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매출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자영업자 김 씨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대출 전단을 받습니다. 임대료와 공과금 등 나갈 돈이 많아 답답하던 김 씨는 대출 전단에 적힌 문구를 꼼꼼하게 읽어봤습니다. 흔히 걱정하는 사채업자가 아니라 등록번호도 있는 정식 대부업체로 보였습니다. ‘주일은 종교 활동 관계로 쉽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김 씨는 전단의 대부업체를 찾아가 500만 원을 대출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업체 측에서는 대출금의 4%인 20만 원을 공증료 명목으로 … [Read more...] about 대출 전단지 보고 500만 원 빌렸더니 3년 뒤 1억 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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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턱을 지닌 고대 수달
600만 년 전 고대 중국에 살았던 거대 수달이 몸집에 비해서도 매우 강력한 턱힘을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오늘날 수달은 강이나 호수에서 서식하는 매우 성공적인 포식자로 대개는 작은 크기지만 아마존에 서식하는 아마존 수달(Giant otter, Pteronura brasiliensis)처럼 최대 몸길이 1.7m에 달하는 중형 포식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래전 중국에서 살았던 시아모갈레 멜리루트라(Siamogale melilutra)은 몸무게가 50kg에 달하는 늑대 크기의 수달로 현존하는 … [Read more...] about 강력한 턱을 지닌 고대 수달
4·19 혁명이 위대한 혁명인 이유
아래는 제 포스팅에 댓글로 남겨주신 anwalt 님의 의견입니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블로그 예전 글 「임을 위한 행진곡과 라 마르세유와 천안문」을 보다가 생각해 보니, 한국에는 4월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의 통치자가 이승만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통치자가 독재정권이라는 평가에 어울리지 않게 자기 반성적인 태도와 관용을 베풀었기에 혁명이라는 것이 성공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교사로 천안문 사태나 요즘 김일성 시대 노동자 시위 진압방법을 보자면 이승만은 … [Read more...] about 4·19 혁명이 위대한 혁명인 이유
좋은 스토리텔링이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
※ Google Ventures의 Braden Kowitz가 작성한 「Why Good Storytelling Helps You Design Great Products」를 원작자의 동의하에 번역 및 게시한 글입니다. 제품 디자인팀에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외형이 아름다운 디자인을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실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하죠. 만약 당신의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다들 … [Read more...] about 좋은 스토리텔링이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
CEO로부터 듣는 CEO로 일하며 얻은 교훈
※ The New York Times의 「How to Be a C.E.O., From a Decade’s Worth of Them」을 번역한 글입니다. 시작은 아주 단순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최고경영자와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되, 그 회사에 관한 이야기는 빼고 나머지 이야기를 다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죠. 처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벌써 10여 년 전의 일입니다. 기자로 여러 CEO를 인터뷰하면서 대개 판에 박힌 질문을 하고 어렵잖게 예상할 수 있는 답변을 받아적던 날들이었죠. … [Read more...] about CEO로부터 듣는 CEO로 일하며 얻은 교훈
김지운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아홉 문장
김지운 감독은 1998년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이래 2년 정도의 간격으로 새 장편영화를 내놓고 있습니다. <밀정>은 그의 8번째 장편영화였죠. 그사이 세 편의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만드는 영화의 특징은 장르가 매번 바뀐다는 것입니다. <조용한 가족>은 호러 코미디, <반칙왕>은 코미디 드라마, <장화, 홍련>은 호러, <달콤한 인생>은 갱스터 누아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 [Read more...] about 김지운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아홉 문장
CSR, 현실과 이상 사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회 속에서 바람직한 기업의 역할을 되새겨볼 수 있게 하는 멋진 용어다. 단, 관련된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만. 현실에서 CSR 관련 업무를 짧게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안다. 개념과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개념을 벗어나 실행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면 도대체 무엇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또 어디까지가 기업의 책임이어야 하는 건지 눈 딱 감고 선을 긋기도 쉽지 않다. 하물며 조직의 특성에 맞게 … [Read more...] about CSR, 현실과 이상 사이
당근은 싫어도 케이크는 좋아! 당근케이크 맛집 7곳
생당근은 싫어해도 당근케이크만큼은 예외인 분들 많으시죠? 달콤한 당근 케이크는 당근을 싫어하는 분들도 자꾸만 먹게 만드는 마성의 맛을 자랑하죠. 당근케이크 맛집 7곳, 바로 소개할게요! 커피식탁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56-1096 소박하고 정직한 모양의 당근케이크가 있는 아담한 카페. 화려하진 않지만 맛으로 승부를 보는 이곳의 케이크는 마니아들을 이미 만들어냈는데요. 크기도 큰 편이라 둘이서 나눠 먹기에도 … [Read more...] about 당근은 싫어도 케이크는 좋아! 당근케이크 맛집 7곳
양가적인 오즈의 카메라, 오즈 야스지로의 ‘만춘’
전후에 제작된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 속 가족들은 일반적으로 말해지는 정상가족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동경 이야기>의 가족은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던 서먹한 관계이며 주인공은 남편을 잃은 며느리 노리코이다. <초여름>의 주인공 노리코는 가족이 맺어준 혼사를 거부하고 오빠의 친구이자 홀아비인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며 전통적인 대가족의 해체를 그려낸다. 그가 전쟁 이후 만들어낸 세 번째 작품인 <만춘>은 이러한 오즈 영화 속 가족의 모습의 틀을 잡아준 첫 … [Read more...] about 양가적인 오즈의 카메라, 오즈 야스지로의 ‘만춘’
플래툰 편집장이 말하는 ‘수원 공군기지’를 이전시키면 안 되는 7가지 이유
플래툰 편집장이 말하는 ‘수원 공군기지’를 이전시키면 안 되는 7가지 이유 수원 공군기지가 화성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밀리터리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공군기지 이전 문제는 수원기지 뿐 아니라 대도시 권역 내에 있는 광주나 대구 등도 마찬가지로 겪는 문제다. 수원 공군기지 역시 주민들과의 오랜 마찰 끝에 원래 있던 자리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해 있다. 수원 공군기지의 역사는 사실 결코 짧지 않다. 이미 6.25가 개전되던 당일부터 6월 30일까지 미 공군이 … [Read more...] about 플래툰 편집장이 말하는 ‘수원 공군기지’를 이전시키면 안 되는 7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