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편지를 쓸 때 미웠던 것, 상처받았던 건 모두 지우고 좋았던 것만 쓰는 게 참으로 곤욕이었다. 상처보다 사랑받은 게 더 크다면 부모님을 좋아해야 하나? 사랑보다 상처받은 게 더 크다면 부모님을 미워해야 하나? 사랑은 상처를 지우지 못하고, 상처는 사랑을 덮지 못한, 그런 어버이날.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사랑과 상처는 서로를 지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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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커피도 포기하지 마세요! 베이커리 카페 9곳
요즘은 카페에도 빵을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 베이커리에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죠. 오늘은 빵과 커피가 함께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어요! 빵집인 듯 빵집 아닌 빵집 같은 카페,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기와양과점 경상북도 경주시 사정동 141-1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은 경주에 또 하나의 멋진 가게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이름부터 느낌 있는 기와양과점. 페이스트리 전문점이에요. 다양한 크루아상과 … [Read more...] about 빵도 커피도 포기하지 마세요! 베이커리 카페 9곳
역사상 와인은 세 번 죽었다
인생이란 매일 같이 맥주를 마시다가 특별한 날에 터트리는 샴페인 같은 게 아닐까? 우리는 로마인처럼 아침부터 와인을 입에 달고 살지는 않지만 특별한 날에는 항상 와인이 함께 한다. 오직 와인만이 가진 품격 때문이다. 평소에 부어라 마셔라 하던 술고래도 와인과 함께라면 한 잔 쨍하고 만족하는 하하 호호 신사가 된다. 조용한 행사장에서 나는 가끔 생각한다. ‘와인이 없었다면 이곳은 취객들로 난리가 났겠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와인. 하지만 실제로 3번 정도는 이 땅에 와인이라는 음료가 … [Read more...] about 역사상 와인은 세 번 죽었다
지식노동자는 쓰고, 직장인은 듣는다
며칠 전 인터뷰를 하다가 1인기업의 정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인터뷰어는 사무직 직장인이 독립하여 자신의 업무를 직장 밖으로 연장한 1인기업을 연구하는 분인데, 제조나 판매업에 종사하는 1인기업도 있어 학술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1인지식기업'으로 정의하자고 제안했다. 지식노동자는 직장에 있든 독립해 나오든 지식을 기반으로 먹고사니 내 글에서 말하는 1인기업은 전부 1인지식기업이다. 1인지식기업, 즉 지식노동자와 직장인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하려다가 언뜻 한자를 … [Read more...] about 지식노동자는 쓰고, 직장인은 듣는다
앙졸라와 싸운 자들은 누구인가: 총기 규제와 국민방위군 이야기
미국이 잦은 총기 난사 사건을 겪으면서도 총기 규제를 하지 않는 표면적인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헌법 수정 제2조(The Second Amendment)입니다. 대개 이 조항이 미국 시민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불가침적인 권리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준다고 하지요. 그런데 최근 그런 해석은 틀린 것이며, 헌법 수정 제2조는 시민들에게 총기 소유 권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실린 기사를 읽었습니다. 원래 수정 제2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잘 정비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 정부의 안보에 … [Read more...] about 앙졸라와 싸운 자들은 누구인가: 총기 규제와 국민방위군 이야기
왜 고양이는 쌀쌀맞을까요?
※ The Atlantic의 「Why You Shouldn't Trust Your Cat」를 번역한 것입니다. 강아지 애호가의 눈으로 보면 왜 고양이가 그토록 인기 있는 애완동물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고양이는 수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이고(passive-aggressive), 감정 소통이 어려운 데다 쌀쌀맞게 독립적입니다. 이런 성질 때문에 고양이는 기껏해야 “사람의 최고의 친구이자 적”이라고 불립니다. 고양이와 사람 사이에 놓인 이런 긴장관계에는 진화론적 이유가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왜 고양이는 쌀쌀맞을까요?
멋진 경치는 덤, 남산 소월길 루프탑 맛집 BEST 5
남산의 남산타워, 케이블카, 남산공원 등은 드라이브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아 날씨가 좋은 날이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남산에는 맛있는 음식은 물론 탁 트인 경치는 덤으로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맛집이 많다.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내려다보는 풍경은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낮에는 푸른 하늘을, 저녁에는 붉은 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이 어우러진 남산 숲과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소월길 루프탑 맛집 BEST 5를 소개 … [Read more...] about 멋진 경치는 덤, 남산 소월길 루프탑 맛집 BEST 5
5%의 마법: 스타벅스 매장에 사용한 짙은 초록색의 비율
스타벅스라고 하면 무슨 색이 떠오르는가? 이마트의 경우는 어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타벅스라고 하면 짙은 초록색을, 이마트라고 하면 노란색을 각각 떠올렸을 것이다. 이제 질문을 한 번 바꿔보자. 스타벅스와 이마트는 매장에 짙은 초록색과 노란색을 각각 얼마나 썼을까? 70? 50? 30? 정답은 놀랍게도, 5%다. 스타벅스 매장의 초록색은 5% 우리는 스타벅스를 짙은 초록색의 이미지로 기억하지만 스타벅스 매장에 사용된 초록색은 5%에 … [Read more...] about 5%의 마법: 스타벅스 매장에 사용한 짙은 초록색의 비율
짜릿해, 늘 새로워, 회의가 최고야!
진행 보고를 안 해줘서 일 돌아가는 걸 모르겠다. 일을 하다 보면 종종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난다. 본인이 저런 말을 자주 한다면, 인프라가 부실한 스타트업에 있기보다는 크고 번듯한 회사에 가기를 권한다. 스타트업의 특성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IT나 스마트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자신이 이 조직에 맞는지 신중해야 한다. 본인도 힘들고, 주변도 정체시킨다. 남들은 별 탈 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도 본인 혼자 일이 돌아가는 걸 모르겠다면, 본인에게만 일 얘기를 안 해주는 … [Read more...] about 짜릿해, 늘 새로워, 회의가 최고야!
카트의 경제학: 대형마트 쇼핑카트의 오해와 진실
쇼핑카트에는 여러 속설이 있다. 카트를 가득 채우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매년 카트 크기를 조금씩 늘린다는 설, 카트를 일부러 무겁게 만들어 천천히 걷게 해서 더 많이 물건을 사도록 만든다는 설 등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갖가지 소문이 떠돈다. 국내에서 쇼핑카트를 직접 제조하는 회사는 두 곳뿐이다. 이마트에 독점 납품하는 삼보가 시장의 90%을 점유하고 나머지는 씨앤에스시스템에서 맡는다. 쇼핑카트에 대한 속설의 사실여부를 두 업체를 통해 확인해 봤다. 쇼핑시간을 … [Read more...] about 카트의 경제학: 대형마트 쇼핑카트의 오해와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