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경남과학고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서울과학고 수석에 간발의 차이로 뒤져서 전국에서는 2등이었다고 한다. 과학고에서는 매달 KAIST 입시 본고사와 같은 포맷으로 월례 고사를 봤는데 졸업할 때까지 1등만 했다. 2학년 마치면 내신 성적순으로 60명 중 20명 정도는 KAIST에 무시험으로 진학할 수 있었다. 원서를 쓸 때는 TO가 몇 장이 배정될지 모르기 때문에 커트라인 근처에 있는 친구들은 조마조마해 했다. 나는 담임 선생님께 무시험 전형에서 빠지겠다고 했다. 어려운 양보를 했다며 … [Read more...] about 공대 학벌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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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묻고 싶은 나의 질문
그러니까 이제 누가 날 미워하더라도 나를 검열하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이라고 남들한테 말고 나한테 묻고 싶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바라보고 싶은지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나’에게 묻고 싶은 나의 질문
SNS로 취업, 이직 기회를 늘리는 4가지 방법
1. 기업 SNS 계정을 구독해 채용 정보를 놓치지 않습니다 요즘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기업들의 SNS 계정으로만 채용 공고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제 연구소가 둥지를 틀고 있는 IT 전문미디어 블로터닷넷도 얼마 전 그런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기왕이면 기업 SNS 계정으로 연결된 사람, 다시 말해 기업을 잘 알고 있거나 기업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게 여러모로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가고 싶어 … [Read more...] about SNS로 취업, 이직 기회를 늘리는 4가지 방법
당신은 정말로 ‘그런 사람’이 아닌가?
대체 뭐가 문제야? 대학 때 대동제(이 이름, 오래전부터 우스꽝스럽다고 느꼈다) 준비하다가 잘못한 일이 있다. 투쟁기금 마련 주점을 하는데 스무 살 무렵 후배들이 안주 재료도 조리법도 뭘 쇼핑하러 가야 하는지도 몰라서 넋 놓고 앉아 있었다. 그걸 보고 마침 우리 과 특성상 계신 나이 드신 여학우분들(강기훈 씨의 어머님인 70대의 고 권태평 학우님과 동일방직 투쟁의 노동자 출신 50대 여학우님 등)을 떠올리고 “잘됐네! 그분들께 부탁하자!”고 손뼉을 쳤다. 캠퍼스에서 뵙고 말씀드렸더니 … [Read more...] about 당신은 정말로 ‘그런 사람’이 아닌가?
캐나다 초미남 총리가 강추한 단 한 권의 정치교양서!
우리는 한때 오바마의 간지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럴 이유가 없다. 명왕이 품위 있는 경력 30년 연기자의 멋이라면,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는 그야말로 젊은 초간지 영화배우다. 모 매체에서 최고 미남 정치인으로 꼽기도… (우리 이니는 7등인데!) 이 젊은 캐나다 총리의 멋짐은 얼굴에서 끝나지 않는다. 버스 운전사, 장애인, 난민 등 캐나다 역사상 가장 다양한 내각을 구성하는가 하면, 캐나다 입국 허가서에 남녀 외에도 ‘성 중립’ 항목을 만드는 … [Read more...] about 캐나다 초미남 총리가 강추한 단 한 권의 정치교양서!
친절한 이웃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 이 글에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본래 스파이더맨의 인기는 높았지만 마블이 제작자로 붙는 데다 아이언맨까지 튀어나오니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인기몰이는 당연한 일이겠죠. 홈커밍이란 미국 학교의 파티를 가리킵니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 학교 파티 준비가 한창인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스파이더맨은 본래 고등학생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는 그러다가 토니 스타크의 눈에 띄어 ‘시빌 워’ 때 함께 활동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친절한 이웃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면 안 되는 이유
이건 지금까지 내 취업 노하우의 기본 정신이라고 해도 되는, 그러니까 그리 꿈팔이스럽지는 않은 조언이다. 주위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라는 식의 조언을 자주 본다. 솔직한 반응은, 라고 말하고 싶다. 내 조언은 "사회에서 그럭저럭 제일 안정적으로 팔리는 기술을 연마해라"이다. 회사는 망한다. 윗사람은 짤린다. 회사가 망하지 않더라도 부서는 없어지고, 윗사람이 바뀌면서 일이 바뀌고, 품목이 없어지고, 새 품목이 주 종목이 되고, 딴 나라로 … [Read more...] about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면 안 되는 이유
‘미개한 국민성’을 말하지 않는 이유
시작은 정몽준의 아들 한국 커뮤니티들을 다니다 보면 자주 접하는 단어가 있다. ‘미개한 국민성’이 그중 하나다. ‘미개한 국민성’은 정몽준 아들에 의해 더욱 대중화된 단어인데, 이 단어는 애초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단어로 쓰였다. 당시 그가 말했던 '미개한 국민성'은 지도자의 말을 믿지 않고 생떼 부리는 어떤 국민 행태를 일컫는 듯 보인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주 살기 좋은 국가는 한국의 북쪽에 있는 북한과 바로 옆에 있는 일본이란 나라다. 아, 저 멀리 … [Read more...] about ‘미개한 국민성’을 말하지 않는 이유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The New York Times에 Noam Scheiber가 기고한 ‘How a Rising Minimum Wage Affects Jobs in Seattle’을 번역한 글입니다. 3년 전 시애틀은 몇 년에 걸쳐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미국 전국 최초로 15달러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몇 주, 시애틀의 첫 번째 최저임금 인상이 가져온 결과에 전혀 반대되는 결론을 담은 두 가지의 연구가 발표되었다. 우선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분교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결과는 … [Read more...] about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PPT 폰트 사용에 있어 꼭 알아야 할 7가지
흔히 폰트라고 부르는 프리젠테이션에서의 글씨체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결국 슬라이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글씨입니다. 때문에 폰트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1. 무조건 가독성이 최우선이다 명심해야 할 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명확합니다. 바로 가독성이죠. 괜히 멋부리는 것보다 보는 사람들의 가독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2. 화려한 폰트는 제목에만 허용된다 두 슬라이드를 비교해 보시죠. … [Read more...] about PPT 폰트 사용에 있어 꼭 알아야 할 7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