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으로 호캉스 기분 내는 비결은 바로 수건 호텔식으로 접기. 총 세 가지 준비해봤습니다. 구김없이 쫙쫙 펴주는 건 모든 수건 접기의 기본인 거 아시죠? 첫번째 방법: 사각 접기 1. 반을 접습니다. 2. 반을 접은 상태에서 3등분하여 양쪽을 접습니다. 3. 이번엔 세로 방향으로 3등분하여 한쪽을 접습니다. 4. 그 상태에서 나머지 반대쪽을 접어 틈 사이에 넣어줍니다. 5. 매무새를 만져주면서 반듯하게 마무리하면 손쉽게 … [Read more...] about 수건으로 호캉스 기분 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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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영화 ‘건축학개론’이 싫은 이유
영화 〈건축학개론〉을 아주 싫어한다. 처음부터 싫었다. 물론 사람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는 이해하고, 나 역시 영화가 내뿜는 감수성에는 공감하는 측면이 있지만 말이다. 그 시절의 공기, 그 시절의 음악, 그 시절의 감성. 돌아오지 않는 시간에 대한 그리움. 다만 영화가 서연(수지와 한가인 분)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나중에 이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남성이 그 대목에서 분노는커녕 오히려 감명을 받는 것을 보고 그만 놀라고 말았다. 아니 썸 타던 여자, 자기가 … [Read more...] about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영화 ‘건축학개론’이 싫은 이유
카카오의 무서운 전략, 카카오메일
카카오메일이 최근 핫했습니다. 지난달 신청자를 대상으로 메일주소 선점 이벤트를 한 데 이어 11월 5일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커뮤니티들에서는 서로 좋은 메일 주소를 확보하려 노력했고 성공, 실패담이 계속 올라왔죠. 저는 카카오메일 오픈 소식을 듣고 이건 무슨 전략인지, 무슨 의미인지 한참 생각했습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중 이메일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메일 계정을 복수로 운영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거기다 제 관점으로는 … [Read more...] about 카카오의 무서운 전략, 카카오메일
‘불편함’의 한 끗을 브랜딩하다
최근 경험한 가장 인상적인 브랜드 추상적인 질문을 구체적인 질문으로 가다듬어 보는 것은 더 질 높은 인사이트 얻어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좋은 브랜드는 무엇인가?'라는 어쩌면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질문에 좀 더 삶의 결을 묻혀 '최근 3개월간 경험한 가장 인상적인 브랜드는 무엇이었나요?'라는 질문으로 바꿔 더 현실적인 영감을 얻는 것과 같은 이치죠. 최근 경험한 가장 인상적인 브랜드는 무엇이었나요? 이에 개인적인 답은 '에어팟'이었습니다. 애지중지 사용하던 뱅 앤 올룹슨 이어폰을 … [Read more...] about ‘불편함’의 한 끗을 브랜딩하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
근래 계속 꿈을 꿨다. '아마도' 악몽을 꾸는 것 같다. 왜 '아마도' 악몽인지는, 근래 꿨던 꿈 내용을 들으면 확 와 닿을 것이다. 자기 전에 분명히 노트북을 껐다고 생각했는데, 꿈속에서 또 작업했다. 학교 졸업한 지가 언젠데 전학 가는 꿈을 꿨다. 그런데 전학 서류가 꼬여서 못 갈 뻔했다. 일어나서 '아 맞다, 나 졸업했지' 하고 엄청나게 안도했다. 꿈속에서 유니콘이 쫓아왔다. 태몽 아니냐고 가족들한테 얘기했다가 등짝 맞았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랬다. 의외로 둔한 … [Read more...] about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
농부에게 투자하고 건강한 농산물로 돌려받는 ‘농사펀드’
농부는 초기 영농 자금과 판로 확보, 투자자는 친환경 먹거리를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빚을 지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어 기쁩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농사짓는 것에 공감하고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농사펀드는 농사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말 좋은 도구입니다. 농사펀드 1호의 주인공 조관희 농부 이야기다. 충남 부여에서 쌀농사를 짓는 조관희 씨는 올해 흑향찰이라는 검은 쌀과 홍진주라는 붉은 쌀을 농사지었다. 흑향찰은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과 국제벼연구소가 공동 … [Read more...] about 농부에게 투자하고 건강한 농산물로 돌려받는 ‘농사펀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백종원이 간 베트남 하노이 맛집 10곳
아, 하나 더 시킬 걸…! 여행의 가장 큰 묘미, 그 나라만의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 그렇지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어디가 맛있는지 알아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럴 때 어디서 도움을 받으시나요? 블로그, SNS, 지인의 추천 등 다양한 경로가 있을 텐데요. 에디터는 요즘 여행 프로그램의 도움을 많이 받는답니다. 그중에서도 믿고 먹는 백종원!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즐겨봐요. 최근 방송하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 2에서도 어김없이 펼쳐지는 먹방의 향연. 오늘은 … [Read more...] about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백종원이 간 베트남 하노이 맛집 10곳
빵을 먹으면 배가 쉽게 꺼진다?: 서양식 음식 궁합 이야기
전에 「토르 라그나로크 - 바이킹들의 빵」에서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주로 먹는 크네케브뢰(knäckebröd, 덴마크어로는 knækbrød, 영어로는 crispbread)라는 빵에 관해서 간단히 적은 바가 있었습니다. 최근 이케아에 갔다가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작은 크네케브뢰 한 팩을 사고야 말았습니다. 이전 글에서는 맛이 없다고 했지만, 아무리 맛이 없다고 해도 먹어보고 욕을 하는 것과 먹어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의 말만 듣고 욕을 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 [Read more...] about 빵을 먹으면 배가 쉽게 꺼진다?: 서양식 음식 궁합 이야기
노동계층과 민주화: 민주화를 이끄는 집단은 어디인가?
※ The Washington Post에 오슬로 평화연구소와 오슬로대학의 연구진이 기고한 「What drives democracy?」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과 유럽 여러 국가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합니다. 어떤 이들은 교육 수준이 낮은 일부 노동자 계층의 구성원들이 민주주의의 백래시(반발) 세력이 되었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스테레오타입에 따르면, 백래시 세력은 경제적 세계화와 이민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졌으며, 권위주의적 … [Read more...] about 노동계층과 민주화: 민주화를 이끄는 집단은 어디인가?
이스라엘 친구가 한국에서 강제 채식주의자가 된 사연
"비숑이야?" "오, 어떻게 알아? 응 비숑이야." "나도 비숑을 키워." "아, 정말? 몇 살인데? 우리 강아지는 1살이야, 이름은 봉구야." "우리 강아지는 3살, 이름은 차이야." "어느 나라에서 왔어?" "이스라엘에서 왔어. 한국에 12일 동안 출장 왔어." 그와 나의 대화는 우리 강아지 봉구 덕분에 시작되었다. 화창한 일요일 강아지 봉구를 데리고, 엄마와 함께 경복궁으로 산책을 갔고, 나는 내 생애 처음으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가깝게 접했다. 비숑이라는 공통분모로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이스라엘 친구가 한국에서 강제 채식주의자가 된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