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짓겠다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어떤 역사를 증언하게 될까 '200억 박정희 유물관'이 오고 있다. 올해 안에 완공될 새마을 테마 공원 주변 터 3만5천여㎡에 상설·기획 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등을 갖춘 연면적 4000㎡의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이 내년에 세워지면 구미시는 '박정희 타운'을 매듭짓고 박정희 신화를 눈부시게 재현하고자 한다(관련 기사 : 박정희 재떨이 모시는 200억짜리 자료관이라니…)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 유물관에 유물 5670점을 전시하여 박정희 … [Read more...] about 14년 만에 공개된 박정희 유품, 맥빠지네
역시 교회는 ‘힘’이 세다?
선량들, 종교인 과세유예 법안을 발의하다 한 무리의 국회의원이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종교인 과세 조건으로 국세청 훈령에 교회나 사찰 등에 대한 세무조사 금지를 명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50년 동안 미뤄왔던 종교인 과세를 또다시 2년간 미루자는 법안을 발의했다가 여론의 반발에 부닥치자 내놓은 요구다. 이 일단의 국회의원은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 25명(위 제안자 목록 참조)이다. 세무조사 금지를 명시하라는 요구에는 23명이 참여했는데 … [Read more...] about 역시 교회는 ‘힘’이 세다?
1979년 YH무역사건, 유신독재의 몰락으로 이어지다
1979년 8월 9일, 서울 마포구 신민당사에서 와이에이치(YH)무역의 여성 노동자들이 회사의 폐업조치에 항의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노동자 187명은 도시산업선교회의 알선으로 당사에 들어갔고, 당 총재 김영삼은 이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우리 당사를 찾아 준 것을 눈물겹게 생각한다. 우리가 여러분을 지켜주겠으니 걱정하지 말라. 1966년 자본금 100만 원에 종업원 10명으로 출발한 가발 수출업체 와이에이치무역은 가발 경기의 호황과 정부의 수출 지원책에 힘입어 … [Read more...] about 1979년 YH무역사건, 유신독재의 몰락으로 이어지다
1919년 미국, ‘대한여자애국단’ 조직하다
한인 여성, 다뉴바에서 애국단 조직하다 1919년 8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뉴바(Dinuba)시에서 '가정의 일용품을 절약해 독립운동 후원금을 마련하고 국내 동포의 구제 사업에 노력하며, 일화(日貨)를 배척하고 부인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여성독립운동단체 ‘대한여자애국단’이 조직되었다. 다뉴바 지역은 1903년 하와이 사탕농장 노동자로 처음 미국에 상륙한 이래 본토에 정착한 한인들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이었다.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다뉴바의 한인들은 … [Read more...] about 1919년 미국, ‘대한여자애국단’ 조직하다
박근혜는 탄핵됐는데 퇴진 요구 교사는 징계 중?
8월 10일 구미교육지원청에서 ‘세월호 참사 교사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중등 교사 2명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당시 교사들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고 정부와 보수 시민단체는 이들은 형사고발했다. 교사들의 요구였던 ‘박근혜 퇴진’은 그가 저지른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탄핵으로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되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교사들의 퇴진 요구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은 것이었으며 … [Read more...] about 박근혜는 탄핵됐는데 퇴진 요구 교사는 징계 중?
아빠 용돈을 걱정하는 13살 딸, 눈물겹다
"해고는 살인이다"는 문장이 노동자가 맞닥뜨린 참담한 현실을 규정하는 명제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2009년, 쌍용자동차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 이후부터로 기억된다. 실제로 쌍용자동차 2,600여 명의 희망퇴직자와 정리 해고자 가운데 2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병으로 숨졌다. 해고는 단순히 당사자가 직업을 잃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은 물론 그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다. 일상의 평화와 가정의 단란함을 빼앗긴 해고자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마감하거나 돌연 찾아온 질병에 … [Read more...] about 아빠 용돈을 걱정하는 13살 딸, 눈물겹다
박인희, 혹은 사이먼과 가펑클의 스카버러
번안곡의 제목이나 노랫말은 원곡과 꽤 동떨어진 경우가 있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정서가 다르고 사물에 대한 표현이나 서사가 다르니 그럴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그러다 보니 번안곡으로 알게 된 노래는 원곡의 내용이나 표현과 무관한 것일 때도 적지 않다. 1970년대를 전후하여 꽤 높은 인기를 누렸던 트윈폴리오의 노래 ‘웨딩 케이크(Wedding Cake)’나 조영남이 번안해 부른 노래 ‘프라우드 메리(Proud Mary)’ 같은 노래가 그 좋은 예다. 코니 프랜시스가 부른 원곡 ‘웨딩 … [Read more...] about 박인희, 혹은 사이먼과 가펑클의 스카버러
박정희 우표가 끝이 아니다, 200억 박정희 유물관이 온다
구미참여연대 "우표 발행 고집한 남유진 시장 사과해야"... "유물관 건립도 취소해야" 결국 논란이 일었던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의 발행 계획이 철회되었다. 지난 12일 아침 8시부터 남유진 구미시장이 애초의 결정대로 우표를 발행하라며 벌인 1인 시위는 도로에 그쳤다. 이날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 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건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4월 구미시의 발행 … [Read more...] about 박정희 우표가 끝이 아니다, 200억 박정희 유물관이 온다
구미시의 새마을 사랑, 시 예산은 새마을회 ‘쌈짓돈’인가?
구미시의 ‘새마을’ 사랑은 끝이 없다. 새마을회에 예산을 퍼부어 주기 위해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업의 이름만 바꾸면 보조금은 얼마든지 추가로 지원될 수 있고, 보조금과 위탁금의 구분조차 없이 마구잡이 지원이 이루어진다. 구미시 예산은 ‘새마을회 쌈짓돈’이라고 해도 될 판이다. 구미참여연대(아래 참여연대)가 2017년 구미시 예산을 분석한 결과다. 여러 차례 보도된 대로 구미시는 새마을 관련 조직에 모두 9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 가운데 ‘제2 새마을운동’(1,200만 원), … [Read more...] about 구미시의 새마을 사랑, 시 예산은 새마을회 ‘쌈짓돈’인가?
서정주, 친일은 하늘뜻에 따랐다?
서정주(徐廷柱, 1915~2000)는 적어도 이 나라에서는 '시인'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그의 서정시가 이른 성취는 곧 한국 현대시의 성취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교과서마다 다투어 그의 시를 싣고, 지역의 나이 지긋한 시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그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온 그의 제자들이다. 진보 문학 진영의 원로 고은도 그의 제자다. 그는 첫 시집 <화사집>(1941) 이래 <귀촉도>(1946), <시선>(1955), … [Read more...] about 서정주, 친일은 하늘뜻에 따랐다?