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을 위하여 군포로 나서리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어쩌다가 출마하게 되신 건가요? 한대희(군포시장 예비후보): 16년 총선, 당시 군포시가 갑과 을로 분구될 때 출마하려 했습니다. 당시 공천이 김종인 대표에 의해 전횡적으로 이뤄지는 바람에 예비후보 단계에서 낙마했죠. 김종인 대표는 제 대학교 과 선배이기도 한데(…) 제가 이해찬 맨입니다만, 이해찬 대표가 날아가시는 판이었는걸요. 그 후로는 대선 준비에 물두했는데, 다행히 촛불 시민혁명을 통해 1년 일찍 치뤄진 대선에서 … [Read more...] about 학교까지 중퇴한 강성 운동권, 문재인 곁에서 생활 속 진보를 이야기하다: 군포시장 예비후보 한대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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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먹는 애주가
선생님 이건 혹시… 불치병인가요? 의사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나는 단박에 알아버렸다. 저 사슴 같은 슬픈 눈망울은 아침드라마에서 주인공에게 불치병을 선고할 때의 그 표정이다. 어쩐지 요즘 들어 발걸음이 무겁고, 숨이 가쁘더니. 운동이라도 할 걸 그랬어… 착하게 좀 살 걸 그랬어… 한동안 답이 없던 의사 선생님은 힘겹게 입을 뗐다. 치킨 좋아하시죠? 조금만 더 먹었다간 환자분을 치킨이라고 불러야 되겠어요. 다행이다. 나는 죽지는 않고 치킨이 되는 것이다(치킨을 먹으며 이 글을 보고 있다면 … [Read more...] about 샐러드 먹는 애주가
상무 같은 이대리, 대리 같은 김전무
사람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때 그때 주어지는 역할에 충실한 것이 결국 일을 잘 하는 것이고, 그래야 살아 남는다. 그런데…. 회사 안을 둘러보시라. 자기 자리에 걸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직급은 대리인데 상무로 불리는 사람, 그 반대로 직급은 전무인데 대리로 불리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왜 그러고 있을까? 바로 직급이 변하면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진다는 뻔한 진리를 외면하고 있어서 그렇다. 직장 안에서 세월이 흐르면 여러가지가 변하지만, 가장 … [Read more...] about 상무 같은 이대리, 대리 같은 김전무
자기 연출의 3가지 요소: 배역, 공모자, 관객
어빙 고프만(1922-1982)은 캐나다 출신으로 시카고 대학에서 공부한 사회학자다. 이 사람만큼 현대사회의 정체성에 대해 예리한 통찰을 했던 학자는 없었다. 그럼에도 그의 중요성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주목한 것은 '자기 연출(Self Presentation)'이라는 분야였다. 그의 책 『자아표현과 인상관리(The Presentation of Self in Everyday Life)』(1959)에는 영국의 전통적인 귀족 저택에서 일하는 하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책에 … [Read more...] about 자기 연출의 3가지 요소: 배역, 공모자, 관객
전동공구 회사에서 커피머신도 나온다고?
글로벌 공구 기업은 공구만 만들지 않는다. 보쉬처럼 공구,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아우르거나 스탠리블랙앤데커처럼 특화한 수공구·전동공구 등을 시장에 내놓는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은 무궁무진하고 이를 가장 잘 아는 곳이 바로 전동공구 브랜드다. 산업 현장을 넘어 예상하지 못한 독특함으로 승부 보는 제품을 소개한다. 1. 마끼다 X 커피머신 마끼다는 그라인더와 루터 등을 판매하는 전동공구의 대표 브랜드다. 이들이 내놓은 리튬 이온 커피머신 DCM … [Read more...] about 전동공구 회사에서 커피머신도 나온다고?
브런치는 어떻게 글 잘 쓰는 사람들을 모여들게 했을까?
요즘 글 잘 쓰는 분들이 이 서비스에서 ‘작가’가 되려고 포트폴리오와 함께 작가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또한 페이스북에서 공유되는 콘텐츠 출처 중 이 서비스의 이름이 점점 많이 보입니다. 바로 2015년 6월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슬로건으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입니다. 브런치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이 아닙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심사팀에 의해 심사 통과를 해야지만 글을 퍼블리싱 할 수 있는 폐쇄형 플랫폼이죠. 그래서 브런치에서 글을 … [Read more...] about 브런치는 어떻게 글 잘 쓰는 사람들을 모여들게 했을까?
짝짓기 철 맞은 새가 구애하는 노래 톤을 바꾼 이유
※ The New York Times에 Hiroko Tabuchi가 기고한 「Near Noisy Oil Fields, Lovesick Birds Change Their Tun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수컷 새가 목청껏 짝을 찾아 세레나데를 부릅니다. 그런데 새가 있는 곳이 유전으로 원유 추출이 한창이다 보니 주변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 암컷 새는 수컷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합니다. 수컷 새는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까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과학자들은 … [Read more...] about 짝짓기 철 맞은 새가 구애하는 노래 톤을 바꾼 이유
드루킹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이 가능했던 이유는?
네이버 댓글조작 혐의로 ‘드루킹’이 구속됐습니다. 이후 네이버에서 어떻게 댓글 여론조작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생깁니다. 드루킹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이 가능했던 이유를 문답으로 풀어봤습니다. Q: 댓글 여론조작이 무엇인가요? A: 네이버 뉴스 기사 밑에는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댓글을 읽은 사람들은 ‘공감’ ‘비공감’ 버튼을 클릭할 수 있습니다. 공감이 많은 댓글일수록 상단에 노출됩니다. 댓글 여론조작은 원하는 댓글을 쓰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감 숫자를 늘려 상단에 … [Read more...] about 드루킹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이 가능했던 이유는?
흑인 남성의 신체에 관한 위험한 선입견
※ 이 글은 The Washington Post에 Ben Guarino가 기고한 「People see black men as larger and stronger than white men — even when they’re not, study says」를 번역한 글입니다. 키와 덩치가 똑같더라도 흑인은 더 크고 힘센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한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특히 흑인이 아닌 사람들은 흑인이 같은 덩치의 백인에 비해 더 큰 신체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 [Read more...] about 흑인 남성의 신체에 관한 위험한 선입견
돌도끼에서 디지털까지, 디자이너 ‘업’의 변천사
2013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부모님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직업 10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이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직업은 바로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입니다. 벌써 4년 전의 글이니 상황이 좀 나아졌을까 싶지만. 제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 4년간 달라진 점은 ‘부모님께 설명하기를 포기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인 듯합니다. 기사에서는 대표성을 위해 ‘UI 디자이너’란 잡 타이틀을 꼭 집어 랭크시켰지만 업계에서 통용되는 UX 디자이너, UX/UI 혹은 … [Read more...] about 돌도끼에서 디지털까지, 디자이너 ‘업’의 변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