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라면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서 부엌 불을 켜야 하는데, 이번 주도 역시 실패다. 자책 대신 바깥을 살핀다. 앞엔 나와 같은 모습의 네모반듯한 건물이 있고 뒤엔 뻥 뚫린 노는 땅이 있다. 그래도 여름, 가을께는 푸르고 노랗고 붉던 것들이 제법 봐줄 만했는데, 어느새 창문 밖 풍경은 튀는 색 없이 건조하고 앙상해진 느낌이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색깔의 주말을 보냈을까. 매년, 매달, 매주 셀 수 없이 맞는 주말 아침인데도 늘 다르다. 평일 내내 같은 일상을 보내는 우리에게, 혹은 그렇지 … [Read more...] about 주말의 브런치, ‘살맛’ 나는 한 접시
음식
여름의 끝자락에 즐기고 싶은 해방촌 맛집 BEST 5
미군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외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고 나면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풍경과 남산타워가 반겨준다. 최근 ‘해방촌’ 곳곳에는 젊은이들을 사로잡는 맛집들이 있다. 치즈가 주욱 늘어나는 피자와 시원한 맥주 한 잔, 감칠맛 가득한 파스타에 와인 한 모금, 현지 느낌 가득한 이국적인 티까지! 밤이 되면 더 매력적인 해방촌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내 맘대로 골라 먹는 피자와 수제 맥주, 해방촌 ‘피자오’ 매장 정보 바로 … [Read more...] about 여름의 끝자락에 즐기고 싶은 해방촌 맛집 BEST 5
막걸리의 봄은 다시 온다
술은 양조장 굴뚝 그림자 안에서 마셔야 한다. …… 그런데 우리 동네는 양조장이 없는데? 맥주국 독일의 속담은 언제나 나에게 부러움을 불러일으켰다. 동네마다 혹은 각 집마다 김장하듯 맥주를 빚는 곳이라. 대형 맥주 공장에서 나온 맥주를 처음 접해본 우리와 달리 그들이 맥주를 접하는 느낌은 다르겠지? 나는 입맛을 다신다. 우리는 왜 그런 술 문화가 없을까? 아니다. 우리에게는 막걸리가 있다. 돌이켜보면 작은 면 단위에도 있었던 동네 막걸리야말로 뿌리 깊은 술 문화 중 하나다. 오늘 이야기는 … [Read more...] about 막걸리의 봄은 다시 온다
방콕 트렌드세터가 사랑하는 그곳! 숲속에 온 듯한 방콕 카페 6
열심히 걷기만 하는 여행도 좋지만, 한 템포 쉬어 가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코스! 카페에서 고생한 다리에 휴식을 주며 여행의 숨을 고르세요. 잠시나마 '내가 여행을 왔구나' 힐링을 하는 시간을 갖는 거예요. 마치 숲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방콕 최고의 트렌디 카페를 소개합니다. 로스트 Roast 방콕 트렌드세터가 사랑하는 카페로 샐러드, 수프, 토스트, 햄버거, 파스타, 리소토, 스테이크 등 퓨전 서양 요리와 더불어 커피, 디저트, 음료 등을 선보이는 카페이자 … [Read more...] about 방콕 트렌드세터가 사랑하는 그곳! 숲속에 온 듯한 방콕 카페 6
때를 놓쳐도 괜찮아, 체리 콩포트 한 병이면
“잘 되면 내가 누구보다 잘할 자신은 있는데, 뭐랄까 나한테는 욕심내면 안 될 '탐욕'으로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네가 (도전)하면 당연한 거 같고, 내가 하면 그냥 욕심을 부리는 것 같은 그런 거.” “무슨 소리야, 됐어. 당장 내일인데 그렇게 위축돼 있으면 어떡해. 어서 자신감 회복부터 해.” 수화기 너머 들리는 친구 J의 목소리가 깊은 땅으로 꺼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렇지 않아, 넌 충분히 차고도 넘쳐, 네가 잘해서 거기까지 해낸 거야’라고 했으면 좋으련만, 당장 다음 날 J가 치를 … [Read more...] about 때를 놓쳐도 괜찮아, 체리 콩포트 한 병이면
부드럽고 담백한 매력! 아보카도 맛집 BEST 5
특유의 고소한 맛과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 덕에 숲속의 버터라는 별명을 지닌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혈압을 낮춰주고 우울증 예방에 좋은 칼륨,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등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과일이라고도 불린다. 과거의 아보카도는 소스를 만들거나 샐러드에만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여러 요리에 두루 어울리며 메인 재료로 우뚝 섰다. 아보카도 번 위로 참깨가 솔솔 뿌려진 아보카도 수제버거부터 아보카도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아보카도 … [Read more...] about 부드럽고 담백한 매력! 아보카도 맛집 BEST 5
건강과 맛 모두 사로잡은 비건 맛집 6곳
우리나라에도 요즘 베지테리언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베지테리언이 있지만 비건은 고기는 물론 우유, 버터, 계란 등 동물성 식품을 일절 먹지 않는다고 해요. 동물성 식품뿐 아니라 동물 실험이나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은 제품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비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건 전문 맛집을 소개할게요! 플랜트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30-43 다양한 국적, 입맛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태원. 그곳에서 100% 비건 음식과 디저트로 … [Read more...] about 건강과 맛 모두 사로잡은 비건 맛집 6곳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중국의 소금 섭취량
중국의 소금 섭취량이 이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런던 퀸메리대학(Queen Mary University)의 연구팀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JAHA)》에 발표한 메타 분석 및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중국 성인의 소금 섭취량이 권장 섭취 상한선인 하루 5g의 두 배가 넘는 10g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3–6세 섭취량도 하루 5g에 달하고, 이보다 나이가 많은 소아에서도 하루 … [Read more...] about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중국의 소금 섭취량
삼다수 vs. 아이시스 vs. 백산수의 생수 삼국지
엄마는 말했다, 돈 주고 물을 살 거라면 차라리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고. 그렇다. 어릴 때만 해도 페트병에 담긴 물을 사서 마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부엌의 주전자에는 언제나 보리차가 팔팔 끓었고, 냉장고 속 델몬트 유리병에는 더위를 대비한 차가운 보리차가 담겨 있었다. 가끔 다른 음료 페트병에 담겨있는 것도 있었는데, 물이라 착각했다가 매실 원액을 들이켜기도 했다. 으엑. 먼 과거의 이야기 같지만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 전의 풍경이다. 지금은 편의점과 마트에서 물을 … [Read more...] about 삼다수 vs. 아이시스 vs. 백산수의 생수 삼국지
봉봉 Vs. 쌕쌕, 특이점이 온 알맹이 음료들
콜라에 코크와 펩시가 있다면 한국음료에는 해태와 롯데가 있다 숙명의 라이벌이 역사를 만든다.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은 음료 역사상 가장 치열하게 붙은 그룹이다. 음료에서도, 과자에서도, 야구에서도 해태와 롯데는 명승부를 벌였다. 심지어 IMF의 직격을 맞고 부도가 난 해태는 그 와중에서도 롯데가 행사를 하면 사은품을 뿌리기도 했다고 하니까. 해태와 롯데의 명승부 중에 가장 오랫동안 치열하게 붙은 음료가 무엇일까? 바로 알맹이 음료 ‘봉봉’과 ‘쌕쌕’이다. 음료 안에 과육을 넣은 두 … [Read more...] about 봉봉 Vs. 쌕쌕, 특이점이 온 알맹이 음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