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열심히 재미있게 즐겨온 〈콘트라 리턴〉입니다만 이제 슬슬 접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게임을 접기 전에 수익구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게임 자체에 대한 소개와 가챠에서 꽝의 가치를 높이는 특이점은 이전에 한 번 정리한 바 있으니 이번에는 전반적인 수익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1. 게임의 기본적인 과금 요소 항목 설명 영웅 조각 조각을 모아 신규 영웅 획득, 기존 영웅 각성(성급 성장) 스킨 스킨 언 락으로 매력치 상승(매력치 … [Read more...] about ‘콘트라 리턴’의 과금 시스템 정리
덕후
비 캐릭터 기반 가챠에서 꽝을 활용하는 흥미로운 사례 2가지
0. 가챠라는 시스템 최초 정액 기반의 요금제에서 부분 유료화라는 과금 형식이 창설된 이후 기간제 부스트 서비스, 종량제 아이템, 기간제 아이템 등 다양한 시스템이 고안되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고객의 지불 의사와 한계에 맞춰 최대한의 과금을 끌어내는 가격 차별화의 측면에서 볼 때 현재까지 가장 효율적인 모델은 확률형 아이템 판매, 즉 가챠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방식이 가진 사행성에 대한 이슈가 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는 가챠라는 시스템을 운용하는 방식에 따른 … [Read more...] about 비 캐릭터 기반 가챠에서 꽝을 활용하는 흥미로운 사례 2가지
그럼에도 나는 왜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 빠졌는가
고등학교 때, 즉 1994년 즈음에 보던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이하 FSS)라는 만화가 있다. 그때 ‘오타쿠’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나는 FSS의 오타쿠였다. 물론 당시에는 불법 수입된 뉴 타입으로 말고는 딱히 정보를 얻는 것도 불가능하던 때였기는 하지만. 이 만화에 빠졌던 이유를 생각해봤다. 우선 이 만화는 난해하다 첫 권은 나름대로 소프트하다. 하지만 여전히 페이지 중간중간에 ‘성단력 3647년’ 이런 식으로 정말 뜬금없는 장면이 등장해서는 방금 전 페이지와는 … [Read more...] about 그럼에도 나는 왜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 빠졌는가
코스프레 오덕, 월 20% 성장에 해외수출까지 하는 코스프레 샵을 만들기까지: 앨리스이브 대표 이현주 인터뷰
1. 오덕이라 놀리지 말아요: 덕중지덕은 사업까지 합니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대체 무슨 일을 하는 회사입니까? 이현주(앨리스이브 대표): 저희는 코스프레 의상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 앨리스이브입니다. 그리고 저는 앨리스이브의 대표 이현주입니다. 리: 지금 뭐 매출이라든가를 따졌을 때 한국에서 순위가 어느 정도 되나요? 이현주: 매출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다른 곳 매출을 몰라서..(웃음). 정확히 몇 위인지는 모르는데, 그래도 두세 손가락 안에는 들지 않을까 … [Read more...] about 코스프레 오덕, 월 20% 성장에 해외수출까지 하는 코스프레 샵을 만들기까지: 앨리스이브 대표 이현주 인터뷰
사진의 평가 방법에 대한 개인적 생각
일개 아마추어인 제가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 자체가 이미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주제넘은 짓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야기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이것... 사진의 평가방법 입니다. 일단, 예술적 철학적 그리고 사회 문화적 사진의 평가방법에 대해서는 까놓고 말해, 제가 논할 방법이 없습니다. 뭘 알아야 하는 건데 제가 모르니까요.... 진정한 예술 사진이나 전문가다운 사진 평가에 대해 정말 본격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은 진동선 교수님, … [Read more...] about 사진의 평가 방법에 대한 개인적 생각
‘중국제 짝퉁’ 복제 건프라를 아시나요?
여러 종류가 있는 프라모델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 ‘건프라’ 즉 건담 프라모델입니다. 그런데 이 건담 프라모델이라는 거, 여러 회사가 만드냐면 그렇지 않아요. 건담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선라이즈와 소츠 에이전시에 있습니다. 건담을 소재로 한 프라모델 제품은 오직 단 한 곳, 반다이 스피리츠에서만 만들어 판매하고요. 예를 들어 에이브람스 전차 프라모델은 아카데미에서도 나오고 타카라에서도 나오고 타미야에서도 나오고, 스타워즈 밀레니엄 팰콘 모형은 반다이, … [Read more...] about ‘중국제 짝퉁’ 복제 건프라를 아시나요?
용산전자상가에 은하철도 999가 정차했습니다
컴퓨터와 노트북부터 디지털카메라와 게임까지. 한국의 아키하바라라고 불리는 용산전자상가에 가면 없는 게 없는 때가 있었다. 사람들은 모여들었고, 상가는 계속 늘어갔다. 이곳은 세운상가의 뒤를 이어 1990년대 전자제품의 메카로 번성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인터넷 쇼핑의 등장으로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8년 현재에도 컴퓨터 주변 부품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지만 과거의 열기를 따라오지 못한다. 실제로 쇼핑몰을 기반으로 물품 창고 역할을 하는 사무실 겸 … [Read more...] about 용산전자상가에 은하철도 999가 정차했습니다
대중매체 속의 박사들
어린 시절에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가끔 등장하는 ‘박사’들에 대해서 경외감을 느낀 분도 많이 계실 것 같다. 물론 그 ‘박사’라는 사람들 중에서는 세계 정복을 획책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들도 있는 반면, 주인공을 서포트하여 이들을 저지하는 ‘착한 박사’도 있다. 그러나 ‘착한 박사’ 의 경우에는 대개 조연급 이상은 되기 힘들다는 불편한 진실 물론 대부분의 착한 어린이 여러분들은 ‘착한 박사’쪽을 동경하여 ‘나도 커서 과학자가 되어서 지구를 지키는 훌륭한 과학자가 돼야지…’ 와 같은 건전한 … [Read more...] about 대중매체 속의 박사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사소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인다
최고의 엉덩이 - 해나 이 사소해 보이는 쪽지 한 장이 자살을 불러왔다.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Thirteen Reasons Why)〉는 제이 애셔가 2007년 펴낸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고등학생 해나가 자살한 13가지 이유를 추적해간다. 해나는 자살하기 직전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를 되짚어 13명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13명이 모두 커다란 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죄는 한 사람이 범했지만, 그것은 단지 충동적으로 그 순간에만 존재했던 … [Read more...] about ‘루머의 루머의 루머’ 사소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인다
고양이는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고양이가 죽어서 인간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부 스포츠에 사용되는 운동용품의 부품으로 활용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현악기의 현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고양이는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운동용품으로는 테니스 라켓의 줄에 사용된다. 테니스의 경우, 중세 이래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라켓의 줄은 고양이 창자가 주로 사용되었다. 라켓의 줄을 의미하는 단어 자체가 내장을 의미하는 ‘거트(Gut)’다. 단 최근에는 나일론, … [Read more...] about 고양이는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