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망가노는 싱글맘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변신한 미국 여성이다. 1990년대 '미라클 몹'이라는 혁신적인 플라스틱 밀대걸레를 발명해 홈쇼핑TV에서 팔아 대박을 쳤다. 망가노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한경희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된다. 주부였던 한경희 역시 망가노에 자극받아 1999년 스팀 청소기를 발명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창업할 때 두 사람 모두 30대 중반에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생활 경험에서 착안한 청소 용품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한경희가 공무원으로 안정된 … [Read more...] about 영화 ‘조이’ 속 싱글맘의 창업 성공 비결은?
영화
요즘 영화들, 현대인의 성도착증을 말하다
성공한 유태인 변호사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닥치는 대로 자위행위를 하던 자신의 유년 시절 경험담을 늘어놓는다. 최근 번역 출간된 현대 미국소설의 거장 필립 로스의 1969년 소설 [포트노이의 불평]의 줄거리다. 주인공 포트노이의 성에 대한 강박은 당시 성에 대해 개방적이던 시대 분위기에도 한때 미국 도서관에서 금서로 지정될 정도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로스는 성적 일탈의 원인으로 유년 시절의 압박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지목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의 도덕성에 대한 강박이 되레 … [Read more...] about 요즘 영화들, 현대인의 성도착증을 말하다
“레오 오스카 수상”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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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일의 영웅, 데드풀
1960~1970년대는 홍콩 무협 영화의 전성기였다. 무협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기만 하면 관객들이 몰리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홍콩의 영화 제작자들은 스튜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언제든 영화를 찍어 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무협 영화의 줄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한 주인공이 권법의 고수로부터 권법을 전수받아 복수에 성공한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새로운 권법만 하나 있다면 새로운 영화가 한 편 만들어질 수 있었다. 당시 영화 제작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한 번도 소개된 일이 없는 새로운 … [Read more...] about 새로운 스타일의 영웅, 데드풀
강동원은 리처드 체임벌린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자타공인 영화광이다.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까지 아껴 가며 정주행한 영화가 최소 만 편 이상이라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듯이 영화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제법 지론을 펼치기도 한다. 지론을 펼치다 보면 입만 살아서 마치 내가 영화의 신이라도 되는 양 떠들기도 하는데, 전지전능한 신의 입장에서도 답변이 불가능한 질문이 하나 있으니, 누군가 “지금껏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영화는?” 하고 물어볼 때다. 수많은 영화 중에서 어느 한 편, 혹은 어느 몇 편을 콕 집어서 이야기하기란 … [Read more...] about 강동원은 리처드 체임벌린이 될 수 있을까?
“데드풀” n차 찍는 분들을 위한 복습 안내서
※ 경고: 이 글은 영화 <데드풀>을 1회 이상 관람하신 분들의 반복 관람을 위한 글입니다.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를 매우 많이 포함하고 있으니 아직 관람하지 않으신 분들은 절대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 어드벤쳐타임 – 데드풀이 차는 시계죠. 병맛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작가의 정신세계가 의심스러운 애니예요. 2. 고양이 모래 박스 – 윌슨이 제레미 가렛(피자 보이)를 혼내주러 갔다가 그 집 화장실에서 큰일을 … [Read more...] about “데드풀” n차 찍는 분들을 위한 복습 안내서
반듯해야 끌린다, 2015년의 남자배우 : 강하늘, 박보검, 임시완
시대마다 배우의 얼굴은 달랐다. 조각 같은 꽃미남이 대세인 시절이 있었고, 마초적인 근육남이 잘 나가던 때도 있었다. 다정한 남자가 인기이던 때가 있었고, ‘츤데레’ 스타일이 호감형으로 보이던 때도 있었다. 지금 떠오르고 있는 남자 배우들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얼굴이 사랑받고 있다. 팔레트의 색깔에 비유하면 흰색 같은 얼굴이다. 흰색은 다른 색깔이 묻으면 그 영험한 느낌이 금세 사라지지만, 오롯이 남으면 독야청청 빛난다. 성형으로 비슷해진 얼굴, 조각처럼 … [Read more...] about 반듯해야 끌린다, 2015년의 남자배우 : 강하늘, 박보검, 임시완
영화관 몰아주기로 인한 싹쓸이, 배급사와 멀티플렉스의 담합은 존재하는가?
2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이렇게 다 쓸어가도 되나요 어려운 문제다. 현실에선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지, 혹은 존재한다면 그 '정도'가 유의미한지 아니면 미미한지 깔끔하게 검증하기는 어렵고, 그걸 '검증'하는 것이 보통 '연구자'의 역할이다. 3개 멀티플렉스 과점 시장, CGV와 CJ 배급 영화의 밀애 멀티플렉스의 경우 CGV가 50%를 넘나드는 점유율을 확보했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나머지 40~45% 정도를 … [Read more...] about 영화관 몰아주기로 인한 싹쓸이, 배급사와 멀티플렉스의 담합은 존재하는가?
영화 <동주> : 흑백화면 속 맑은 시인의 초상
<동주>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미리 보았습니다. <동주>는 예전부터 보고 싶던 영화였습니다. 문인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한국에도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아르튀르 랭보를 그린 <토탈 이클립스>(1995), 버지니아 울프를 다룬 <디 아워스>(2002), 트루먼 카포티가 나오는 <카포티>(2005), 제인 오스틴의 <비커밍 제인>(2007), 앨런 긴즈버그의 두 모습 <하울>(2010)과 <킬 유어 … [Read more...] about 영화 <동주> : 흑백화면 속 맑은 시인의 초상
한국영화 속 언론의 모습, 왜 이 모양일까
※ 이 글은 영화 <베테랑>, <찌라시:위험한 소문>, <부당거래>, <내부자들>,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를 봤습니다. 동명일보라는 신문사의 연예부가 영화의 배경입니다. 초반은 재미있었습니다. 인턴기자로 입사한 박보영이 어리바리하게 행동하면 부장 역할의 정재영이 불처럼 화를 냅니다. 뻔한 직장상사와 신입사원 구도지만 두 사람의 케미가 … [Read more...] about 한국영화 속 언론의 모습, 왜 이 모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