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4년간 급격하게 높아진 청년 실업률. 최근 3개월간 24%에 달하는 체감 실업률과 지난 4월을 기준으로 통계청 통계작성 이후 최악의 실업률인 11.2%를 기록한 지금의 청년 실업률은 더 이상 민간의 자정작용에 맡겨 놓을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업률 하락에만 목표를 둔 채 일자리 수 창출에만 급급한 추경예산 편성은 결국 부작용을 낳게 될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에서 중요한 것은 자리의 수가 아니라 얼마나 영속적이고 안정적인, 그리고 국민들의 실생활과 결부된 일자리를 … [Read more...] about 문체부 추경예산의 두 가지 테마: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
새 정부 도서관 정보화 사업의 확충을 기대하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 아마 경제 분야나 시대의 변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용어입니다. 학자들마다 4차 산업혁명을 정의하는 기준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20세기와 21세기의 산업 발전이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생산기술 발전 중심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된 콘텐츠 혁명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20세기 초·중반 영화나 소설에서 이야기되던 미래의 발전상은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의 발전이 주를 이뤘습니다. 현실 속에서 구현되지 … [Read more...] about 새 정부 도서관 정보화 사업의 확충을 기대하며
위로하는 존재들
우리가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도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는 걸 생각한다 원문: 서늘한여름밤 … [Read more...] about 위로하는 존재들
전환치료 근절, 나중은 없다!
더 이상 전환치료를 심리치료라 팔아먹는 사기꾼도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전환치료를 강요하는 가족들도 불필요한 상처를 받는 내담자도 없기를 바라며... * 전환치료란?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 또는 애정적 지향 전환치료, 동성애 치료(Gay cure)란 개인의 애정적 지향을 동성애나 양성애에서 이성애로 전환한다고 주장하는 치료법 주류 정신의학과 심리학, 행동과학, 사회과학계는 전환치료가 효과가 전혀 입증되지 않았으며 유해하다고 결론 내렸다. 어떤 주류 … [Read more...] about 전환치료 근절, 나중은 없다!
강력 추천 페미니즘 책: 윤단우, ‘꽃이 아니다, 우리는 목소리다’
사회학적 통찰력을 유려한 문체로 전달하는 책은 어떤 소재를 다루든 읽는 내내 즐겁다. 이렇게 쓸 수 있는 저자는 그리 많지 않은데, 아니 많은데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지금 당장 생각나는 저자는 『대한민국 치킨전』을 쓴 정은정 선생님과 『결혼파업, 30대 여자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쓴 윤단우 선생님, 이렇게 두 분이다. 두 분의 다른 공통점이라면 책을 많이 내지 않는다. 윤단우 저자는 저 책을 낸 뒤로 『사랑을 읽다』와 『열아홉 번의 사랑』을 내긴 했지만 두 … [Read more...] about 강력 추천 페미니즘 책: 윤단우, ‘꽃이 아니다, 우리는 목소리다’
‘표현의 자유’ 외치는 인터넷 트롤들, 그 부조리에 대하여
*본 글은 미국의 작가이자 사회 활동가인 린디 웨스트(Lindy West)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 Save Free Speech From Trolls를 번역했습니다. 처음 “정치적인 올바름을 앞세워 표현의 자유를 해치는 검열론자”라는 비난을 들었을 때만 해도 저는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예술가가 인종주의자라는 말을 듣기 싫으면 인종차별적인 작품을 생산하지 말아야 한다”, “강간은 끔찍한 일이니 코미디언이 강간을 농담의 소재로 다룰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라는 식의 악의없는 비평을 … [Read more...] about ‘표현의 자유’ 외치는 인터넷 트롤들, 그 부조리에 대하여
왜 일베를 이야기하는가?
연인의 성격을 알아보려면 여행을 떠나거나 운전을 시켜보라는 말이 있다. 여행은 즐겁자고 하는 것이지만, 일상과 많이 다르기에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하는 일종의 부하 검사(tolerance test)다. 평소 데이트는 그날 기분이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약속을 취소하면 된다. 그래서 언제나 최고의 모습만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무거운 짐을 몇 개씩 들고 다녀야 하고, 일정이 꼬이면 기차역에서 밤을 새우기도 하고, 도둑에게 소매치기를 당할 수 있고, 바가지는 기본으로 당하는 여행에서는 … [Read more...] about 왜 일베를 이야기하는가?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모든 조직을 보면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프린터나 팀 서버 관리, 회의록 작성, 가습기 물 채우기, 신입사원에게 회사 시스템 알려주기 같은 것들 말이지요. 이런 것들은 통상 회사 매뉴얼에 적혀있지 않은 비공식적인 것들입니다. 그런데 한 조직의 문화가 어떤가 보려면 사규나 조직도 같은 공식적인 부분보다 이런 비공식적인 부분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비공식적인 것들이 오히려 회사의 문화를 더 확연히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 [Read more...] about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현지 시사회 반응
제가 자주 놀러 가는 DVDPrime 사이트에서 퍼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덩케르크(Dunkirk)’ 현지 시사회 반응입니다. ErikDavis @ErikDavis 혼돈스럽고 가차 없이 스릴 넘치며 올해 가장 인상적인 영화 중 하나다. 공예의 마스터 클래스. 개쩐다. 놀란은 또다시 30초 안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적인 오프닝 시퀀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해서 긴장을 이어가게 한다. 이 영화의 특징은 의도적으로 캐릭터 변화를 배제한 … [Read more...] about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현지 시사회 반응
현실로 가져오고 싶은 만화 속 능력 10가지
우리 모두는 양손을 앞으로 내지르며 “에네르기파!”를 외치거나 근두운을 부르거나 했다. 손짚고 옆돌기 후에 양팔을 펼치며 기합을 넣어 에스퍼맨으로 변신하기를 원했으나, 누군가 훔쳐보는 통에 실패했다고 투덜거리곤 했다. …그런 적 없다고? 이런 위선자 같으니… 어쨌든 -_-; 어릴 적 만화와 게임에서 본 많은 능력을 동경했고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능력을 사용하는 주인공에 이입해 모험을 즐겼다. 예전 만화의 주인공들은 장풍을 쏘거나 하늘을 나는 등 다소 인간적인(?) 능력을 사용했지만, 점차 … [Read more...] about 현실로 가져오고 싶은 만화 속 능력 10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