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뉴욕타임스의 How a Healthy Economy Can Shorten Life Spans를 번역한 글입니다. 국가 경제의 건강과 국민의 건강 사이에는 다소 놀라운 상관관계가 존재합니다. 지금처럼 실업률이 낮고 경제 성장이 탄탄한 시기에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이 건강 증진에 기여하지만,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2008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로존 금융위기 직전인 … [Read more...] about 튼튼한 경제가 수명 단축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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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들이 비트코인을 숨겨둔 스위스의 비밀 산악 벙커
※본 글은 Quartz지의 "The secret Swiss mountain bunker where millionaires stash their bitcoin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 차가 루체른 호수의 동쪽의 기슭을 따라 달리고 있을 즈음 가이드가 목적지를 가리켰다. "이 산들 중 하나에 벙커가 있습니다." 가이드 막심 콘이 BMW 컨버터블을 운전하면서 반대쪽 호안의 안개 덮인 봉우리를 보면서 말했다. 콘은 그가 일하는 사포(Xapo)가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보관해 놓은 금고 … [Read more...] about 백만장자들이 비트코인을 숨겨둔 스위스의 비밀 산악 벙커
권고사직에는 동의할 필요가 없다
한 후배이자 제자인 녀석이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 격의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사장은 나름 1세대 개발자라고 돈을 좀 벌어서 취미처럼 게임 회사를 해왔던 걸로 들었는데, 최근 모 퍼블리셔에서 투자를 받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의 노동법은 (아직까지는) 해고의 사유에 대해서 서류로 명기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내가 물어본 것은 “사유가 뭐냐?”였다. 그리고 이전에 회사로부터 경고나 징계를 받은 일이 있는지, 대화 내용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물었다. 사장은 명목상, “업무 … [Read more...] about 권고사직에는 동의할 필요가 없다
헤르미온느는 백인일까?
※ 이 글은 「Is Hermione Granger White?」를 번역한 글입니다. 해리포터의 주요 등장인물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과연 백인일까요? 책 표지의 그림에 백인으로 등장하니까, 엠마 왓슨이 연기했으니까 백인일 거라고요? 사실 원작을 꼼꼼하게 읽어보면 출판사나 영화 제작사도 그저 상상력을 발휘해 자의적인 판단을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 속의 내용만으로는 헤르미온느를 특정 인종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 근거가 충분치 않으니까요. 문제는 헤르미온느의 인종이 … [Read more...] about 헤르미온느는 백인일까?
바로 오늘부터, ‘존엄사’가 가능해진다
바로 오늘, 2017년 10월 23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존엄사가 가능해진다. 불치병으로 괴로워하거나 죽음을 지척에 두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환자들과 부양가족들이 무의미한 싸움을 중단하고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죽음과 생명에 대해 폐쇄적이고 전통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던 우리나라의 의료계로써는 매우 파격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존엄사'를 인정한 첫 국내 판결은 8년 전인 2008년, 식물인간 상태인 76세 어머니에 대한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 있게 해달라는 … [Read more...] about 바로 오늘부터, ‘존엄사’가 가능해진다
한국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선택한 것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 편에는 직원이 손님 계산을 하던 도중에도 퇴근 시간이 되면 중단하고 가버리는 장면이 있다. 아무리 그래도 몇 분이나 차이 난다고 자기 월급 주는 가게 사정은 나 몰라라 하는 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었다. 얼마 전에는 유럽에서 버스회사가 대체인력을 구해주지 않자, 근무 시간을 다 채운 버스 기사가 손님을 태운 차를 중간에 내버려 두고 집에 가 버린 적이 있었다. 이것도 직업의식과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는 사례로 보인다. 그런데, 안 되는 것들을 … [Read more...] about 한국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선택한 것
자꾸 선을 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라는 말이 있다. 이는 개인이 쾌적하게 있기에 필요한 점유공간을 뜻하는 말인데, 나라마다 이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거리가 달라서 일본은 1.01미터, 미국은 89센티미터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낯선 사람과 가까이 있게 될 때 불편한 이유도, 지하철에서 자리가 났을 때 최대한 떨어져 앉으려고 하는 것도 이 퍼스널 스페이스를 지키려는 본능 때문이다. 문화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퍼스널 … [Read more...] about 자꾸 선을 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유산균에서 유익균으로, 유익균이 대체 뭐야?
이 시리즈는 총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유산균에서 유익균으로, 유익균이 대체 뭐야? ②엘리트 치과의사, 아토피 걸린 아들을 위해 똥덕후가 되다 : 김석진 교수 인터뷰 ③ 똥 : 당신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최고의 보고서 ④ 현실의 나에게도 '현질'이 필요하다 유산균에서 유익균으로? 한때는 유산균이란 말이 주류였다. 한 병에 백 원짜리 요구르트는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은 최고의 영양간식이었고, 우리네 … [Read more...] about 유산균에서 유익균으로, 유익균이 대체 뭐야?
낭만적인 가을밤부터 음원퀸의 거리공연까지, 가을 여행주간 100% 즐기기
밤이 길어지며 어쩐지 마음도 쓸쓸해지는 깊은 가을, 왠지 낭만을 찾고 싶어지는 계절이에요. 빗소리, 음악소리에 취해 바람을 맞으며 그 고독과 낭만을 즐기고 싶은데…. 좁은 방에서 낭만을 찾기란 우물가에 찾아가 숭늉 찾는 격이지요. 다행히도, 전국의 다양한 놀 거리, 볼 거리를 만들고 또 모아둔 ‘여행주간’이 이번 가을에도 준비되었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전국 지자체, 한국관광협회가 주관하는 ‘가을 여행주간(10. 21. ~ 11. 5.)’. 이번 ‘가을 여행주간’의 … [Read more...] about 낭만적인 가을밤부터 음원퀸의 거리공연까지, 가을 여행주간 100% 즐기기
맥도날드 햄버거가 썩지 않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 IFLSCIENCE의 「Here's why McDonald burgers don't rot」을 번역한 글입니다. 버즈피드(Buzzfeed)에 7가지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햄버거를 유리통에 담아 30일 동안 보관한 것을 촬영한 비디오가 올라온 적이 있다. 30일째 되던 날 몇몇 브랜드의 햄버거는 곰팡이에 뒤덮였으나 (특히 맥도날드 햄버거를 비롯한) 몇몇 브랜드의 햄버거는 첫째 날에 비해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이건 새로운 시각적 자료가 아니다. 카렌 한라한(Karen … [Read more...] about 맥도날드 햄버거가 썩지 않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