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 탄압의 대표적인 예로 이슬람의 명예살인이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인 미샤 공주는 남자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이 명예살인을 당했습니다. 나중에 영국의 한 TV에서 이 러브스토리를 다루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문제에 발끈하며 무역보복까지 했었습니다. 열아홉의 나이에 총살당한 미샤 공주의 이야기를 알려 드립니다. [글의 순서] 이슬람의 명예살인 미샤 공주의 러브스토리 미샤 공주와 드라마 이슬람의 명예살인 이슬람에는 '명예살인'이라는 … [Read more...] about 이슬람의 명예살인: 사우디아라비아 미샤 공주의 죽음
문화
성심당은 어떻게 동네 빵집을 넘어 지역 경제를 이끄는 로컬 기업이 됐을까?
SBS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전의 투표율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이곳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가게 앞에 줄을 서 있는 장면이었는데요. 바로 ‘성심당’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 또는 사건으로 꾸몄던 SBS의 지역별 배경 애니메이션에서 대전 지역의 대표 장소는 당당하게 성심당이 차지했습니다. 특정 상점이 지역 전체를 대표한 장면은 대전의 성심당이 유일했습니다. 성심당은 대전을 대표하는 60년 전통의 빵집입니다. 1955년 창업주 고 … [Read more...] about 성심당은 어떻게 동네 빵집을 넘어 지역 경제를 이끄는 로컬 기업이 됐을까?
[스포 주의] “겟 아웃”, 인종 문제를 영리하게 이식한 호러
나이 많은 백인들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몰려오더니 파티를 연다. 그들의 관심사는 딱 하나, 새로 온 젊은 흑인 남성 크리스(다니엘 칼루유야)다. 백인들이 많은 곳이 불편한 크리스는 적응이 되지 않아 겉돈다. 사진가인 그는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다가 파티에 온 흑인 남성과 마주친다. 나잇대도 비슷해 보여 말을 걸지만, 그는 자신에게 동질감을 느꼈다는 크리스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크리스는 몰래 그의 사진을 찍으려다가 플래쉬를 터뜨린다. 그러자 흑인 남자는 코피를 흘리며 … [Read more...] about [스포 주의] “겟 아웃”, 인종 문제를 영리하게 이식한 호러
페미니즘의 문턱을 낮춰준 책 3권
‘인생은 ㅇㅇ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는 표현, 종종 들어보셨죠. 사람마다 자기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이나 영화, 노래가 하나쯤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책 3권이 작지만 제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대한 저의 시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적었습니다. 책을 읽고 제 생각이 바뀌는 데에는 8시간이 걸렸습니다. 페미니즘, 어렵다 저는 여자가 아닙니다. 페미니즘? 어려웠습니다. SNS를 통해 여성 혐오, 성차별 관련 기사나 … [Read more...] about 페미니즘의 문턱을 낮춰준 책 3권
미국의 팁 문화는 노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 이 글은 QUARTS에 Deena Shanker가 기고한 『How American tipping grew out of racism』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레스토랑에서 서버로 일하는 종업원들에게 손님들이 내는 팁은 여전히 주요 수입원입니다. 종업원들이 고용주인 식당으로부터 받는 급여는 최저임금보다도 낮습니다. 손님들이 내고 가는 팁 때문에 관행적으로 예외가 인정되어 온 것이죠. 손님들은 서빙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아니면 뚜렷한 이유 없이 팁을 한 푼도 주지 않더라도 법적으로는 … [Read more...] about 미국의 팁 문화는 노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통령의 글쓰기”: 결국에는 시간과 노력이다
『대통령의 글쓰기』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아래는 인상 깊었던 글의 부분 부분을 따로 발췌하여 정리하였던 것을 그대로 옮겼다.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같다’는 표현은 삼가게.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 [Read more...] about “대통령의 글쓰기”: 결국에는 시간과 노력이다
인공지능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 시대에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 발달이 그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새로운 정보처리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도 불린다. 이런 시대에 교육이란 어때야 한다는 것인가. 답은 굉장히 단순한 것일 수 있다. 바로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의 기본이란 결국 '교육이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 핵심이다'라는 사실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은 일견 당연해 보이기도 하고 무슨 시대에 뒤진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 [Read more...] about 인공지능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올림픽 정신의 꽃, 패럴림픽의 진정한 가치
올림픽과 패럴림픽, 손에 손잡고 오늘날 올림픽은 페어플레이 정신과 연대감을 목적으로 각국의 선수 간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심신을 향상하고, 문화와 국적을 아우르는 차이를 극복하는 화합의 의미를 새기고 있다. 패럴림픽 역시 또 하나의(Parallel) 올림픽(Olympic)으로서,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장려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대표적인 지구촌 축제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지금은 나란히 개최되지만 과연 처음부터 함께였을까? 올림픽은 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의 … [Read more...] about 올림픽 정신의 꽃, 패럴림픽의 진정한 가치
세월호 메모리얼의 건립을 기원한다
세월호 메모리얼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하고 박물관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록 박물관도 될 수 있을 것이고, 세월호를 포함한 한국의 안전에 관한 기록을 해놓는 박물관도 가능할 것이다. 다른 대부분의 참사와 재난이 남긴 무엇과 달리 세월호는 하나의 '공간'이다. 가령 9.11테러 때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나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잔해들은 '공간'으로 기능하지 않지만 세월호는 그 자체가 하나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최소한의 리모델링만 거치면 … [Read more...] about 세월호 메모리얼의 건립을 기원한다
[약스포 주의, PV영상 포함] 목소리의 형태, 눈물이 마르지 않는 애니메이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극찬한 '목소리의 형태', 가정의 달에 보기 좋은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지난 9일 오후, 영화관을 찾아 <목소리의 형태>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극찬한 작품이기도 했고, 인터넷을 통해 본 PV 영상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청각 장애를 앓는 소녀와 그 소녀에게 다가가는 일이 서툴러 괴롭히기만 했던 소년이 다시 만나 친구가 되는 이야기. 일각에서는 <목소리의 형태>가 학교 폭력을 미화하는 작품이라는 말도 나온다. … [Read more...] about [약스포 주의, PV영상 포함] 목소리의 형태, 눈물이 마르지 않는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