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저품질 블로그 관련하여, 이 포스트는 몇 가지 이유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를테면,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저품질 블로그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이에 대한 탈출방법이라던가 SEO, 상위노출단의 방법론이 공론화된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그 결론이란 게 뻔한데다, 이미 2014년 네이버 검색 노출에 대응하는 방법 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이 케케묵은 이야기 짬봉닷컴에서 다시 꺼낼 필요가 있는가? 라는 것이죠. 그런데도 이 글을 꾸역꾸역 쓰는 이유는 묻는 사람도 많거니와 네이버에 대한 ‘애정’ … [Read more...] about 네이버 저품질 블로그 벗어나기
생활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는 이룰 것이 없다
스타트업이나 청년창업을 다룬 글 가운데는 청년들이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넘치는 열정이 있는데, 사회가 사업할 기회를 주지 않고, 제때 돈을 대주지 않고, 세심한 지원과 배려가 없어서 성공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경우가 꽤 있다. 여러분은 여기에 동의하시는지?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창업자는 (청년이든 노년이든) 자신의 아이디어가 진짜 작동하는 것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또, 자신이 열정이 누구보다 강력한 것임을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 어떻게?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야 … [Read more...] about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는 이룰 것이 없다
파렴치한 희망, 오만한 노력
"여러분 사람 목숨은 생각보다 질깁니다. 죽을 걱정은 하지 말고 공부 한 번 해봐요." 3학년 주임 이영철 선생님께서 학년 첫 조회 시간에 고 3만 남겨놓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 친구들은 다들 피식 웃었지만 내게 딱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공부하는 기계다. 1년만 죽었다고 생각하자.' 그때부터 공부 외에는 대부분 포기했다. 말수도 줄이고 졸릴까 봐 밥도 줄였다. 유일한 오락이자 스트레스 해소법은 잠을 자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마저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자 뒤에 집에서 좀 … [Read more...] about 파렴치한 희망, 오만한 노력
‘인턴’의 로버트 드니로가 까칠한 CEO를 사로잡은 비결
“졸업생 여러분, 당신들은 해냈습니다. 그리고… 엿 됐습니다.” 로버트 드니로가 올해 초 뉴욕대 예술대학 티쉬스쿨 졸업식에서 했던 축사의 한 구절이다. 타임지가 올해 최고의 졸업식 연설로 꼽기도 했던 이 연설에서 드니로는 “이제 여러분 앞엔 ‘거절 당하는 인생’이라는 현실의 문이 있을 것이니 좌절하지 말고 '다음!'을 외치며 힘을 내라”고 말해 졸업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드니로는 그의 말을 연기로 보여주었다. 영화 <인턴>에서 그는 30세 여성 CEO가 이끄는 패션테크 … [Read more...] about ‘인턴’의 로버트 드니로가 까칠한 CEO를 사로잡은 비결
다시 라오스를 생각하며
※ 필자주: 1년 6개월 동안 라오스에서 머무르다 우리나라로 돌아온 지 다시 반 년 정도가 지났다. 최근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 ppss.kr에「라오스 여행을 가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란 제목으로 게재되었는데, 그 당시의 생각과 시간이 좀 흐른 지금의 생각은 다소 차이가 있어 몇 줄 더 적어보았다. 나 역시 라오스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라오스에 가기 전 중국 윈난성을 방문했다. 라오스와 고민하다 차마고도 트래킹에 조인하면서 라오스는 다음에 가고 싶은 곳으로 미뤄뒀었다. 중국 … [Read more...] about 다시 라오스를 생각하며
현명한 노후를 위한 색다른 투자
지인이 은퇴 뒤 이사를 갔다. 수십년 살던 서울을 떠나 지방 도시로 거처를 옮겼다. 서울에서 전세금을 빼서 충분한 면적의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고도 3천여만원이 남았다. 그는 돈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다, 그 중 2천만원을 친구들에게 쓰기로 결정했다. 낯선 지역으로 와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가능한 많은 이들을 집으로 불러 대접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데 투자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1년 동안은 전국에서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 [Read more...] about 현명한 노후를 위한 색다른 투자
진퇴양난에 빠진 탄산음료의 끝없는 추락
※ 이 글은 뉴욕타임즈지의 「The Decline of ‘Big Soda’」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됩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여러 차례 필라델피아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필라델피아가 탄산음료의 몰락을 주도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민들, 특히 지역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서 탄산음료를 멀리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시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필라델피아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큰 위기에 봉착한 탄산음료의 … [Read more...] about 진퇴양난에 빠진 탄산음료의 끝없는 추락
한국인은 아파트에 산다
요즘은 해외여행이 흔합니다. 그래서 스위스니 일본이니 프랑스니 독일이니 뉴질랜드니, 외국 다녀온 사람이 아주 많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제가 느끼는 어떤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한국 사람은 왜 아파트에 살아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외국 사람들은 훨씬 더 적은 수가 아파트에 살지요. 수도권 여기저기에 있는 아파트 숲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괴하게 보이기에 충분한 '한국적'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왜 아파트에 … [Read more...] about 한국인은 아파트에 산다
헬조선에 살아도, 괜찮아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헬조선이란 말이 유행한다. 지옥(Hell)과 조선의 합성어. 말 그대로 이 나라가 지옥 같다는 말이다. 유사어로는 지옥불반도 등이 있다. 헬조선 디시인사이드가 만든 위키, 디시위키는 헬조선을 이렇게 요약한다.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면 빨갱이/패배자가 되는 국가. 젊은이들이 아프면 청춘이 되는 국가.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욕심 부리면 안 되는 국가. 니 목숨은 니가 알아서 챙겨야 하는 국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너무 많이 눌러서 IMF가 왔다는 말을 … [Read more...] about 헬조선에 살아도, 괜찮아
우리나라 성인의 실질문맹률은 ‘OECD 최고’
폭스바겐 광고를 욕하면서 문맹률에 관한 정확한 데이터를 찾다보니 우리나라 실질문맹률이 엄청나다는 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실질문맹률이 OECD 국가 중 최악이었더군요. '에이 설마?'하고 일단 부인했다가 곰곰히 생각하니 그럴 법 하더군요. 역사 이야기를 장황하게 제 서재에서 정리한 후에 여러 사이트에 요약본만 정리하는데, 어김없이 달리는 댓글이 3줄 요약입니다. 그리고 여러 자료를 제시하는 제 이야기보다 뜬금없는 몇 줄 짜리 '카더라'가 훨씬 뜨거운 환영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 [Read more...] about 우리나라 성인의 실질문맹률은 ‘OECD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