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요계에 과하다 싶게 쏟아지는 장르가 있다. ‘트로피컬 하우스’다. 저스틴 비버나 에드 시런의 히트곡들을 계기로, 세계적으로도 한창 유행하고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보통의 하우스보다는 조금 느긋한 템포에, 이국적으로 흥청대는 탄력적인 리듬, 마림바 등 카리브해를 연상시키는 악기들, 바람 소리처럼 휘날리는 신스 멜로디까지. 듣고 있자면 휴양지의 풍경이 자연스레 떠오르고 몸도 두둥실 움직이는 그런 음악이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끼 먹으면 질리게 마련. 어떤 이는 … [Read more...] about 케이팝 트로피컬 하우스를 굳이 들어야 할 이유
연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친구들 경주에 가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경주는 어떤 모습일까 나날이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친구 편의 세 번째 방송이 지난 8일 저녁 전파를 탔다. 세 번째 방송은 다니엘이 가이드가 되어 독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경주를 방문하는 에피소드였다. 그동안 서울 아니면 제주도인 양자택일 선택지에서 벗어나 무척 좋았다. 다니엘과 독일 친구들이 경주로 가는 여행은 출발부터 실수투성이였다.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경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경부선 터미널로 가야 … [Read more...] about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친구들 경주에 가다
‘윤식당’을 통해서 배우는 비즈니스 모델의 철학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윤식당’이 얼마 전 종영했습니다. 정말 유쾌하게 시청했는데요, 많은 분이 저와 같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롬복이라는 아름다운 휴양지에서의 한국 식당이라니 정말 많은 이의 로망을 대신 실현해주었습니다. 프로그램의 기본 틀이 식당 경영, 즉 비즈니스와 관련된 것이니 만큼 얼마 전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한 워크숍을 진행하다가 ‘윤식당’이 생각났습니다.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설계에 있어서도 맞춤형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많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 [Read more...] about ‘윤식당’을 통해서 배우는 비즈니스 모델의 철학
“워너원 이니스프리 대란” 트윗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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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함의 강박
바야흐로 털털한 연예인의 전성시대다. 잘 먹고 허허 웃으며 '초긍정' 자세를 취해야만 사랑받을 최소한의 자격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즘 TV에는 털털한 성격의 연예인들이 자주 보인다. 좀 뜬다 하는 연예인들은 입이 터질 듯 먹방을 찍고, 이상한 얼굴 표정의 사진이 돌고, 불쾌할법한 상황에서도 함박웃음을 짓는다. 수억 명의 서로 다른 취향과 선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중이 되고 연예인은 그런 대중의 시선을 받으며 산다. 털털함은 그런 각양의 시선이 … [Read more...] about 털털함의 강박
프로듀스101 시즌2로 보는 ‘선택 받는’ 선거의 전략
2017년 6월 6일 밤 10시, 네이버 TV 실시간 TOP100의 1위부터 20등까지 이 프로그램의 클립으로 채워졌습니다. 바로 최근에 가장 핫한 예능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 2)입니다. 콘셉트 평가 무대 직캠이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되자 팬들이 몰리면서 빠르게 조회 수가 올라간 것입니다. 프듀 2는 ‘속편의 저주’를 이겨냈습니다. 첫 방송 직후부터 8주 내내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1위를 차지했고 시청률도 매회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또한 데뷔 조가 선발되기도 전에 … [Read more...] about 프로듀스101 시즌2로 보는 ‘선택 받는’ 선거의 전략
한국의 콘텐츠는 감정이 너무 과하다
시작하며 TV를 틀어서 한국 드라마를 보자면 도저히 차분해질 수가 없다. 거의 항상 울고, 울지 않으면 화를 내고, 화를 내지 않으면 행복에 겨워서 날뛴다. 조울증에 빠진 것 같다. 감독들은 한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해주기 위해 음악을 이용하는데, 한국 드라마에서는 음악이 도무지 끝나지를 않는다. 1시간짜리 드라마에 55분 정도는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 감독들은 너무도 편리하게 음악으로 감정씬을 처리하려고 한다. 쪽대본 때문일까? 그럴 것 같지 않다. 오히려 한국적 특징에 가깝다. … [Read more...] about 한국의 콘텐츠는 감정이 너무 과하다
블랙넛, 힙합은 만능 방패가 아니다.
블랙넛 성희롱 논란이 한창이다. 예전부터 블랙넛은 여러 노래를 통해 래퍼 키디비를 성희롱했다. 저스트 뮤직 - Too real에선 이런 가사를 썼다. "걍 가볍게 딸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bitch는." 몇 번이고 반복된 성희롱성 가사에 참다못한 키디비가 결국 블랙넛을 고소하기로 했다. 일부 블랙넛 팬들은 래퍼가 쪼잔하게 무슨 고소냐, 차라리 맞디스를 하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힙합에선 어떤 말이든 가능하지 않냐고 말하기도 한다. 언제부터 힙합이 상대가 … [Read more...] about 블랙넛, 힙합은 만능 방패가 아니다.
선선한 밤, 맥주와 함께 볼 넷플릭스 드라마 5편
5월 1일부터 9일까지 퐁당퐁당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긴 휴가를 내고 여행 가신 분도 있겠지만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애매하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ㅠㅠ 이럴 때 집에서 몰아 볼 만한 넷플릭스 드라마 5편을 소개합니다. 이름은 들어봤는데 볼까 말까 망설이던 작품들, 이 기회에 챙겨보면 어떨까요? <루머의 루머의 루머 (13 Reasons Why)> 평범한 여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13가지 이유를 신선한 방식으로 … [Read more...] about 선선한 밤, 맥주와 함께 볼 넷플릭스 드라마 5편
고독한 미식가, 한국과 다른 일본 먹방의 정석
너무나 고고하게 먹는 주인공이 인상적인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한때 한국에서 먹방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아니, 어쩌면 불었던 적이 있다가 아니라 지금도 불고 있다는 말이 옳은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현재 인터넷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먹방을 찍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우리는 남이 먹는 모습에 왜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걸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1박 2일 같은 방송에서 … [Read more...] about 고독한 미식가, 한국과 다른 일본 먹방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