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프라에 대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몇 가지 오류 1-1. 비싼 취미다? 숍에서 구매 가능한 가장 비싼 건담 프라모델은 20만 원대가 맥시멈입니다. 온라인 숍이나 소셜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더욱 저렴해지죠. 건프라의 4대 등급은 HG, RG, MG, PG로 나눌 수 있습니다. HG 등급이 1/144 스케일로 싸인펜 길이 정도 크기이며 1-3만 원대. RG 등급이 1/144 스케일로 HG와 같지만 디테일이 훨씬 세밀하며 3만 원 전후. MG 등급이 … [Read more...] about 유부남이 알려주는 건프라 취미 생활 A to Z
덕후
윈도우에서 같은 이미지를 jpeg으로 반복저장하면?
발단은 한 줄의 트윗이었다. jpeg로 반복 저장을 600회 하면 원래 없던 붉은 점이 가득 끼며 화질이 열화되는 것을 넘어 박살이 난다는 얘기다… 이 트윗에 대한 답글로 온갖 이론이 난무하고, 결국 MS의 jpeg 인코더가 범인이라는 아무런 근거 없는 결론(?)이 났다. 근데, 근본적으로 생각해봤다. jpeg는 이미지를 저장할 때 코사인을 기반으로 하는 DCT 변환을 하고, 고주파 성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손실압축을 한다. 즉, jpeg에서 화질의 열화는 있는 성분이 사라지는 것이지, 없던 … [Read more...] about 윈도우에서 같은 이미지를 jpeg으로 반복저장하면?
그때 우리들의 파이트 클럽 ‘오락실의 추억’
대전격투 게임의 중흥 〈스트리트 파이터 2〉는 명명백백한 르네상스였다. 변함없이 이어져 오던 Player vs COM의 게임 개념을 Player vs Player로 바꾸며 오락실을 파이트 클럽으로 만들었다. 슈팅이나 액션게임보다 훨씬 빠른 회전율을 자랑하는 대전격투게임은 점주들에게도 사랑받았고 오락실에는 동전을 걸고 차례를 기다리는 게이머가 줄을 섰다. 목표에 경쟁심이 더해지니 오락실 분위기는 그간과 사뭇 다른 양식으로 타올랐다. 〈스트리트 파이터2〉에 이어 SNK가 〈아랑전설〉 … [Read more...] about 그때 우리들의 파이트 클럽 ‘오락실의 추억’
흰 여우, 구미호는 언제부터 한국 괴물이 됐나?
제가 “괴물 백과 사전” 작업을 하다가 놀랍게 여긴 일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의외로 조선 시대 설화 중에 ‘구미호’ 이야기가 잘 없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한국 괴물’하면 도깨비와 함께 구미호가 거의 자동적으로 튀어나올 만한 것이 현대 대중 문화판입니다만, 저는 ‘구미호’가 한국의 전설에 자리 잡은 것은 최근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18세기 이전에 기록된 한국의 설화, 전설 중에 구미호에 대한 것이 제대로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을 찾지 … [Read more...] about 흰 여우, 구미호는 언제부터 한국 괴물이 됐나?
다재다능한 잭, 뭐 하나는 마스터하리
‘다재다능한 잭, 정작 마스터한 건 없네(Jack of all trades, master of nothing)’라는 말이 있다. 뭐 하나도 잘하지 못하면서 이것저것 관심만 많으면 너님 즐~ 이런 뜻으로 사용하는 말. 그러나 진짜로 그런가? 자기가 할 줄 아는 것만 알고 다른 것은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은 과연 어떤 한 가지에서 ‘마스터(master)’의 경지에 오를 수 있긴 할까? 물론 한 가지에 숙달되기까지는 다른 것에 관심 끊고 하나에 몰두하는 기간이 필요하겠지. 그러나 … [Read more...] about 다재다능한 잭, 뭐 하나는 마스터하리
장밋빛 ‘쿨 저팬’의 이면: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어두운 현실
일본 내에서는 2002년부터 ‘쿨 저팬(Cool Japan)’이라는 슬로건 하에 일본을 대표하는 콘텐츠 산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강화하는 범국가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표출되기 시작했다. 이는 영화, 대중음악,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일본의 콘텐츠 산업에 국가가 전면적으로 나서서 지원해 문화산업의 국내외 진출을 확장하며, 시장규모를 늘리고, 인재를 양성하고, 지적재산의 보호와 활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관민합동 프로젝트의 출현을 … [Read more...] about 장밋빛 ‘쿨 저팬’의 이면: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어두운 현실
지금의 10대를 ‘마스 제너레이션’이라 부르는 까닭
설 연휴, TV에서 마땅히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넷플릭스를 살펴보았다. 이 패턴만 봐도 TV 시대의 위험이 단적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TV에 볼만한 게 없어도 채널을 돌리면서 어떻게든 맘에 드는 채널을 찾으려 했지만 이제는 한 바퀴만 돌려보고 마땅한 채널이 없으면 바로 넷플릭스를 켜는 시대다. 최근 고향에 있는 부모님 댁의 TV가 대형 스마트TV로 바뀌면서 넷플릭스가 연동된다. 큰 화면으로 보는 넷플릭스의 UHD 4K 영상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신세계다. 아직도 어떤 순간 깜짝 놀라며 … [Read more...] about 지금의 10대를 ‘마스 제너레이션’이라 부르는 까닭
긱덤(Geekdom)을 향한 길
※ John Siracusa의 「Road to Geekdom」을 번역한 글이다. 긱(Geek)이 무엇인지 정의부터 애매한 면이 없잖아 있는데, 너드와는 조금 다르고 덕후와도 느낌이 조금 다르다. 긱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를 뭉뚱그리고 보면 어떤 분야를 아주 잘 이해하는 사람을 긱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간혹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신이 꽤 오래전부터 긱이었다는 것을 자랑하며 갓 입문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내가 주로 보는 애플 커뮤니티에서 아이폰 이후에 애플 긱이 … [Read more...] about 긱덤(Geekdom)을 향한 길
‘은하영웅전설’ 속 라인하르트의 명언 7선
다나카 요시키(田中芳樹)의 장편 SF소설 『은하영웅전설(銀河英雄伝説)』의 양 웬리와 더불어 또 다른 주인공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혹은 라인하르트 폰 뮤젤)은 작가의 말을 빌리면 고금동서의 수많은 영웅 이미지를 한데 섞어서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한다. 특히 젊어서 수많은 무훈을 세운 후 어린 후계자를 남겨두고 요절해버린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1세, 전쟁의 천재로 불렸지만 여색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스웨덴의 카를 12세, 천한 하급귀족으로 태어나 군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나가며 … [Read more...] about ‘은하영웅전설’ 속 라인하르트의 명언 7선
대체 SF 속 악당은 왜 세계를 정복하려고 할까?
SF 세계에서는 세계를 정복하거나 통일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것은 특정한 나라에 의해 이루어질 수도 있고(통합 전쟁), 특정한 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세계 정복) 어찌 되었든 이런 경우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라 하겠군요. 세계를 정복하거나 통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는 통합이 싫어요.”라고 말하는 이들에 대해 싸움을 벌여서 승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찾아올 반발도 극복해야 합니다. 승리하는 과정 자체도 힘겹고 어렵지만, … [Read more...] about 대체 SF 속 악당은 왜 세계를 정복하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