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ㅍㅅㅅ https://ppss.kr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Fri, 06 Jan 2023 11:07:30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5.8.11 https://ppss.kr/wp-content/uploads/2015/07/ppss-100x100.png ㅍㅍㅅㅅ https://ppss.kr 32 32 엉터리 자기계발서를 거르는 5가지 방법 https://ppss.kr/archives/203454 Tue, 24 Sep 2019 00:43:31 +0000 http://3.36.87.144/?p=203454

어릴 적, 그러니까 시간이 많던 군인 시절 100여 권이 넘는 자기계발서를 읽어본 적이 있다. 당시 자기 발전에 관심이 많던 내가 약 1년간 100여 권을 읽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여러 권을 읽고 자기계발을 위한 책을 읽는다면 전부 다는 아니어도 상당수의 책을 관통하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나의 시도는 실패했다. 나의 지적 능력이 부족했기에 여러 가지 책을 아우르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유보다는 책 자체에 문제가 있었기에 시사점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왜일까? 우리는 ‘활자 매체’를 상당히 신봉하는 경향을 보인다. 마치 활자로 적혀 있는 무언가는 진리를 논한다고 착각하고, 실제로 생산되는 다양한 콘텐츠 중 ‘글’은 아직까지도 가장 권위를 가진다. 그 내용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거 책에서 봤어’라는 대답은 아주 흔하게 나온다.

그런데 ‘활자 매체’를 만드는 주체도 결국 사람이다. 뒤에 사람이 숨어 있기에 어떤 사람이 책을 썼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책이라고 해서 모두 옳은 이야기를 담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른 분야에서도 당연히 비슷한 잣대를 들이댈 수 있겠지만, 특히 ‘사짜’가 난립하는 자기계발서 시장에서 쏟아지는 모든 책을 읽을 필요도 없거니와, 읽느라 시간을 낭비해서도 안 된다. 시간은 우리가 가진 자원 중 가장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 즉 엉터리 자기계발서를 걸러 낼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다. 딱 다섯 가지만 짚어보면 된다.

 

1. 저자 약력에서 신파극이 보인다

약력만 읽는데 왜 눈물이 나지…

책에서 서사는 중요하다. 흐름과 스토리텔링은 책을 읽는 맛을 만들어 준다. 그런데 그건 책 본문에서 나와야 하는 내용이다. 지은이 소개에 들어갈 내용이 아니다. 엉터리 자기계발서를 쓰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기가 살아온 세월을 기구하게 풀어놓는다는 것이다. 그건 나중에 자신의 자서전에 써야 할 내용이다. 본인의 소개를 길게 늘어 쓴다는 건 그만큼 책 내용 자체에 자신이 없다는 증거다.

허름한 시골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 있는 음식점, 수십 개의 음식 메뉴를 주렁주렁 걸어놓고 판매하는 그 음식점이 과연 맛있는 음식을 만들까? 책 내용만으로 자신이 있다면 자기소개는 거추장스럽게 길 이유가 전혀 없다. 간결하게 떨어지는 자기소개가 아니고 자기 인생을 줄줄 읊는다면 일단 그 책은 걸러내자.

 

2. 남의 이야기를 하는 책은 걸러라

우리는 어떤 사람이 급격하게 뜨면 그 이름이 들어가 있는 무수한 자기계발서를 맞닥뜨리게 된다. 멀리로는 오바마 스피치, 히딩크 리더십부터 박항서 리더십 등등.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람이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 그 사람의 리더십이나 그 사람의 강점을 제목으로 한 책이 나온다.

그런 책을 쓴 사람들은 대체 책 제목에 언급된 사람의 무얼 그렇게 잘 알아서 그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그런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기는 할까? 그 사람이 화제의 인물이 되기 전에 미리 고민을 한참 해 왔을까? 그럴 리가 없다.

물론 자기계발서는 자서전이 아니다. 자서전만이 자기계발서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다만 내가 쓴 책에서 ‘남’의 이야기만 한다면 그건 자기계발서로의 가치가 아예 없다. 그 사람 당사자가 그렇다고 말한 게 아닌데 직접 그 사람을 만나본 것도 아닌 사람이 추측해 ‘이랬을 것이다’ 하는 말에 무슨 시사점이 있겠는가?

남의 이야기일 뿐, ‘내 이야기’는 아니다. / 출처: HISTORY

자신이 좋은 대학을 나온 게 아닌 사람이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인터뷰한 책이 깊이가 있을까? 아니면 자신이 직접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좋은 대학을 가는 공부법에 대해서 적은 내용이 깊이가 있을까? 타인의 이야기를 ‘사례’나 ‘예시’로 담는 건 당연히 설득에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남의 이야기’만 담은 책이라면? 그 책은 굳이 읽지 않아도 좋다.

 

3. 만능 처방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이 원칙을 깨닫게 된 것은 자기계발서보다 내 책 퍼펙트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단계에 다른 프레젠테이션 관련 서적을 검토하면서였다. 이는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서적을 꼭 써야겠다고 결심하는 동인도 되었는데, 그런 책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이 방법만 익히면 모든 게 가능하다.

이런 게 어디 있나? 아무리 대단한 방법론이라도 그런 건 없다. 모든 프레젠테이션을 7장의 슬라이드로 끝내라고 한다든가, 큼직한 이미지에 키워드만 담는 슬라이드여야만 좋은 슬라이드라고 하는 그런 책들. 당장 우리의 실무에만 적용하려고 해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 이렇게 ‘이 방법으로 모든 게 다 가능하다’ 부류의 이야기를 한다면 그 책은 무조건 걸러야 한다.

과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책 중 ‘아침형 인간’이란 책이 있다. 실제 이 책을 읽고 나는 2개월 넘게 책에 나온 방법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으나, 생활 자체가 망가져 원래의 사이클로 돌아오는데 또 두 달 넘는 시간을 써야만 했다. 사실 제목 자체가 그럴듯하고 ‘새벽’ ‘아침’이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는 책을 손에 쥐게 하는 데까지 충분했다. 필자가 바라는 게 그런 거였을까? 어찌 되었든 내가 구매한 책으로 인세를 벌었을 테니 말이다.

사람에겐 각자에 맞는 ‘생체리듬’이 있다.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를 파악하고 그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라는 말은 모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변형해 적용할 수 있다. 그런데, 아침형 인간이란 말은 모두가 아침에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한다. 나같이 새벽까지 일이 잘되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는 게 고된 사람들에겐 전혀 통하지 않는 솔루션이다.

ㅁㅈㅁㅈ

배 아플 때는 소화제를 먹고, 머리가 아플 땐 두통약을 먹어야 한다. 한 가지 솔루션으로 모든 일을 다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 따위는 없다. 책도 마찬가지다. 즉 거대한 원칙이 있고 그걸 각자의 삶에 조금씩 변형해 적용할 수 있어야 진짜 솔루션이 된다. 한 가지 솔루션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4. 저자가 1년간 최근 책을 낸 개수가 여러 권이라면 의심하라

어떤 저자가 전업 작가라 하더라도 1년에 5권 이상의 책을 써서 출간했다면 어떨까? 그 사람은 3달도 되지 않는 동안 한 권의 책을 완성한 셈이다. 초고와 퇴고의 과정에 비슷한 시간을 쓴다고 가정하더라도 한 달 반에 한 개의 거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즉, 너무 자주 책을 내는 사람들의 책은 걸러야 한다. 아무리 부지런하고 똑똑한 사람도 ‘책’이라는 결과물을 1년에 수 권 넘게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다음의 경우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남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차용해서 제대로 된 시사점 없이 뒤죽박죽 이루어진 짜깁기 서적
  • 과거 자기의 책의 내용과 수없이 겹치는 자신의 결과물 짜깁기 서적
  • 제대로 된 고찰과 검증이 없이 시사점이 없는 서적
  • 자신의 이름만 빌려주고 타인들이 아웃 소싱한 서적

어떤 경우에도 제대로 된 책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내 경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1에서 시즌2를 내는 데 있어 5년이나 걸렸는데, 책을 개정 증보하기 위해서 당위성을 확보할 만큼 강력한 이론을 떠올리는 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기 때문이었다.

‘매직 템플릿 가이드’라는 이론을 끝내 생각해 내지 못했다면 나는 개정판을 쓰겠다는 마음을 먹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 부분 외에도 예시도 바꾸고,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도 추가했지만 그게 새로운 책을 낼만큼의 임팩트가 없다면 쓰면 안 된다. 독자를 향해 장난을 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책이라는 게 ‘이제 써야지’라고 앉아서부터 쓴다기보다는 평소 생활에서 꾸준히 고민하다 빠르게 글을 써 내려 가는 과정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물리적인 한계 상 1년에 아주 여러 권의 책을 써내는 저자라면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가 만약 수년간 그렇게 1년 평균 4–5권의 책을 낸다면 더 볼 필요도 없이 걸러도 되고.

다 함께 헌책방 정모로 만나는 수가 있다. / 출처: The Imaginative Conservative

 

5. ‘구매 서평’이 아닌 비구매 서평의 개수가 많다면 걸러라

책을 구매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타인의 서평이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보고 호평이 많으면 책을 구매하는 빈도는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시는가? ‘마케팅’이란 이름으로 책을 읽지도 않은 서평들이 잔뜩 넘쳐난다는 사실을.

국내 주요 서점 사이트에서는 서적을 구매한 사람이 서평을 쓰면 서평에 ‘구매’라는 마크가 붙는다. 즉 ‘구매’라는 말이 안 붙은 후기는 직접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의 후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책을 쓴 사람이 지인이거나, 책의 내용에 너무 감명을 받아서 같은 서평을 다양한 서점 사이트에 복붙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라도 억지로 해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것도 정도껏 해야지, 구매 서평보다 비구매 서평의 수가 몇 배나 더 많다면 과연 그게 책을 읽은 사람들의 서평이라고 볼 수 있을지?

앞으로 책을 구매하는 데 있어 서평을 참고할 생각이라면, ‘구매’ 마크가 있는 서평만 골라서 보도록 하자. 물론, 구매 서평이 비구매 서평 개수보다 한참 모자라는 경우라면 그 책을 걸러도 좋다. 얼마나 내용으로 자신이 없었으면 가짜로 서평을 도배하겠는가?

 

마치며

아무리 별로인 책에서도 어쩌면 나만의 보석을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생은 선택과 확률의 싸움이다. 90%의 확률과 0.001%의 확률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단순히 돈 몇 푼 잃는 문제가 아니다. 그런 졸작을 만나 그 책을 끝까지 참고 읽었는데도 얻는 게 하나도 없다면 소중한 시간을 길바닥에 버리는 셈이 된다.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원문: 행동의 완결 작가 김재성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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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lem solver와 System builder https://ppss.kr/archives/152553 https://ppss.kr/archives/152553#respond Thu, 25 Apr 2019 02:55:12 +0000 http://3.36.87.144/?p=152553

‘문제를 잘 풀어내는 사람’과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은 서로 다른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축구에서 공격수가 아예 수비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야구에서 투수라고 홈런 치지 말란 법 없지만 더 치중된 능력은 분명 존재한다. 이를 나는 Problem solver(문제 해결사)와 System builder(규칙 설계자)로 정의하고자 한다.

전자와 후자 어느 정도 이상의 영민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전자는 고도의 문제 해결 능력과 치밀한 분석력, 하나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이 요구된다. 반면 후자는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초기에 룰을 세팅하는 능력’과 과감한 결단이 더 필요하다.

Problem solver는 특정 부분이 아플 때 고쳐주는 의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System builder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벽돌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쌓아 나가는 건축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조직에서 고속 성장할 가능성이 더 큰 사람은 Problem solver다. 일단 복잡도를 떠나 어떤 문제가 주어지면 문제를 작고 각개격파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조직에서 Top performer가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부류다.

반면 System builder는 주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탄생시키는 데서 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해리 포터』 및 〈스타워즈〉 같은 소설이나 영화가 아니더라도 없던 조직과 없던 회사를 만드는 것은 주로 System builder가 하는 일이다. 이들은 주로 조직을 만들어 사장이 되는 게 더 익숙하다는 말을 많이 듣거나, 실제로 사장이 되어 있기도 하다.

고도화한 Problem solver는 성장해 Top performer가 되고, 고도화한 System builder는 성장해 Pioneer(개척자)가 된다. 본인이 어떤 쪽에 더 특화된 사람인지 생각해 보는 것은 향후 나의 경력 진로를 어떤 식으로 다져 나가야 하는지 생각해볼 중요한 잣대가 된다. 기본적인 유전적 성향과 20대 이후 교육 및 환경으로 인해 이미 어느 정도 한 쪽으로 기울어졌을 것이다.

본인이 Problem solver인지, System builder인지 생각해 보는 것은 이미 커리어를 어느 정도 쌓아나간 사람들에게도 필요하다. 이 기술들은 한쪽만 가지고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갖추고 나머지 한 쪽이 더 빛나야만 쓸모가 있다.

많은 조직에서 Top performer가 승진해 임원 자리를 받으면 그때부터 조직은 이 사람에게 갑자기 System builder의 역할을 맡기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자신이 특화된 역할에만 치중해 왔다면 그 사람뿐 아니라 그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심대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System builder 역시 어느 수준 이상의 분석력을 갖추지 못하면 조직이 커졌을 때 조직 전체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본능’과 ‘감’에 의존한 의사 결정이 언제나 옳을 수는 없다.

당신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사람일까? Top performer를 꿈꾸는가, 아니면 Pioneer를 꿈꾸는가? 어떤 길을 꿈꾸든 상관없다. 실제 조직은 두 종류의 인재가 Mingle되어 최고의 팀을 구성하는 것이니까.

원문: 행동의 완결 작가 김재성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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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회의의 5원칙 https://ppss.kr/archives/179439 https://ppss.kr/archives/179439#respond Thu, 29 Nov 2018 07:22:50 +0000 http://3.36.87.144/?p=179439 일하다 보니 어느덧 조직의 회의를 ‘참여’하는 사람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으로 점차 변화해간다. 10년 정도 일을 하며 무수한 회의에 참여했고, 때로는 회의의 비효율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내가 나중에 회의를 주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한 것을 실제로 내가 주재하는 회의에 적용하고 있다.

워런 버핏은 ‘회의는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 말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회의는 방향성을 어느 정도 정한 상태에서 그 방향성을 구성원들에게 완전히 동의를 얻고 일의 당위성을 부여하여 팀워크를 극대화하는 행동이기에 ‘슬기롭게만 운영한다면’ 매우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실제로 적용하거나, 적용하도록 노력하는 회의의 5원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미리 공유한 자료를 읽어보고 와라

읽어보고 오지 않을 자는 참여 자격이 없다. 나는 회의를 하자는 것이지 과외를 해주겠다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회의를 시작할 때 그제야 자료를 출력해서 지참하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내용을 회의할 것인지 자료를 읽지 않고 회의를 들어오면, 그 사람을 교육해야 하는 시간이 추가된다. 이미 비효율적으로 시작하는 회의인 것이다.

심지어 나는 직장 상사에게도 자료는 최소 회의 시작 1시간 전에는 자료를 공유한다. 그리고 ‘읽어보시고 1시간 뒤에 뵙겠습니다.’라고 한다. 직장 상사의 경우 처음에는 관성대로 안 읽고 들어오는 경향이 컸지만 나와 회의할 때마다 내가 그렇게 구니 본인도 필요성을 자각하고 회의 전에 문서를 읽고 들어오신다. 그전에는 개념부터 일일이 설명해야 했지만, 이런 식으로 문화가 바뀌고 나서는 ‘현재의 방향성’ ‘잘된 점’ ‘개선할 점’을 우선적으로 질문해 오시기 시작했다. 훨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회의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2. 한마디라도 하라

이는 보통 주니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내가 말했다가 틀리면 어떡하나 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회의가 끝날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고 회의장을 나온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그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회의는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당위성을 부여받는’ 자리다. 회의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으려면 들어오지 마라. 회의는 목석되라고 들어오는 게 아니라 의견을 말하려고 들어오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이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면 당신은 회의에 들어와 있을 필요가 없다.

회의 때의 당신

아울러 가끔 시니어도 주니어가 이야기할 때 ‘니가 뭘 알아’라는 태도를 보이는데 그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오래 일했다는 것은 산업적인 경험이 많다는 것이지 더 똑똑하거나 반드시 더 논리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산업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더 멋진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3. 회의는 다수결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회의는 모두의 의견을 청취해서 의견을 결정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회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회의는 명확하게 방향성을 가진 어떤 사람(대부분 리더 포지션)이 방향성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나머지 구성원들이 그 방향성을 유지하며 디테일을 완성하기 위한 업무를 나누는 시간이다.

큰 방향은 리더가 정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방향에서 디테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물론 방향이 완전 잘못되었다 느끼면 얼마든지 챌린지해도 좋다. 리더의 방향성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면 구성원 중 누구라도 거침없이 챌린지 할 수 있어야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방향성에 대해 동의를 구하고 디테일을 완성해나가는 것에 초점을 모아야 한다.

그런데 대다수의 회의는 어떤가? 누구도 제대로 된 방향성이 없는 채 그냥 들어온 다음 그제서야 ‘우리 어떻게 할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건 정말 안되는 회의다. 모여서 다들 두리번댄다고 해서 방향성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단 한 명은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그 방향성이 없다면 회의를 미루는 것이 맞다.

 

4. 30분 만에 끝마친다

3번의 연장 선상에 있다. 회의는 길어져도 좋은 회의가 있고 그렇지 않은 회의가 있다. 길어져도 좋은 회의는 리더와 구성원 간의 방향성 관련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회의다. 리더가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으나, 그에 대한 챌린지를 하는 논의 과정은 구성원 전체가 방향성에 동의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방향성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방향성을 만들고자 하는 회의는 길어질수록 최악의 회의가 된다. 회의가 길어진다는 것은 대다수 이런 경우에 발생한다. 따라서 회의가 예정보다 길어진다면 그냥 나쁜 회의라고 생각하면 된다.

회의를 길게 한다는 것은 누구도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다. 길 잃은 레밍인 양 ‘뭐하지’만 남발하다 시간이 다 간다. 나는 대다수의 회의를 30분 만에 끝마친다. 명확한 방향성을 고민하고 들어오는 리더가 있다면 회의는 결코 길 이유가 없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5. 회의 후 명확한 액션 플랜이 있어야 한다

회의만 주구장창 하다 흐지부지하는 회의가 너무 많다. 이런 회의는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각 구성원이

  • 어떤 일을
  • 언제까지 해서
  • 무슨 아웃풋을 내야 하는지

정하고 회의를 마쳐야 한다. 회의 이후 명확한 액션 플랜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면 시간을 헛쓴 것이다. 모든 회의에서 회의록을 쓸 필요는 없지만 이 부분은 반드시 명문화해 모두에게 공유하도록 한다. 이 일을 보통 가장 주니어가 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는 안 된다.

이 일은 리더의 일이다. 모든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일을 배분할 수 있는 것은 리더지 신입 사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회의 상에서 구두로 지시를 했다 하더라도 메일이나 문서로 다시 정리하여 팀원들에게 공유하도록 하자. 명확한 업무 분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시간 낭비와 비효율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리더라면 명확한 계획을 세워주자

 

마치며

어떤가? 여러분의 회의와 비교했을 때 이 모습은 이상적인가?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즉시 실천해야 할 항목이고, 회의에 참여하는 입장이더라도 실천하거나 건의할 수 있는 항목들이 존재할 것이다. 더 효과적·효율적으로 회의하고 업무 외 남는 시간을 본인이 원하는 일에 투자하길 바란다. 그러는 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원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작가 김재성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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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해 때로는 ‘나쁜 사람’이 되어라 https://ppss.kr/archives/179444 https://ppss.kr/archives/179444#respond Mon, 19 Nov 2018 01:07:14 +0000 http://3.36.87.144/?p=179444 주변에서 ‘넌 참 착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 남을 살뜰히 챙기고 많이 도와주는 사람들. 곁에 이런 사람이 있을 때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낀다. 많이 도와주니까. 많이 챙겨주니까. 이들은 정말 착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대부분 ‘착하다’는 평가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 누군가를 챙겨주는 일을 ‘기쁘게’하는 것이 아니라 강박적으로, 또는 의무감으로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것은 스스로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주변으로부터 ‘착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자신이 실제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에너지를 투입하고 스스로는 그로 인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거기에 덧붙여 이런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기적인 무리가 주변에 끼면 ‘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에너지만 계속 낭비하게 되고, 상대방은 과한 요구를 하게 된다. 이 상하 관계가 형성되면 상대방에게 ‘그럴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조차도 어려워진다.

그러나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문제를 묻기 전에, 어쩌면 스스로가 착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과하게 행동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호의나 친절은 내 스스로가 감내할 수 있을 수준일 때까지만 베풀어야 한다. 자신의 할 일을 못 하면서, 자신의 앞가림에 문제가 생기면서 타인을 챙기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갉아먹는 일이다.

친구랑 만나는 게 좋다고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도 마구 술이나 밥을 사는 사람. 상대방이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과한 친절을 베푸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이 친절을 베풀면서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지 말이다.

소위 ‘착한 사람’은 스스로도 문제지만 사실 이 사람들이 가진 ‘나는 착해야 해’라는 마인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특히 ‘힘들지만 할 말은 해야 할 때’에 더욱 안 좋은 성향으로 발현된다. 이런 사람들은 어떠한 일에서 단호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를 못 한다.

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너 나쁜 사람이구나.

이런 류의 말을 듣는 것을 절대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상호, 그리고 집단의 이익을 생각했을 때 최악의 결과를 낳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해야 할 말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은 당신이 착하다는 것이 아니라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걸려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결국 상대방에게 잘못을 어떻게든 돌리게 만든다. 상대방이 복장이 터져가며 ‘그래 내가 나쁜 놈이지’라는 말을 들어야만 슬그머니 물러난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심한 사람은 일단 자기 귀에만 들리지 않으면 주변에서 무어라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어쩌면 가장 이기적인 짓이기도 하다.

꿩이 사냥꾼에게 쫓길 때 자기 머리만 박아놓고 몸통은 훤히 드러낸 상태에서 자기가 숨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단호해야 할 때 단호하지 못한다. 그러나 단호하지 못함으로써 받는 피해는 모든 사람에게 균등 배분된다. 결국 ‘나 하나 욕먹기 싫어서’ 벌인 일이 상대방과 집단 전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예의만 바르게 한다면 관심 없는 카드 전화와 보험 전화가 왔을 때 ‘저는 관심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가입할 것도 아니면서, 휴대폰 교체를 할 것도 아니면서 ‘관심 없다’는 말을 꺼내지 못해 지지부진하다 시간이 한참 지나 결국 못하겠다 말하면 텔레마케터도 시간상 큰 손해를 본 것이고 자기 자신도 괜한 시간을 허투루 쓴 것이다.

관계의 단절을 고할 때도 그렇다. 자기가 나쁜 사람이 되기 싫은 사람은 정말 온갖 핑계를 댄다. 결국 다 모아보면 ‘나는 당신이 맘에 들지 않아요’ ‘우리는 더 만나도 진전이 없을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싶은데 어떻게든 상대방이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안심이 된다. 왜? 자기가 그 말을 꺼내면 자기가 나쁜 사람이 되는 거니까. 그 말이 자기로부터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안심한다. 그럼 뭐하나? 당신은 이제 완전히 신뢰를 저버린 사람인데.

개인 대 개인은 그나마 낫다. 개인 대 단체의 경우는 더 골치 아픈 일이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일을 일단 거절 못 해 받아와 놓고 시간을 질질 끌다 결국 일에 문제가 생겨서야 강제적으로 오픈이 된다. 애당초 내가 처리할 수 없다고 잘라내야 했을 일을 질질 끌다 조직 전체에 피해를 끼치는 것이다. 꿩처럼 머리를 풀숲에 박았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동아리 활동에서 회장 역할을 맡았을 때 두 명이 있었다. 둘 다 의무 활동 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한 명은 ‘이런 사정이 있고, 그래서 안타깝지만 다음 학기 활동을 할 수 없을 것 같으며, 대신 상황이 나아지면 반드시 돌아와서 활동을 마치겠다’고 말을 했다. 교환학생 1년을 다녀와야 했던 그 친구는 단호하게 말했지만 그 뒤의 약속에는 힘이 있었고 실제로 그 약속을 교환학생 다녀온 뒤 지켜냈다. 그 친구는 아직도 우리의 이너서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른 한 명은 내가 ‘나올 수 있느냐, 회비 마감은 언제까진데 가능하냐’고 말할 때마다 ‘알겠다, 최대한 참여하겠다’고 질질 끌더니 결국 나중에는 내 전화나 연락도 받지 않고 잠적해버리고 말았다. 이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자신이 하기 어려운 말을 꺼내야 할 때가 있다. 그 말을 꺼내는 것 자체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조금 힘든 말을 지금 당당하게 한다면 당신은 더 먼 관점에서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착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당신. 그냥 솔직히 인정하자. 당신은 진짜 착한 게 아니라 주변의 인정 욕구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상대방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이 다신 스스로를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위 할 말 하는 사람을 ‘나쁘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말 하는 것이 ‘나쁜’ 행동이라면, 차라리 때로는 ‘나쁜 사람’이 되기를 권한다. 당신이 순간 용기를 내어 나쁜 사람이 됨으로써 당신과 다른 사람, 조직 전체가 오히려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원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작가 김재성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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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5가지 원칙 https://ppss.kr/archives/179442 https://ppss.kr/archives/179442#respond Tue, 13 Nov 2018 02:07:55 +0000 http://3.36.87.144/?p=179442

너는 365일 중에 364일은 늘 밝은 것 같아.

내가 요즘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다. 그에 대한 답으로 “아냐, 나도 힘들고 우울할 때 많아.”라고 말하려다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정말 잘 받지 않는 것 아닌가?

외부요인, 내부요인으로 인해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으며 살아간다. 당장 앞에 밀린 다양한 일, 미래에 대한 불안감, 상사와 부모의 간섭, 친구와의 비교 등. 너무 많은 스트레스 요인이 도사리는 이 세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살아가면 건강하고 밝은 성격을 유지하고 스스로를 더욱 창의적·생산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여러분이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감할 생활 원칙 5가지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1.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눈치를 보지 않는다

나의 경우는 러닝머신을 걸으며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의 춤 동작을 알면 함께 춤을 추면서 걷는다. 이렇게 걸으면 얌전하게 걷기만 하는 것보다 활동량이 많아져서 단위시간 당 칼로리 소모가 더 많이 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아마 거의 ‘모든’ 분이 이렇게 못 하실 것이다. 왜? 남들이 보기에 꼴사납다고 볼 수 있으니까.

조금만 다시 생각해보자. 좀 더 큰 동작, 좀 더 오버하는 액션으로 남들이 신기하게 보거나 희한하게 볼 수는 있다. 아주 가끔 어떤 사람은 내가 춤을 추며 러닝머신을 걷는 것을 꼴불견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래서 뭐가 어쨌단 말인가? 내가 그들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옆 러닝머신에서 걷는 분이 있다면 그분에게 혹여나 사고로 그분을 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한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우리는 상대방이 나의 상황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도 엄청나게 눈치를 본다.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을 해치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행동하는 것은 분명 스트레스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사실 사람들은 당신 생각만큼 당신한테  관심이 없다. 신경 안 써도 된다. 내가 바라는 일을 더 집중해서 하면 된다.

 

2. 스트레스 발생 원인이 생기면 즉각 제거하거나 해결하려 애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아끼는 휴대폰 액정이 깨졌다고 하자. 여러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액정을 볼 때마다 계속 스트레스받지 않는가? 그리고 그럴 때마다 짜증이 나고 불쾌함이 밀려올 것이다. 나라고 다르겠는가. 당연히 똑같다. 하지만 나는 스트레스를 주는 이러한 상황을 맞닥뜨리면 그 원인을 내 시간적 경제적 능력이 허용하는 한 즉각 제거하거나 없애려고 한다.

과거 나는 바닷가에 놀러 갔다 휴대폰 액정이 완전히 박살 나고 아예 전원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다. 대부분 이런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기만 하고 문제 해결을 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나는 늦은 밤이었던 그날이 지난 아침 바로 휴대폰 수리 센터를 가서 수리를 요청했고, 그날 정오쯤 수리한 폰을 다시 받을 수 있었다. 그사이 혹시 올 수 있을 급박한 연락 등은 함께 여행하던 동료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조치해두었다.

내가 그 휴대폰을 즉시 고치지 않고 계속 보고만 있었다면 보는 내내 각종 걱정과 짜증이 그대로 내게 다가왔을 것이다. 썩은 과일은 옆에 있는 다른 과일도 썩게 만든다. 스트레스가 발생한 원인을 즉각 제거하는 것은 당신의 스트레스 경감에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를 풀 ‘선순환적’ 솔루션을 마련해둔다

일단 2번을 먼저 한 후에 3번으로 넘어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풀려고 하는 것은 회피이지 해결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지속적으로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불이 난 집에서 불이 난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고 그 불이 자동으로 꺼지지는 않는다. 적극적으로 불을 껐더라도 타버린 공간을 본다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이때 바로 선순환적 솔루션이 필요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 있다. 술을 마시거나, 수다를 떨거나, 단 것을 찾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운동하는 등.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한 행동이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하면 안 된다. 상사에게 질책을 받은 이후 화가 나서 폭음을 하고, 다음날은 힘들어서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또 상사의 질책을 받는 악순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단 음식을 마구 먹은 다음 살이 쪄서 찐 살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 이런 것들이 ‘악순환적’ 솔루션이다.

적어도 스트레스만 풀리고 나에게 다른 데미지를 주지 않는 활동, 또는 스트레스를 푸는 동시에 다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우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인데, 아주 가끔씩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생길 경우 샌드백이 터져나갈 지경으로 샌드백을 친다. 이렇게 하고 나면 내가 받던 스트레스도 풀리는 동시에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선순환이 일어난다. 스트레스는 해소되고 몸은 건강해지니 얼마나 좋은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선순환적 솔루션을 구비해 두어라. 당신의 삶의 질을 훨씬 올려 줄 것이다.

 

4.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과 직접 맞선다

결혼식에 가면 나에게 별로 왕래가 없던 친척들도 꼭 하는 말이 있다.

너 결혼 언제 하냐?

뭐 이해는 한다… 얼마나 할 말이 없으면 그런 말씀을 하실까… 그리고 어른분들께서 으레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말씀을 하시는 게 습관적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그분들은 그 이야기가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고까지는 생각지 않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직접 말해보라.

할아버지, 저도 제가 결혼할 때가 된 것 알죠.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너무 그 말을 많이 듣기 때문에 듣는 제가 정신적으로 참 힘들어요.

이 정도 이야기하면, 정말 악의를 가지신 분이 아니라면 그 이야기를 자제하실 것이다. 만약 그럼에도 막무가내로 ‘아 니가 결혼을 해야지!’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런 말씀으로 나도 되받아친다

제가 결혼은 하고 싶은데 능력이 없어서요. 아이고 잘됐다! 큰아버지가 20억짜리 아파트 사주심 되겠네! 그럼 결혼 당장 할게요. 아, 딱히 만나는 여자도 없으니 근사한 여자도 소개해주시고요~ 말만 하지 마시고 뭘 주시고 말씀을 하세요.

포인트는 배실배실 웃으며 장난스럽게 하는 것이다. 당신에게 일방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라면 맞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5. 그냥 솔직해져라, 안 그런 척하면 더욱 힘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이걸 나 혼자 끙끙 앓는다는 것이다. 사실 스트레스는 스스로 해결하기가 힘들다. 내가 너무 나약해 보일까 봐 내가 너무 징징대는 것일까 봐 고민이 되는가? 그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당신은 그렇게 자주 징징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

정말 가까운 지인, 가족들에게는 소위 말하는 ‘슈퍼맨 콤플렉스’를 부리지 않아도 된다. 나의 경우 정말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슬프거나 힘들 때. 괴롭고 아플 때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상담을 하고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이런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 감정을 배설하고 나야 다시 다른 감정이 나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치며

당신의 감정의 주인은 당신이다. 그 어떤 것들도 당신보다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가 건강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분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으시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원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작가 김재성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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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성취를 발목 잡는 5가지 장점 https://ppss.kr/archives/49126 https://ppss.kr/archives/49126#respond Mon, 25 Jun 2018 00:42:50 +0000 http://3.36.87.144/?p=49126 sandf

많은 사람이 성공을 바란다. 그 이전에 ‘성취’를 바란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서 그 일을 중도에 포기하기 위해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실은 어떠한가? 많은 사람이 진행하던 일을 끝내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그 일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런데 당신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사실은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당신의 발목을 잡는 5가지 대표적 장점을 알아 보았다.

 

 

1. 크고 원대한 목표를 가졌다

꿈을 크게 가지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당찬 목표를 가진 사람은 남들이 보기에도 멋져 보인다. 그러나 이 꿈‘만’ 가진 것이 문제가 된다. 구구단도 아직 깨우치지 못한 사람이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일단 수학을 배우고 다른 과목을 충실히 배워 나가 진학할 실력을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많은 사람이 세분화 된 스텝을 만들지 않는다.

중간 단계가 없기 때문에 이 목표는 좌절되기 쉽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중간 중간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큰 목표’를 가지는 것은 좋지만, 큰 목표’만’ 가지는 것은 되려 당신을 좌절 시키게 될 것이다.

 

2.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는 많은 이에게 호감을 준다. 같은 일도 자신감 있게 도전했을 때와 주눅들어 도전했을 때 그 결과는 천지 차이로 벌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당신의 자신감이 지나친 나머지 당신의 ‘실제 모습’이 어떠한지 냉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수능 점수 떨어졌다는 기준이 왜 지금껏 당신이 보았던 수많은 모의고사 중 가장 높은 점수와 비교되어야 하는가? 왜 당신의 키에 당신의 깔창까지 포함하는가?

말이라는 것과 생각이라는 것은 무섭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목표를 정하면, 자신이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설정하게 되고, 그에 따른 상실감은 더욱 커지게 된다. 스스로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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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동떨어진 근자감- 위험하다

 

3. 멀티태스킹의 신이다

한 번에 많은 것을 처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멀티 태스킹. 당신은 멀티 태스킹에 얼마나 익숙한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멀티 태스킹에 익숙한 사람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실제로 컴퓨터조차 다양한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아주 짧은 간극 동안 각 일들을 돌아가면서 처리하는 것이다.

사람은 이 멀티태스킹을 수행하다 보면 분명 빈틈과 잊는 것이 생기게 된다. 당신은 스스로 멀티태스킹을 잘 한다고 자부하는가? 그 ‘동시에 수행하는 일’ 중 확실히 끝낸 것이 몇 가지나 되는지 노트에 적어보도록 하자. 그제서야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은 ‘무엇 하나 제대로 처리한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앞으로는 여러 가지 일이 있을 때 그 일의 중요도와 긴급한 정도를 따지도록 하자. 나무 젓가락을 한번에 묶어 부러뜨리려는 것 보다는 ‘하나씩 부러뜨려 나가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4. 의지력이 뛰어나다

당신은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인가? 무언가 원하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만큼 강한 행동력을 가진 사람인가? 그럴수록 당신은 당신의 의지력을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축구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위치선정 능력’이듯, 당신의 의지와 노력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지만 그렇게까지 힘들이지 않아도 위치를 잘 선정하면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사람이 굳이 음식점까지 가서 괴로워하면서 참지 말고, 책상 위에 있는 군것질거리부터 다 가져다 버려라. 버리는 게 아까우면 남에게 줘버려도 좋다. 공부할 장소에서는 공부만 할 수 있는 것들로만 채워 놓는 것이 좋다. 굳이 당신의 의지력을 시험하려 하지 말고, 의지력을 시험할 곳에 아예 가지 말아라.

 

 

5. 기억력이 뛰어나다

주변에서 기억력이 뛰어나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는가? 그럴수록 당신의 기억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당신의 성취를 위해 더 좋은 습관일 것이다. 제 아무리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매일매일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빠짐 없이, 그리고 중요도를 따져가며 순차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전세계 유명한 CEO들이 하나같이 모두 똑똑한 사람임에도 그의 스케줄을 따로 관리해 주는 비서가 반드시 존재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당신이 비서를 둘만한 직책이 아니거나 비서를 고용할 비용이 없다고? 그렇다면 수첩을 들고 적어라.

수첩을 매일 들고 다니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당신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더 똑똑해지도록 해라. 메모장/플래너 앱을 활용해 당신의 할 일을 꼼꼼하게 적어두는 것 만으로도 당신은 당신의 목표에 다가가는 벽돌을 한 장 더 쌓게 되는 것이다.

 

뛰어난 당신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

이제 알았는가? 당신의 성취를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치겠다.

원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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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복장을 고를 때 꼭 염두에 둬야 할 점 https://ppss.kr/archives/21341 https://ppss.kr/archives/21341#comments Wed, 23 May 2018 02:39:09 +0000 http://3.36.87.144/?p=21341 무슨 일에서건 복장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튜어디스 복장을 하지 않은 사람이 제공해 주는 기내식을 먹을리 만무하고, 의사 복장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진료를 받지 않으려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겠지요. 프리젠테이션에서도 역시 옷차림이 중요합니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정장’이 옳은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복장이 프리젠테이션에 좋은 복장일까요?

 

1. ‘단정함’은 기본이자 최선이다

아무리 좋은 주제와 훌륭한 슬라이드, 뛰어난 언변을 지닌 발표자라 하더라도, 옷차림이 엉망이라면 프리젠테이션 자체에 대해 신뢰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특정 주제에 관련하여 설명한다고 하더라도 해당 옷차림이 프리젠테이션 자리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단정하지 않다면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김연아 선수가 피겨 선수라 하더라도 프리젠테이션 현장에서는 단정한 차림으로 무대에 섰던 것이 좋은 예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10
연아느님은 모든 면에서 완벽합니다.

 

2. 정답은 없지만 피할 건 피하자

이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가이드는 있습니다. “이걸 입어라”는 아니지만, “이 정도는 피하라”는 것이죠. 지나치게 짧은 치마, 민소매는 지양합니다. 마찬가지로 헐렁한 티셔츠, 오래 된 것 같은 느낌의 옷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무대에서는 멋진 의상이지만, 프레젠테이션 자리에서는…?

 

3. 캐주얼이 가능한 자리인지 확인하자

이 원칙만 알고 계셔도 복장에 대해 여러분의 고민은 많이 줄어 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합니다.

  •  철저히 정장을 고집해야 하는 자리 : 여러분이 평가를 받는 목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 캐주얼을 섞어서 코디해도 될 때 : 여러분이 상대방에게 ‘강연 / 지식전달’을 목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여전히 말이 안 들립니다...

 

4. TPO: 언제나 예외는 있다

스티브잡스의 이미지를 찾아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스티브잡스도 젊은 시절에는 정장을 즐겨 입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스티브잡스는 거의 언제나 터틀넥 + 청바지 + 운동화 차림으로 프리젠테이션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는 이러한 일관적 옷차림을 통해 어떤 효과를 얻고 싶었던 것일까요?

집에 같은 옷이 몇 벌인 거야;;;
집에 같은 옷이 몇 벌인 거야;;;

그가 이러한 복장을 통해 얻고자 했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는 일관적인 복장을 통해 자신이 아닌 제품 자체가 발표장에서 주목 받기를 원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 자체가 워낙 스타성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본인이 주목받기 보다 새로운 제품이 주목을 받기를 바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2. 그가 IT 기업의 CEO였기 때문에 가능한 복장이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금융권이나, 보안업체의 CEO였다면 그는 절대로 우리에게 익숙한 복장으로 제품 발표장에 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말끔한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올랐겠지요. IT 기업은 누구나 잘 아시듯 ‘혁신’이라는 가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가치를 무언 중에 표시하는 방법으로 복장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즉 우리가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언제나 ‘정장’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당 주제에 맞는 복장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게 해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중요한 건 ‘준비 되었다’는 느낌

학생 시절 한 외국인이 교환학생 대상으로 ‘태권도’에 관해 프리젠테이션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때 그 외국 학생은 본인이 직접 태권도복을 입고 나와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고, 해당 프리젠테이션은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가장 적절한 복장의 예.
적절한 복장의 예

복장이 모든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중들에게 첫 인상으로 ‘준비 되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은 자명합니다. 단정한 동시에 신뢰를 주고, 자신의 프리젠테이션 주제와 연관된 옷차림을 선택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프리젠테이션이 더욱 효과적이 될 것입니다.

uncrowded meadow trail that climbs abruptly to the ridge crest
wandtattooSan Juan Hills Country Club Hot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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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7가지 마음가짐 차이 https://ppss.kr/archives/162270 https://ppss.kr/archives/162270#respond Tue, 15 May 2018 02:37:40 +0000 http://3.36.87.144/?p=162270 1. 기본 세팅
  •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별도의 시간을 정하지 않는다.
  •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달성하기 위한 기간을 반드시 정한다. 시험 등 이미 기간이 정해진 일이라면 그 설정을 그대로 따르면 되고, 딱히 기간이 정해진 일이 아니라면 해당 전문가나 주변에 그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의 조언을 들어 기간을 설정한다.

 

2. 결심 초기

  •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초반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금세 번 아웃 상태에 빠지거나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설렁설렁하는 시늉만 한다.
  •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자신이 정한 목표를 실행에 옮긴다. 최선을 다하되, 목표한 날짜까지 완주할 수 있을 수준으로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과 무리하는 것의 차이를 안다.

 

3. 목표를 향해 일을 진행 중일 때

  •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에 실망하며 포기하거나 이 단계에서 느슨해진다. 때로는 변화가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무리하다 번 아웃에 빠진다.
  •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당장 일어나는 변화가 크지 않아도 묵묵하게 미션을 수행해 나간다. 모든 변화는 사선이 올라가듯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계단 오르듯 어느 순간 훅 성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4. 유혹에 노출될 때

  •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이번 한 번 쯤 어때’라고 생각하고 그 유혹을 가벼이 여긴다. 유혹에 빠지니 당연히 처음 생각한 페이스만큼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또 유혹에 노출되면 또다시 유혹에 자신을 담근다. 이런 일이 반복되며 결국 포기한다. ‘난 역시 안돼’라는 말, 또는 ‘이런 거 해서 뭐해’라는 자기 합리화와 함께.
  •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우선 유혹이 발생할 것 같은 곳에 자신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려 한다. 불가피하게 유혹에 노출될 경우 이 일이 지금껏 쌓은 것을 단순히 잠시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몇 단계 퇴보시킬 것을 안다. 그럼에도 유혹에 빠진 경우, 실수는 한 번뿐이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더욱 목표를 향한 걸음에 박차를 가한다.

 

5. 정해진 기한이 다 되어 갈 때

  •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느슨해진다.
  •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스퍼트를 올린다.

 

6. 정해진 기간 이후 목표를 달성하면

  •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이번이 운이 좋았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모든 것이 자신의 실력이라고 여긴다. 운 좋게 한 번 성공할지라도 이후 다른 도전에서 끔찍한 실패를 반드시 맛보게 된다.
  •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자신의 땀과 노력이 얼마나 소중한 결실을 이루었는지 알고 성취의 기쁨을 누린다. 이미 한 번 내재한 성취감을 다른 도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7. 정해진 기간 이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역시 해봤자 안 된다며 무력감에 빠진다. 다른 도전을 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애석하게도 그 도전 역시 성공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지언정 이번 일로 더 나아진 스스로를 발견한다. 그리고 같은 목표에 심기일전해 재도전하거나 다른 목표 설정 후 다시 도전한다. 언젠가는 처음 실패했던 성취보다 더 큰 성취를 손에 쥘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가?

원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작가 김재성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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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 전 당신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10가지 https://ppss.kr/archives/160601 https://ppss.kr/archives/160601#respond Mon, 16 Apr 2018 00:18:04 +0000 http://3.36.87.144/?p=160601
필자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랑스런 체리와 테리

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개판이었다. 말 그대로 대다수 반려동물이 강아지일 정도로 강아지의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2010년 전후로 서서히 고양이들이 반려동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강아지와 함께 반려동물의 대명사로 여겨지게 되었다. 귀여운 외모, 도도한 성품으로 참 많은 인기를 얻지만, 여전히 파양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 3개월 때 데려온 체리, 테리와 햇수로 8년째 함께 하고 있는 중견 집사이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데려오기 전까지는 거의 1년 넘는 시간 동안 매일 고양이 분양 카페를 전전하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정말 내가 고양이를 기를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잘’ 기를 수 있을까. 정작 체리와 테리를 처음 본 순간, 고민하던 내 마음은 눈 녹듯 녹아버리고 나는 그들의 포로가 되어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입양하기에 고양이는 결코 기르기 만만한 동물이 아니다.

당신이 정말 고양이를 기를 준비가 되어 있을까? 아래의 열 가지 체크 리스트를 보고 답을 해보자.

답은 ‘자신 있게 Yes’, ‘확실하진 않지만 Yes’ ‘못할 것 같다’ No 세 가지로 생각해보면 좋다.

 

1. 20년간 1살짜리 아이를 기르는 것과 같다.

고양이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은 자라나가며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점차 늘어나지만, 동물은 그렇지 않다. 처음 1년간 당신이 그를 위해 해줘야 했던 것. 그것을 20년간 해줘야 한다. 사료를 챙겨야 하고 물을 갈아줘야 하고 화장실을 갈아주는 것은 매일 해야 하는 일이다. 털을 빗겨주어야 하고, 엉킨 털을 솎아 주어야 한다. 강아지처럼 산책이 필요하진 않지만, 종종 놀아줘야 한다. 이걸 20년간 해야 한다. 당신은 할 수 있나?

 

2. 원하는 색상의 옷을 입지 못하게 된다.

나의 경우는 하얀색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이후로부터, 검은색 옷은 일체 입을 수 없게 되었다. 아무리 청소를 하고 공기 청정기를 돌려도 흰색 털이 곳곳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겨울 코트는 캐러멜 색상만 입게 되었고, 검은색 곤색 코트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장례식장에 갈 때 가끔 입는 검은색 정장은 비닐과 수트 케이스로 이중 밀봉한 뒤 외출 직전 1분 만에 번개 같은 속도로 입고 나가보지만 그사이에도 털이 곳곳이 붙어 있다. 당신이 어떠한 색상의 고양이를 기를지는 중요하지 않다 털이 짧든 길든 그 털이 회색이든 흰색이든 검은색이든. 엄청나게 빠진다. 빠지는 수준이 아니라 고양이는 털을 뿜는 수준이다. 고양이를 입양함으로써 당신은 즐겨 입던 색상의 옷을 평생 못 입게 될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은가?

 

3. 집이 좁을 경우 아무리 환기해도 고양이 분변 냄새가 온 집안에 늘 배어있다.

이 사항은 좁은 집에 사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분변 냄새가 상당히 지독하다. 만약 당신이 원룸에 살고 있다면 당신은 눈치채지 못할지언정 집안에 늘 고양이 분변 냄새가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환기를 해도, 공기 청정기를 계속 가동해도 이 사실엔 변함이 없다. 그 정도가 덜해질 뿐이다. 당신의 집이 지나치게 작다면 당신조차도 그 냄새에 괴로워할 수 있다. 이건 참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집이 10평 이상의 집인가? 이하라면 당신은 무조건 No 라고 말해야 한다.

당신은 고양이가 없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4. 여행과 출장에 큰 제약이 따른다.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는 ‘그나마’ 혼자 있는 기간을 버텨줄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도 혼자 있으면 불안감과 외로움을 극도로 느낀다. 최대 3일 정도가 고양이 혼자서 버텨줄 수 있는 기간이다. 게다가 고양이가 집에 혼자 있는 동안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불이 날수도 있고 갑자기 문이 닫혀 고양이가 좁은 곳에 갇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당신도 여행을 떠나 마음이 마냥 편하지 않을 것이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의 특성상 사는 공간이 바뀌면 패닉이 온다. 따라서 잦은 탁묘도 절대 좋지 않다. 당신이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없게 된다면, 출장을 가기 어려워진다 해도 당신은 괜찮을 수 있겠는가?

 

5. 당신의 집안이 엉망이 된다.

고양이는 깨끗하다. 하지만 그것은 고양이의 몸뿐이다. 기본적으로 탁자 위의 작은 물건은 쳐서 떨어뜨리거나 넘어뜨린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털이 빠지는 게 아니라 털을 뿜는 수준이다.

화장실의 모래를 발바닥에 묻히고 나와 여기저기 튀겨서 바닥이 지저분해지고, 쇼파, 가방, 가구를 긁어서 엉망을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전선을 물고 뜯어서 당신의 휴대폰 충전 케이블을 수십 개씩 끊어먹을 것이다. 전기 플러그를 물어뜯다가 고양이가 감전사하는 경우도 있고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때로는 소변이나 분비물을 당신의 침구에 묻혀서 지금보다 다섯 배는 더 자주 이불 빨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걸 버틸 수 있겠는가?

 

6. 당신은 결코 숙면을 취할 수 없다.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다. 물론 함께 살아가며 점차 밤에 잠을 자 주는 시간이 늘어나긴 하지만 밤에 깨어나 온 집안을 질주하는 일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자는 침대 위로 뛰어올라 배를 콱 하고 밟아 숨을 막히게도 하고 곤히 자고 있는 내 머리를 물어서 잠을 깨우기도 한다. 한마디로 고양이가 없을 때는 이마를 대면 자고 한참이 지나 일어나던 당신도 고양이 때문에 자꾸만 깨는 일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숙면을 취해 당신은 늘 피로에 젖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괜찮겠는가?

 

7.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다.

당신이 자주 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천식 등의 병력이 있는가? 알레르기가 있는가? 당신은 고양이를 길러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아무리 예쁘고 귀엽다 하더라도 당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라면 마냥 귀여울 수 있을까? 다시 경고하지만, 고양이를 분양받았다가 당신의 건강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괜찮은가?

 

8. 당신의 연인이 이별을 통보할 수 있다.

당신이 동물을 좋아하는 것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할 수 있다. 몇 번 당신의 집에 놀러 와 아이들을 예뻐해 주는 것과 함께 사는 것은 완전 다른 문제다. 당신이 고양이와 20년을 산다면 지금 아무리 어린 나이에 연애를 하더라도 그 사람과 연애를 지속할 때 동거나 결혼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서 연인이 고양이를 기를 수 없다며 버리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어떠한 이유로든 파양하려 한다면 당신은 다른 질문에 답할 필요도 없이 자격이 없으니 당장 어떠한 동물도 입양할 생각을 일생동안 완전히 접길 바란다. 실제로 나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사귀는 사람 리스트에서 완전히 지워버린다. 그 여자는 나를 안 만나도 잘 살겠지만, 지금 내가 기르는 아이들은 내가 아니면 누구도 나만큼 책임져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의 연인이 어떠한 이유로든 당신이 기르는 고양이의 파양을 요구했을 때 그 사람과 미련 없이 헤어질 수 있는가?

 

9. 기르는 동안 다달이 수만 원-수십만 원의 고정비용이 발생한다.

좋은 사료와 간식을 먹이는데 한 달 최소 1마리 당 5만 원 이상의 돈이 든다. 이 돈을 아끼려다가는 후에 몇백만 원의 병원비를 내게 된다. 당신은 20년 넘게 이 정도 수준의 소비를 지속할 수 있을 만큼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가?

 

10. 당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고 당신은 극도의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고양이는 약 20년 정도 산다. 따라서 당신이 사고나 병에 걸려 먼저 죽지 않는다면 당신은 고양이가 먼저 죽는 것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20년간 정을 붙이고 산 상대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생각보다 끔찍할 만큼 힘든 일이고, 그 이후에 찾아올 허탈감은 당신을 길든 짧든 무기력하게 만들 것이다. 이 상황이 되었을 때 힘든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러한 끔찍히 힘든 상황에 매몰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나도 솔직히 이건 자신이 없다)

 

자 이제 점수를 매겨 볼 시간이다.

자신있게 Yes – 1점

확실하진 않지만 Yes – 0.5점

못할 것 같다 No – 0점

 

결과

9점-10점: 당신은 이미 준비된 집사다. 아마 당신이 점수가 깎인 부분은 10번 항목일 것이다. 그렇다면 더더욱 준비된 집사라 생각해도 좋다. 맘에 쏙 드는 아이를 분양 아 건강하고 예쁘게,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7-8점: 분명 당신은 고양이를 기르며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함께 공존할 수 있다. 노력을 기울일 자신이 있다면 입양을 조심스럽게 고민해 보아도 좋다

6점 이하: 당신은 절대 고양이뿐만 아니라 그 어떤 동물도 입양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당신은 동물을 장난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그런 수준이라면 동네 캣 카페나 강아지 카페에 가서 가끔씩 쓰다듬어 주는 것으로 만족하길 바란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당신은 동물을 기를 능력도 마음의 준비도 자격도 없다. 당신에게 동물이 입양된다는 것은 재앙이다. 포기해라. 몇 년 뒤에나 나머지 요소들을 갖춘 뒤에나 입양 받아라. 제발 부탁이다. 포기해라.

귀엽다는 이유로 고양이에게 해악을 끼치지 말자. 때론 그냥 멀리서 보는 것이 더 나을 때도 많다.

 

마치며.

인간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해서 장난감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란다.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만 하지 않고, 때로는 심하게 아파 걱정도 하게 되며 갈등을 빚을 때도 있다. 때로 깊은 환희와 기쁨을 주고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가족에게 위로와 기쁨 귀여움만을 기대하지 않듯 함께 하게 될 당신의 고양이도 마찬가지이다.

가족을 들이는 일이다.

반드시 신중하게 입양하길 바라며, 일단 입양한 뒤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무지개다리 건널 때 지 함께 해 주길 바란다.

원문: 김재성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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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강한 사람들의 10가지 특징 https://ppss.kr/archives/107649 https://ppss.kr/archives/107649#respond Mon, 02 Apr 2018 00:39:58 +0000 http://3.36.87.144/?p=107649

주변에 보면 ‘의지가 괴물’이라고 생각이 들만한 지인이 한두 명씩 있을 것이다. 극심한 업무를 하면서도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거나 여러 일을 척척 처리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일 뿐. 그들이 쓰는 몇 가지 방법을 알면 당신도 (적어도 지금보다는)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1. 유혹될만한 장소에 자신을 두지 않는다

시작부터 아이러니한 이야기일 테지만,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의외로 자신이 가진 의지력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결심한 사항에 대해서 무너지는 것을 의지의 문제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들은 이미 그것이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치 선정을 잘하는 것. 이들이 의지가 강해 보이는 첫 번째 팁이다. 제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도 지글지글 고깃집에 앉아서 과식하지 않기가 쉬울까? 그럴 바엔 아예 고깃집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로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일단 집에서 모든 술을 없애보자.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밖에 나가는 것이 귀찮아서 마시지 않을 것이다.

박차고 나가 술을 사 올 수준의 욕구가 든다면? 그런 수준으로 술이 고픈 거라면 그날만큼은 인정해라. 다만 당신이 흔들리거나 유혹에 빠질 장소에 당신의 발을 들이지 말자. 그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의지박약을 고칠 수 있다.

 

2. 도움이 될만한 장소까지 스스로를 데리고 간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의지가 필요하긴 하다. 어떠한 헬스장에 가면 붙어 있는 문구에는 이런 것이 있다.

운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운동하는 곳까지 오는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을 하셨으니 이제부턴 조금은 쉬운 것들을 해 보겠습니다.

1번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어떤 일을 즐기기 전까지 괴로운 것은 일단 자신을 그 자리로 가져다 놓는 것이다. 의지가 강한 사람은 이 행동을 잘한다.

 

3. 조급해하지 않는다

의지가 없는 사람들의 경우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곧바로 성과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3일 운동하고 근육이 턱턱 나오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고, 내가 투자한 주식이 한 달 만에 몇 배로 뛰어오르는 경우는 가물에 콩 나듯 드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성취는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다가도 결국 계단형으로 진행된다. 단기간 성과를 바라며 조급해하지 말자. 이게 잘 안 된다면 애당초 기간을 제법 느긋하게 늘려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변에서 외치는 8주 완성, 100일 완성 등의 언어에 현혹되지 말자. 우리는 우리의 게임을 하면 된다.

출처: STEAM WORKSHOP

 

4.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

포기가 빠른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는 경향이 있다. 담배를 왜 끊는가? ‘건강을 위해서’라고 대답하지만, 실제로 건강에 어떤 점들이 도움이 되는지는 명확히 말을 하기가 어렵다.

모든 일에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의미는 쉽게 와 닿는 숫자를 사용하면 된다. 체중이라든가 체질량 지수, 담배를 줄인 개비 수, 오늘 읽은 책 쪽 수, 오늘 한 스쿼트 숫자 등. 거의 대부분의 목표에서 숫자를 뽑아낼 수 있다. 이 숫자가 눈에 띄게 변화하면 추가적인 의지도 불타오를 것이다.

 

5. 지나치게 지칠 때까지 하지 않는다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가 바로 이것이다. 초반에 너무 달린다. 목표를 이루는 것은 대부분 백 미터 달리기보다는 마라톤과 같다. 마라톤 경기에서 초반에 선두에 서는 사람이 우승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은 것처럼, 자신이 가진 시간과 체력적 여러 가지 여건적 한계를 고려해 일을 진행해야 한다.

도저히 여건상 불가능한데도 일주일에 7일 운동 가겠다고 설정해 두면 하루만 빠져도 급격히 무너지기 쉽다.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편이 훨씬 좋다.

안 그러면 무너지기 쉽다.

 

6. 본인에게 적절한 보상을 준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 어떤 것을 꾸준히 노력하여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한 자신을 위해 가끔은 보상을 줄 줄도 알아야 한다. 10시간 공부 후 1시간의 게임 시간일 수도 있고, 일주일 열심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후 즐기는 꿀맛 같은 음식일 수도 있다. 평소에 자신이 너무 가지고 싶었던 무언가를 스스로 사주는 것. 이런 것들이 당신의 의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7. 여러 일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에 하나만 한다

‘가다가 그만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모든 일을 하다 중간에 그만두면 그 일은 결과적으로 한 것이 아니게 된다. 의지가 강한 사람들은 일의 중요도 및 긴급한 정도를 파악하고 순서를 세워 일을 순서대로 처리한다. 목표한 일에 대해 순서대로 처리해서 완결된 것들의 개수가 늘어나면, 이 역시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비추어진다.

 

8. 어떤 일이든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를 갖춰두고 실행한다

사람의 삶이 항상 같을 수 없다.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때로는 새벽까지 야근할 때도 있고, 갑자기 의도치 않게 저녁 술자리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일상을 3종류 정도의 시나리오로 나누어서 일의 양을 조절하면 목표 달성이 더 쉽다.

천편일률적으로 매일 2시간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평일에는 한 시간, 주말에는 두 시간, 회식이 있거나 야근이 12시까지 이어지면 그날은 쉬는 날 정도로 정해두면 마음이 훨씬 편하다.

플랜A가 안 되겠다 싶으면 플랜B에 착수하면 되는 것이다. 출처: CHIPALATTA

 

9. 최대한 하려는 일은 ‘적금’처럼 생각해서 앞서 진행한다

‘일주일에 운동을 3번 하겠다’고 하면 대다수 사람은 월요일과 화요일을 건너뛰고 아직 일주일이 5일이나 남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예상 밖의 일이 생겨 운동을 못 하면 목표를 미달한 자신과 맞닥뜨린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처음의 목표가 풀어지고 결국 목표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숫자를 채워가는 목표라면 최대한 앞 단계에 미리 숫자를 채워두자. 목표 이루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10. 한 번 달성하지 못했다고 망연자실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

모든 일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꾸준함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단 한 번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고 모든 것을 내팽개쳐 버리는 경우가 참 많다. 그러지 말자.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한 번 멈춰섰다고 해서 지금껏 해온 일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면 당신이 원하던 목표에 분명히 다다를 것이다.

출처: fandom

원문: 김재성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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