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서 <나 혼자 산다> 찍기 MBC <나 혼자 산다>를 열심히 챙겨봤다. 나 혼자 살았기 때문이다. 혼자 살다 보니 혼자 사는 남들의 인생이 궁금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특히 청소하는 장면들이 좋았다. 무력하게 늘어져 지내지는 않겠다는 나름의 각오를 다질 수도 있고 말이다. 남들의 인생으로 자극을 받았으니 이번엔 내가 직접 실천할 차례였다. 그래, 미니멀리즘이 어디 멀리 있겠는가. 쓸고 닦으면서 나만의 공간을 미니멀하게 추구하면 그만이지. 내일부터 나의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나 혼자 산다’ 처럼 깔끔하게 살지 못할까?
책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수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내가 수학을 잘했지.’ ‘나는 수학을 정말 좋아했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대단히 드물 것으로 생각한다. 수학은 영어보다 훨씬 더 뛰어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수학을 포기한 사람을 가리키는 ‘수포자’라는 말은 수험생 중 절반 이상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고교 시절에 수학을 포기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중학교 시절까지 수학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평균 시험 점수를 올려주는 과목이라 싫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ㅍㅍㅅㅅ 인턴을 살려주십시오
불과 90년 전, 수천 명의 아이들이 미국에서 사라졌다
그곳에서 나는 악마가 되었다 2011년 충청도 모 보호시설에 자원봉사를 간 적이 있다. 학년 전체가 그곳에 2박 3일간 머물렀다. 나는 남자장애인과 알코올 중독자들이 수용된 시설에 배정되었다. 그곳의 화장실에는 타일마다 오래된 배설물이 끼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 하지만 구역질 나는 광경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청소 시간이 다가왔다. 담당자들은 하나의 방에 쉰 명에 가까운 수용자들을 한 방에 몰아넣었다. 그들은 안에서 괴성을 질러 댔다. 나는 그들이 나오지 못하게 문고리를 … [Read more...] about 불과 90년 전, 수천 명의 아이들이 미국에서 사라졌다
북유럽의 도서관을 알아보자
세계적인 도서관은 각자만의 창호가 있다. 가령 영국은 도서관 이름이 ‘아이디어 스토어’다. 명칭뿐 아니라 도서관이 위치한 장소도 매우 개성 있다. 비교적 저소득 계층이 모인 시장 안에 도서관을 세운다. 여기에서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도서관을 바라봤음을 알 수 있다. 도서관은 전문지식을 쌓아두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서 지혜를 나누는 곳에 가깝다. 미국에서는 민주주의 국가답게 차이를 인정하자는 신념을 도서관에 담았다. 소수자를 위한 매우 구체적이고 특징 있는 도서관이 많다. 그 예로 … [Read more...] about 북유럽의 도서관을 알아보자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법
인도의 시골 소년, 이빨 빠진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공룡을 부활시키다!
대체되거나 혹은 해체되거나 필름 사진은 디지털카메라 사진에, 디지털카메라의 사진은 스마트폰 사진에, 스마트폰 속에 있던 사진은 페이스북 안의 사진에, 페이스북 안의 사진은 인스타그램 속 사진으로 끊임없이 대체되고 해체된다. 붕괴의 시대다. 기술의 발전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체시킨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세력은 끊임없이 위협받거나 혹은 대체된다. 디자인 휴대폰의 ‘원조’ 모토로라가 지금 어떤 제품을 출시하는지 소비자들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 스마트폰 점유율 … [Read more...] about 인도의 시골 소년, 이빨 빠진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공룡을 부활시키다!
하나의 정답만 있는 건 아니잖아
누구든 트위터(Twitter)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매체로든 설득력 있는 주장을 세우고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생각하기와 쓰기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 마찬가지로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는 것은 쉽지만, 회계나 공학의 바탕이 되는 수학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있든 없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트위터리안답게 저 문장으로 시작해본다. 과학 기술은 인류의 구원자인가. 질문 자체가 부정적 답변을 품고 있다. 디지털 민주주의가 구현되는 공론장이라던 … [Read more...] about 하나의 정답만 있는 건 아니잖아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도 구급차가 오지 않았다
어(쩌다)공(무원), 그들이 알고싶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여러 임명직 공무원 중에는 '어공'과 '늘공'이 있다. 어공(어쩌다 공무원)은 대통령과 함께 선거를 치러 서로 잘 알거나, 소위 ‘코드’가 맞아 행정부 밖에서 영입된 이들을 말한다. 늘공(언제나 공무원)은 청와대 근무를 위해 파견되거나 혹은 정부 주요 직책에 임명된 관료들이다. 이번 리스티클은 ‘어공’에 초점을 맞춘다. 국민의 손으로 뽑는 공직자가 아니므로, 그들의 평소 생각은 검증이 필요하다. 촛불 혁명의 결과로 탄생한 정부니 더욱 그렇다. 청와대 비서실 수석비서관급과 … [Read more...] about 어(쩌다)공(무원), 그들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