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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ㅅㅅ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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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할 만한 때가 왔다 :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차장 인터뷰

2020년 11월 19일 by 최기영

투자, 할 만한 때가 왔다

최: 지금은 투자하기 적절한 시기인가요?(2020년 9월 28일 기준)

염승환 차장: 지수가 많이 빠지면, 투자하신 분들은 ‘내가 잘못했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오르고 내릴 시기를 예측하는 건 정말 어려워요. 시장이 5개월 연속 오른 상황에서 9월 중순부터 코스닥이 10% 빠졌거든요. 어떤 강세장이라도 한 번은 급락장이 와요. 1년에도 몇 번씩. 그런데도 제 생각엔 지금은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 생각합니다.

최: 왜죠?

염승환 차장: 계속 오르기만 하는 상황에선 투자하기가 되게 버겁잖아요. 저는 주식투자는 거북이처럼 해야 한다고 봐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계좌에 수익이 나는 게 중요하잖아요. 근데 자꾸만 옆에서 누가 돈 벌었다 그러면 그게 막 짜증이 나는 거예요. 특히 강세장에서 되게 심하죠. 약세장은 다 까먹으니까 동병상련. 그때는 나도 까먹고 너도 까먹고.

근데 옆의 형 누나 친구들은 카카오로 얼마 벌었네 한화솔루션으로 몇 배를 벌었네 이러는데 자기는, 오르긴커녕 떨어지면 못 참고 자기 주식 팔고 뒤늦게 카카오나 이미 오른 걸 비싸게 사게 돼요. 잘못 갈아타는 바람에 가만이 있으면 손해는 안 보는데, 오히려 손해를 더 보고. 개인투자자 분들은 사실 자신과만 싸우면 돼요.

근데 많은 개인투자자 분들이 개인투자자가 자꾸 기관투자자가 되려고 해요. 근데 기관들은 남하고 계속 비교해야 되고 수익률이 남보다 좋아야 자기 성적이니까 코스피가 1% 오르면 나는 2% 올라야 되고, 그래서 그게 당연한 거예요. 그래서 펀드매니저들은 자주 갈아타기도 해야 되고, 근데 개인은 그럴 필요 없고, 남이 100만원 벌었다고 나한테 줄 것도 아닌데, 그거에 스트레스받고, 뒤늦은 주린이 분들 못 참고, 계속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오른 종목들이 고점에서 20~25% 빠졌다면 충분히 좋은 가격까지 왔죠.

최: 가치투자, 기술투자, 자산 배분 중에 차장님은 어떤 성향이세요?

염승환 차장: 우리 대부분은 어느 정도 자산 배분을 합니다. 예적금, 부동산 쪽이 제일 크죠. 그런데 주식은 깡통찬다. 상투잡는다. 이래서 하는 분들만 하셨죠. 그런데 요즘처럼 금리 떨어지고, 부동산 묵이고 그러다 보니 최근에 들어오신 고객분들은 주식밖에 없는 것 같다고도 하세요. 저는 그냥 주식 위주로 장기투자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주식 시장이 정체기였고 현 정권도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물꼬를 트려고 정책을 만들고 있고요.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앞으로 몇 년은 괜찮을 것 같다.

그래서 흔들리지 마시고 굳이 자산배분 이것보다 우량주 위주로, 국내주식 위주로만 해도 기회가 많을 것 같다, 요즘에 그렇게 얘기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국내주식, 큰 종목, 뻔히 아는 종목들. 좀 빠졌을 때 사서 3개월 6개월이 아니라 최소 1년 이상 보고 투자해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어요.

물론 우량주도 위험은 있다

최: 그러면 언제 팔아라 이런 것도 가이드를 주세요? 몇 프로 올랐으면 미련 없이 그냥…

염승환 차장: 최소한 1년 이상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50% 정도 수익이 나면 그때는 반 정도, 왜냐면 운이 좀 좋으면 갑자기 빠른 시간에 50% 가는 종목들이 가끔 나와요. 근데 결국엔 부러져 버려요, 너무 급하게 오르면 탈이 나거든요. 50%를 가더라도 천천히 몇 년에 걸쳐 가야 되는데, 이번에 한국의 그린뉴딜도 그렇고 2차전지 회사들도 너무 많이 올라갔죠, 갑자기 가파르게. 그 직후에 주가가 많이 빠졌어요. 어떤 종목은 반 토막도 나고.

그래서 저는 절반 정도 파시라고 해요. 목표수익률도 크게 잡아드리진 않는데 그래도 완만하게 갈 때는 놔두는 쪽으로 말씀드리지만, 너무 속도가 급하다, 한 달 두 달 만에 갑자기 30~50% 올랐다, 그럴 때만 조금씩 현금화해서 다시 타이밍을 노려보시라고,

최: 더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염승환 차장: 가다가 급하게 가면 부러져 버려요. 주가라는 게 특이한 게 천천히 가야 오래 가요. 마라톤하고 똑같더라고요. 한화솔루션이 대표적이죠. 저도 2만원부터 봤거든요. 회사가 좋아진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많이 가야 3만원 가겠지 했는데 그게 미국의 니콜라에 지분투자 했다 그러면서 6만원까지 간 거예요. 이건 좀 너무 갔다 싶었는데 결국에 부러져 4만원까지 오더라고요. 급하게 가면 무조건 빠지게 돼 있어요. 몇 년 치 후의 이익을 지금 반영해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후유증이 크죠. 그런 경우에는 조금 비중을 줄이세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최: 일단 천천히, 거북이처럼.

염승환 차장: 그런 식으로 하면 되는데 개인투자자분들은 그걸 못 견디세요. 왜냐면 부동산은 자기가 깔고 앉고 살잖아요, 그리고 움직이려면 세금 문제가 있죠. 근데 주식은 거래세와 수수료가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고 또 매일 매시 주가가 왔다 갔다하는 게 보이니, 하루에 5% 먹었다가 2~3일 지났더니 마이너스 가 있고, 그러니까 못 견뎌요. 이거 먹을 때 팔 걸, 빠지고, 손절매하고 나니 또 올라가 있고. 그 단기변동성을 특히 이번에 들어오신 분들은 몰라요. 더 힘든 게 8월에 주식 투자하신 분들은 장이 계속 올라갔거든요. 그러면 착각을 하세요. 아 주식은 사면 올라가는구나. 자꾸 그 생각을 해요. 근데 이번에 중간에 조정장 오면 멘탈 붕괴.

최: 그렇다면 중요한 건 결국 멘탈?

염승환 차장: 그렇죠. 주식투자는 장기투자를 하더라도 변동성, 오르고 떨어 지고를 1년에 10번은 봐야 해요. 이런 장이 1년에 10번씩 와요. 근데 그때마다 이렇게 멘탈 흔들려 버리면 주식투자 못 하거든요. 주식은 부동산하고 다르기 때문에 변동성이 좀 큰 자산이다, 그걸 이해하고 투자해야 되는데 많은 분들이 경험이 없었던 거죠.

[이거 비밀이야] 다시는 못 볼 조합, 2021년 투자세미나, 유튜브의 조각난 정보가 아닌 국내증시, 해외증시, 중국투자, 자산배분, 부동산까지 하루에! 

투자시장, 그때는 맞아도 지금은 틀리다

최: 몇 년 전도 그렇고 주식이 한창 과열될 때는 스님이 객장에 나오면 정말 그때는 버블이다 이랬는데, 그런 게 또 있나요. 요즘?

염승환 차장: 근데 요즘엔 옛날 그런 게 안 맞아요. 무슨 얘기냐면 고정관념이 완전히 안 맞는 시기가 왔어요. 올해 3월 코로나 전만 해도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사는 날은 무조건 주가가 빠지는 날이에요. 국룰이었죠. 외국인이 사면 오르고, 기관이 사면 오르고. 근데 요즘에 보세요, 개인이 사면 올라요. 요즘 완전히 바뀌었어요.

개미가 증시를 받친다

최: 개미 집단이 엄청나게 커져서 그런 건가요?

염승환 차장: 너무 커진 거죠. 지난 10년 동안 본 적이 없는 거예요. 예전에 2007년도에, 그때는 지금과 비슷해요. 그때도 저금리였고 2005년부터, 그때는 부동산도 되게 좋았던 시기고, 근데 2005년에서 2007년도에 그때 지수가 1,000에서 2,000을 갔는데 그때는 적립식 펀드가 엄청나게 유행했어요. 매달 월급에서 자동 이체하는 것이 유행이었어요. 그때도 사실 어떻게 보면 개인 장이죠. 지금하고 비슷해요.

저는 13년만에 그런 현상이 지금 나왔다고 보거든요. 근데 2007년도 버블 터지고 나서 결국에는 안 좋게 끝나서, 그 후유증으로 10몇년 간 개인들이 주식을 안 봤지만, 지금 코로나 터지고 주가도 싸 보이고 거기다 부동산은 안 되고, 그러다 보니 마지막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 동학개미운동이 나타났는데 요즘에 저도 카페에서 젊은 분들 얘기 우연히 듣게 되면 주식 얘기가 정말 많이 들리더라고요.

대학생들이 주식 얘기한 지 벌써 몇 개월 됐어요. 그때 지수가 1800~1900 일 때도 그랬거든요. 근데 2,400까지 갔잖아요. 이 고정관념 자체가 안 맞아요. 지금은 개인의 힘이 너무나 막강해졌기 때문에, 개인이 들어오면 시장이 무너진다, 이런 고정관념은 버려야 하고요.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의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기관들도 돈이 없어요. 작년에 라임펀드니 뭐니 하면서 사고 나고 그러니 개인들이 펀드에서 돈을 다 빼요. 빼고 나니 계속 매도할 수밖에 없죠. 연기금은 주식 비중이 꽉 찼어요. 왜냐면 1,800 1,700에 샀어요. 그때 샀는데 그때가 제가 알기론 주식 비중이 17. 올해 주식비중 목표치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연기금이 17.3%로 알고 있어요. 근데 이게 주식 비중이 주가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주식 비중이 올라가요. 그래서 목표치를 넘어간 거예요. 그래서 연기금은 연말까지 뭐라도 팔아야 해요. 지수가 빠지면 안 팔아도 되겠죠.

최: 개인들이 정말 많이 들어왔나 보군요.

염승환 차장: 진짜 놀란 게, 80대 할머니한테 전화받는 것도 처음이고 10대 고등학생들도 있고. 풀이 정말 커져버린 거예요.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트렌드가 돼 버린 것 같고 몇 년은 갈 것 같아요, 개인투자자 분들의 주식 매수, 그리고 주식 사려고 계좌에 입금한 돈을 합치면 80조가 넘어요. 근데 여기서 끝날 거냐, 지금 시중에 유동자금이 1,000조가 넘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부동산 자금도 아직, 들어올 자금이 아직도 많찮아요. 얼마 전에 저희 고객 분 중 한 분도, 부동산 3채 갖고 계신데 물어보시더라고요. 한 채 팔아서 삼성전자 사면 어떠냐, 그래서 제가 그랬죠. 좋은 전략 같다고. 왜냐면 다주택자의 부동산이 막히니까.

최: 저는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의아한 게 경제는 안좋은데 주가는 올라가는 거…

염승환 차장: 한국도 90년대 경제성장률 엄청났잖아요. 10%씩, 근데 그때 주가지수 보면 1,000 넘은 적도 없고. 1,000 찍고 다시 반토막나고. 주가가 꼭 경제성장률과 연결된 것은 아니에요.

경제가 안 좋은데 주식시장만 올라가는 이유 중 하나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시면 GDP에 영향을 주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는 점도 있지요. 경제 성장 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GDP, 그리고 또 GDP에 영향을 주는 기업들은 제조업체들이 많거든요. 물론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앞에 있죠.

그리고 네이버. 네이버는 서비스 계열이죠. 네이버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GDP에 큰 영향을 안 주잖아요. 고용도 많이 안 하죠. 그리고 바이오 회사. 4위가 아마 삼성바이오일 거예요. 이것도 GDP 쪽에는 자동차 파는 것보다는 영향이 적어요. 경제성장에는 제조업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지금 시장을 끌어가는 기업들은 무형 자산 서비스 기업이다 보니… GDP 성장률이 지수상승보다 월등히 떨어지게 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왜 주식만 오르지?

최: 돈을 많이 풀어서도 이유일 것 같은데…

염승환 차장: 두 번째 이유가 그거에요. 주식시장에는 돈도 중요하거든요. 지금 미국 연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은행들이 돈을 어마어마하게 풀었어요. 풀었는데 그 돈이 물론 어디론가 필요한 데 같겠지만, 많은 돈이 아직도 남아돌고 있어요. 근데 돈이 풀리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잖아요.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실물자산의 가치는 반대로 올라간단 말이죠, 코로나 때문에 너무 안 좋으니 돈은 다 풀어놓고, 주식시장은 돈의 힘으로 일단 먼저 올라가 있고. 경제는 뒤쫓아오는 시차는 발생하죠. 그래서 이 괴리가 지금 발생했다, 그렇게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최: 그런 건 없을까요? 업계 1,2위랑 1~10위까지 있으면, 앞에만 날아가고 나머지 기업들은 죽쑤는. 이게 대표적으로 경제가 안 좋아질 때의 시그널이라고 하는데, 주가에 영향을 주는 애들만 올라가고 나머지는.

염승환 차장: 양극화예요. 경제만 놓고 보면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가 없어요. 옆에서 다 망해가는데, 주변 사람들 다 쓰러져가고 돈도 못 버는데 왜 주가는 올라가지, 나라 경제도 어렵다는데, 이 자체가 이해가 안 되죠.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아까 말씀드린 무형재 기업이고, 이런 기업들은 오히려 언택트 시대가 오니까 돈을 더 잘 벌어요. 시총은 점점 커져요. 당연히 이거는 우리만의 현상이 아니라 미국도 빅 테크 10개 기업의 시총 비중이 제가 알기로 25~30% 되거든요. 그들만 오르고 나머지 그대로 있어도 아무 필요 없어요. 그런 양극화 현상이 자꾸 발생하니까, 물론 좋은 건 아니죠. 좋은 건 아닌데 주식시장이라는 게 그렇게 지금 움직이니까. 그래서 그 기업들이 돈을 앞으로 계속 벌면 경기는 안 좋아지더라도 시장은 계속 올라가겠죠. 지수 자체는. 한국도 마찬가지고.

사실 반도체도 마찬가지잖아요. 반도체는 우리나라 경기랑은 상관이 없어요. 세계경기, 그리고 반도체도 결국엔 테크니까, 어차피 데이터센터 지어야 되고 스마트폰도 써야 하고, 경기 안 좋다고 이거 안 쓸 것도 아니고, 이러다 보니 삼성전자도 영향을 그렇게 많이 받진 않아요. 우리나라 시총 1등부터 10등까지 보면 그 중에 제가 알기로는 현대차 말고는 경기에 크게 영향 안 받는 기업들이에요.

옛날에는 아시겠지만 1위부터 10위 안에 포스코도 있었고, 은행주 몇 개 있었고, 다 경기에 영향을 받잖아요. 근데 그런 기업들이 이제 안 보여요. 그런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보실 때는 경기 안 좋으니 안 좋다, 이런 시각은 당분간 안 맞는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최: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틀리다. 그런 고정관념들이 또 뭐가 있을까요?

염승환 차장: 외국인, 기관들이 사면 오른다 그런 논리도 있었고, 기업들의 시가총액 변화라던가 여러 가지 요인들이 트렌드 자체가 바뀔 것 같고, 정부 정책도 좀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 미국은 정부 정책이 나오면 잘 먹히는데, 한국은 불신이 커요. 정부 정책이 나오면 오히려 반대로 하면 먹는다, 부동산도 그랬죠. 규제하면 더 오르고. 그것도 과거와 달라진 게 최근에 돈이 많이 들어와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정부에서 뉴딜펀드라던가 디지털 뉴딜, 한다고 하니까 주가가 바로바로 반응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도 달라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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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은 악재가 해소되는 장이다

최: 당분간은 그래도 장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냐?

염승환 차장: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기준이 3억 원으로 낮아지죠. 그게 개인 투자 분들 심리에 부정적이거든요. 그것만 10억원으로 유지해 주면 연말에 장이 좋을 것 같거든요. 저는 내년까지도 시장 좋게 보는 강세론자여서 좋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민주-공화당이 싸우고 있잖아요, 합의가 안 되는데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니까, 그 두 개만 아니면 저는 시장은 나쁘게는 안 보거든요. 지금은 그 두 개 때문에 쉬어 가고 있죠. 물론 저는 지금 쉬어 가는 게 오히려 더 잘된 것 같아요. 여기서 안 쉬고 3천까지 갔으면 이건 일 나는 거예요. 주린이 분들 큰일나요. 미수 몰빵 하고 그래도 먹는구나, 그러다가 나중에 다 털려요. 그래서 이렇게 조정시기가 오는 건 긍정적입니다. 투자자들 정신 바짝 들게도 만들고, 정화작용 측면에서 좋은 것 같고.

그리고 대부분의 애널리스트 분들이나 전망을 보면 부정적인 입장도 많아요. 유튜브도 그런 거 많이 나오잖아요, 제목이 되게 자극적인 “폭망 한다” 그런 내용들. 그런 거 보면 지금이 바닥 같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반대일 때는 또 급락하는데, 지금은 다 안 좋대요. 조금 있으면 2천 깨진다, 어떤 유튜브 들어가니까 우리나라 망한다고, 너무 자극적으로, 그런 분도 계시고. 아무튼 그런 걸 보면 아 지금 사람들이 되게 공포에 젖어 있구나.

그래서 저는 조정장은 좋게 봅니다. 악재가 해소되어야 더 가니까요. 횡보하면서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여러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면, 우리나라 최고 지수가 2,600이거든요. 그걸 넘기지 않을까, 그거 넘고 내년에 3,000까지. 지금 우리나라가 돈 풀린 양을 보면, 기업의 이익으로 보면 지금 지수가 비싸요 솔직히, 이익으로 보면.

근데 이것도 고정관념도 항상 우리나라가 PER이 8배에서 12배 사이에 있었어요. 12배 가면 무조건 맞고 떨어지고, 8배 오면 바닥이에요. 몇 년을 그랬어요. 그랬는데 이번에 12.9배까지 갔다 왔거든요. 이제는 어마어마하게 돈이 풀리고 개인 자금도 들어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것도 밸류에이션을 하기가 되게 힘든 상황이에요. 그러면 PER 12배가 고점이 아니라 이제는 저점이 될 수도 있어요. 오히려 미국은 24배잖아요.

최: 미국은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이미 비싼 영역이군요.

염승환 차장: 근데 미국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밥 먹듯이 하잖아요. 퇴직연금도 대부분 그쪽에 돼 있고. 우리나라는 너무 부동산에만 쏠려 있고. 그러면 우리나라도 투자가 일상화되면 PER 14배 15배 가도 누가 뭐라 그럴 거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PBR의 상대 참고 기준도 바뀌어야 할 것 같고요.

최: 그러면 오히려 지금 들어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잘 할 수도 있겠어요. 예전의 지식이나 선입견 그런 게 아예 없는 사람.

염승환 차장: 최근에 여의도에도 보면 오랫동안, 이 업계에 계신 분들은 자꾸 고정관념 때문에 스스로 벽을 딱 쳐요. 각종 통념과 이론, 고정관념이 다 깨진 상황이니까, 차라리 처음 하신 분들은 그런 게 없으니 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을 것 같아 더 유리할 수도 있어요. 공부만 좀 더 하시면.

[이거 비밀이야] 다시는 못 볼 조합, 2021년 투자세미나, 유튜브의 조각난 정보가 아닌 국내증시, 해외증시, 중국투자, 자산배분, 부동산까지 하루에!

주린이라면, 우선 전체 총알의 1/3로 시작하라

최: 차장님 원래 전공은 뭐였어요?

염승환 차장: 화학공학과요.

최: 화공은 시대 불문하고 취업이 잘 되는 전공인데…

염승환 차장: 제가 96학번인데 그때만 해도 공학이 유망했죠. 컴퓨터공학과가 제일 유망했고. 공대가 좋았죠, 인기도 많았고. 근데 군대 갔다와 보니 아버지가 주식을 하고 있는 거예요. 저도 해봤죠. 재밌는 거예요. 거기에 빠져서 돈도 잘 벌었어요. 뭣 모르고 하는 사람이 돈 번다고, 아버지께 500만원받아 시작했는데 1500만원까지 번 거예요.

최: 300%.

염승환 차장: 완전 운이었던 건데. 근데 결국엔 상폐 당했죠. 1,500 다 날렸고. 그리고 나서 공부를 한 거예요. 도서관에 있는 주식 책 다 읽어봤어요. 또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전공을 잘 못 선택했나? 그런 생각도 들고, 제가 대학생 때는 직접 투자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었거든요. 학교내에서도 손꼽혔고요.

그래서 어쨌든 하게 됐는데 공부를 하고 보니까 무섭더라고요. 아니까 무서워서 못 사는 거예요. 옛날엔 뭣 모르고 샀는데. 이게 또 잘못될까 봐. 졸업하고 나서도 바로 취직하지 않고 1년 정도는 매매만 했어요. 공부도 하고. 취직할 생각을 안 했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최: 얼마가 있었어요?

염승환 차장: 그때 다시 500 갖고 시작해 꽤 벌었죠. 가치투자도 뭔지 알게 되고, 근데 전업 투자 하려고 대학 졸업한 건 아니니 취업하겠다고 마음먹고, 지금 회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최: 주식 공부하면서 ‘이 길이 나의 길이다’란 생각이 딱 드셨어요?

염승환 차장: 너무 재밌던 거예요. 까먹기도 하면서 배우는 데도 재밌더라고요. 1년 동안 정보도 많이 쌓이고 이러니까, 나는 고객들께 컨설팅을 해보면 괜찮겠다, 고객 대면하는, 그래서 영업부서로 온 거죠. 재밌더라고요. 그때 막 온라인 거래가 뜰 때 여서, 회사에서도 문자메시지나 이런 것도 있었고 온라인으로 상담도 하고, 아무튼 재미있어요.

최: 방송하고 나서 좀 달라진 거 있으세요?

염승환 차장: 너무 바빠요. 연락 오는 데가 너무 많아졌어요. 삼프로 나가고 나서 왠만한 유튜브 유명하다는 채널은 다 연락이 와요. 일단 한 번씩 나갔고, 지상파에서도 연락 와서 몇 번 나갔고, 그 다음에 책 쓰자는 제의가 또. 그래서 한두 권 나올 것 같고요.

최: 염블리라는 별명이 있으신데…

염승환 차장: 원래 처음에는 제가 컨셉이 저보다 전에 하시던 분이 방송도 잘 하시고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하시더라고요. 인기도 많고. 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방송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톤이 똑같아요. 장이 급락을 하건 급등을 하건 저는 똑같아요. 김 프로님이 그래서 저를 섭외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사람들이 장 시작 전에 흥분하면 안 된다고.

그러다보니 저만의 색깔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뭘 해야 될까 하다가 내가 아는 정보를 최대한 다 제공을 하자. 증권사 보고서나 뉴스 다 보는데, 그걸 정리해서 아침마다 전달을 해 주니까 처음에 별명이 그래서 염탐꾼, 다 염탐한다고. 그러다가 염탐정 됐다가 갑자기 염블리 됐다가. 그렇게 된 거예요. 별명이 그런 식으로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재밌어요.

증시 염탐정…

최: 방송 내용은 미리 스크립트를?

염승환 차장: ‘삼프로TV, 경제의 신과함께’가 원고가 없거든요. 제가 알아서 준비해야 돼요. 그래서 집에 가서 미리, 장중에는 텔레그램, 카톡에서 정보가 많이 나오잖아요. 일단 스크랩하고 다 모아놔요. 저녁에 집에 가서 그 중에 골라요. 내일 얘기할 만한 거를. 그게 최소 한 시간 이상 걸려요. 그리고 증권사 보고서 중에 내일 소개할 만한 거 한두 개. 그렇게 아침에 얘기하고, 지금은 상황이 또 상황인지라 더 열심히 준비해야죠.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고요.

최: 거의 일과가 완전 바뀌셨겠는데요.

염승환 차장: 완전히 바뀌었어요. 원래 저녁에는 보통 집에 가서는 일 안 하거든요. 밥 먹고… 이제는 완전 바뀌어 버렸어요. 책도 써야 되고. 주말에는 책만 써요. 이번 추석에도 책만 써요. 이제는 책만 써야 돼. 그래서 지금은 제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주로 회사 안에서 우리 고객분들 대상으로 상담을 해 드렸는데, 지금은 외부활동이 많아진 것도 좀 바뀐 것 같아요.

최: 주린이들이 막 들어오는데 못해도 적어도 이러 준비를 해라, 이런 공부를 해야 되지 않느냐? 뭐가 있을까요?

염승환 차장: 처음 들어오시면 잘 모르고, 모르니 실수할 수도 있어요. 제일 많이 말씀드리는 게 저는 너무 자책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인데 당연히 실수할 수 있는 거고, 저도 그랬는데 뭣 모르고 했다가 돈 날리기도 했는데, 처음 하시는 만큼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내가 1,000만 원 목표를 잡았으면, 지금 계좌에 1,000만 원이 있다면, 저는 300만 갖고 시작해라, 준비될 때까지. 300 정도는 괜찮잖아요, 1/3이니까. 좀 깨져도 상관없을 정도로… 그걸로 주식도 사보고.

한 주도 못 사시는 분도 계세요, 무섭고, 떨리고 한 번도 안 해 보신 분은. 그분들한텐 그래요, 한 주라도 사보라고. 그런 공포감도 벗어나야 하니까. 그래서 어쨌든 진짜 하는 거랑, 보면 야구도 야구 해설하는 분들 야구 못 하잖아요. 직접 해야죠. 하는 분들이 잘 하는 건데, 뒤에서 보는 거랑 직접 하는 거랑 천지 차이예요.

그래서 공부를 아무리 해도 자기가 직접 매매를 해 봐야 되고, 대신에 소액으로 해 보고. 그렇게 하면서 공부는 해야 되잖아요, 모르고 할 순 없으니까. 반드시 책을 읽어봐라. 책은 고전이 좋은 거죠. 워렌 버핏 책,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은 무조건 읽어 보셔야 해요. 저도 한 5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로워요. 달리 느껴지더라고요. 그것도 있고 저희 당사 윤지호 센터장님이 추천하셨던 책인데, 『구루들의 투자법』, 그것도 좋아요. 읽어 보시면 왜 좋은 기업을 사야 되는지 나와요.

재무제표 책도 무조건 읽어봐야 하죠. 투자자분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게 재무제표에요. 근데 재무제표를 기본적으로 볼 줄 모르면 투자를 할 수 없어요. 회계사처럼 보라는 건 아니죠. 기업 분석할 때 봐야하는 최소한의 것들이 있어요. 그런 책 같은 것들을 한 번씩 찾아서 보시면 괜찮고, 신문도 자주 보고, 뉴스도 자주 보면 좋고, 증권사 보고서도 자주 봐라, 눈에 안 들어와도. 그리

고 항상 해 드리는 게 외우지 마라, 왜냐하면 저도 증권사 입사 준비하 할 때 외워 봤는데 금방 잊어버려요. 근데 책 보고 매매도 하고 보고서도 보고, 이게 반복이 되다 보니까 어떤 종목이 보이면 보고서가 이번에 나왔는데 3주 후에 또 나온 거예요. 그럼 기억이 나요. 이미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그걸 억지로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겹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가요. 저는 그렇게 해서 배웠거든요.

근데 자주 볼 수밖에 없는 게 종목 매매를 하면 보게 되잖아요. 자연스럽게 습득되는데, 개인 투자자분들이 너무 어려워하는 게 그거를 한 번에 다 하려고 해요. 단 1주일 만에. 그럴 필요 없거든요. 어차피 1년 동안 배운다고 생각하고, 억지로 외우지 말고 천천히 하면 나중에 자기도 모르게 레벨업이 돼요.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한 것처럼, 거북이처럼 자주 하다 보면 주식시장 어려운 거 아니거든요. 쉬운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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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엔 당신이 벌 차례 시리즈

  1. 바닥에 팔고 고점에 사지 않으려면?: “증시 각도기” 곽상준 신한증권 부지점장 인터뷰
  2. 이제는 상승 후반장, 차분하게 시장을 보자, 부룡 신현강 대표 인터뷰
  3. 투자 할 만한 때가 왔다 :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차장 인터뷰
  4. 한국보다 해외에 투자하라,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인터뷰
  5. 자본주의에 베팅하라: 이루다투자일임 단테 김동주 인터뷰

Filed Under: 경제, 투자

최기영

필자 최기영

- 알기 위해 씁니다.
- IT/스타트업 전문 에디터
- 저서: 한국의 스타트업 부자들, 스타트업 코리아, 왜 지금 드론인가
- 연재: 동아비즈니스 리뷰 스타트업 케이스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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