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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ㅅㅅ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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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형 인재가 온라인 강의 벨류 체인을 씹어먹기까지 : 산타 박기웅 대표 인터뷰

2020년 4월 7일 by 최기영

최기영 픗픗 아카데미 대표, 이하 최: 소개를…

박기웅 대표: 디디캐스트와 라바나를 운영하는 산타의 대표, 박기웅입니다.

최: 산타클로스의 산타인가요?

박기웅 대표: 맞아요. 지식, 교육이라는 선물을 지방에도 균등하게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산타 박기웅 대표

최: 한 2~3년 전에도 ‘산타’라는 페이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없더라고요.

박기웅 대표: ‘산타유니브’라는 걸 만든 적 있어요. 전 세계에 있는 교육을 한데 모아보자고 야심차게 시작해서, 한 4개월 열심히 했나? 그런데 클래스를 20개를 못 만들었어요.

최: 어쩌다…

박기웅 대표: 인강이 안 그렇게 보여도 만드는 과정에서 할 게 엄청나게 많아요. 1개 클래스를 만드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그런데 어느 세월에 전 세계 교육을 다 담을까 싶어서… 접었습니다. 그래고 그 과정에서 강의 영상 만드는 공정을 줄이고 자동화해서 빠르고 쉽게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를 잡았어요. 그게 디디캐스트의 출발입니다.

디디캐스트 메인 페이지
디디캐스트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 콘텐츠를 보시라

최: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박기웅 대표: 20살 때부터 쭉 사업했어요. 이번이 7번째네요. 그런데 어느 순간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큰 팀과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재무도 모르고, 법률도 모르니까 번번이 막히는 거예요. 겨우겨우 키워놓으면 막히고, 성장하는 것 같다가 무너지고… 계속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니까 뭐라도 배워보려고 SK텔레콤 들어갔습니다.

최: -_-;; 들어가고 싶다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은데…

박기웅 대표: 운이 좋았죠. 마침 ‘야생형 인재’라고, 이상한 전형이 있었습니다. 장사하거나 사업하거나, 야생에서 고생한 사람을 뽑는다고 하더니, 지원해보라고 먼저 메일이 왔어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지원하고 입사했죠.

최: 야생형 인재에겐 무슨 일을 주던가요?

박기웅 대표: 제가 텔레콤이랑 SK E&C 두 군데에서 일했어요. 둘 다 신규사업팀이었어요. 신규사업 일이라는 게 원체 안 하던 걸 발굴하는 거라 조사하고 공부해야 하는 게 많았는데, 다 기회다 싶었죠. IT플랫폼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플랫폼을 만드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많이 배웠어요. 그러면서 재무, 법률, 시스템 관련 공부도 했고, 좋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도 쌓았어요. 그 후에 다시 창업하겠다고 생각했고요.

최: 공부하는 걸 원래 좋아하세요?

박기웅 대표: 아뇨. 살기 위해서 했죠.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 E&S 일할 때는 부산에서 근무했는데, 교육받으러 서울까지 가는 일이 많았어요. 주 1회씩 몇 주씩 다니면서 시간과 차비를 길바닥에 뿌리고 다녔어요. 그런데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최: 교육 인프라는 아무래도 서울에 몰려 있죠.

박기웅 대표: 그게 서울과 지방의 교육 격차가 되고, 결국 부의 격차까지 이어지는 셈이죠. 하여튼 그 이후로 E&S 퇴사하기 3년 전부터 다시 스타트업 준비를 병행했죠.

최: 겸직금지 규정을 피해서 준비하셨나요?

박기웅 대표: 지분만 넣고, 일은 하되 월급은 안 받았죠. 그때 처음으로 했던 게 창업 교육이었어요. 이름도 멋지게 <경영의 신>이라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투자받고 재무흐름 익히고 설비 투자하고 사람 뽑고, 그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만들었죠. 그런데 B2C가 아니라 학교 대상으로 만드니 스케일업이 안 되는 거예요. 플랫폼화를 하자니 이 게임으로는 불가능했어요.

이분들 말고…

그래서 접고… 창업교육 사업을 함께 했던 몇몇 친구들과 매일 모여 플랫폼 사업을 하나 짰어요. 그렇게 공동 창업을 하였던 것이 ‘미스터멘션’입니다.

최: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박기웅 대표: 전세계를 돌며 한달 살기를 할 수 있는 플랫폼, 들어보셨죠? 터키 페티예란 지역에 놀러갔는데, 거기에서는 풀장 딸린 집을 1억 5천 정도면 살 수 있었어요. 정말 싸죠. 영국이 워낙 비싸다 보니까 얘들이 터키에 별장을 사 놓고 한 달, 두 달 논 뒤 나머지 기간에는 비워놔요. 그래서 이 빈 걸 깨워 유통을 시켜야겠다 생각했어요. 부동산에 물어보니 관리비, 청소 비용도 다 내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이걸 렌트해 주면 어떨까 한 거죠.

최: 잘 됐나요?

박기웅 대표: 지금도 미스터멘션은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방콕, 치앙마이 이런 식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그렇게 성장하던 찰나에, 제가 원래 하고 싶던 건 교육 쪽이었기에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몇몇과 함께 만든 것이 ‘산타’예요.

그런데 만들다 보니 온라인 교육에 대한 밸류체인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너무 어려운 거예요. 다들 비슷할 거예요. 우리나라 교육 플랫폼들은 모두 그 지점에서 한계를 느껴요.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다. / 출처: 미스터멘션 홈페이지

최: 저희도 마찬가지…

박기웅 대표: 그쵸. 두 가지예요. 스타 강사를 페르소나로 삼아서 딱 거기에만 집중된 콘텐츠를 만들거나, 사람 갈아가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뽑아내거나. 이게 말을 이렇게 해서 그렇지, 개선되거나 혁신을 일으키기는 어려운 구조예요. 그래서 밸류체인을 전부 통합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지 않으면 시장은 바뀌지 않을 테니까.

최: SK가 제일 잘하는 거네요. 벨류체인 통합.

박기웅 대표: 맞아요. SK에서 배운 거예요. SK는 제일 잘하는 게 밸류체인을 통합시키고 1등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밸류체인을 다 사는(Buying) 전략으로 가죠. 마찬가지로 온라인 교육도 밸류체인을 제대로 통합하지 않으면 절대 시장이 바뀌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게 지금까지 온 겁니다.

최: 그래서 디디캐스트가 온라인 강의 제작의 벨류체인 앞단에 있는 거군요.

박기웅 대표: 그렇죠. 디디캐스트는 콘텐츠를 빠르게, 많이 만들기 위해 개발한 거예요. 마침 나라에서도 주 52시간 제도가 이슈가 되면서 기업들이 오프라인 집합 교육을 줄이는 상황까지 왔어요. 기업들은 난리가 났죠. 직원들 교육을 해야 하는데, 오프라인 교육을 하기는 어려운 거예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온라인 교육을 찾게 되는데, 당장 강의는 없으니…

최: 디디캐스트로 영상 강의를 빠르게 만들어라?

박기웅 대표: 그렇죠.

최: 그런데 신생 업체가 B2B 시장을 뚫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박기웅 대표: B2B 시장은 탑 플레이어가 쓰면 다 따라 쓰는 특성이 있어요. 그래서 탑만 뚫자고 마음먹고 우리나라에 있는 대기업이나 인재개발원 등, 유명한 곳들에 영업력을 집중했어요. 그게 잘 먹혀서, 지금 있는 120개 클라이언트가 대부분 그 업종의 탑이에요. KT&G, 케이워터, 파리크라상, 유한킴벌리, LG,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그룹 인재개발원, KB, 다이소, 한국표준협회 등등이죠. 그 기업들이 쓰면서 확산되기 시작했고, 저희는 이걸 트렌드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해요. 각 고객사에서 디디캐스트로 만든 콘텐츠, 영상강의는 계속 저희 서버에 쌓이고요.

최: 쌓인 걸 팔기만 하면 되는군요.

박기웅 대표: 그렇죠. 여기에서 또 생기는 문제점이, 만든 강의를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디디캐스트 고객사 분들께서도 하시는 말씀이, 자체 LMS가 없어서 보여줄 방법이 없다는 거였어요. 몇몇 대기업들을 제외하면 멀티캠퍼스나 휴넷에 사용료 내고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고요.
그런데 저희 디디캐스트에서 자체 영상을 만들어서 멀캠이나 휴넷에서 제공하는 LMS에 올리려고 하면, 해당 업체에서는 ‘올려 줄 테니까 대신 우리 콘텐츠를 더 사거나 비싼 돈을 내라’라는 식으로 나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LMS에 대한 니즈가 많았고, 그러면 저희 자체 마켓플레이스에서 회사 분들만 볼 수 있게끔 기능을 열어주자는 데 생각이 닿았죠. 그래서 라바나 비즈니스LAVANA Business를 오픈하게 되었어요.

라바나 메인 페이지

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이 커지면서 니즈가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박기웅 대표: 맞아요, 픗픗아카데미는 온라인 사이트(academy.ppss.kr)가 있지만, 사실 그 정도 갖는 것도 쉬운 게 아니에요. 그런데 요즘은 수강생 몇 백 명 단위의 학원도 온라인 강의 사이트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또 새로운 코딩 언어나 제2외국어 등을 가르치는 곳도 서울밖에 없어요. 그런데 전국의 수강생이 모두 서울에 올 수는 없어요. 그런 니치 영역의 학원들에도 온라인화의 니즈가 생기면서 디디캐스트로 강의를 간편하게 만들고, 라바나를 통해 오픈하는 방식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거죠.

픗픗아카데미 메인 페이지

최: B2C인듯 B2B인듯…

박기웅 대표: B2B사업에 집중하다 보니 B2C가 연결된 거라 생각해요. 기업은 B2B로 유저를 데리고 오고, 민간 교육 기관 등은 콘텐츠가 들어와요. 최근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면, 법무법인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사내용으로 쓰려는 줄 알고 계약을 했는데, 알고 보니 모든 법률 케이스에 대한 판례 분석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거예요. 너무 좋은 콘텐츠잖아요.

최: 유튜브 각인데?

박기웅 대표: 아뇨, 지식 콘텐츠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유튜브는 돈이 안 돼요. 유튜브는 구독자도 많아야 하고, 체류시간도 길어야 하잖아요? 지식, 교육 콘텐츠는 수요가 확실하되 모수는 크지 않아요. 그러니 뷰가 잘 나올 수 없고, 그러면 제작 ROI도 안 나오죠. 그래서 온라인 강의화가 잘 안 되는 거예요. 영상 제작비를 따지다 보니 수요부터 생각하게 되고, 수요가 명확한 분야의 콘텐츠만 온라인으로 옮겨 오는 거죠. 그렇게 할 수 없는 곳은 하던 대로 오프라인 강의만 진행하고.

최: 그렇다면 니치한 콘텐츠라도 제작비를 확 낮춰보자는 생각이 들겠군요.

박기웅 대표: 그쵸, 저희가 생각하는 플랫폼은 모수가 굉장히 작은 분야도 콘텐츠화해서 교육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거든요.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끌어올려서 지역적 한계를 해결하고, 부족한 부분은 글로벌로 보강하는 거죠.

최: 글로벌까지 생각하세요?

박기웅 대표: 아직 발전해 나가는 단계지만, 디디캐스트 시스템에는 7개 언어 번역이 같이 들어가 있어요. 미국에서 콘텐츠 만들어서 한국에 풀고, 한국에서 콘텐츠 만들어서 동남아에 뿌리는 게 가능해지는 거죠.

최: 밸류체인의 확장, 전형적인 플랫폼이네요.

박기웅 대표: 그쵸. 마켓플레이스, 고객사 콘텐츠, 그리고 콘텐츠 파트너를 더 모으면 충실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저희가 간과한 밸류체인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최: 그게 뭐죠?

박기웅 대표: 교육기획설계예요. 어떤 주제의 교육을 어떻게 풀지 기획하고 자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곳이 있는 반면, 어떤 곳은 안 돼요. 그 부분이 밸류체인에서 빠졌다는 걸 최근에 인식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가능하다면 디디캐스트에 녹여 버전업을 하려고 하고요.

최: 흠…

박기웅 대표: 교육기획설계를 하는 방법, 교수법이라는 게 있거든요. 이걸 디디캐스트에 녹이는 전략이에요. 예를 들어 수업 시작할 때에는 수강생들에게 30초 동안 학습목표를 알려줘야 합니다. 그런데 고용노동부 환급과정에서는 그 부분을 굉장히 재미없고 딱딱하게 구성해 놨어요. 그런데 그걸 재미있게 풀어가는 틀이 있거든요. 전 그것도 기술적으로 녹일 수 있다고 봐요. 그러면 강사가 집에서도 충분히 퀄리티 있는 강의를 만들 수 있는 거죠.

최: 흠… 하지만 지금 한창 잘 나가는 온라인 교육 기업들은 밸류체인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듯도 합니다.

박기웅 대표: 다들 잘하고 있죠. 밸류체인이 아닌 서비스 모델 측면에서요. 클래스101 같은 경우에는 완벽하게 서비스 모델이에요. 취미에서 시작해 직무까지 섹터를 끌어올렸고, 되게 잘한 거죠.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해 온라인 기업을 띄우는 방법을 그대로 적용했어요. 기술을 혁신했다기보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풀어냈죠.

영단기, 야놀자도 비슷합니다. 스타플레이어 섭외 능력과 마케팅으로 잘 밀었어요. 이 두 개가 결합하면 시장의 1위가 바뀌어요. 시장은 똑같은데 플레이어가 교체되는 거죠. 하지만 결국은 이들도 마켓플레이스를 하고 싶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서비스 모델은 스케일업에 한계가 있으니까.

최: 그래서 산타는 처음부터 벨류체인 전체를 보는 건가요?

박기웅 대표: 지금 많은 기업들이 직무기초 시장에서 싸우고 있어요. 광고비 태우면서요. 그러면 직무심화과정은 다 어디로 가 있느냐, 전부 다 오프라인으로 내려가 있어요. 해외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세미나 여전히 비싼 돈 내고 들으러 가잖아요? 거기 가는 사람과 못 가는 사람의 지식 차이가 나기 시작하죠. 전 세계적으로도 여전히 오프라인으로 남아있는 아주 큰 시장이 있는 거죠. 근데 기존의 방법으로는 그 큰 시장에 들어갈 수 없어요. 계속 기초에서만 싸우다가 영역을 넘나들죠. 직무 하다 취미 하다 직무를…

최: 기초 과정에서만…

박기웅 대표: 그래서 저희가 궁극적으로 가려는 시장은 그 위의 시장이에요. 그러니까 오프라인 교육을 하시는 분들은 사실 저희 완벽한 파트너인 거고요. 그분들의 온라인화를 돕는 거예요. 온라인화를 시켜서 다 플랫폼으로 모으면 가능해요.

최: 신사임당 같은 사람이 대여섯 명 나타나야지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박기웅 대표: 결국 스타플레이어 전략인데, 스타플레이어는 트렌드에 따라 계속 바뀌어요. 그러면 그때마다 무너질 수 있는 위협도 함께 갑니다. 대비하려면 스타플레이어가 많이 나와야 되는데, 그러면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살아남는 콘텐츠는 다 유튜브에 있다는 거죠.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저는 공감하는 게, ㅍㅍㅅㅅ가 오프라인으로 찍는 건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고객 층은 두 개의 결로 나뉘어요. 오프라인 강의를 그대로 찍은 걸 보는 사람. 하지만 커리큘럼을 설계해서 클래스로 만드는 건 결이 달라요. 이런 건 온라인 전용이죠. ㅍㅍㅅㅅ는 그쪽에 대한 노하우가 있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다만 저희의 고민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더 커요. 광선추적카메라가 금방 발달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트레이닝하려고 하죠. 또 크로마키 없이 배경을 날리는 촬영 기법도 딥러닝으로 트레이닝하고 있어요. 그런 것들이 붙기 시작하면 오프라인 강의도 강연자를 추적하여 촬영하면서 배경은 다 날리고 자연스럽게 합성시켜서 마치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처럼 만들 수 있겠죠.

스타 강사 신사임당. 유튜브 틀어놓으면 광고를 엄청나게 볼 수 있다…

최: 결국, 가장 큰 목표는 수준 있는 온라인 강의를 더 손쉽게 만들어서 해외까지 간다는 것이군요.

박기웅 대표: 답은 글로벌에 있다고 봅니다. 에스티유니타스가 인수를 하며 하나의 모델로 만들었죠. 하지만 거기도 기저에는 스타플레이어 전략이 깔려 있거든요.

최: 사실 저희는 저희가 플랫폼이라기보다는 교육 콘텐츠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글로벌로 나간다고 가정하면 막히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언어와 문화가 엮여 있으니까, 그렇다면 테크니컬한 지식밖에 전달하기 어려운 거죠.

박기웅 대표: 저희도 순서가 있다고 생각해요. 솔루션이 먼저 나가야 한다는 거죠. 마침 코로나가 전 세계에 난리라 니즈는 다들 비슷하거든요. 솔루션이 먼저 진출하면 이후 콘텐츠 제작이나 유저 패턴 분석은 지속적으로 가능해요. 결국 어떻게 탈한국화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부분이 제일 고민이죠. 마지막 단계는 커리어 로드맵을 그려주는 거구요. 모든 교육 회사의 정점이겠지만, 그것까지 하기 위해 역설계된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최: 저는 결국 Lynda가 생각나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 테크니컬한 부분은 최대한 시간을 아껴 주겠다는 거죠.

박기웅 대표: 맞습니다. 저희가 플랫폼을 하지만, 자막을 뽑아내는 이유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서예요. 강의 summary부터 시험문제 자동출제 등 활용 가능한 기능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저희는 계속 기술에 집중할 거예요. 그래서 클래스101이나 패스트캠퍼스와는 DNA부터 달라요. 그쪽은 트렌디하게 섹터를 잘 잡고 빠르게 치고 나가는 거고, 저희는 테크 기반입니다. 앞으로도 쭉 테크 기반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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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비즈니스, 인터뷰

최기영

필자 최기영

- 알기 위해 씁니다.
- IT/스타트업 전문 에디터
- 저서: 한국의 스타트업 부자들, 스타트업 코리아, 왜 지금 드론인가
- 연재: 동아비즈니스 리뷰 스타트업 케이스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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