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요리사일수록 식재료를 잘 다듬는다. 신입 요리사가 양파를 다듬는 일 또는 생선 다듬는 작업이 능숙하다면 인정받기가 쉽지 않겠는가? 그래서 식재료를 얼마나 효율적이고, 낭비 없이 다루는가는 요리 기본기를 알 수 있는 훌륭한 척도가 된다. 닭은 많은 식재료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 중 하나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닭해체의 모든 것. 유명 요리사들의 시연부터 기록적인 스피드의 해체까지. 요리사라면 모아놓고 공부하기 편하도록 셰프뉴스에서 마련한 닭해체 … [Read more...] about 요섹남을 꿈꾼다면 반드시 봐야 할 생닭 해체 동영상 5선
생활
올빼미족을 위한 변명
수면 주기는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 특징 아침형 인간이 부지런함의 표본으로 대접받고 존경받는 세상입니다. 아침형 인간을 추켜세우고 칭송하는 말은 넘쳐납니다. 반대로 늦게까지 안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굉장히 쉽게 게으르고 술 마시기 좋아하는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얼마 전 저는 인간의 생체주기에 관한 기사를 썼습니다. 기사의 요지는 우리에게는 각자 잠을 자고 깨어나는 일을 되풀이하는 일종의 신체 주기가 있는데, 그 신체 주기는 모두가 다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많은 … [Read more...] about 올빼미족을 위한 변명
20대 힙스터 이한결 씨의 아름다운 소비생활
※ 이 글은 삼성카드에서 제공하는 네이티브 애드입니다. 시원하게 광고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한결 씨(29세, 개발자)는 유행에 민감하다. 그러나 항상 유행을 좇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옷일지라도 남들이 다 사 입는 것 같은 옷은 구매하지 않는다. 트렌디한 것이 무엇인지 수시로 퐐로-업 하지만, 목이 늘어난 그리고 질이 좋은 티셔츠를 무심한 듯 걸쳐 입는 것이 그의 평소 스타일에 가깝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음반을 모았다. 담배를 피우고, 수염을 대충 길렀고, … [Read more...] about 20대 힙스터 이한결 씨의 아름다운 소비생활
유머작가 커트 보네거트의 글쓰기 조언
세상에서 가장 웃기면서 동시에 가장 시니컬한 작가인 커트 보네거트는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작가들이 좋아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공학과 문학의 길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는 1943년 2차대전 막바지에 징집돼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 갇히는 경험을 했는데요. 연합군의 공습으로 13만명이 몰살당한 이 지옥에서 살아남은 뒤 결국 반전작가로 거듭납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소방수, 영어교사, 자동차 외판원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글쓰기를 계속해 [자동 피아노], [고양이 … [Read more...] about 유머작가 커트 보네거트의 글쓰기 조언
[패션고자 구제 이벤트] 패션고자, 환골탈태하다!
프롤로그 대망의 화보 촬영일이 왔다. 스트라입스 이벤트 담당자는 일주일 사이 얼굴이 부쩍 수척해졌다. 염경석(스트라입스 마케터, 이하 염): 기왕이면 진짜 도전을 해보려고 정말 작정하고 뽑았는데, 막상 선정된 분들을 만나 보니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더라고요... 너무 걱정돼요. 우리 괜찮을까요? 김고기(ㅍㅍㅅㅅ 편집충, 이하 김): ... 지금이라도 새로 뽑을까요...? 염: 그건 좀... 이미 옷이 다 만들어져서... 2016년 4월, 가로수길 근처 어느 스튜디오에서 그렇게 촬영은 … [Read more...] about [패션고자 구제 이벤트] 패션고자, 환골탈태하다!
자존감 vs 너그러움
수업에서 발표 한 번 망했다고 “내 인생은 이제 망했어. 아무도 이런 나를 채용하려 하지 않겠지”라며 난리법석이었던 사람을 본 적이 있었다. 발표뿐 아니라 작은 실수 하나에도 삶이 끝장난 것처럼 쉽게 좌절하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던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있는 반면 중요한 일에서 크게 미끄러지고 난 후에도 ‘그럴 수도 있지 뭐’, ‘다음에 더 잘 하면 돼’라며 잘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좌절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덤덤하게 넘어갈 수 있는 걸까? 소위 … [Read more...] about 자존감 vs 너그러움
부동산 바로 알기: 주택은 얼마나 공급되고 있을까?
※ 이 글은 이재범·김영기 선생님의 저서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의 내용을 발췌·편집한 것입니다. 1990년대의 대대적인 국토종합개발계획 1980년대 한국 경제는 고도성장을 통해 매년 10%씩 성장을 지속했다. 그 결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며 1989년에는 단기간에 서울 강남의 아파트의 가격이 23%나 오르기도 했다. 사회적인 위화감이 조성되며 분위기가 악화되자 노태우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주택 200만 가구 건설'을 내걸고 당선되었고, 실제 수도권에 90만 가구를 지을 … [Read more...] about 부동산 바로 알기: 주택은 얼마나 공급되고 있을까?
상처,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의치 않게 되는 것
우리 중에 과거에 상처를 겪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다. 우리 중에 과거에 상처를 겪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다. 그 상처의 시간은 현재도 계속 흘러가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것은 몸의 상처가 아닌 마음의 상처이다. 주로 내가 상처를 받지만 또 본의 아니게 주기도 한다. 꼭 개인적인 의도나 의지가 상황적으로, 환경적으로, 구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또 사람 사이의 관계란 마치 가시덤불을 지나가는 것과 같아서, 관계가 있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상처도 있게 된다. 일방향이든 서로 … [Read more...] about 상처,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의치 않게 되는 것
“당신은 행복합니까?”란 질문에 대한 오바마의 대답
오바마는 지난 2014년 1월 31일, ‘구글플러스 로드트립 행아웃‘이란 행사를 가졌다. 미국 전역에 있는 시민들을 구글행아웃 화상컨퍼런스콜을 통해 오바마와 만나 Q&A를 갖는 행사다. 질문을 미리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무척 진솔한 대화가 오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대화는 오바마와 포틀랜드의 롭이란 사람과의 대화였다. 롭은 최근 대통령들이 임기 중에 폭삭 늙어버리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4년 임기를 채우는 동안 20년은 더 늙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 [Read more...] about “당신은 행복합니까?”란 질문에 대한 오바마의 대답
왜 여성은 여전히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가?
Why Women Still Can’t Have It All(왜 여성은 여전히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는가)이라는 다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제목의 글을 읽었을 때, 공교롭게도 나는 출산휴가 중이었다. 첫 아이가 생기고 워킹맘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에 적응해나가던 시기. 그래서 그 글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같은 주제로 한 앤 마리 슬로터의 책이 출판된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아마존 장바구니에 넣고 손꼽아 기다리다 미국에서 배송되는 시간도 아까워 발간되자마자 이북으로 읽어내려갔다. … [Read more...] about 왜 여성은 여전히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