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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왜 조지아에서 유세를 하게 되었나

2020년 10월 29일 by 김현성

우리가 2016년 미 대선에서의 트럼프 당선을 살펴볼 때 한 가지 유념해야만 하는 사실이 있다. 트럼프는 놀랍게도 승리했지만, 사실상 힐러리와의 실질적 격차는 아주 좁았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트럼프가 플로리다를 포함한 대형 경합주 및 러스트 벨트에서 2% 미만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힐러리를 앞섰으나, 주별 승자의 선거인단의 독식체제인 미국 제도상 선거인단 숫자에서 착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한 문구로 요약할 수 있는데, 바로 ‘Gain among men, no loss among women’ 이다.

2016년 미 대선에서의 정치 지형적 변화는 결국 백인 저소득/저학력층의 민주당 이탈로 정의할 수 있는데, 이 현상이 러스트 벨트에서의 민주당 패배로 직결된 것이다. 실제로 2016년 대선 결과 1/2차 산업에 종사하는 저학력 백인 남성층의 공화당 지지율 우세가 거의 +37%가량으로 4년 전 대비 크게 확대됐으며, 반면 여성의 민주당 지지율 우세는 2012년 대선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2016년 대선을 좌우했던 백인 저소득/저학력 남성층은 이번 대선까지 좌우할 수 있을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비중은 미국에서 빠른 속력으로 약화 중이다.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는 꾸준히 감소 중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의하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던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에서의 승리는 이 두 지역의 민주당 이탈자들을 트럼프 진영에서 적극 발굴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6년 대선 기간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투표 등록자 수가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그것을 상당히 상회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트럼프가 플로리다는커녕 전형적인 공화당의 아성이었던 조지아 주에서 유세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바이든은 남부 텍사스/조지아에 광고를 퍼부으며 플로리다와 펜에서 오바마의 엄호 사격을 받는다.

이는 미국 민주당이 2016년 대선 패배에서 상당히 많은 과제를 발굴해 냈고 이것을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을 뜻한다. 특히 주요 경합주들의 정치 지형 변화를 주목하면 더더욱 그 함의는 두드러진다.

왜 하필 ‘조지아’가 주목이 되는가? 이는 조지아주가 미국 남부 레드 스테이트 중 가장 빠르게 소수인종 및 백인 고학력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텍사스 역시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백인 보수층의 아성이었던 조지아와 텍사스의 유색인종 비율 증가는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진출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조지아에서 한국어와 베트남어는 영어/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며, 텍사스는 IT 기업 진출로 인해 젊은 진보층과 유색인종이 하루가 달리 유입되고 있다. 이제 조금 감이 오시는가? 트럼프는 조지아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백인 저학력/저소득 보수층은 더 결집할 여력이 부족하고, 여성들과 고학력자들은 점차 민주당으로 기울고 있으며, 본진에는 마이너리티 비율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이다.

주요 경합주에서도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가 감소했다.

이는 트럼프의 전략적 실패에서 기인한다. 그는 그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4년 동안 각종 자극적인 기행과 언행으로 기존 지지층을 강하게 뭉치는 데는 성공했으나 지지기반 확충에는 실패했다. 즉 트럼프는 2016년도에는 ‘샤이’ 하게 존재했던 그의 핵심 지지층을 공화당의 주류로 올려놓는 데는 성공을 거두었으나, 이들 말고는 다들 등을 돌린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비선 캠프’가 2016년의 전략을 재가동했다느니, 유능한 전략가가 붙어 지지율이 따라붙는다느니 하지만 사실 현재 트럼프 지지율의 상승은 선거 직전 흔히 관찰되는 핵심 지지층 결집과 구분하기 어렵다.

한편 미국의 리서치 기업 트라팔가 그룹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한 바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대선 결과도 적중했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나 트라팔가 그룹은 기본적으로 라스무센처럼 공화당 성향 리서치 기관이다. 즉 걸러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구글 트렌드 역시 트럼프 재선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근거로 활용되는데, 사실 이는 트럼프가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최근에 코로나바이러스까지 감염됐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한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조합하더라도 바이든의 낙승을 장담할 순 없으며, 사실상 양당 지지층의 결집이 끝나면 대선 당일에는 주요 경합주에서 대접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본다. 바이든이 선거인단에서 압승하더라도, 이는 2016년 대선의 트럼프 당선과 같은 성질의 승리라는 뜻이다.

중간 선거에서 투표한 유권자의 비율.

원문: 김현성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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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국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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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년차 주니어. 경제와 국제정세, 금융시장과 원자재에 관한 글을 주로 씁니다. 법률과 예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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