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 밀레니얼 일잘러들의 일과 삶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최기영 픗픗 아카데미 대표, 이하 최: SEO관련 브런치 글이 꽤 터졌어요.
김하경 매니저(이하 김하경): 깊이 판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어요. SEO는 원래 좋아하던 분야이긴 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외면받는 분야거든요. 현업에서도 이런저런 시도를 했지만, 저 혼자 하기에는 모르는 부분도 많다 보니 열심히 공부해서 정리해 보자 이렇게 시작한 거죠.

최: 그래도 꽤 깊이 판 것 같으신데요?
김하경: 개념을 처음 접하고 공부하기 시작한 건 3년 전인 것 같아요. 그때는 콘텐츠 마케팅이나 퍼포먼스 마케팅이 더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었는데, 제가 콘텐츠 쪽에 베이스가 있어서 SEO에 흥미를 많이 느꼈어요. 근데 사실 실무를 경험하지 않고는 문제 상황이 뭔지,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감을 찾기 어렵죠.
그래서 지금 회사에서도 SEO를 해 보고 싶다는 얘기로 시작해 작게나마 적용해 보며 알게 되었죠. 그렇게 습득한 지식을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싶어 SEO 스터디를 두 번 정도 리딩했어요. SEO는 계속 발전하는데 주변에 물어볼 분들이 없으니 혼자 더 공부하며 파고들었던 것 같아요.
최: 아직 우리나라에는 관련 자료들이 많이 없지 않나요?
김하경: 맞아요. 별로 없어요. 저도 박세용 대표님이 주신 자료를 아직 많이 보고 있고, SEO는 외국 자료들이 더 많아요. 미국은 블로거들이 대부분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블로그를 만드는데, 워드프레스 자체가 SEO에 유리하게 구성이 되어 있거든요. 또 개인 블로거들도 나름 SEO를 연구해서 관련 콘텐츠를 많이 써요. 저도 외국 자료를 많이 봤어요.
최: SEO 강의를 해 주신 박세용 대표님이 이제야 SEO를 사람들이 좀 찾아준다고. 울분을 토하시던데…
김하경: 맞아요. 이제서야 좀 그런 것 같아요.

SEO, 중요한 건 최적화가 아니다
최: 저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ㅍㅍㅅㅅ가 은근 SEO가 잘 돼 있기도 하고요. 물론 의도치 않게.
김하경: SEO의 본질 자체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검색했을 때 제일 적합한 걸 찾아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콘텐츠가 좋고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올라가요. SEO는 원칙적으로 최적화보다는 기본적인 것들이 잘 되어 있는 게 중요하고요. 근데 아직까지도 SEO와 블로그의 바이럴 콘텐츠를 혼동하시는 분도 많아요.
최: 뭐… 서치 엔진이긴 하니까요.
김하경: 개념이 다른 거니까. SEO를 한다는 건 아직까지는 구글 검색엔진에 맞춰서 하는 건데, 네이버는 사이트 콘텐츠 보다는 블로그 글이 더 상위에 보이니까 네이버에서 검색 잘 되게 만드는 건 사실 그 접근이 맞긴 하죠.
최: 블로그 상위노출과 SEO는 많이 다른가요?
김하경: 콘텐츠에 요즘 관심도가 높은 단어들을 끼워 넣으면 당연히 콘텐츠가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긴 하죠. 트래픽을 많이 가져갈 확률도 높아지고. 거기까지는 구글 SEO나 네이버 블로그 바이럴이나 비슷한데, 그 이후의 접근은 완전 달라요.
일례로 그다음의 최적화 과정은 블로그의 로직이 정말 많이 알려져 있는데, 사실 네이버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명확하게 가이드를 제시해 주지는 않았어요. 대신 사용자들이 각자 이렇게 하면 더 잘 된다 공유한 것에 가깝죠. 그래서 신빙성이 떨어져요.
반면 구글은 매년 가이드를 내고, 사이트 이용자가 자신의 사이트의 최적화 상태를 판단할 수 있도록 서치 콘솔을 제공해 줘요. 네이버도 구글의 서치 콘솔 같은 기능을 보완하고 있는 단계이긴 하지만, 전략 자체가 다른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최: 그러면 더 검색이 잘 되게 만드는 건 어떤 걸 해줘야 하는 걸까요?
김하경: 그건 HTML의 구조를 바꾸는 일에 속해요. HTML 태그들이 있잖아요? 검색기가 알아듣도록 이 문장은 타이틀이고, 이건 설명이고, 이건 콘텐츠야, 이렇게 꼬리표를 다는 거죠. 구글 검색기가 웹사이트의 내용을 잘 알아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요소를 심어주면 구글은 어떤 요소 때문에 당신네 사이트가 지금 검색엔진에서 잘 안 긁히고 있어, 이런 것들도 보여줘요.
예를 들자면 이 웹사이트는 모바일 친화적이지 않아서 검색 상단에서 밀리고 있어, 이런 것들을 알려준다거나, 아니면 어떤 콘텐츠가 사이트맵에 포함이 안 돼 있어서 콘텐츠가 사이트에서 어디 위치해주는지 파악을 못 하겠으니 검색 노출을 잘해줄 수 없어. 이런 식의 얘기를 해 주기도 하고, 어떤 키워드로 우리 웹사이트에 들어오는지, 트래픽을 보여주기도 해요. 이 키워드로 당신네 페이지가 검색 페이지에 노출이 됐고, 그 키워드를 검색한 사람들이 몇 프로의 확률로 사이트에 들어왔는지 쫙 보여주거든요.
최: 구글 검색은 랭크 알고리즘이잖아요? 검색 순위를 올리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중략, 김하경님의 인터뷰 전문은 “일 좀 한다는 MZ세대들의 <요즘 마케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 어찌 보면 SEO랑 큰 연관 없는 일인데, 계속 공부하시는 것 보면 신기합니다.
김하경: 뭔가 글을 쓰고 싶었어요. 잘 읽히고 찾아 들어오는 소재를 찾다 보니 SEO 글을 쓰게 되었죠.
최: 스스로를 SEO하셨군요. 데이터 마케터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데이터를 한다? 묘한 포지션이네요.
김하경: 맞아요. 제 자리를 찾아가는 중인 것 같아요. 일하면서 데이터를 많이 보긴 하지만 애매한 점이 없지 않죠. 이대로 데이터분석가의 길을 가야 하나? 대학원 가고? 이런 고민도 했는데, 그런 고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광고 좀 했고, 브랜딩도 조금 했고, 마케팅도 조금 했고, 데이터도 좀 했잖아요? 필요한 게 뭘까 생각해 보니 사업적인 관점을 더 많이 늘리고 다듬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아직은 주니어기 때문에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사업 쪽으로 시야를 넓히거나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을 만한 프로젝트들을 만들려고 하죠.

김하경님의 인터뷰 풀버전은
“일 좀 한다는 MZ세대들의 <요즘 마케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케팅, 제대로 아시나요? 🤔
마케팅은 넘어야 할 벽입니다. 사업을 하건, 투잡을 뛰건 말이죠. 아무리 좋은 상품을 팔더라도, 누군가 이 상품이 있다는 걸 알아야 구매를 하니까요. 그래서 모두가 마케팅을 배우려 하고, 꼭 배워야만 합니다.
하지만 배움에 끝이 없는 게 바로 마케팅입니다. 디지털 마케팅, SNS 마케팅, 데이터 마케팅… 마케팅 관련한 새로운 지식이나 스킬은 계속해서 쏟아져나오고, 또 시대와 트렌드에 따라 계속 바뀌어갑니다.
그래서 픗픗아카데미는 끊임없이 업계에서 잘 하는 분들을 발굴하고 있고, 그분들을 모셔서 강의로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만난 분들 중에…
- 가는 회사마다 프로모션으로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며, 웹사이트 서버를 터뜨리고
- 새로운 기법에 관심없는 회사를 설득해, 결국은 회사를 발전시키며
- 여기저기 새는 구석을 막아 회사의 멱살을 잡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분들은 경력 많은 전문가나 컨설턴트가 아니었습니다. 모두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젊은 MZ세대 마케터였어요.
진짜 일 잘하는 MZ세대는
업무로 덕질한다! 🤟
20~30대에 해당하는 MZ세대는 인구의 34%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회사에서는 가장 업무를 많이 하는 세대이며, 스스로를 위한 투자와 소비에 가장 적극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MZ세대에 대한 이해는 또래 세대에게도, 기성세대에게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를 중시한 기성세대와 달리, ‘워라밸’, ‘회사보단 개인’, ‘형식보단 의미’ 등을 추구하는 것이 MZ세대의 대표적인 이미지인데요. 업무나 회사일보다는 자신만의 시간을 더 중시하는 것 같아보이고, 사이드 프로젝트나 투자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 MZ세대의 모습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픗픗 아카데미가 만난 MZ세대 ‘요즘 마케터’들은 기성세대를 압도하는 태도와 업무 성과로 무장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었고, 이들은 이제 회사와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픗픗이 만난 🤝
<요즘 것들>, 그리고 <요즘 마케팅>
MZ세대 일잘러들의 이야기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었어요. 기성세대보다 한발짝식, 때론 반발짝씩 앞서나가는 이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진 업무라도 주도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것으로 씹어먹고 있었습니다. 특히, 마케팅 분야의 MZ세대들은 독보적인 자세와 몰입으로 성과를 내고 있었는데요, 이들인 기성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접근법과 자신만의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만 알긴 아까웠습니다.
너무 아깝더라고요. 이들의 이야기는 성과를 더 내기 위해, 마케팅을 제대로 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고, 꼭 알았으면 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특히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지식들(프로모션, 퍼널 분석, 검색엔진 최적화)과 자신만의 경험들은 보고 듣기만 해도 우리와 누군가의 업무와 비즈니스에는 꼭 필요한 내용이었거든요.
이번 펀딩에서는 MZ세대를 대표하는 마케터 네 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해요. 이분들의 노하우를 픗픗아카데미에 적용해보며 저희의 성과도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요. 여기저기 쏟아져나오는 마케팅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저희만 알기 아까운 ‘찐’ 경험담과 ‘찐’ 꿀팁을 차곡차곡 모아서 책으로 엮어보았어요. 실물 책과 PDF전자책, 두 가지 옵션으로 준비했답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에요 👀
- 회사에서 신뢰감 있는 일잘러로 거듭나고 싶은 분
- 우리 제품이 왜!!!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지 도통 모르겠는 마케터
-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순간적으로 확!!! 늘리고 싶은 마케터
- 그로스 해킹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시켜 매출을 올리는지 궁금한 마케터
- 그리고 MZ세대 마케터, 일잘러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고 싶은 모~~~든 분
<요즘 마케팅>을 이끌어나가는
<요즘 마케터>들을 소개합니다 🎤
-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활약 중
- 급한 불 끄는 사람으로 합류했으나, 어느새 매출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 ‘굿닥’ 브랜딩팀, 마케팅팀, 그로스해킹팀을 경험
- 버티기 힘들다는 ‘이제석 광고연구소’에서 3년이나 버팀
- 시각디자인과 졸업 후 충무로 인쇄소에서 편집디자인으로 커리어 시작
-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에서 프로모션 매니저로 활약 중
- ‘윙블링’에서 그로스 마케팅 리더 활약하며 본격적인 잡부가 됨
- P2P금융에서 PO와 마케터로 성장
- ‘굿닥’에서 콘텐츠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로 스킬 업
- P2P금융 플랫폼 ‘어니스트펀드’에서 매니저로 활약 중
- 예대 졸업 광고쟁이 출신 핀테크 마케터
- 우연히 들은 SEO 수업에서 앞으로의 대세는 SEO라는 것을 깨닫고, 담당이 아님에도 독학으로 SEO를 공부해 결국 회사의 SEO 수준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음
- 브런치와 슬라이드쉐어를 통해 SEO콘텐츠를 작성/배포하며 스스로를 SEO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