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치매 어머니를 10년째 돌봐온 딸 C 씨는 흐느끼며 치매상담전화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느닷없이 훔쳐간 돈을 내놓으라며 C 씨와 C 씨의 딸을 괴롭히고, 식사를 드렸는데도 밥을 안 줘서 굶겨 죽이려 한다며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밤에는 칼을 들고 나타나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성화를 부렸습니다. C 씨는 상담원에게 "이렇게 하루하루를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눈물로 하소연했습니다. 「“치매 걸린 엄마 모시기 너무 힘들어요”」, … [Read more...] about 알츠하이머의 종말
책
트래픽 파이터: 자신의 삶에 불평만 하는 사람들
로또라도 맞았으면 좋겠다고 종종 생각한다. 하다못해 혹은 이재용이 내 삼촌이거나, 아니면 비트코인을 내다볼 선견지명이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서럽다. 먹고 싶은 것과 사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반면, 돈이 있다면 사회가 허락한 범주 안에서는 얼마든지 전지전능해질 수 있다. 하지만 부자가 될 방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떻게 부자를 아무나 하겠어 그래서 『가장 빨리 부자 되는 … [Read more...] about 트래픽 파이터: 자신의 삶에 불평만 하는 사람들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짝사랑이었네
“넌 짝사랑을 도대체 몇 번 해본 거야?” 〈전지적 짝사랑 시점〉을 쓰다 보니 자주 듣는 질문이다. 보통 그럼 5,000번쯤 했다고 말하고 넘어가곤 한다. 하지만 남몰래 항변하자면 우리 모두 한 번쯤은 짝사랑을 한 경험이 있지 않던가. 만약 없다면, 당신은 짝사랑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왜 사람들은 짝사랑을 인정하지 않을까? 어쩐지 짝사랑은 대단히 지질하고, 짠 내 나게 애절하며, 고구마 백 개를 먹은 듯 답답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은 짝사랑이라는 틀 안에 … [Read more...] about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짝사랑이었네
세상에는 왜 말 같지도 않은 말이 많은 걸까?
말 같지도 않은 말? 요점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논란 뒤엔 언제나 그랬듯 눈물과 명분으로 잘 버무려진 여러 종류의 사과가 뒤따른다. 그들의 사과문은 장황했지만 정작 그들은 요점을 말하지 못했다. 이때,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아주 적절한 명언이 떠오른다. 거창한 자리에서 사활을 건 PT를 앞둔 사람만이 다가 아니다. 우리 삶에서는 요점을 말해야 하는 일이 꽤 많다. 상대에게 생각을 관철시켜야 하는 일상 매 순간이 곧 요점과의 전쟁인 … [Read more...] about 세상에는 왜 말 같지도 않은 말이 많은 걸까?
아이들이 사라진다
아이들이 사라진다 아파트 투자 시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학군·학교 접근성이다. 동시에 학급의 학생 수를 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다. 학생 수가 감소 중이라면 그 학교가 사라져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과도한 해석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한 반에 50명에 육박하던 중학교 신입생이 절반에 해당하는 24명으로 떨어졌다고 하니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학령인구 감소, 즉 저출산이 직접적으로 실감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난다. 지방대는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해 이미 … [Read more...] about 아이들이 사라진다
한국인의 당류 섭취와 ‘빈 칼로리’ 문제
제 책 『과학으로 먹는 3대 영양소』에서 중요하게 설명한 부분이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당류란 탄수화물 가운데 먹었을 때 단맛이 나는 물질로 설탕, 포도당, 과당, 올리고당 등을 의미합니다. 넓은 의미의 당류는 탄수화물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지만 책에서는 탄수화물 섭취와 단순당류 섭취를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영양 섭취 가이드라인에서 구분해서 권장 섭취량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책에서 생략했던 내용을 추가로 설명합니다. 책에서 당류의 섭취 기준을 전체 … [Read more...] about 한국인의 당류 섭취와 ‘빈 칼로리’ 문제
꼰대를 피하는 일을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늙을 수 있을까?
세상에는 ‘습관적 잔소리’가 존재한다 척 보아도 나보다 나이를 꽤나 많이 잡순, 이제 삼촌보다는 부모뻘의 호칭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어쩌다 보니 그와 며칠간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그는 끊임없이 ‘조언’을 해댔다. 산을 오르며 힘들어하면 그는 뒤에서 웃으며 평소에 운동을 하라 했고, 다 같이 밥을 먹을 때면 젓가락질이 그게 뭐냐고 꾸짖었다. 우리가 결혼에 대한 고민을 주고받고 있으면 돈을 모아 결혼하려고 하면 끝이 없다와 같은 말을 지껄이는 식이었다 그와 함께 있는 모든 … [Read more...] about 꼰대를 피하는 일을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늙을 수 있을까?
우리 시대 최고 천재에 대한 최고 이야기꾼의 이야기
대니얼 카네만(Daniel Kahneman)이 말했다. “꿈을 꾸었지. 꿈에서 의사가 나는 시한부 인생이래. 앞으로 6개월밖에 못 산대. 그런데 그 순간 너무 행복했어. 왠지 알아? 여생을 이 쓰레기 같은 짓을 하느라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야.” 아모스 트베르스키(Amos Tversky)가 대답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감동 받았겠지만 난 아니야. 이걸 끝내.” 그들은 진화심리학자 게르트 기거랜처(Gerd Gigerenzer)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는 논문을 집필하는 중이었다. … [Read more...] about 우리 시대 최고 천재에 대한 최고 이야기꾼의 이야기
드라마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엄마들”
우연히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곧이어 만화책이란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짙은 빨간색 표지에는 리얼한 표정의 두 여성이 머리끄덩이를 잡고 울그락불그락하고 있다. 서로를 잡아먹기 위해 이를 악문 두 여인은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던 이 시대 엄마들의 목소리’란 소제목만큼 책은 놀랍고 기가 막힌다. 작년 8월에 이 책을 사놓고 초반에 조금 읽다가 다른 책으로 넘어갔던 모양으로, 일요일인 어제 아이 밥을 먹이며 자연스럽게 테이블 아래에 꽂힌 책을 … [Read more...] about 드라마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엄마들”
스타트업 창업 전 꼭 읽어야 할 도서 TOP 10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면 예전에 접하지 못했던 분야들을 많이 접하죠. 따라서 여러 분야의 지식을 익히는 것이 필수입니다. 적은 인력으로 회사를 이끌어야 하니 경영자는 각 분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하겠죠. 물론 직접 몸소 부딪혀보는 것이 더 빨리 배우는 방법이지만, 그래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업 전에 꼭 읽어야 할 도서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1. 린 스타트업 이 책은 창업할 때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최소의 비용으로 발전시키는지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창업 전 꼭 읽어야 할 도서 TOP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