생존이라는 키워드에 매몰되어 살아간다. 그래서 그보다 더 큰 ‘인생’이라는 것을 애써 외면하고 살고 있다. 마음 한 구석에선 보다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고 삶을 살고 싶고, 나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

직장인의 삶은 도긴개긴이다. 20대도 40대도 그 나름의 고충이 있으며,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개인이 먹고살기 힘든 건 별반 다를 게 없다. 높이 올라갈수록 별로 좋을 게 없다는 걸 너무 일찍 알아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현실에 너무 매몰되진 말자. 그러기엔 우리 각자가 너무 괜찮은 사람들이다. 어떤 모습으로든 누군가에겐 최고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혼자로는 힘들어도 함께 했을 때 한 사람의 인생에 희망 한 줌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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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브런치 구독자 대상으로 커피챗을 진행했던 것도 그 연장선이었다. 비록 누구를 도울 여유조차 없는 절박한 상황이더라도 더 절박한 사람, 당장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순간순간마다 정말 절묘하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게 없었다면 아찔할 뻔했던 순간이 정말 많았던 나다.

그래서 아주 조금이라도 누군가를 도울 여력이 있다면 없는 자리도 만들어서 돕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실행에 옮기진 않았지만 캐나다에서도 구상하고 있는 도움의 형태가 있다. 생존에 숨이 헉헉거리더라도 꼭 해보려고 한다.

각자 인생이라는 도화지에 그려진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거기에 어울리게 인생을 좀 더 다채롭고 따뜻하고 아름답게 덧칠해 보자. 인생은 코트보다 더 크고, 사무실보다 더 넓고, 현장보다 활발한 곳이다.

 

마치며

패배에 익숙해질 필요는 없다. 대신 한 포인트일 뿐이라는 마인드로 훌훌 털고 일어나 다음 포인트를 준비하자. 한 포인트를 얻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믿음을 가질 만큼 부단히 연습하자. 그러면 100번에 51번 정도 이기는 인생이라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원문: Mark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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