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ㅍㅅㅅ https://ppss.kr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Thu, 12 Jun 2025 03:20:55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5.8.10 https://ppss.kr/wp-content/uploads/2015/07/ppss-100x100.png ㅍㅍㅅㅅ https://ppss.kr 32 32 전방 “과로”를 주의하세요! https://ppss.kr/archives/269482 Thu, 12 Jun 2025 03:20:55 +0000 https://ppss.kr/?p=269482

무수히 많은 번아웃을 겪으며 배운 교훈 중 하나는 “번아웃은 해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게 더 낫다”는 점. ​그러기 위해서는 지쳐 쓰러지기 전에 미리 일을 줄이고 포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조금 살만한 시점/살짝 바쁘다 하는 시점부터 일을 줄여야 6주 후에 다시 한가해진다는 점!

​6주 후에는 지금보다 한결 한가해지자!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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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채기 어려운 완벽주의의 특성들, 그 안에 숨겨진 진심 https://ppss.kr/archives/269230 Fri, 23 May 2025 02:40:06 +0000 https://ppss.kr/?p=269230 1. 완벽주의의 특성을 알아보자

완벽주의자들이 자주 쓰는 표현이 있다.

당연히. / 그게 맞는 거잖아요. / ~해야죠.

이러한 규칙들은 너무나 암묵적이라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도 많다. 그러니 나의 일상을 압박하는 규칙은 무엇인지 잘 살펴보자.

운동을 할 거면 1시간은 해야지!

건강에 나쁜 음식은 절대 먹으면 안 돼.

하루를 생산적으로 보내야지.

일찍 일어나야지.

그리고 정말 이 규칙대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이 규칙들 때문에 오히려 압박감만 느끼고 있는지 살펴보자.

아래에서는 이 규칙들이 나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다룰 것이다.

 

2. 완벽주의 규칙들에 숨겨진 진심 다시보기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인지적 왜곡 중 하나라는 설명에 놀라는 분들이 많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무수히 많이 어기면서도 얼레벌레 살아진 적이 더 많았을 것이다.

“절대 지각하면 안 돼”라고 생각해도, 지각을 할 때가 생긴다. 그래도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 삶의 규칙들은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내 삶의 규칙들을 돌아보자. 내 욕구가 아니었던 규칙들로 나를 불필요하게 괴롭게 하고 있지는 않았나? 혹은, 내가 정말 지키고 싶은 규칙이라면 목표를 바꿨을 때 그걸 진짜로 지킬 수 있을까?

규칙 없이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규칙을 위해 사는 것도 아닐 것이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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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방지: 무기력을 존중하며, 슬금슬금 회복하자 https://ppss.kr/archives/268390 Thu, 20 Feb 2025 00:22:00 +0000 http://3.36.87.144/?p=268390

박사학위 논문 초고를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보내자마자 엄청난 무기력, 허탈감, 공허함이 밀려왔다. 솔직히 힘들 줄 알았지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한 학기 먼저 졸업하신 동기쌤이랑도 통화했는데 그 쌤도 졸업하고 3개월은 번아웃이셨다고 하셔서 지금 이 상태가 정상이구나 싶었다. 논문 심사도 아직 못 받았는데 심사받고, 수정하고, 제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까마득하더라.

그래도 배운 게 심리코칭이고, 완벽주의와 무기력 회복으로 먹고사는 심리 코치인지라, 지금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빨리 파악할 수 있었다. 에너지를 많이 쓴 이후에는 지치는 게 당연하다. 이럴 때는 빠른 회복이 목적이 아니라, 천천히 연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지금껏 달려온 나 자신의 수고스러움을 인정해 주자. 지칠 수밖에 없는 지금을 존중해주자. 쉬어야 한다고 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그다음 일은, 그다음에 생각해도 충분하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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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도 아빠가 되겠지, 그래도 이 여름날을 기억해줘 https://ppss.kr/archives/267122 Tue, 21 Jan 2025 04:40:06 +0000 http://3.36.87.144/?p=267122 나는 짱구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다. 그래서인지 이 장면을 만난 순간 갑자기 마음이 울컥하는 게 느껴졌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에서의 한 장면이다.

아버지가 태워주는 자전거 뒤에 타고 있던 소년이 / 출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
장면이 전환되면서 짱구의 아버지 신형만이 된다. 등 뒤에는 아들인 짱구를 태우고 있다. / 출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

짱구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이 장면을 오랜만에 만난 순간 갑자기 마음이 울컥하는 게 느껴졌다. 이 장면에는 슬프다고밖에 할 수 없는 면들이 구석구석 담겨 있다. 하나는, 짱구가 아빠의 등을 바라보며 아빠의 자전거 뒤에 타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이날이 여름이라는 점이다. 세 번째는 별 생각 없어 보이는 짱구의 평온한 표정이다.

어 아이가 아빠의 뒤에 앉아 등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는 시간은 길어도 이삼 년 남짓이다. 그보다 어릴 때는 아이가 위험할 수 있어 등 뒤에 태우기 어렵다. 그보다 크면 스스로 자전거를 타려고 하지 굳이 등 뒤에 타려고 하지 않는다. 인생에서 패달에 발이 닿지 않는 아이를 등 뒤에 태우고 달리는 일은 아주 잠시, 지나고 나면 잘 기억나지도 않을 짧은 시절의 일이다.

낚시대를 어깨에 올린 채 자전거를 몰며 여름에 떠나는 나들이라는 것도, 그리 자주 있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어쩌면 짱구 아빠는 매일같이 회사에 출퇴근하며 일하다가, 일 년에 딱 한 번 낸 여름휴가를 가족과 보내기 위해 힘을 냈을 것이다. 뭉게구름이 솟아 있는 좋은 날, 아직 아이는 부모와 함께 여름을 보내는 그런 날, 인생에 몇 번 없을 여름휴가가 그 속에 담겨 있다. 몇 년 뒤 아이가 아빠의 자전거 뒤에 타서 낚시를 따라나서는 일은 끝날 것이다.

인생과 시간의 진실이랄 것을 딱히 알 리 없는 짱구의 표정은 마치 자신이 영원히 그대로 그 자리에 있을 거라 믿는 것처럼 평온하다. 인간의 삶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지나가며 잊혀지는 일이라는 걸 아이는 아직 제대로 모른다. 아이는 언젠가 자신이 어른이 되고, 아빠가 될 거라는 걸 머리로는 알겠지만 그래도 지금이 그대로 영원할 줄 믿고 있다. 언젠가는 엄마와 아빠로부터 떨어져, 다른 누군가와 여름을 보내며, 삶을 사랑할 것을 아직은 모르고 있다.

사진: UnsplashPriscilla Du Preez ????????

요즘 가끔씩 아이의 두 눈을 뚫어지게 바라볼 때가 있다. 언제 이렇게 컸나, 아직 어린데, 아직 앳된 얼굴인데, 아직 이렇게 귀여운데 참 많이 컸다. 그리고 아이가 아내와 이야기 나누는 걸 가만히 듣는다. 아직 발음이 아이 발음인데, 완벽한 어른 발음은 아닌데, 아직 아기 같은데, 그래도 정말 많이 컸다. 그래도 아직 부모가 자기의 세계이고, 엄마와 아빠랑 함께 있는 걸 좋아하고, 같이 놀아달라고 하고, 어디든 따라다니는 나의 강아지인데, 이제는 친구랑 노는 걸 더 좋아하기도 하고, 자기 세계도 만들어간다. 그런 것들이 눈앞에 손에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가끔 아이를 곁에 누이고 아이가 해달라고 하는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 때면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하는 안도의 마음이 든다. 문어 나라 이야기, 굼벵이 세상 이야기 같은 걸 제멋대로 지어내 들려주면, 아이는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듯 깔깔 웃는다. 내가 집에서 운동을 할 때마다 옆에 와서 따라 하는 걸 보고 있으면, 아직 나와 너는 연결되어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이 여름도, 우리 셋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보내는 나날들도 점점 끝나가고 있다는 건 안다.

나는 삶을 우울하게 보는 사람이 아니고, 내가 어떤 삶의 국면에서도 나름의 기쁨을 잘 찾아낼 것을 스스로 믿는다. 그렇지만 삶이 본질적으로 슬프다는 사실은 잊지 않으려 한다. 언젠가 나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준 아버지, 나에게 그림을 가르쳐주고 이야기를 들려준 어머니의 자리에 내가 와 있듯이 아이도 커서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그때쯤 되어 나의 흩어질 마음을 아이가 기억해 주고 이해해 준다면 삶의 가장 깊은 위로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어쨌든 한 번뿐인 삶의 슬픔을 껴안고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아야 한다.

아마 20년쯤 뒤에도, 짱구는 여전히 짱구일 것이고, 짱구 아빠는 하루 종일 회사에서 일한 뒤 돌아와 땀 채인 발의 냄새를 풍기는 짱구 아빠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빠의 자리에는 아이가 있을 것이고, 아이는 또 다른 짱구를 품에 안으며 이 시절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원문: 정지우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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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에도 쓰레기통이 필요합니다 https://ppss.kr/archives/266435 Thu, 27 Jun 2024 01:08:09 +0000 http://3.36.87.144/?p=266435

여러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머릿속에 떠도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처리하시나요? 저는 쓰레기통을 이미지로 만들어서 버리고 뚜껑을 닫는 상상을 합니다.

기발한 방법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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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약한 사람도 살아가는 법 https://ppss.kr/archives/265125 Mon, 22 Jan 2024 02:06:34 +0000 http://3.36.87.144/?p=265125

크고 작은 일로
멘탈이 무너지는 나를 볼 때마다
“이런 나약한 멘탈로 세상 살아갈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겁이 난다.

어쩌면 나는 세상을 살아가기에
충분히 강하지 않은 걸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도 살아왔다…ㅋㅋㅋㅋ
심지어 더 약한 멘탈 상태로도 살아남았다.

그러니 약한 사람들은 약한 대로 살면 된다.
자주 깨지지만, 그만큼 자주 회복하면 된다.

강해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처럼도
그냥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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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효도와 사랑은 다른 거야 https://ppss.kr/archives/263952 Mon, 18 Sep 2023 13:24:03 +0000 http://3.36.87.144/?p=263952

효도는 도리지만 사랑은 아니야.
사랑은 의무와 대가가 없어.
거래가 아니야.

그래서 내 사랑은 늘 공짜일 거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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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가 사랑받는 이유 : 성공 서사가 아닌 ‘치유 서사’의 힘 https://ppss.kr/archives/261963 Tue, 14 Feb 2023 09:06:21 +0000 http://3.36.87.144/?p=261963 ※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나니, 많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오랫동안 슬램덩크를 사랑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 이유는 슬램덩크가 단순히 성공 서사가 아니라 치유 서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어서 아닌가 싶다. 언뜻 보면 우승, 승리, 성공을 목표로 하는 전형적인 성공 서사 같지만 인물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성공보다는 개개인의 치유에 관한 이야기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된다.

개인적으로 슬램덩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정대만이 울면서 “안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폭력배가 되었지만, 사실은 농구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억눌려 왔다가 폭발하는 순간이다. 어릴 때는 그 장면이 마냥 좋았지 왜 좋은지는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것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마음, 다들 강한 척 하지만 알고 보면 순수한 소년이나 소녀에 불과한 인간이라는 존재라는 것을 어릴 적에도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애써 아닌 척하고 모르는 척하고 강한 척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한 번쯤은 그 갑옷이 벗겨지는 순간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강백호가 채소연으로부터 첫 마디를 들었던 순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농구 좋아하세요?

마찬가지로 불량배에 불과했던 강백호는, 그 순간 마음이 녹아내리는 듯한 무언가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는 여느 소년 만화처럼 농구왕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순간을 경험했기 때문에 농구를 택했다.

 

2.

이번 극장판은 송태섭의 치유 서사를 다루어서 좋았다. 가족의 죽음, 어머니의 절망 가운데에서 자기가 의지할 것이라곤 오직 농구밖에 없는 그 마음이 너무도 이해되었다. 어린 소년은 농구가 없었다면 그 시간을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다. 마약이나 술·담배에 빠져 인생을 망쳐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송태섭은 농구에 절실하리만치 몰두하며 그 시간을 이겨낸다. 절실한 몰입이야말로 인생이고, 또 치유의 전부나 다름 없다.

대개 이런 치유 서사는 로맨스물에서 다루어진다. 상처 입은 주인공은 연인에게 의지하며 사랑을 받고, 결국 세상을 이겨낸다. 그러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연인의 자리를 ‘농구’로 치환한다.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었던 소년은 농구로 삶을 치유받는, 농구로 한 시절을 견뎌내는, 농구로 삶의 의미를 찾아낸다. 누구나 그렇게 절실한 의존이 필요할 때가 있다.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소년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을 치유하는 것은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서로다. 이들은 한 팀을 이루어 서로를 지탱하며 손을 붙잡아 준다. 상처 입은 꿀벌들처럼 모여서 팀을 이루고, 서로를 인정하고 지지해주면서, 스스로와 서로를 치유해 나간다. 그들에게는 농구가 너무나도 필요했는데, 꼭 1등이 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들을 삶에 붙잡아 주는 유일한 끈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3.

개인적으로 슬램덩크에는 기억나는 장면이 정말 많지만, 패배 후 낚시를 하는 윤대협과 가업인 식당을 물려받은 변덕규에 대한 장면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시절 청춘에 스쳐 지나간 농구, 혹은 연인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이다.

누군가는 그 시절,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여 매일 동아리방에 찾아갔을 것이다. 누군가는 밤마다 소설을 써서 인터넷에 올렸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슬램덩크〉의 소년들은 농구가 전부인 한 시절을 살아낸 것이다. 그것이 그들을 치유했고, 삶이 되어 주었고, 그들을 온전히 살게 했다.

사람에게는 몰입할 것, 삶의 의미를 주는 것, 무엇보다도 사람들 사이에서 맡을 역할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에게 농구부가 없었다면, 그들은 어떤 청소년기를 보내서 어떤 청년이 되었을까. 모르면 몰라도 더 외롭고 절망적인 시절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농구를 좋아했다. 그랬기에 ‘영광의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그다음 삶으로 갈 수 있었다.

원문: 정지우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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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잘하고 있고, 그건 당연하지 않다 https://ppss.kr/archives/258852 Mon, 26 Dec 2022 01:40:25 +0000 http://3.36.87.144/?p=258852

당연한 듯 잘하고 있지만
그게 당연한 건 아니죠 🙂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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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과 야망이 숨막혀요 https://ppss.kr/archives/258854 Tue, 13 Dec 2022 02:13:07 +0000 http://3.36.87.144/?p=258854

대성공이 아니더라도 그냥 충분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 1등이 모든 것을 가져가지 않고, 10등으로도 적당히 살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오늘 하루를 헤쳐나간 사람이라면 누구든 승자라고 말하고 싶으니까.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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