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ㅍㅅㅅ https://ppss.kr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Mon, 14 Apr 2025 06:36:38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5.8.10 https://ppss.kr/wp-content/uploads/2015/07/ppss-100x100.png ㅍㅍㅅㅅ https://ppss.kr 32 32 ‘갓생’ 살기? 빡센 노력으로 불안을 없애는 전략은 아닐까요? https://ppss.kr/archives/269108 Mon, 14 Apr 2025 06:36:38 +0000 https://ppss.kr/?p=269108 갓생은 ‘갓(God)’과 ‘생(生)’을 합쳐 최선을 다하며 다른 사람에게 모범을 보이는 삶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삶의 형태는 최근 젊은 층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갓생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 독서, 공부 등 자기 계발에 투자하곤 합니다.

출처: 조선 에듀

왜 이들은 ‘갓생’을 추구할까요? 물어보면 소소한 성취감과 행복, 건강, 지식 습득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삶을 살면서 SNS를 통해 인증하고 서로 응원하고 의견을 주고받기도 하죠.

 

당신이 갓생에 빠진 진짜 이유

먼저 “갓생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열심히 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자신의 삶의 형태를 ‘갓생’으로 규정하고 이를 SNS에 ‘인증’하지 않으면 안 되며, 매 순간 ‘갓생을 살지 못하는 나’를 비난하고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진짜 원인에 해당할 것입니다.

당신이 위의 모습들을 갖고 있다면, 이는 사실 정말 열심히 살고 싶은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큰 불안 때문에, 이 불안을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갓생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불안이다 / 출처: freepik

한때 유행했던 욜로도 실은 같은 이유에서 시작했을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큰데 성장하거나 안정성을 기대하기 힘든 사람들은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 착실하게 준비하기보다는 확실해 보이는 현재의 행복에 집중한 것이지요.

하지만 욜로도 지속되는 불안 앞에서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러면서 ‘갓생’이라는 다른 삶의 모습이 등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경쟁도 심합니다. SNS 속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삶은 대단해 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미친 듯이 노력해서 저런 삶을 따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선택은 늘 뒤처지는 것 같다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SNS를 통해 인증하면 (마찬가지로 불안한) 사람들의 부러움과 관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자신과 상대와의 비교로 이어지게 되죠.

쟤는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뭐 하고 있지?

그리고 이 생각은 “나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거 같아…”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며, 점점 갓생이 퍼져나가는 이유가 됩니다.

‘불안’과 ‘갓생’이 퍼져나가는 과정

문제는 ‘갓생’이 모두에게 맞거나 필요한 삶의 방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목표는 다르고, 살고 싶은 삶의 형태도 다릅니다. 갓생이 맞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꼭 이렇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목표가 불분명하고, 자신의 리듬과도 맞으면 중간에 멈출 가능성이 높기도 합니다.

 

갓생 살다 포기했다고 비난하지 마세요

갓생 문화의 문제는 내가 갓생을 살겠다고 마음먹고 시도하다가 멈췄을 때, 자기 비난과 스스로에 대한 낮은 가치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들은 매일매일 SNS에 인증해 가면서 갓생을 살고 있는데, 정작 나는 며칠 시도도 못 해보고 멈춘다면 또다시 자신을 비난할 근거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 갓생을 살며 인증하는 사람들 중의 소수만 그 삶이 맞고, 거기서 만족감을 느낄 뿐인데도 말이죠.

우리들은 늘 불안해하고, 이 불안에 대응할 방법을 찾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갓생의 삶이 진짜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면 결국은 번아웃이 오거나 무기력해져서 그만두게 될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이 자신을 비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저 그 삶이 당신에게 맞지 않았을 뿐, 당신이 부족하거나 무능한 것이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 중 일부만이 그 삶이 자신에게 맞고, 대부분은 불안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에너지를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러면 불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그러면 어쩌라고! 열심히 살지 말라는 것이냐?

이렇게 묻는다면… 저 역시 단호하게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자신을 몰아붙이며 ‘있어 보이는 삶’을 사는 데 집중하는 방향은 좋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와 방향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넌 무슨 삶을 살고 싶은 거니? 자주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서자 / 출처: freepik

똑같이 열심히 사는 삶이라도 내가 살고 싶은 방향을 찾아낸 뒤 그 방향에 투자하는 것과, 남들과 똑같이 새벽에 일어나 영어를 배우고 운동하는 삶은 다릅니다.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SNS나 주변 사람, 부모님으로부터 만들어진 기준 말고, 어떤 감정을 자주 경험하고 싶은가요? 인생에서 어떤 것을 경험하며 살고 싶은가요?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수많은 질문 끝에 원하는 삶의 형태가 정해지고 나서 하는 ‘열심히’는 번아웃과 무기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자아 탐구의 과정을 거쳐 알아낸, 원하는 삶을 얻기 위해서 쏟는 옳은 방향의 에너지이니까요.

만약 현재 지향하는 삶의 방향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인지, 살아야 할 것 같은 삶인지 불분명하다면 이 질문을 던져보세요.

남들이 이러한 삶을 산다는 것을 몰라도, 나는 이 삶을 살고 싶은 걸까?

이렇게 말이죠.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스토리


표지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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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칼협, 알빠노”의 시대가 두려운 이유 https://ppss.kr/archives/264583 Thu, 06 Mar 2025 04:02:53 +0000 http://3.36.87.144/?p=264583 과거에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유행가, 노래에서 시대상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어디서 시대상을 알 수 있을까요? 저는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는 말들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제 눈을 사로잡는 단어는 ‘누칼협’ 과 ‘알빠노’입니다. 오늘은 이 단어들에 숨어있는 심리와,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니다.

 

누칼협: 누가 그걸 하라고 칼 들고 협박했어?

이 단어는 보통 어떤 사람의 선택에 대해서 평가할 때 나오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시점에서 특정한 선택을 하게 되고, 그것을 후회하거나 아쉬워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 있지요. 이것은 누구나 모두가 하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했던 선택은,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이 선택을 후회하고 아쉬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누칼협’이라고 대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서는 이런 심리가 느껴집니다.

누가 그 선택을 하라고 칼로 협박한 것도 아니잖아? 네가 선택했잖아! 너의 모든 책임이니까 앓는 소리 하지 마. 악으로 깡으로 버티든가 그만두든가, 알아서 해.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이런 심리도 엿보입니다.

난 너의 부정적인 이야기나 감정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 네가 실수했건, 운이 안 좋건, 네가 선택한 것이면 힘들어도 응당 받아들여야 한다.

 

알빠노: (내가) 알 바인가?

이 단어도 비슷한 맥락에서 쓰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어려움이나 힘듦에 대해서 토로하면 어떤 사람들은 ‘알빠노’라고 대답하죠. 사실 그 사람의 사정에 대해서 이해되지 않거나 이해하고 싶지 않다면 답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 되지만, 사람들은 이런 표현을 굳이 쓰곤 합니다. 여기에서도 이런 심리가 엿보입니다.

너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힘듦을 왜 얘기하냐? 엄밀히 이야기해서 내가 알아야 할 이유가 없는데 왜 굳이 알리는 것이냐? 너는 내가 그 사정을 듣고 이해해 주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조용히 해라.

누군가가 올린 글에서는 감정적으로 이해해 주거나 이성적으로 조언해 줄 사람을 찾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하지만 저 댓글을 쓰는 사람들은 사람들은 이해해 주지도 않을 거면서 굳이 댓글을 써가며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말이죠.

두 표현에서 저는 ‘상대를 향한 가혹한 태도’가 읽힙니다.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 처했고, 어떤 힘듦을 겪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오로지 너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서 나온 결과일 뿐이니 힘든 이야기는 일절 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것이지요. 그들은 왜 이런 태도를 가지게 된 걸까요?

 

자신에게 가혹하기 때문에 타인에게도 가혹한 사람들

사실 상대방에 대해서 가혹한 사람은, 스스로를 향해서도 가혹하게 대하는 태도가 자리잡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에게 자비로운 사람이 (‘내로남불’처럼 자기방어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 타인에게도 자비로움을 갖지 않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즉,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그럴 수 있다’, ‘이번 선택은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그랬구나’ 같은 이해나 위로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거나 ‘그 선택을 한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도 ‘너는 왜 그랬어?’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지’ ‘왜 멍청한 선택을 하고 그래?’라고 생각하니, 상대방에게도 그렇게 표현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Image by freepik

이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풀 공감이나 위로도 나오지 않습니다. 자신도 여유가 없는데 타인의 어려움이 눈에 들어올 리 없고, 오히려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공격적으로 푸는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죠. 앞서 말했듯이 이해가 안 되거나 공감이 안 된다면 그냥 넘어가게 되는데, 그것에 또 일일이 반응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요즘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이해해 주지 않으며, 인정해 주지 않으려는 태도가 만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이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회피하거나 멀어지지 굳이 다가가서 변화를 이끌려 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내 말을 들을 것 같지 않고, 어떤 부정적인 반응이 올 지 모르거든요.

이 모든 것은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사회가 주는 끊임없는 불안 때문에 이미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있습니다. 살아남고, 생존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을 챙기기보다는 내 가족, 내 사람들만 챙기거나 적자생존, 각자도생의 생각을 갖기가 쉽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 주지 않고, 관심을 주지 않고, 인정을 해주지 않을 때 소외받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부족한 인정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위험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의 ‘소외당한’ 사람들

다음은 제가 일상에서 발견한 예시들입니다.

1. 수년 전에 알았던 지인이 오랜만에 연락해서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과거에 이런 이야기를 해서 내 인생이 어려워졌다. 사과해라.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분명히 오해가 있고 억울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조금 대화해 보니, 정상적인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원하는 대로 사과를 하고 마무리했지만, 마음속 한편이 많이 씁쓸했습니다. 분명히 수년 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사람이었거든요. 왜 저렇게 된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뭔가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2. 오전에 동네 앞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며 보았던 풍경입니다. 공원 중간에는 식수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노인분이 식수대 앞에서 오랜 시간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수통 여러 개를 가져와서 물을 담는 건 그렇다 쳐도, 물 나오는 버튼을 의미 없이 누르거나, 굳이 쓰레기 받이에 물을 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죠.

그런 행동을 제가 운동을 하던 30~40분 내내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오기 전부터 거기 계셨고, 자리를 떠날 때에도 있으셨던 걸로 봐서 최소 1~2시간은 그 식수대 앞에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식수대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3. ‘정유정 사건’은 흔히들 ‘사이코패스의 잔혹한 살인’이라고 해석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좋지 못한 기질을 가진 사람이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하고, 오랫동안 소외받아서 생긴 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이 적절한 양육을 받고, 적더라도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있었다면 이런 행동으로 이어졌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죠.

사회가 단절되고,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관심을 주지 않을 때 주변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지 못한 사람은 혼자만의 생각을 키워가게 됩니다. 이 생각이 잘못된 방향으로 발현되면 이상해지거나, 안 좋은 방향으로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요새는 SNS에서 개인화된 정보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거나, 차단하기도 쉽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은 계속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때 이 사회에서 제대로 자신을 지키지 못했거나 제대로 된 존재감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이상한 행동을 하고 나아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처벌을 강화하고 감시를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예측해서 대비할 수도 없을뿐더러, 결국 강력한 처벌이 주어진다 한들, 누군가가 피해를 보고 난 후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사실 명확한 방향성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전쟁과 재해,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한정된 국토에 너무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주변 시선을 무척 신경 쓰는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경제는 저성장 중이고, 각자도생의 분위기까지 겹쳤기 때문에 일개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아이디어를 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 단위에서는 나 자신을 심적으로 챙기고, 주변 사람도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기. 국가적으로는 국민의 불안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부자가 되어야만 괜찮은 인간이라는 인식 대신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여주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유도하며, 사회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복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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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멘탈을 지키는 법: 차단과 무시를 적극적으로 써야 하는 이유 https://ppss.kr/archives/264585 Fri, 10 Jan 2025 04:19:56 +0000 http://3.36.87.144/?p=264585 여러분이 사용하는 SNS에는 무엇이 있으신가요?

아마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중 적어도 하나는 활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댓글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도 포함되겠네요. 저는 여기에 링크드인과 최근에 사용되는 스레드도 추가해서 활용 중입니다.

Image by freepik

이렇게 여러 SNS를 하다 보면, 소통 과정에서 간혹 상처를 입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오늘 이상한 댓글 때문에 기분이 조금 상했는데요. 그냥 기분만 나빠하기보다는 이를 긍정적으로 승화시키고자 SNS상에서 멘탈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차단은 최선의 선택

SNS를 하다 보면 당신의 글과 사진에 별다른 이유 없이 부정적인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나아간 사람들은 욕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교묘한 댓글로 당신을 불편하게 하지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너무 오랫동안 에너지를 쓰거나, 고민하지 말고 차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합리적인 이유들이 있습니다.

 

1. 보통 의미 없는 논쟁으로 이어지기 때문

이들이 어떤 이유로건 당신의 글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졌다면, 그것을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데에는 많은 에너지가 들 수 있습니다. (애초에 댓글을 달 정도라면, 작성자가 일정 이상의 부정적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는 나의 감정 에너지가 소모되며, 소모된 후에도 딱히 긍정적인 결과는 만들어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엽적인 것들을 건드리는 말싸움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정말 아무 의미 없이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할 뿐이지요.

따라서 이상하거나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면, 상대를 곧바로 차단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2. 서로에게 자극 차단

사실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당신의 차단은 도움이 됩니다. 상대가 자신이 ‘차단’당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가정합시다. 그 사람의 피드에는 당신의 영상이나 글이 더 이상 뜨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지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 보면 서로 편하다

물론 부정적인 감정 자체는 당신과 관련 없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지속적인 자극(당신의 영상과 글)이 사라지면서 감정을 소모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물론 이런 사람은 또다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낼 사람을 찾아 떠나겠지만요.

 

3. 브랜딩 측면: 타겟에 집중하기 위해

브랜딩을 위해서 SNS를 운영하고 있다면 누군가를 차단한다는 행위에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미래의 고객을 차단하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오히려 도움이 되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불편함을 느끼는 상대는 애정 어린 조언, 혹은 합당한 비판이 아니라 무분별한 비난과 의미 없는 인신공격을 일삼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당신의 팬이 아닐 것이 분명하며, 더 나아가 잠재 고객조차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Image by freepik

물론 빌런 같은 고객·구독자를 감화시켜 충성고객이나 팬으로 만드는 사례도 더러 있겠지만, 저는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당신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혹은 이미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전략적으로라도 부정적인 사람들보다는 우호적인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일에 있어서도 효과적이겠지요.

사업을 하는 데 타겟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당신을 향한 공격이나 비아냥은 타겟팅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 무시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리고 악플에 고생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도 자신의 일을 이어가는 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먹고사는 것도 늘 불안하고 고된데, 이런 사람들에게 시달리면 힘이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요.

 

논리는 어차피 통하지 않는다

논쟁을 할 필요가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애초에 그러한 댓글이나 표현에 합당한 논리가 담겨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겉보기에는 나름의 논리가 갖춰진 것 같은 문장의 댓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특정 ‘감정’이 만들어진 후 기분과 감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논리’를 급조해서 덧붙인 형태에 가깝습니다.

딱히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까고 싶어.
열등감 때문에 널 깎아내리고 싶어.

이렇게 말을 하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바꿔서 말하는 것이지요.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넌 별로야.

그래서 논리적으로 반박할 경우, 제대로 반박하기는 어려우므로 바로 잠수를 타거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감정에 억지로 논리를 붙인다 / Image by mamewmy on Freepik

오독을 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콘텐츠의 전체만 보지 않고 일부분에 대해서만 지적하거나, ‘이 주장은 전체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라고 주의를 줘도 제대로 읽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길지도 않은 콘텐츠, 분명히 적어둔 경고도 제대로 안 보는 사람과 소통이 제대로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끝으로 자신의 생각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사람들의 경우, 당신의 콘텐츠 속 주장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하여 격하게 감정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당연히 여기에는 제대로 된 논리가 없습니다. 때문에 이는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에 해당되는 것이지요.

 

차단이 어렵다면, 철저하게 무시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단이 신경 쓰이고 걱정된다면, 상대가 댓글을 달았을 때에더 더 이상 알림이 울리지 않게 하는 등의 조치를 해봅시다. 각 SNS에는 ‘업데이트 안 보기’ ‘멀리하기’ ‘알림 차단’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이들이 그러한 댓글을 다는 것은 감정 배설의 의미도 있겠지만, 일부에는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의사가 담긴 것도 있습니다. 내 댓글을 보고 어떤 식으로든 반응해 달라는 것이지요. 때문에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상대의 댓글에 무시를 반복하면, 즉 ‘병먹금’을 반복하면 상대는 행동할 동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자신이 원했던 반응은 없고, 무시라는 부정적인 결과만 돌아왔기 때문이죠.

이것은 자극과 반응이라는 심리학의 기본 개념에서 그 원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은 보상이 되는 행동은 반복해서 늘려 나가지만 보상이 없거나 처벌이 이루어지면 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악플러가 법의 철퇴를 받고 행동을 멈추는 것과 동일하죠)

다만 무시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나의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댓글을 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상대가 무관심에 지칠 때까지 버텨야 하기 때문이죠.

 

SNS라는 상황·환경을 조정하자

인간은 상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감정과 생각, 행동이 달라지죠. SNS도 우리가 처한 또 하나의 상황, 환경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되지요. 현실에서의 환경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 불쑥 튀어나와서 말을 걸 수 있다는 정도일 것입니다.

긍정적인 말들만 있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는 이상하게 말하거나 행동할 수 없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서는 익명성을 무기로 당신에게 불쑥 안 좋은 말을 던질 수 있습니다

SNS의 세상에서는 별별 사람을 다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멘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 환경을 내 식대로 소비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에서의 상황, 환경과는 또 다른 점이 이것입니다. 내가 어느 정도 이 세상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구체적으로는 SNS 활용 시간을 제한하고, 빌런들을 차단하고, 좋은 사람들과 연결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부디 차단과 무시를 통해 여러분의 SNS 환경을 잘 조정하셔서 긍정적인 멘탈을 계속 유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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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시도하지만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의 심리 https://ppss.kr/archives/266930 Mon, 09 Sep 2024 03:10:08 +0000 http://3.36.87.144/?p=266930 하고 싶은 게 많은 이유에 대한 두 가지 해석

당신이 하고 싶은 게 많은 이유에 대한 첫 번째 해석은, 그냥 유전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게 태어났거나 호기심을 갖는 것이 장려되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도파민 관련 유전자의 변이가 호기심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하죠.

※ 도파민: 뇌에서 보상과 즐거움, 학습 및 동기 부여와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타고나기를 호기심이 넘치는 사람도 있다. / 작가 storyset 출처 Freepik

즉, 호기심이 많고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나 경험을 추구하면 보상과 즐거움, 동기부여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런 활동들에 매진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 해석도 있습니다. 제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파악한 것인데요, 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낮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욕구로 삶을 살아갑니다. 가치를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관심을 두게 되죠. 그래서 이것도 저것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의 가치가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단지 희망뿐인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 하는 일은 대개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난이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잘할 필요도 없어서 마음 편히 즐겁게 해 볼 수 있지요. 결과적으로 이 시도를 통해 가치가 상승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요)

 

하지만 빨리 포기하게 되는 이유 분석

호기심이 강한 기질을 가진 첫 번째 이유는 제외하고 두 번째 이유와 연결시켜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시도하지만 빨리 포기하게 되는 이유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분명 처음에는 흥미를 갖고 재미있어하지만,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히게 되고 더 많은 능력을 요구받을 때 흥미를 잃게 됩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이 활동을 시작한 이유가 ‘가치 상승의 느낌’이 목적이었거든요. ‘가치 상승’의 느낌이 끝나는 지점에서 행동할 에너지를 잃게 됩니다.

  • 재밌다, 흥미롭다, 할 수 있겠다. → 어렵다, 힘들다, 잘할 수 없겠다 → 잘할 수 없다 → 가치가 없다

거기에 더해, 처음에는 정말 흥미 때문에 시작했을지라도 어느새 자신의 내면에서 들리는 기존의 말이 떠오르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뭔가를 할 거면 제대로 해’ ‘투입한 만큼 결과를 만들어야 해’ ‘남들만큼, 혹은 남들 이상으로 해야 해’라는 목소리입니다. 자신을 향한 가혹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자신이 별다른 가치가 없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즐거웠던 활동은 더 이상 즐겁지 않습니다. 일종의 ‘의무’ ‘과제’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의 현재 실력상, 그러한 의무나 과제를 제대로 해내거나 클리어하기 힘들 거라고 믿기 때문에 흥미를 곧바로 잃어버리고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다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된다.

 

이들이 선택하는 더 나쁜 결론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얼마 가지 않아 그만두게 되면, 그저 ‘해봤는데 별로 재미없더라’라고 마무리해도 됩니다. 그런데 이들은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내면의 공격으로 마무리하는 겁니다.

나는 왜 이렇게 끈기가 없고, 항상 중간에 포기하지?

(간혹 부모님이 실제로 이러한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자존감은 더 떨어지게 됩니다. 앞서의 가치 상승 활동을 찾아 헤매는 굴레를 반복하게 될 수도 있죠.

이제는 중간에 포기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당신이 끈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 하고 싶거나 몰입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른 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처럼 즐겁게 하고 싶은 만큼만 하는 게 아니라, 어느새 ‘잘해야 하는 활동, 해야 해서 하는 활동’이 되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에 흥미를 잃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그 활동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고, 잘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못해도 괜찮은 일이었다면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을 것입니다. ‘끈기’나 ‘꾸준함’이라는 단어조차 떠올릴 필요 없이 말이죠.

 

지금 당장의 단기적인 처방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처방은 역시 자존감을 높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처방도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할 때 ‘잘해야 한다’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싸우고, 대신 ‘하고 싶은 만큼’ ‘즐거운 만큼’만 해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잘하려고 시작한 활동이 아니었을 것이다 / Image by zinkevych on Freepik

당신이 시작한 그 활동은 지금 막 시작했고, 초반에는 못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못 하는 게 당연한데 하물며 잘해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죠. 옆에서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이 당신보다 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활동과 관련이 없습니다. 당신은 그 일이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했을 뿐, ‘누구보다’, ‘특정 시기 안에’, ‘잘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잘하면’ 좋은 거지, ‘잘해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흥미로운, 재미있는 그 지점에만 일단 집중하세요. 만약 어느 정도 했음에도 실력이 쌓이지 않고, 도저히 흥미가 생기지 않으면 그만해도 괜찮습니다. 포기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재미를 못 느꼈을 뿐입니다.

 

근본적인 처방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하고 중간에 그만두기를 반복하고 있다면 집중해야 할 것은, 그만두지 않을 새롭고 딱 맞는 활동을 찾는 게 아닙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당신이 자존감을 높여 자신의 가치를 높게 인식한다면, 새로운 시도들과 관련해 다음의 결과들이 나올 것입니다.

  • 나 자신을 좀 더 선명하게 파악해서 좋아하고 잘 맞는 일을 좀 더 쉽게 찾음
  • 중간에 어려움을 겪어도 격려해 주고 응원해 줘서 극복하기가 쉬움
  • 어떤 일을 즐거운 만큼 하며, 잘하고 싶다면 열심히 해서 실력이 향상됨.
  •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여기며, 즐거움을 느끼는 데 집중함.
  • 어떤 일에 흥미를 갖지 못해서 그만두더라도, 별다른 후회 없이 마음을 유지

 

도파민 관련 정보 출처

  • The Dopamine D4 Receptor (DRD4) Gene Exon III Polymorphism, Problematic Alcohol Use, and Novelty Seeking: Direct and Mediated Genetic Effects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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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신념이 성공과 연애를 방해하는 과정 https://ppss.kr/archives/265776 Mon, 05 Aug 2024 03:10:23 +0000 http://3.36.87.144/?p=265776 당신의 삶에서 성공과 연애를 방해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외모나 지능을 포함한 능력일까요? 아니면 타고난 성격? 아니면 돈이 없어서? 이런 것들도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저에게 가장 큰 것을 하나 꼽으라면 ‘비합리적 신념(Irrational Belief)’이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작가 jcomp 출처 Freepik

사람들은 비합리적 신념 (잘못된 믿음)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결정하고, 그로 인해 성공과 연애가 방해받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과정에 의해서 비합리적 신념이 생기고 또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의 삶에 문제를 일으키는지, 또 어떻게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비합리적 신념이 뭐야?

일단 비합리적 신념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합리적 신념은 현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과장된 생각이나 믿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비합리적 신념은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 등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이 비합리적 신념의 예시는 사람마다 다양하고 많지만,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충분하지 못해”, “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돼”, “나는 열등해”, “나는 아무 쓸모가 없어”, “내 인생은 실패야”

 

비합리적 신념의 생성과 영향을 미치는 과정

이러한 신념이 어떻게 우리의 성공과 연애를 방해하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대표적인 신념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충분한 가치가 없어.

출처: pixabay/Gino Crescoli

1. 비합리적 신념의 생성

이 신념은 보통 어린 시절의 좋지 못한 양육 과정이나 살면서 겪은 심리적 상처들 때문에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려서부터 있는 그대로 사랑받기보다는 조건부 사랑을 받았다거나, 기본적인 애정이나 애착을 경험하지 못했을 경우 자연스럽게 자신은 누군가로부터 사랑이나 인정을 받을 만큼 충분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1. 부모님이 지속적으로 나의 의견이나 생각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나쁘다고 평가할 경우
  2. 보호나 조언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에 아무런 보호나 조언이 없었던 경우
  3. 부모님이 어떤 역할을 강조하며 그 역할을 해 낼 때만 칭찬을 했을 경우

이렇다면 ‘나는 충분한 가치가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신념으로 인한 방어기제 생성

“나는 충분한 가치가 없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 믿음을 확인하게 되면 너무나 슬프고 심정적으로 아프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일과 연애에서 방어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나는 충분한 가치가 없어”

  • 일: “그러니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해야 해”
  • 연애: “그러니 사랑받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해”

각자가 갖고 있는 기질이나 상황에 따라 방어기제의 모습은 다릅니다. 제가 예시로 든 것 외에도 더 많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단 일과 연애에서 하나씩만 살펴보겠습니다.

일에서의 경우 자신에게 없는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미친 듯이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애에서의 경우 상대가 나를 가치 있게 여겨 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상대가 그나마 애정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전에 조건부 사랑을 받았다면 더욱 쉽게 그런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방어기제가 성공과 연애를 방해하는 과정

비합리적 신념으로 시작한 행위는 결국 우리의 성공과 연애를 방해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충분한 가치가 없어.” → “그러니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해야 해.” → 결과: 스스로에게 여유도 행복도 허용하지 않고 머릿속에서 ‘이거 해야 해’ ‘이거 끝나면 이거 해야 해’ ‘넌 가만히 있으면 안 돼’라는 강박을 갖게 됨.

이러한 강박 때문에 ‘외적인 성공’은 이루어 내는 경우도 있지만, 성공을 통해 얻으려고 했던 편안함, 충족감, 여유로움, 가치 있다는 인식 등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됩니다. 커리어적으로도 성공하고 돈도 많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혹사하고 무리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유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취를 해도 계속 불안한 사람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충분한 가치가 없어.” → “그러니 사랑받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해.” → 항상 맞춰주다가 지치고, 심지어 매력 없는 사람으로 여겨짐

상대에게 맞추고 자신의 외적인 가치나 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근본적으로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한 연애를 하곤 합니다. 가끔은 많은 노력을 통해 외적인 변화가 오더라도, 상대가 나를 ‘진짜로’ 좋아한다는 마음을 갖지 못합니다. 나의 외면(물질)만 좋아한다고 믿는 것이지요.

상대가 이렇게 조건이나 노력에 의해서 마음을 열었다고 하면, 나는 그 조건이나 노력을 멈추는 것이 무섭습니다.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생기니까요.

문제는 노력에 쓰는 에너지가 무한이 아니라는 점이고, 늘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연애를 하다 보면 깊고 편안한 관계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결국은 ‘사랑’에 빠지지 못하고 헤어짐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 거라고 믿는 사람의 경우엔 실제로 누군가가 다가온다 하더라도, 상대를 신뢰하지 못해 연락을 이어가지 못하거나 만남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결국 좋은 인연도 놓치게 되는 것이지요.

 

비합리적 신념을 없애기 어려운 이유

먼저, 이러한 신념들은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성장 마인드셋’을 갖자, ‘감사일기를 쓰자’ 같은 정도로 사라질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그렇게 간단히 바꿀 수 있는 것이었다면, 삶에 그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 전에 여러분들은 모두 그 신념들을 버렸을 것입니다.

이러한 신념들은 현재 잘못된 방식으로 우리에게 작용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던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수하는 것이고, 대안적인 가치관을 습득하거나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인정욕구를 채웠던 경험이 있다면 / 출처 freepik

예를 들어, 성취나 성공으로 가치를 조금이라도 인식했던 사람은 ‘역시 나는 노력해서 가치를 얻어야만 내가 가치가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계속 그 신념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양육에서 그러한 신념을 습득했다면 최소 20년 가까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 테니 쉽게 버리기도 어렵겠지요. (최근엔 더더욱 독립의 시간대가 뒤로 밀리고 있으니, 더더욱 오랫동안 기존의 잘못된 신념을 버리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비합리적 신념을 없애기 위한 방법들

제가 자존감이 낮은 분들을 수백 명 넘게 만나 도움을 드리면서, 이러한 비합리적 신념을 없애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방향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 이성적 설득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신념들이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머리로 이해해야 합니다. “정말 나는 가치가 없는 존재인가?”라는 생각에 어떤 근거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그 근거가 타인은 제외하고 나에게만 적용된다거나, 그러한 주장에 별다른 근거가 없다면 ‘내가 가치가 없다’는 주장은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신념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무래도 나의 성공과 연애를 방애하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러한 신념을 갖으려는 태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2. 감정의 완화

보통 이러한 신념들은 과거에 겪은 상처가 치유되지 못해 공고히 자리 잡고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상처를 치유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자신이 성과가 좋지 않아 부모님께 가혹하게 혼났다면, 당시 느꼈던 불안과 두려움, 슬픔을 해소해 줘야만 신념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내면의 나는 아직도 그러한 상처를 받을까 두렵고, 그때의 힘든 감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러한 신념이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상처로 인해 생긴 감정들이 치유가 된다면 신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좀 더 수월합니다.

3. 경험적 지식 획득

비합리적 신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새롭고 현실적인 신념을 발견해야 하고, 그 신념을 내면화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 신념에 따른 행동들을 하고, 이후 ‘새로운 신념으로 사는 것이 안전하고 좋구나!’라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대안적인 합리적 신념이 마음과 몸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내가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그것에 따라 사람들 앞에 자신을 편안하게 드러냈더니 아무런 문제가 없이 사람들이 받아들여주었다면, 그때서야 새로운 신념이 몸과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됩니다.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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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이 만드는 실제 피해와 극복 방법에 대해서 https://ppss.kr/archives/265774 Tue, 23 Jul 2024 01:00:20 +0000 http://3.36.87.144/?p=265774 어떤 사람들은 아주 작은 표현이나 행동에 과도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혹은 평범하게 한 행동에 대해서도 전혀 다르게 해석을 하고, 방어적으로 나오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있지요. 저는 그 사람이 현재 ‘피해 의식이 큰 상태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러한 피해 의식을 갖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피해 의식이 만들어지는 원인과 그로 인한 문제점, 해결 방향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해 의식의 생성

피해 의식이 만들어지는 원인은 용어 자체에서 추론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어떤 피해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지요. 단순히 하루면 잊혀지는 크기가 아니라, 앞으로 겪고 싶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가진 피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엄청 뜨거운 난로에 덴 것과 같은 것이지요.

이러한 피해의식은 어렸을 적 부모님에게 겪은 폭언이나 폭력에 기인하기도 하고, 어린 시절 겪었던 따돌림의 경험이나 전여친·전남친의 상처가 되는 표현과 평가, 범죄 피해, 글에 달린 악플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한 사람은 크나큰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때 제대로 된 치유가 되지 않을 경우 피해 의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즉, 상대의 행동이나 말에서 피해를 입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지요.

나는 이전의 피해로 인해 피부에 큰 상처가 남았고, 이 피부에 무언가가 닿으면 너무나 아프기 때문에 누군가가 그 상처를 만지려 한다거나, 모르고 스치기만 해도 상대방을 밀어내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찢어진 마음을 만지거나 건들면 누구든 화를 낼 것입니다. / 출처 freepik

이때 제대로 된 치유란, 그 상처에 대한 충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유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도 상처가 많아서 상대의 상처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치유를 안 해주는 걸 넘어서서, 상처를 더 키우는 경우도 있고요.

한편 진화적으로 볼 때, 피해 의식은 분명 생존에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게 위협이 되는 자극을 경험한 후에는 그 자극을 다시 경험하지 않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을 테니까요. 안타깝게도 현대 시대에 들어서 우리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지요.

 

피해 의식이 만드는 실제 피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직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힘들지만, 더 큰 문제는 피해의식으로 인해 새로운 피해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자기실현적 예언’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죠.

자기실현적 예언(自己實現的 豫言, 영어: self-fulfilling prophecy, 자기 충족적 예언, 자기 성취적 예언)이란 사회심리학적 현상의 하나로, 누군가 어떠한 일이 발생한다고 예측하거나 기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 혹은 기대가 실현되는 것은 순전히 자신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서, 행동을 믿음에 따라 맞춰가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의 믿음이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상의 원리는 사람이 사람이나 사건에 대하여 자신이 이전에 가지고 있던 지식을 바탕으로 결과를 창출해 낸다는 것이다. 또한 자기실현적 예언은 부정적 결과와 긍정적 결과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이 포함되어 있었던 무리에서 누군가의 시기 질투로 인해 오해를 받고 모임에서 나오게 된 사람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상처로 인해 타인을 믿지 못하고, 누군가의 호의도 언제 배신으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긴장과 경계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음 한편에는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에 새 모임에 가게 되지만, 피해 의식으로 인해 이전처럼 자신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도 못하며, 사람들이 말을 걸어도 ‘이 사람이 언제든 나를 상처 줄 수 있어’라며 마음을 열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모임의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이 어떤 배경을 갖고 어떤 상처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이 보일 뿐이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호기심을 갖고 사람들이 다가오지만, 방어하고 쉽게 화를 내고, 밀어내는 모습에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그중에는 ‘이상하다’ ‘별로 친해지기 싫은가 봐’ 등의 표현도 할 수 있겠지요.

결국 자신이 갖고 있는 피해의식이 실제 피해를 또 만들어 내고, 자신의 피해의식은 또다시 강화됩니다.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사람들은 나를 상처 주려고 하는 거야’ ‘사람들은 나를 많이 무시해’ 등등. 결과적으로 자신이 원했던 관계는 맺지 못하고, 피해 의식만 더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심각하게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피해 의식은 피해망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겠지요.

 

피해 의식을 회복하기

피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정이 필요합니다.

1. 자신이 피해 의식을 갖고 있고, 이것이 나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깨닫기

피해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올바른 판단과 생각을 한다고 믿고 있을 것입니다. 그 믿음에 의심을 갖고 공고한 생각을 깨야 합니다. 잘못된 생각 때문에 현재 자신에게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자신의 생각을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문제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2. 내 피해 의식이 만들어진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상처를 돌봐주기

피해 의식은 더 이상 과거에 겪은 상처를 입지 않겠다는 데에서 나오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과거에 입은 상처가 계속 아프게 하기 때문에 지속됩니다.

이제 약을 발라줘야 합니다. / 출처 freepik

따라서 과거에 입은 상처를 충분히 케어하게 되면, 그 피해를 입지 말아야 한다는 예민한 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치유 과정에서는 상처 입은 나를 향한 위로와 응원, 공감이 들어가야 하며, 내가 겪은 그 상처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 상처를 일으킨 대상과 시간이 바뀌어도 계속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물론 함께 사는 가족은 반성이 없다면 계속 일으킬 수도 있겠네요)

3. 일상에서 피해 의식이 드는 사건에 대해서 스스로 챙겨주기

과거의 상처에 대한 치유뿐 아니라, 현재 겪고 있는 피해 의식도 챙겨줘야 합니다. 즉, 현재 상대의 행동이나 말로 인해 느낀 상처나 좌절, 슬픔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완화시켜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피해의식이 심한 분들은 자신이 겪은 상처 때문에 분노를 느끼고 화를 내고,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데 집중합니다. 하지만 집중해야 할 것은 상처받은 내 마음입니다. 그리고 내 상처를 보듬어주다 보면, 마음의 숨통이 트이게 되고 감정이 완화되면서, 자신이 겪은 사건이 객관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공격하고 비난하는 데 집중할 게 아니라, 나를 치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저 사람이 나를 무시하는 거 같아 화가 나! → 무시당했다 생각해서 슬펐구나 → 인사도 안 받아주고 너무했다 → 그런데 네가 문제여서 그렇게 행동한 건 아닐 수도 있어 → 저번에는 인사 잘해줬어. 이어폰 끼고 뭔가를 보고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어 → 다음에도 한 번 똑같이 하는지 살펴보고 생각해 보자.

이 과정에서 분노는 줄어들고, 명확한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그러면 이 일은 살짝 기분 나쁜 사건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겠지요. 자연스럽게 일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문제를 인지하고, 원인에 해당되는 상처를 치유하고 지금 느끼는 감정을 챙겨주는 것이 피해의식을 해소하는 방법임을 잊지 마세요.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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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잘 하고 싶다면 “선”을 잘 지켜라! https://ppss.kr/archives/265670 Thu, 13 Jun 2024 04:08:34 +0000 http://3.36.87.144/?p=265670 살다 보면 어떤 사람은 편안하게 느껴지고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듯하지만, 어떤 사람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전혀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아 친해지기 어려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오직 상대와 나의 ‘성격 차이’에서 기인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걸까요?

오늘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알고 있었던 성격을 떠나서 ‘인간관계의 거리, 인간관계의 선’이라는 개념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인간관계 잘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작가 pikisuperstar 출처 Freepik

 

이상적인 친밀도에는 차이가 있다

먼저 인간관계와 관련한 하나의 실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콜롬비아대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프로스트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관계에서 얻기를 바라는 ‘이상적인 친밀도’는 각자 다 다르다고 합니다.

프로스트와 동료들은 연인관계에 있는 약 17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약 2년간의 추적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관계에서 각자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친밀하지 못한 것도 행복과 관계의 질, 관계의 유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행복과 정신건강(우울, 좌절 등), 관계 유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즉, 상대와 자신이 원하는 만큼 더 친밀해지지 못해서 힘들 수 있지만 상대와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도 지나치게 친밀해져도 힘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친밀도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특히 연인의 경우,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친밀도의 차이가 클수록 연인의 행복도와 정신건강이 좋지 않아 더 빨리 헤어졌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인간관계와 관련한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연인관계를 포함해 한 번쯤은 상대가 내 생각만큼 친해지려고 하지 않아 아쉬운 경우도 있었을 것이고, 상대가 지나치게 가깝게 다가와 부담스럽던 기억도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는 상대와 결국 친해지지 못하거나 인연이 빨리 정리되곤 하죠.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가 더 큰 문제

더 나아가, 인간관계에 해를 끼치는 영향력은 서로의 이상적인 친밀도 차이가 큰 것보다도 ‘이상적인 친밀도를 존중하지 않고 선을 넘느냐’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A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둔 관계나 친밀도를 원하는데 B가 아주 가깝고 많은 것을 공유하는 사이를 원한다면서 강요하고 서운해한다면, 관계에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A는 관계에 부담감을 느끼고, B는 서운함을 느끼면서 문제가 발발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이상적인 친밀도가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간관계 잘하는 법 1. ‘나의 선’을 먼저 파악하자

무슨 관계든, 가장 먼저 ‘내가 나를 존중할 수 있느냐’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기 이전에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 점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거나, 관계에 대한 불안이 있는 사람은 오직 ‘좋은 관계’라는 목표만 가진 채 자신의 선을 인지하지도, 또 주장하지도 못하면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입기 때문입니다.

나의 이상적인 친밀도, 나의 선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봅시다.

Q. 지금까지의 인간관계 중 가장 편안하고 즐거웠던 관계의 모습은 어땠나요?

  • 많은 것을 항상 공유하는 관계인가?
  • 연락의 빈도는 어땠는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린 뒤, 과거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관계를 인지하고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가장 편하고 즐거웠던 관계는 무엇이었지?”

 

인간관계 잘하는 법 2. 상대의 선을 파악하고 행동하자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친밀도를 파악했다면, 지금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방의 이상적인 친밀도를 파악해 봅시다. 이를 파악하는 쉬운 방법으로는, 상대가 나에게 어떤 표현을 자주 해왔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상대가 ‘너무 연락이 안 되어서 서운하다’거나 ‘너는 네 속마음을 안 보여줘’ 같은 말을 자주 했나요? 반대로 ‘너무 자주 보는 거 아니야?’ ‘그건 아직 이야기하기 힘들어’라고 표현해 왔나요? 그렇다면 상대방과 나의 이상적인 친밀도에 차이가 나고 있다는 표지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것까지 벌써?”

A. 상대방이 더 높은 친밀도를 원할 때

만약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수준보다 더 높은 친밀도를 원한다면, 우리가 고를 수 있는 3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 내가 조금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기
  •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솔직하게 전달하기
  • (너무 차이가 클 경우) 천천히 멀어지기

위의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1. 내가 조금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기

나도 상대방과 친해지고 싶지만, 원래 내가 갖고 있는 이상적인 친밀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 깊은 관계를 원하는 내가 노력을 하기로 결정하면 됩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상대가 원해서’가 아니라 ‘내가 원해서’입니다. 상대가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내가 그걸 원하지 않으면 그런 노력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A-2.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솔직하게 전달하기

서로가 원하는 관계의 속도에 차이가 있음을 전달하고, 상대에게 시간을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하고 거리를 두고 싶지만, 시간을 함께할수록 그 사람에게 바라는 이상적 친밀도가 달라질 겁니다. (물론 핵심적인 것까지 바뀌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요)

그래서 상대방에게 시간을 조금 달라고 하면서 천천히 나아가자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이러한 기다림을 원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하면, 안타깝지만 이 관계는 거기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A-3. 세 번째, (천천히) 멀어지기

그 사람이 아무리 괜찮아도, 원하는 관계의 친밀도가 달라 친해지지 못하거나 깊은 관계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나의 문제도 아니고 상대의 문제도 아닙니다. 아쉽게도 서로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일 뿐이지요. 채울 수 없는 차이는 굳이 채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신과 속도와 스타일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 나서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겁니다.

서로 갈 길을 가야 할 때가 있다

 

B. 상대방이 더 낮은 친밀도를 원할 때

반대로 만약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수준보다 더 낮은 친밀도를 원할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 내가 기다리겠다고 전달하기
  • (너무 차이가 클 경우) 천천히 멀어지기

B-1. 내가 기다리겠다고 전달하기

위에서 말한 첫 번째의 설명과 결이 같습니다. 위에서는 다가가겠다는 노력이라면, 여기서는 천천히 기다리겠다는 노력을 하는 것이지요.

B-2. (천천히) 멀어지기

하지만 깊은 관계를 원하는 쪽에서는 오래도록 욕구 불만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계속 아쉬움을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서운함을 표현하게 될 수도 있죠. 이런 일이 장기화된다면, 줄다리기를 반복하기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친밀도를 갖춘 사람을 찾아 떠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상대방과 나를 존중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 잘하는 법 정리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선을 파악하고 상대방의 선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여야 합니다. 그 차이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 노력하거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거나, 멀어지거나. 이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겁니다.

꼭 특정 대상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인간관계’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와 잘 맞는 ‘인간관계’를 찾아 나서는 것 또한 인간관계를 잘 하는 것입니다. 자신과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관계를 맺기를 바랍니다.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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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결과를 생각하는 것은 정말 도움이 될까? https://ppss.kr/archives/265778 Mon, 29 Apr 2024 05:08:38 +0000 http://3.36.87.144/?p=265778 몇몇 사람들은 어떤 선택이나 결정에 앞서 최악의 결과를 떠올리는 방식을 활용하곤 합니다. 일종의 ‘기대 낮추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떤 선택이나 결과로 인해서 내가 경험할지도 모르는 실망과 스스로에 대한 비난을 미리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만약 자신이 예상한 그대로 최악의 결과가 나오면, 예상했던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마음의 타격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전략을 계속 고수하는 것이지요.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가요? 오늘은 최악의 케이스, 결과를 떠올리는 사람의 심리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더 근본적인 원인

이러한 선택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조금 더 깊게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이런 생각 안에는 자신의 대응 능력에 대한 불안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 자신의 선택이나 결정에 대한 신뢰가 없고, 거기에 더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하면 그것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믿는 것이죠.

자신의 선택이 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혼날 줄 알고 대비하고 있으면 덜 충격을 받을 테니까요.

자신에 대한 신뢰 부족이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는 원인

이러한 불안은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능력, 즉 가치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자신의 가치를 믿지 못하는 상태, 즉 자존감이 낮은 것이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전략일까?

그렇다면 최악을 가정하는 것은 과연 좋은 전략일까요? 충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리 좋은 전략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선택과 결정에 앞서 심적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과 마음 깊이 그 선택에 집중하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적당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 정도에서 심적 에너지가 쓰이고 끝나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면 다양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
난 또 실망하겠지? 더 좋은 선택을 했어야 했나?
아예 결정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

또 막상 그 결과가 좋게 나오면, 그것을 즐기기보다는 “휴,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갖는 데 그칩니다(불안→ 안도). 충분히 만족하고 축하해줘도 좋을 텐데 말이죠(기대→ 만족).

왜 기쁨이 아니라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할까?

또한 이것이 관계로까지 이어진다면, 우리는 마음을 온전히 열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이 사람과 관계를 시작하더라도, 이 사람이 언젠간 나를 떠나거나 배신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마음을 열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상대가 안 좋은 표정을 짓거나 연락이 되지 않으면, 그것을 마음 편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겠지요(이 또한 에너지를 낭비시킵니다).

사실은 이렇게 마음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가 떠날 수 있지만, 자신으로 인해 상대가 막상 떠나면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화입니다.)

 

변화의 방향: 최악을 가정하기보다, 적절한 대응 준비

당신이 만약 자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고 있다면, 이제 전략을 좀 바꿔보기를 바랍니다.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세요.

  •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의 실망을 보듬어주기
  •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비난하지 말기
  • 결과가 나온 후 무엇을 할 지에 집중하기

어떤 선택에 따른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실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스트레스도 받고 짜증도 나고 다소 며칠간 후회도 하겠죠.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회피하거나 확대시키지 말고, 이러한 감정들을 자연스레 이해해주고, 보듬어주세요.

스스로에게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와서 실망했구나, 다음엔 잘할 수 있을 거야” 등의 공감과 위로를 건네주세요. 이를 통해 감정이 해소되고 맑은 상태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더라도, 당신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우리는 언제나 그 당시에 가장 좋은 선택을 합니다. 결과가 나오고 나서는 그것이 최고의 선택이 아님을 알게 되지만, 그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비난하기보다는 아쉬움을 받아들이고, 비난하지 말고 보듬어주세요.

그땐 최선이었다. 최고의 선택을 했는지는 나중에 알 수 있을 뿐이다.

끝으로, 어떤 결과가 나온 후에 감정에 집중하기보다는 향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작게 시작해 봅시다.

만약 당신이 실망한 자신을 돌봐주고, 비난하기보다 보듬어주고, 실행계획을 세워 결과에 대응한다면 당신은 굳이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며 심적 에너지를 쓸데없이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격하지 않을 거고 충분히 대응할 거라는 내면의 목소리가 이러한 불안을 줄여줄 거예요).

 

최악에 대한 상상을 활용하는 법

만약에 당신이 최악을 상상하는 것을 활용한다면, 한 가지 좋은 방향이 있기는 합니다. 중차대한 선택을 앞두고 최악을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대응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지요.

파멸 편을 보고, 그래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해 보자

정말 망하더라도, 고향의 부모님은 날 받아 주겠지. 내 친구들은 옆에 있어 주겠지.

이런 생각들로 지금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 때, 최악을 상상하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야 합니다. 만약 당신의 자존감을 본격적으로 높이고 싶다면, 자존감 무료 워크샵에 참여해 보세요! 멘디쌤이 자존감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전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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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다 고소당했을 때 멘탈을 유지하는 법 https://ppss.kr/archives/265758 Tue, 26 Mar 2024 03:11:46 +0000 http://3.36.87.144/?p=265758 ※ yourmind에 기고된 「Seven Tips to Help You When You’re Falsely Accused of Lying」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고소를 경험하는 대표님들

최근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늘어가면서, 대표님들이 가진 특별한 상황들을 몇 가지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대표님들이 각종 송사를 겪는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의외로 고소를 경험해 본 대표님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일반 직장인이 아니라 대표님이 고소를 경험한다고 한들 의연하게 대응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고소는 누구나 두렵고 스트레가 큰 경험이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고소라는 다소 충격적인 일을 겪었을 때, 멘탈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1. 내 인생에 왜 고소가 없어야 돼?

당신의 멘탈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이상해 보이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어쩌면 ‘내 인생은 내가 노력하는 대로 흘러가니, 준비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필요한 이유는, 당신은 성공에 대한 믿음과 통제에 대한 욕구, 실제로 가진 상황 통제 능력이 커서 일정 이상의 성공을 이루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신이 가진 믿음과 능력과는 별개로, 인생에서는 계속 확률적으로 안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확률이라는 건 당연히 컨트롤할 수 없고요) 또한 직업 자체도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이 아니라 사업을 하기 때문에 각종 법적 송사에 시달릴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상표권이나 자금, 노동법 등의 이슈가 있겠죠) 때문에, 일단 고소를 당하면 가져야 할 마인드는 이렇습니다.

아,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났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사건을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집니다. 고소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라,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됩니다. 그러면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집니다.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작가 vectorjuice 출처 Freepik

 

2. 지나친 분노나 침묵은 독

거짓이나 억울한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면 당연히 화가 날 것입니다. 하지만 고소한 대상을 향해 지나치게 분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토론토 대학에 의해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화를 내며 혐의를 부인하는 사람과 침묵하는 사람 모두 주위 사람들에게 죄가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합니다.

즉, 문제가 있고 그게 걸렸으니 저렇게 분노하고 화를 내는구나, 혹은 문제가 확실하니 저렇게 말이 없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일단은 침착하게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감정을 컨트롤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침착하게 반박하기

당신을 고소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이때는 개방형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내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뭔가요?” “내가 부당하게 대우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뭔가요?” 같은 것이 개방형 질문입니다.

이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당신의 생각과 다르거나 오해가 있는 부분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침착함과 냉정을 유지하고 명확하고 확실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4. 지원 그룹을 찾기

저는 과거에 제 글마다 찾아와 집요하게 악플을 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 악플을 놔두었다간 제가 먹고사는 문제까지도 해가 될 수 있었죠. 당시 저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떠올려 법적 자문을 간략하게 구했고, 안타깝지만 고소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통해 마음 한켠에서 나의 편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제든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안정감이 들어죠.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을까? / 작가 pressfoto 출처 Freepik

당신에게도 안정감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일에만 매진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 그룹이나 친구들, 당신을 믿어주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당신이 버려야 할 태도는 ‘혼자 해결하겠다’며 고군분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업과는 다른 영역이고, 이전에 자주 경험해 본 것도 아닙니다. 이전의 성공 경험을 적용하기도 어렵고, 힘든 과정이고, 잘 모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원 그룹을 찾고 조언을 구하고 심리적인 지원을 받으라는 것이죠.

 

5. 과거로 돌아가도 당신은 똑같은 선택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고소장을 받게 된 후, 당신이 해왔던 선택들에 대해 엄청나게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 계약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거나, 그 직원을 뽑지 말았어야 했다거나 하는 등의 후회들이죠.

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도 당신은 똑같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당신은 당시에 최선의 판단력을 갖고 최선의 선택을 했을 테니까요. 당신의 모든 선택은 동일할 것입니다.

슬프지만 지금은 반성하고, 다르게 선택할 기준과 원칙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뿐입니다. 과거의 나를 공격하는 것은 지금의 고소에 대응하는 힘을 떨어뜨릴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경험은 뼈아픈 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음에 일어날 나쁜 일에는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예방주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이번에도 최선의 선택을 할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잃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야 합니다. 만약 당신의 자존감을 본격적으로 높이고 싶다면, 자존감 무료 워크샵에 참여해 보세요! 멘디쌤이 자존감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전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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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좋아도 자존감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 https://ppss.kr/archives/264572 Thu, 08 Feb 2024 03:43:30 +0000 http://3.36.87.144/?p=264572 당신의 자존감은 당신의 능력 때문에 높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능력이 부족해서 자존감이 낮은 걸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당신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진짜’ 자존감이 높아지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능력이 높은데 어떻게 자존감이 높아지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냐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능력이 곧 자신감 아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자존감의 정의

먼저 자존감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존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믿는) 마음입니다. 스스로가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믿는다면 자존감이 높고, 반대로 스스로가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으면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거울 속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핵심

이때 중요한 것은 ‘판단’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능력이 많아도 스스로가 가치 있다고 판단하지 않으면, 자존감은 높아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없으니 가치가 느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하는 책 읽기, 다이어트하기, 각종 강의 듣기, 루틴 따르기, 미라클 모닝, 인플루언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에 집중합니다. 그런 행위를 하면 자신의 ‘낮은 가치’가 높아질 거라고 믿기 때문이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진심으로 가치 있다고 ‘믿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잠시 ‘가치 있다는 느낌’으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성취나 어떤 성장을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때는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인식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능력자들이 빠지는 함정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사람들은 대단한 성취를 통해 자신이 가치 있음을 잠시 ‘확인’합니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성취나 성공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잠깐 이어지는 ‘가치 있음의 감정’을 계속 느낄 수 있습니다.

능력자인데 자존감이 낮은 유형

그리고 스스로가 이러한 신념을 내재화하게 되죠.

역시 난 성취를 하고, 성장을 하면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어. 이렇게 계속하면 나를 사랑할 수 있어.

주위 사람들이 보면, 이 사람은 계속 무언가를 달성하고 성취하고 대단한 일을 계속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매우 높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가치 있음의 전제조건이 ‘성취’라는 것을 내재화했기 때문에, 성취가 없는 상태가 되거나 조금이라도 실패하면 큰 불안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향해 성장과 성취를 하라고 계속 채찍질을 하게 됩니다.

나는 더 성장해야 해, 너는 계속 성과를 내야 해. 계속 내야 해, 계속 위로 올라가야 해. 그래야 괜찮은 사람이니까

그래서 대단한 성취를 이루거나 많은 걸 가진 사람도 그다지 여유롭지 못하고, 불안을 자주 느끼고, 자신을 향한 엄격한 태도를 것입니다. (이들이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살지언정, 자세히 살펴보면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성취와 실패

반대로 실제로 자존감이 건강하게 높은 사람의 경우는 성취와 실패가 다음 그림과 같이 영향을 줍니다.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의 성취, 실패가 가치에 끼치는 영향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성취하면 자존감이 더 높아지기도 하지만, 성취를 하지 않거나 실패를 한다고 해서 스스로가 가치가 없다는 느낌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큰 실패를 겪고 가치 없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으나, 오래 걸리지 않고 회복합니다)

 

더 이상 가치 생성에 집중하지 말 것

만약 당신이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면, 이러한 신념의 공식이 어느 순간 깨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능력으로 성과를 만들어냈고, 그때 잠시나마 자기가 원했던 만족감과 가치감을 느꼈기 때문에 이러한 신념이 깨지지 않고 더욱더 공고해집니다. 그렇게 계속 스스로를 끊임없는 불안과 잠시 행복함의 연속으로 밀어 넣었겠지요.

그렇게 많이 성취해 놓고도 불안한가요? / 작가 storyset 출처 Freepik

능력은 당신에게 성장과 가치감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독이 든 성배처럼, 자신이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앗아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제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가요? 둘 중에 하나의 스스로에 해당되는 번호를 골라보세요.

  1. 나는 성취를 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2. 나는 늘 성취하지 않아도 괜찮다. 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크게 불안하지 않다.

만약 당신이 1번을 골랐라면, 현재 자존감이 낮은 상태일 것입니다. 능력으로 자신의 문제를 무시하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자신을 가치 없다고 여기는 진짜 이유를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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