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 미국에서는 제74회 골든 글로브(Golden Globe)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 매체에서도 주목했고 작년 연말부터 관객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라라랜드>가 역시 시상식의 주인공이었다.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모두 수상을 했다. 이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역사상 최다 부문을 수상한 것이다. (참고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벤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11개 부문으로 공동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 [Read more...] about 메릴 스트립의 골든 글로브 수상 소감이 인상 깊은 이유
영화
2016년, 한국영화의 주목할 만한 5가지 포인트
올해도 1억 명 이상의 관객이 한국영화를 봤다. 5년 연속이다. 천만 영화는 1,150만 명을 동원한 <부산행> 한 편뿐이지만 970만 명의 <검사외전>, 700만 명대의 <인천상륙작전> <터널> <밀정>, 600만 명대의 <곡성> <럭키> 등으로 푸짐했다. 한 해 동안 사랑받아온 한국영화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다섯 가지 포인트로 짚어봤다. 1. 리얼 헬조선 영화가 … [Read more...] about 2016년, 한국영화의 주목할 만한 5가지 포인트
자극이 필요할 때 꺼내 들어요: 당신의 귀를 만족시킬 영상 TOP3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어떤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든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꽤 보편적인 경험이다. 쏟아지는 별들과 함께 들려오는 여름밤 시골의 풀벌레 소리, 따스한 침대 위에서 듣는 창 밖의 빗소리, 20세기 초반에 녹음된 재즈의 (레코드판 특유의) 지지직거리는 잡음까지. 아래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당신의 귀를 만족시킬 3개의 영상이다. 편안하고 즐거운 기분을 원할 때 꺼내 듣도록 하자. 때로는 단지 듣는 것만으로도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지도 … [Read more...] about 자극이 필요할 때 꺼내 들어요: 당신의 귀를 만족시킬 영상 TOP3
영화 유튜브 크리에이터 4인을 소개합니다
1인 미디어 시대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고 또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분은 매월 수천만 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기사도 나고 있고, 청년들에게는 취직 외의 대안이라고 소개도 되고 있지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로 삼는 분야는 주로 게임, 키즈, 먹방, 뷰티, 하우투(How to) 등입니다. 이 5대 분야가 아니면 지금까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크리에이터들, 그러니까 대도서관, 양띵, 씬님, 캐리 같은 분들의 주제 … [Read more...] about 영화 유튜브 크리에이터 4인을 소개합니다
꿈꾸는 듯한 ‘라라랜드’의 세 가지 마법
이 영화, 내게 무슨 마법을 부린 걸까. 일주일째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 자다가도 음악 소리에 눈을 뜨고 주말엔 광화문에 가득 찬 촛불들이 하늘에 뜬 별들처럼 보였다. 해지기 전 노을은 보라색이 아니면 시시해졌고 무엇보다 배경이 된 이 도시, 로스앤젤레스에 가고 싶어졌다. 영화 보는 내내 꿈꾸는 듯했던 <라라랜드>, 이 영화가 선보인 세 개의 마법을 살펴보자. 마법 1. 뮤지컬 전성기 시대로 Go! 영화는 2.55대 1의 시네마스코프 화면을 알리는 … [Read more...] about 꿈꾸는 듯한 ‘라라랜드’의 세 가지 마법
“닥터 스트레인지”, 마블 멀티버스 새 영웅의 탄생
개봉 14일 만에 400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흥행하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4번째 영화이자 지금까지 마블의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 즉 마블 유니버스가 아닌 마블 멀티버스를 제시하는 첫 영화다. 스토리는 새롭지 않다. 거만한 외과 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교통사고 후 네팔에서 정신적 수련을 거치며 진짜 세상이 따로 있음을 깨닫고 전사로 거듭난다. <스타워즈> … [Read more...] about “닥터 스트레인지”, 마블 멀티버스 새 영웅의 탄생
암살의 안옥윤은 왜 미쓰코시 백화점에 갔을까
영화 <암살>의 한 장면. 만주에서 염석진(이정재)을 만난 안옥윤(전지현)은 경성으로 가면 뭘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커피라는 것도 마셔보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고." 그녀는 상하이에서 실제로 커피도 마시고 연애도 한다. 그리고 경성에 도착해서는 쌍둥이 언니 미츠코(전지현) 대신이지만 웨딩드레스를 입고 가짜 신부가 되기까지 한다. 비록 친정아버지와 예비 시아버지를 모두 죽여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지만 말이다. 그녀의 결혼식이 열리는 장소는 미쓰코시 백화점 … [Read more...] about 암살의 안옥윤은 왜 미쓰코시 백화점에 갔을까
‘아수라’를 위한 3가지 변명
※ 이 글에는 영화의 후반부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수라>는 오우삼 스타일의 1980년대 홍콩 누아르와 아벨 페라라 스타일의 미국 B급 영화를 무대만 한국으로 옮긴 듯한 영화다. 이는 새로울 게 없다는 점에서는 혹평이고, 1980년대 홍콩과 미국 인디 신에서 꽤 완성도 높은 수작들이 탄생했다는 점에서는 호평이다. 영화는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서 순항하고 있지만 6점대에 불과한 포털의 관객 평점이 보여주듯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영화를 싫어하는 … [Read more...] about ‘아수라’를 위한 3가지 변명
무려 2만% 수익률, 투자 대비 가성비 ‘갑’ 영화 Top 10
옛날 옛적 월트 디즈니는 이렇게 말했죠. "우리는 돈 벌려고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 영화를 만들려고 돈을 버는 것이다." 영화가 먼저냐 돈이 먼저냐,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것 같은데요. 디즈니는 그의 말처럼 영화가 먼저인 사람이었기에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1937)를 만들 때 있는 돈 없는 돈 몽땅 쏟아부어 완성도에 공을 들였습니다. 당시엔 아무도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돈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던 시기였죠. 그 결과는요? 디즈니가 지금의 … [Read more...] about 무려 2만% 수익률, 투자 대비 가성비 ‘갑’ 영화 Top 10
90초의 비밀: 단편영화 같은 광고의 시대
동영상의 시대 3월 30일 인스타그램은 업로드 가능한 동영상 콘텐츠의 최대 길이를 15초에서 60초로 늘렸습니다. 그 전 6개월 동안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동영상 시청시간이 무려 40%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에는 매달 1억개의 동영상 콘텐츠가 올라옵니다. 조회수는 하루 10억회에 달합니다. 유튜브에는 1분마다 17일분량의 동영상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동영상 콘텐츠가 살아남으려면 3초 안에 주목을 끌어야 한다고 발표한 적 있습니다. 3초 안에 흥미를 유발하지 않으면 … [Read more...] about 90초의 비밀: 단편영화 같은 광고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