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이 발명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들어 봤겠지? 루이스 워터맨이라는 보험업자가 엄청난 계약을 성사시키는 행운을 맞이했는데 그만 사인하는 과정에서 잉크가 번져 버리자 고귀하신 계약자께서 재수가 없다고 서명 안하고 일어서 버려 ‘나 완전히 새됐어.’ 노래를 부른 뒤 절치부심해서 만든 게 만년필이야. 적당한 잉크를 배출해서 잉크가 쏟아지지 않게 고안된 거지. 역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에디슨 영감 말이 맞아. 하지만 이 만년필도 마냥 편하진 않았지. 너도 중1때쯤에는 영어 필기체 연습한답시고 … [Read more...] about 볼펜의 등장
생활
최고의 채용 공고를 작성하는 법
“Hiring is the most important task.” - Steve Jobs 채용의 중요성은 스티브 잡스의 말로 갈음하겠습니다. 채용은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인데요. 채용 후 월 급여가 늘어나기 이전에, 우선 회사는 채용을 위해 내부 인원의 시간과 자원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에 기업은 항상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지원자'들을 찾아내고, 설득할 방안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 참고 링크: 기업들 직원 한 명 채용에 평균 24일 소요...) 채용 … [Read more...] about 최고의 채용 공고를 작성하는 법
근질근질해서 견딜 수 없어!
지금부터 딱 15분만, 혼자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 보자. 스윽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 과제다. 아니,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종류의 과제인지도 모른다. 일도 아니고, 공부도 아니고, 창작 활동도 아니고, 운동도 아니고 그냥 단지 10분만 가만히 있으면 된다니. 이것이 뭐 그리 어려운 일일까. 하지만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실제 저 '가만히 있기' 과제를 수행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해당 과제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휴대전화도 없고, 책도 없다.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다. … [Read more...] about 근질근질해서 견딜 수 없어!
일정관리는 ‘나’의 계획을 쓰는 곳
연말입니다. 다들 가는 한 해에 대한 아쉬움과 후련함, 새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기대가 교차하는 시기일 겁니다. 이 시기에 많이 팔리는 것 중 하나가 플래너, 수첩, 다이어리 등 무슨 이름으로 불리건 내 일정을 관리하는 도구입니다. 보통은 날짜가 있고 할 일이 쓰여 있고 소소한 메모나 나의 감정이나 생각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이런 일정 관리 도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외부 저장소일 것입니다. 누가 당신 시간의 주인입니까? (이런 도구를 편의상 … [Read more...] about 일정관리는 ‘나’의 계획을 쓰는 곳
심리상담에서의 비밀 보호, 두려움 없는 자유가 될 거야
심리상담에서 내담자들은 자신의 가장 내밀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상담에서 나눈 이야기와 본인의 사생활 보호는 내담자의 권리다. 실제로 전문성을 갖춘 대부분 상담자는 비밀보호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교육 받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고수한다. 상담실 안에서 만큼은 자신의 모든 모습을 탐색할 수 있는, 두려움 없는 자유를 만날 수 있기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심리상담에서의 비밀 보호, 두려움 없는 자유가 될 거야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마케팅 업무를 하지만 채용 관련 서비스를 하다 보니 많은 분의 머릿속에 제가 '사람이 필요할 때 연락해볼 만한 사람'이 되었나 봅니다. 종종 "사람 좀 추천해달라"는 연락을 받습니다. 좋은 사람을 좋은 회사에 소개하는 일, 그래서 입사까지 이어지는 일은 마치 소개팅을 주선하여 결혼까지 골인시키는 일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이런 부탁을 받으면 '오죽하면 저에게도 연락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구직난도 심하다지만 구인난이 심하다는 말도 맞긴 맞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채용/인사 때문에 … [Read more...] about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농촌 노인의 현실 “그저 자다가 죽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경북 영주시 이산면 운문1리. 마을 중간쯤에 있는 작고 낡은 기와집에는 제대로 된 담이 없어 마당에 쌓인 연탄재 따위가 길에서 훤히 보인다. 좁은 마루 위엔 갖가지 농기구와 포댓자루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 그 틈에서 이영숙(84·여·가명) 씨는 성치 않은 다리를 주물러가며 쪽파를 다듬고 있었다. “내가 행복할 때가 어딨노. 만날 일만 하고 사는데. 나한테는 아무것도 없다. 그저 자다가 죽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평생 남의 땅을 소작하며 4남매를 키워 출가시킨 이 … [Read more...] about 농촌 노인의 현실 “그저 자다가 죽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전기버스 시장에 도전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이제 전기버스는 별로 신기하지도 않고 낯설지도 않은 물건입니다. 최근 서울시는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현대 자동차 같은 국내 업체도 뛰어드는 등 전기버스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기가스 규제가 우리보다 더 엄격한 유럽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기버스를 내놓았다는 소식은 놀랍다기보다는 '이제서야'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다임러의 자회사인 에보버스 GmbH가 개발하는 전기버스의 명칭은 에보버스 시타로 E-CELL(EvoBus Citaro … [Read more...] about 전기버스 시장에 도전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고양이는 어떻게 평생을 집 안에서만 살 수 있을까?
"신피질에 사로잡히면 고양이보다 불행하게 된다." 술 생각이 간절한 주말 밤, 간신히 잠들었다가 깨어난 새벽 나의 무의식은 이런 말을 문득 건넸다. 벌떡 일어난 나는 그 생각을 까먹기 전에 어떻게든 풀어 정리했다. 간간이 나를 찾는 야옹 소리를 들으며, 그 녀석과 나 자신을 위해. 인간의 시간 인식을 관장하는 신피질 인간은 두뇌의 바깥을 이루는 신피질(neocortex)이 발달하며 이성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 개념이 생긴 … [Read more...] about 고양이는 어떻게 평생을 집 안에서만 살 수 있을까?
왜 다시 코리빙인가?
코리빙(Coliving)? 코워킹의 확장판. 혹은 '셰어하우스' '룸메이트'를 다르게 표현한 단어 되시겠다. 위리브(WeLive), 올드오크(OldOak) 같은 코리빙 하우스들이 각각 뉴욕, 런던에 생기면서 하루가 다르게 주목받고 있는 비즈니스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의 '오래된 미래'기도 하다. 왜? 같이 살면 저렴하니까 외로우니까 이케아(IKEA)의 R&D팀 스페이스10(Space10)은 코리빙 하우스를 시작하기 전에 멋진 리서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름은 ‘원 … [Read more...] about 왜 다시 코리빙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