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첫 선거를 군대에서 맞이했다. 1996년 4월에 있었던 제 15대 국회의원 총선이 그것이었다. 그때 선거를 앞두고 위문편지가 우루루 쏟아져 들어왔었다. 예전에도 초등학생들이 쓴 위문편지가 깨작깨작 들어올 때는 있었지만 갑자기 대량으로, 한 사람 앞에 거의 4~5통 이상 배달되어 왔으니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 그 이변에는 이유가 있었다. 간단하게 그때 날아온 위문편지들의 내용을 보면 다들 알 수 있을 것이다. 군인 아저씨 전방에서 근무하시느라 너무 고생이 많으셔요. 혹시 아세요? 요즘 … [Read more...] about 옛 총선의 그림자, 가짜 위문편지의 추억
군사
26년, 전두환의 처리를 위한 총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강풀 원작의 <26년>이 판권이 팔린 지 5년 만에 개봉된다. 참 반가운(?) 일이다. 반가운 일이라기보다 너무 늦었다고 해야 할까? 만들어졌어도 진즉 만들어졌어야 하는 영화인데... 오늘 <26년>의 포스터를 보면서 문득 5년 전에 있었던 <26년>에 대한 에피소드가 한 가닥 생각이 나서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어찌 보면, 강풀의 <26년>에 꽤 지대한 공을 세운 게 나였을지도 모른다. 왜? "그분"을 죽이는 … [Read more...] about 26년, 전두환의 처리를 위한 총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북한 미사일 발사 기념(?) 한반도 미사일 50년사
핵과 미사일은 한마디로 말해 ‘환상의 궁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현대전에서 핵탄두를 2차대전 히로시마에 떨어뜨리듯이 폭격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떨어뜨리는 것은 비효율 적이라 할 수 있겠다. 현대전에서의 방공망은 핵폭격기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핵포탄으로 만들어서 쏘는 것도 여의치 않다. 현존하는 야포의 최대사거리가 40킬로미터대임을 감안한다면, 이 역시도 핵을 가지고 있는 자들로써는 불만족스러운 사거리일 것이다. 반면에 탄도탄이라 불리는 것은 개별적으로 그 … [Read more...] about 북한 미사일 발사 기념(?) 한반도 미사일 5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