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에서 두 번째 특허를 등록하였다. 물론 모든 권리는 회사에 귀속되지만, 미국 특허청에 내 이름이 두 번이나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임이 분명하다.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회사 내 특허 활동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또 이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생겼다. 링크드인의 경우 전 직원의 절반이 연구개발 인원인데, 이들은 물론 직원 누구도 특허가 ‘할당’되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일 년에 수천 개의 특허를 출원할 만큼 많은 특허 관련 활동들이 회사 내에서 활발히 … [Read more...] about 혁신을 장려하는 ‘따뜻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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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창작자는 골수팬 1,000명만 있으면 먹고 산다
※ 역주: 케빈 캘리(Kevin Kelly)가 쓴 「1,000 True Fans」를 번역한 것입니다. 유명 블로거들이 자주 인용하는 글이라서 읽어 보았는데 재미있습니다. 페이스북 추천 수와 답글 수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이미 9개 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어떤 매체로든 창작하는, 혹은 창작에 몰두하고 싶으나 먹고사는 문제로 주저하는 분들이 읽으시고 영감과 의욕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롱테일의 아이러니를 해결하려면? 긴 꼬리(Long Tail) 법칙은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 [Read more...] about 개인 창작자는 골수팬 1,000명만 있으면 먹고 산다
조별과제 유형별 음료수 ???
인류는 만들어서는 안 되는 발명을 너무 많이 했다. 핵미사일, 생화학 무기, 쌍쌍바는 사용되는 순간 분쟁과 다툼을 일으키는 현대판 판도라의 상자라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최악의 발명을 고르자면 단연 ‘조별과제’다. 조별과제는 인간의 마음속에 의심과 배신, 미움이라는 감정을 뿌리 깊게 교육시킨다. 아무리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와도 조별과제 조원들을 이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퇴하지 않는 이상 어차피 일은 거의 당신이 할 것이다. 하지만 조별과제 발표 PPT 위에 자신의 이름이 뜨는 … [Read more...] about 조별과제 유형별 음료수 ???
딱히 공원을 찾고 싶지는 않았다: 일본 영화 ‘파크’
일본 도쿄의 이노카시라 공원의 개원 100주년을 맞이하여 영화가 제작되었다. 1960년대의 공원과 2017년의 공원을 오가며 이어지는 사랑과 음악의 이야기. 하시모토 아이, 나가노 메이, 소메타니 쇼타라는 일본의 가장 유명한 젊은 스타들을 캐스팅해 그려내는 이야기. 영화는 캐스팅과 시놉시스,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최근 국내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감성적인 일본 영화의 대열에 낀 수많은 영화 중 한편일 뿐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공원의 100주년을 … [Read more...] about 딱히 공원을 찾고 싶지는 않았다: 일본 영화 ‘파크’
스타벅스 라떼 가격을 보면 세계 경제를 알 수 있다
※ The Wall Street Journal에 Chelsey Dulaney가 기고한 「A Starbucks Coffee Costs What?」을 번역한 글입니다. 스타벅스 라떼 톨 사이즈의 가격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1.53달러, 스위스 취리히에서 5.76달러다. 이런 가격 차이는 일부 통화는 미국 달러 대비 고평가되어 있고, 일부 통화는 저평가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달러의 가치는 5조 달러 규모의 외환 시장에 의해 매일 결정되지만 투자자, 학자 및 정책 입안자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 라떼 가격을 보면 세계 경제를 알 수 있다
야근 문화? 희생 강요 말고 성과를 요구하라
※ 필자 주: 개인적인 관점에서 쓴 글입니다. 많은 한국 직장인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단어는 야근과 회식이다. 회식도 자발적으로 조직된 경우를 제외하면 직장인 입장에서는 업무의 연속으로 받아들이며 결국 야근과 다름이 없다. 그러다 보니 ‘정시 퇴근’이라는 것은 많은 직장인에게는 책에나 나오는 단어라는 둥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둥 하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생산직 근로자야 야근한 만큼 생산량이 쌓이겠지만 사무직의 경우 꼭 그렇지만도 않다. 상사가 퇴근하지 … [Read more...] about 야근 문화? 희생 강요 말고 성과를 요구하라
외국계 기업에 입사 지원할 때 리크루터에게 이메일 쓰는 방법
외국 또는 외국계 기업에서는 종종 리크루터(Recruiter, 인사 채용 담당자)를 사용합니다. 한국지사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아서 해외에 있는 리크루터가 한국지사의 채용에 관여하는 게 보통입니다. 때문에 리크루터가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영어로 이메일을 작성해야 합니다. 입사하고 싶은 회사의 리크루터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채용공고를 보고 입사 지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채용공고가 뜬 외국계 기업에 입사 지원하는 겁니다. 사실 외국계 … [Read more...] about 외국계 기업에 입사 지원할 때 리크루터에게 이메일 쓰는 방법
대출 전단지 보고 500만 원 빌렸더니 3년 뒤 1억 5천
경기 침체로 매출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자영업자 김 씨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대출 전단을 받습니다. 임대료와 공과금 등 나갈 돈이 많아 답답하던 김 씨는 대출 전단에 적힌 문구를 꼼꼼하게 읽어봤습니다. 흔히 걱정하는 사채업자가 아니라 등록번호도 있는 정식 대부업체로 보였습니다. ‘주일은 종교 활동 관계로 쉽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김 씨는 전단의 대부업체를 찾아가 500만 원을 대출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업체 측에서는 대출금의 4%인 20만 원을 공증료 명목으로 … [Read more...] about 대출 전단지 보고 500만 원 빌렸더니 3년 뒤 1억 5천
강력한 턱을 지닌 고대 수달
600만 년 전 고대 중국에 살았던 거대 수달이 몸집에 비해서도 매우 강력한 턱힘을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오늘날 수달은 강이나 호수에서 서식하는 매우 성공적인 포식자로 대개는 작은 크기지만 아마존에 서식하는 아마존 수달(Giant otter, Pteronura brasiliensis)처럼 최대 몸길이 1.7m에 달하는 중형 포식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래전 중국에서 살았던 시아모갈레 멜리루트라(Siamogale melilutra)은 몸무게가 50kg에 달하는 늑대 크기의 수달로 현존하는 … [Read more...] about 강력한 턱을 지닌 고대 수달
4·19 혁명이 위대한 혁명인 이유
아래는 제 포스팅에 댓글로 남겨주신 anwalt 님의 의견입니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블로그 예전 글 「임을 위한 행진곡과 라 마르세유와 천안문」을 보다가 생각해 보니, 한국에는 4월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의 통치자가 이승만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통치자가 독재정권이라는 평가에 어울리지 않게 자기 반성적인 태도와 관용을 베풀었기에 혁명이라는 것이 성공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교사로 천안문 사태나 요즘 김일성 시대 노동자 시위 진압방법을 보자면 이승만은 … [Read more...] about 4·19 혁명이 위대한 혁명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