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성(sex)’을 논하는 것은 금기 사항이라 ‘성’만 얘기하면 모든 게 경직된다. 하지만 섹스는 억압과 외면, 그리고 타도의 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섹스는 사람들이 가장 ‘밝히는’ 행위다. 이 ‘밝힘’에 성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들이 제법 제시되었다. 남녀를 불문하고 섹스를 밝힌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억압, 외면하거나 타도하지 않고 장려 및 직시하며 보듬을 대상이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도 만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섹스가 왜 이토록 혐오와 수치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렸는가? … [Read more...] about 섹스가 도덕재로 남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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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네이밍에 영감을 줄 10가지 잘 지은 이름
이름을 정하는 일은 항상 어렵죠. 브랜드 이름을 지을 때 영감이 될 만한 잘 지은 이름 10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평소에 메모해둔 것들입니다. 1. B612: 마음으로 찍는 셀카 가장 잘 지은 앱 이름을 하나만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B612’를 꼽고 싶습니다. ‘B612’는 생텍쥐페리의 명작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가 사는 소행성의 이름이죠. "정말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아야 볼 수 있어"라는 명대사를 인용해 '마음으로 찍는 셀카'라는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 네이밍에 영감을 줄 10가지 잘 지은 이름
크레용으로 그려서 설명할 수 없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말라
※ Safal Ninveshak에 Vishal Khandelwal가 기고한 「How to Find Great Businesses, the Peter Lynch Way」를 번역한 글입니다. 초보 투자자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첫 번째 책은 피터 린치(Peter Lynch)의 『월가의 영웅(One Up on Wall Street)』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쉽고 단순한 주식 선정 방식은 린치가 미국 뮤추얼 펀드 회사 피델리티의 펀드 매니저로서 큰 성공을 거둔 요인이었다. … [Read more...] about 크레용으로 그려서 설명할 수 없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말라
그 남자의 공구: 31세 자동차 범퍼 개발자
산업인들에게 공구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보급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만의 공구를 구입해 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어떤 제품을 골라 어떻게 쓰고 있을까? 아이디비가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산업인들을 만나 그들의 공구함을 열어봤다. 첫 타자는 자동차 외장부품을 개발하는 김범퍼 씨. Q1. 무슨 일을 하시나요? “자동차 외장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금형 제작-사출-후가공(도장)-조립-납품에 관여하면서 제품을 육성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Q2. 일할 때 … [Read more...] about 그 남자의 공구: 31세 자동차 범퍼 개발자
누가 약자끼리 싸우게 해 이익을 얻나
한국은 분노 사회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인 분노가 너무도 작은 것들에서 싹튼다. 가족은 물론이고 동료나 친구, 처음 보는 이에게도 사소한 이유로 화를 낸다. 의학·과학적으로 정의된 개념이 없는 ‘분노조절장애’가 한국에서는 하나의 ‘질병’으로 여겨진다. 조절되지 않는 분노는 ‘비정상적 폭력’으로 둔갑해 대개 강자가 아닌 약자를 향한다. 아파트 주민이 밧줄을 잘라 건물 외벽노동자를 살해한 사건에서 밧줄에 생명을 의지한 채 아파트 외벽에 매달렸던 노동자는 이 비정상적 폭력의 피해자였다. … [Read more...] about 누가 약자끼리 싸우게 해 이익을 얻나
안희정 제명으로 끝? 민주당은 후보자 전수조사해야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가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성추행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3월 6일 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씨는 JTBC에 출연해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JTBC의 보도가 나온 지 한 시간 만인 밤 9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만장일치로 안희정 지사를 출당·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밤 10시 ‘긴급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를 하면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당 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 [Read more...] about 안희정 제명으로 끝? 민주당은 후보자 전수조사해야 한다
아동학대의 주범은 멀리 있지 않다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가 유아를 폭행한 사실이 밝혀지며 언론과 여론을 시끄럽게 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재작년 있었던 학대 사건에서 검찰은 구속을 전제로 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아동을 학대한 어린이집의 상호와 학대 행위자인 원장과 보육교사 명단 공개를 골자로 한 ‘영유아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아동학대 ‘주무대’와 ‘주범’ 따로 있다 아이를 믿고 맡긴 어린이집에서 자행되는 아동학대 행위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관련법을 보완·강화하고 사회적 … [Read more...] about 아동학대의 주범은 멀리 있지 않다
‘야망있는 여자’라는 표현이 암시하는 안 좋은 의미
※ 역자 주: 언어는 사람이 생각하는 과정을 크게 좌우합니다. 어떤 단어로, 어떤 문장으로 생각하는지는 결국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나아가서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결정합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컨택트의 원작 소설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The Story of Your Life)」에서 작가 테드 창(Ted Chiang)은 언어의 이런 영향력에 본인의 상상력을 더해서, 주인공이 외계인의 언어를 배움으로써 인간의 언어로부터 해방되어 시간을 초월하는 인지력을 가지게 된다고 이야기를 만들어 … [Read more...] about ‘야망있는 여자’라는 표현이 암시하는 안 좋은 의미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칭찬을 바라보는 이중적 태도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칭찬을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칭찬의 방식은 '가볍게, 시간 특정적으로' 칭찬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칭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칭찬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여러 이점이 있습니다. 칭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기 효능감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연쇄반응을 일으켜 이전이라면 하지 못했을 많은 과제를 해 나갈 … [Read more...] about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칭찬을 바라보는 이중적 태도
비주얼 폭발! 눈으로 먼저 즐기는 음료들
맛은 기본 비주얼까지 충족시켜야 하는 시대! 예쁘고 귀여운 비주얼의 음료가 있는 맛집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워지는 음료들 구경해볼까요? 사월의물고기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625-8 이색적인 쑥 비엔나커피와 스콘이 맛있기로 유명한 연남동 카페. 테이블 수가 많지 않은 아담한 카페라 주말엔 웨이팅도 감수해야 하는데요. 은은한 쑥 향 풍기는 쑥 비엔나는 쌉싸름한 커피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맛! 쑥떡까지 올라간 커피 비주얼에 카메라 … [Read more...] about 비주얼 폭발! 눈으로 먼저 즐기는 음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