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x의 「Why the Myers-Briggs test is totally meaningl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격 검사입니다. 연간 약 200만 명의 사람이 회사 인사과, 대학교, 심지어 정부 기관에서 MBTI 검사를 받습니다. MBTI 검사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시행하는 CPP사는 검사 비용으로만 매년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를 벌어들입니다. 그러나 유일한 … [Read more...] about MBTI 검사는 왜 완전히 무의미한가?
생활
고령의 기준 65세, 조정이 필요합니다
※ 이 글은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Why 65-year-olds aren’t old」를 번역한 글입니다. 대부분 선진국에서 노년의 시작은 65세입니다. 일에서 은퇴하고, 대중교통 보조금 혜택을 받기 시작하며,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재정적인 부담으로 여겨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바로 65세입니다. 65세 이상 집단이 노동 인구 집단보다 커지기 시작하면 정책입안자들은 의료보험과 연금에 가중되는 부담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하죠. 21세기가 끝날 무렵이면 고령 인구와 노동 인구 간의 관계를 … [Read more...] about 고령의 기준 65세, 조정이 필요합니다
결혼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요즘은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해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기성세대 중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꼭 결혼하라고 권유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기혼자로서의 경험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나 개인으로서의 생각에서 말하자면 결혼할지 말지 고민된다면 그냥 결혼하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 결혼에는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혼은 강력한 결합이고 그 결혼의 유지와 운영은 비록 그 결혼이 이혼까지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이 결혼을 했었어야 했다는 강력한 … [Read more...] about 결혼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정보의 과잉은 마음의 비만을 부릅니다
※ 이 글은 가디언 지에 실린 기사 「Matthew Crawford: 'Distraction is a kind of obesity of the mind'」를 번역한 글입니다. 3월의 어느 화창한 하루, 버지니아의 리치몬드 남쪽에 지어진 벽돌 차고 밖에서 우리는 크로포드를 만났습니다. 한때 워싱턴의 싱크탱크 소속이었던 그는 사무실 속의 삶에 환멸을 느낀 후 오토바이를 정비하는 일로 돌아섰습니다. 2010년에 출간된 그의 첫 책인 <손을 써서 일한다는 것>는 손을 써서 하는 … [Read more...] about 정보의 과잉은 마음의 비만을 부릅니다
안정적인 직장이란 무엇인가?
지금 지내고 있는 숙소 옆 방에 한국인 커플이 들어왔다. 이분들은 발리에서 1달 생활하려고 검색하다 '우리 부부가 발리로 이동했다'는 내 글을 읽으셨고, 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메시지를 보내오셨다. 숙소 정보를 물어보시길래 우리 숙소 연락처를 포함해서 몇 곳 연락처를 드렸는데, 며칠 뒤에 숙소 1층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보통 블로그 글을 보면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여행자의 경우에 개인 여행자가 많은데, 커플이 같이 여행을 오셔서 더 반가웠다. 며칠 전 … [Read more...] about 안정적인 직장이란 무엇인가?
인터넷이 당신의 고양이 사진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
킥스타터에 “나는 당신 고양이가 어디 사는지 안다(I Know Where Your Cat Lives)”라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하나 올라왔다. 인터넷에 올라온 고양이 사진들의 메타 정보를 이용해 구글 지도에 사진이 찍힌 위치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이에 대해 NYT Upshot의 데릭 윌리스(Derek Willis)가 쓴 글이다. Mr. Mundy는 플리커, Twitpic,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사진공유 서비스들에 업로드된 고양이 사진들에서 위도와 경도를 추출했다. 이것들은 오늘날의 많은 … [Read more...] about 인터넷이 당신의 고양이 사진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
안드로메다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
세 아이가 잠든 이 시간 나의 하루에도 평화가 깃든다. 온종일 올망졸망한 세 녀석들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면, 몇 번씩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탈출하기 일쑤다. 여섯 살이 된 큰 녀석과의 '싸움'은 오늘도 내가 '패배'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싸움이니 패배니 하는 살벌한 단어들이 등장한다고 놀라지 마시라. 마냥 귀엽기만 한 아가였던 녀석이 고집을 세우고 반항이라는 걸 하기 시작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기싸움'을 벌인다. 달래다 혼내다를 반복하다 지칠 때쯤 결국 아이의 입에서 이 말을 듣게 … [Read more...] about 안드로메다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
용서도 화해도 할 수 없는
어릴 때 아빠의 잘못을 지적하면 내가 아빠가 벌어오는 돈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내가 너무 화만 낸다고 했다 커서 내가 아빠 돈으로 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아빠의 문제를 말했을 때 아빠는 거품을 물며 화를 냈다 아빠가 변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깊은 실망이 분노로 시작해 체념으로 끝난다는 걸 느꼈다 용서도 화해도 우스운 이 관계를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이대로 두기로 했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용서도 화해도 할 수 없는
상대방의 말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
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 경우가 있다. 마음 같아서는 그 자리에서 바로 대거리를 하거나 호탕하게 할 말 다해버려서 바로바로 풀고 넘어가고 싶다. 하지만 성격에 따라서는 그것도 쉽지 않다. 그리곤 집에 돌아가서 온종일 혹은 몇 날 며칠을 곱씹으며 억울해하고 분해한다. 네가 그렇게 말할 자유를 허한다, 물론 나의 자유도 물론 여러 솔루션이 존재한다. 어떤 방법이든 핵심은 꾸준한 훈련과 시도일 것이다. 초기에 잘 안 먹힌다고 포기하거나 멈추지만 않으면 효과를 볼 방법들이 많다. … [Read more...] about 상대방의 말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
1만 시간의 법칙이 진짜로 의미하는 것
1. 말콤 글래드웰이 강조한 건 환경과 전통이다 성공을 위해 노력이 미치는 영향은 재능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진다. 애초에 ‘1만 시간의 법칙’은 마술적 성공 공식으로 제시된 게 아니었다. 1990년대 초반 1만 시간의 법칙에 관해 읽을 때 그 전제 조건으로서의 재능에 대한 서술이 병기되어 있던 것을 기억한다. 심리학자들에게는 처음부터 이러한 균형 잡힌 인식이 있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에 기폭제가 된 『아웃라이어』의 작가 말콤 글래드웰 또한 이에 대해 모르지는 않았던 … [Read more...] about 1만 시간의 법칙이 진짜로 의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